가세티 시장 인도대사 임명으로 LA차기 시장 선거전이 시작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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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선거 예상으로 LA 정객들 출마 가속화

카세티 시장 의중에 달려있다

LA시정계가 때 아닌 시장 조기선거로 열기를 띄울것으로 보이며 시정계에 대개편이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에릭가세티시장(Mayor, Eric Garcetti)이 조바이든대통령(President Joe Biden)에 의해 다른 공직에 임명될 것으로 알려져 왔었는데, 지난9일 바이든 대통령이 가세티 시장을 인도대사로 전격 지명하는 바람에, 가세티 시장이 조기퇴임 하게되어 차기LA시장자리를 놓고 벌써부터 일부 정객들이 출마를 가속화 시키고 다른 시의원도 출마설이 구체화 되고있다. 미국 제2의 도시인 400여만 주민들을 이끄는 LA시장자리는 차기대권을 꿈꾸는 자리이며,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위한 징검다리 자리이기도하다는 점에서 차기 LA시장 선출에 비상한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성진 취재부 기자>

▲ 바이든 대통령과 가세티(오른편) 시장이 담소하고있다.

▲ 바이든 대통령과 가세티(오른편) 시장이 담소하고있다.

에릭 가세티 시장이 바이든 대통령에 의해 인도 대사 임명으로 조기퇴임이 가시화되면서 그동안 물밑에서 움트고있던 차기LA시장 후보군 모습이 부상하고 있다. 원래LA차기 시장선거는 내년12월로 예정되어있었는데 연방 상원에서 가세티 시장의 인도대사 인준이 확정될경우 조기선거가 예상된다. 현재 차기 LA시장을 꿈꾸는 정치인은 마이크 푸어 시검사장(City Attorney Mike Feuer) 과 현재 시의회 의장인 마티네스 시의원의 동료인 조 부스카이노 시의원 (Councilman Joe Buscaino)등 은 이미 2022년 시장 출마를 선언했고 여기 에케빈 드레온시의원(Councilman Kevin de Leon) 과 코리아타운을 관장하는 마크 리들리-토마스시의원 (Mark Ridley-Thomas)도 이 자리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마크 리들리-토마스 시의원은 지난해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자리에서 LA 10지구 시의원으로 출마해 당선된 정치인이다.  당시 선거전에는 한인 그레이스 유(Grace Yoo)변호사도 출마했었다. 원래 10지구에는 전 시의회 의장이었던 허브 웨슨이 시의원이었지만 그도 시의원 임기제한으로 마크 리들리-토마스 LA 2지 구수파바이저와 자리바꿈을 위해  LA카운티 2지구 수퍼바이저 선거에 나섰으나 낙선했다. 허브 웨슨 전 시의원도 원래 LA시장자리를 꿈꾸는 정치인이었다. 이번 가세티 시장의 조기퇴임으로 웨슨 전의원의 행보도 관심사이다.  그는 LA시의회 의장 시절 가세티 시장과의 결속을 보이면서그의 후계 구도를 노리고 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안했다.

한편  부스카이노 시의원도 이미 지난 3월 15일LA 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LA시가 노숙자와 범죄급증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자신의 경찰 이력을 토대로 이러한 현안 들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부스카이노는 그의 ‘절친’으로 알려진 존 이 12지구 시의원과 함께 ‘친 공권력’ 정치인으로 꼽힌다. 이들은 지난해 LAPD 예산 1억5000만 달러 삭감안에 이들 의원 둘만 반대표를 던졌다. 지난 3월 당시 와츠~샌피드로 등 사우스베이 지역을 지역구로 하는 부스카이노 시의원은 LA 타임스 와 인터뷰에서 “LA는 내가 알고 사랑하던 예전의 도시에서 전락한 상태”라며 대대적인 개혁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경찰 출신 최초의 LA시장은 톰 브래들리였다. 브래들리는 LAPD에서 20년간 근무하다 LA시의회에 진출한 뒤 1973년에 최초의 LA 흑인 시장이 됐다. 부스카이노는 LAPD에서 15년 동안 근무 했으며, 주로 샌피드로 지역을 담당했다. 지금도 예비 경관으로 활동 중이다. 이탈리아계인 그는 시의회에서 2028 LA 올림픽과 2026 월드컵 유치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앞서 마이크 퓨어 LA시 검사장 지난해 시장 선거 출마를 발표했다. 퓨어는 지난 12월까지 41 만 8000 달러의 후원금을 모금했다.

가세티 후임에 차기 후보 우후죽순 출마전

▲ 에릭 가세티 LA 시장

▲ 에릭 가세티 LA 시장

가세타시장의 후임에 현직 시의원 누군가가 당선될 경우,그 시의원 의석도 공백이 되기에 연속적인 보궐선거가 실시하게 된다. 만약10지구의 마크 리들리-토마스 시의원이 시장에 당선될경우, 코리아타운이 포함된 10지구 시의원 보궐선거가 있게된다. 그럴경우 지난 선거에 출마했던 그레이스 유변호사가 다시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가세티 시장이 상원에 의해 인준을 받는다면 LA는 누가 다음 시장이될까? 원래 가세티 시장은 내년2022년12월22일 임기만료로 4년 더 시장직을 맡을 수 없어 퇴임할 예정이지만 앞으로 미상원에서 인준을 받으면 조기퇴임하게 되는것이다. 그러나 차기시장 선출을 두고LA시의회가 이문제로 선거 일정을 빨리 결정하지못하면 수주간 심지어 몇개월이 걸릴 수 있는 상황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트럼프 전대통령을 물리치고 집권하면서 바이든의 적극 지지자였던 가세티 시장의 입각설이 계 속나돌았다.이와함께 지난 수개월간의 각종 루머와 추측끝에 지난 9일 드디어 가세티 시장이 공식적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의의해 인도 대사로 지명되었다. 그가 상원인준이 확정된다고 가정할때, 누가 그 의자리를 대신 할 것인가? 현재로서 그것은 복잡한 질문이고 그것은 바로 시원한 답이 나오질 않는다. 어차피 내년 12월에 임기만료로 4년 더 시장직을 맡을 수 없는 가세티 시장은 내년에퇴임할 예정이었지만 미상원에서 인준을 받으면 1년 앞서 조기퇴임하게된다. 그러나 이 후속 수속이 실행되려면 몇주, 또는 몇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것이 정치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한편 가세티는 지난 9일  KNX 뉴스라디오에서 “나는 아마도 수개원동안 계속 여기 시장 자리에 있을것”이라며“시장으로서 시민들에게 봉사하는것 을 영광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연방상원에서 인도 대사로서 인준이 확실시 되고있기에, 일단은 시장 자리가 공석이 될경우 당장 시장대행은 시헌장에따라서 현재LA시의회 의장인 마티네즈(Martinez)시의원이 시장 권한대행을 맡게된다. 이는시장이 외국여행중이거나 기타 병원입원등 시장업무를 볼 수 없는 경우에 잠시 시장권한을 맡는 것이다. 하지만 보권선거를 통하거나 내년 선거때까지 권한대행을 맡기거나 해야하는 관계로 좀 복잡한 수속이 있게된다. 현재 시의회 의장인 마티네즈 시의원 자신이 시장 출마를 꿈꾸어 왔기에 자신이 시헌장에따라 시장 권한대행이 될 경우 차기 시장 선거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이되기 때문이다. 이같은 실정이라 시의회에서 시장 츨마를 꿈꾸는 다른시 의원들이 이를 그대로 보고만 있지않을것이다.

10지구 리들리-토마스 시장 당선시 보궐선거

차기 시장 출마를 공언한 부스카이노 시의원은 “가세티 시장이 상원인준이 확정되면  LA. 시의회가 특별선거나 권한대행을 결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만약 의회가 권한대행을 임명 하기로 결정한다면, 시의회가 아닌 유권자들이 차기 시장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시장 자리에 출마하지 않 을다른사람을 지명하는 것이 가장 공정하다고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티네즈 시의장 자신도 2022년 LA시장 출마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올해초 그의 정치컨설턴트 보이 베어(Roy Behr)는 말했다. 시의회 의장 고문인 로이 베르는 마티네즈가 “LA시 재건을 돕겠다는그녀의 공약을 감안할 때 그녀는시장 선거에 진지한 생각을 하고 있다”고말했다.

▲ 시의회 의장 뉴리 마티네즈 시의회 의원

▲ 시의회 의장 뉴리 마티네즈 시의회 의원

만약 마티네즈 시의회 의장이 권한대행을 맡을경우 그녀가 원래부터 지녔던2022년시장선거의 꿈에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갈 수있는힘을 실어줄 것이다.  그러나 시장 권한대행으로서의 의회의장의 역할은 단지 잠깐의 임시 방편일 뿐이며 마티네즈 시의원은 그역할에 오래 머물지 않을 것 같다는 것이 시정계의 분석이다.. 마티네즈 시의원은 그녀가  그 일자리에 출마하는 것에대해 진지하게 생각한다면 빨리 권한대행을 지명해야한다. LA시 선거위원회에따르면, 시의회는특별선거가 승인되고 선포될 때까지누군가를 임명하거나, 특별선거를 소집하거나, 누군가를 임명하기  위해 “지체없이” 수속을 진행시켜야 한다. 전문가들은 원래 차기LA시장 예선이 2022년 6월이기 때문에 특별선거 일정을 잡지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로욜라대학 로스쿨 공공서비스연구소의 제시카 A레빈슨소장은 “예선이나 특별선거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확실치 않지만 시장 선거전 이이미 시작된 마당에 관련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임기가 가세티시장의 마지막 임기가 되면서,  “이들시장 예상 출마자중 한명을 권한대행으로 뽑지 말라는 엄청난 압력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 하면 시의회가 명백한 후계자를 선택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라고 레빈슨 소장은말했다. “어느 후보중 누군가 가세티시장의 비전을 인계 받겠다고 나설 경우도 있기에 시의회가 이문제에 고민을 지니게될 것으로 보인다”고 레빈슨 소장은 덧붙였다.

한편, 만약 시장 선출을 위한 특별선거가 실제로 실시 된다면, 1년 앞으로 다가온 차기시장 정기 선거를 앞두고 시범선거로 작용할 수 도있다. LA시 행정국에 따르면 시장 자리는 오랫동안 공석인 경우는 없었다고 한다. 1938년 프랭크 쇼 시장은 리콜투표를 통해 중도 퇴진했지만, 플레처 보우론이 시장이 궐석되는 같은날 당선돼 열흘만에 취임했다. 한편 워싱턴DC에서 가세티 시장의 상원 인준과정은 예상과는 달리 험난할 수 도있다는 의견도 나돌고 있다.. 상원은 현재 민주공화 양당이 극심하게 양극화 되어있고 바이든 충성파라면 공화당 의원들로부터 누구나 엄중한 감사를 받게 될 것이다. 가세티는 계속되는 노숙자 위기와 도시가 코로나19대유행에서 벗어나면서LA를 괴롭히는 다른 문제들이에직면한 가운데 퇴임하게된다.

또한, 가세티 시장의 보좌진들에대한 위법행위에대한 비난이 제기되고 있는데,가세티시장은이를 부인하고있다.가세티 시장의 전고문인 릭 제이콥스는 로스앤젤레스경찰이 제기한 성희롱 소송으로 기소되었다. 그 경찰은 가세티 시장이 그의 보좌관의 위법행위를 알고 있었지만 그것을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가세티시장은 이같은 혐의를 부인했다. 그리고 가세티 시장은 지난달 노동계 및 인권운동가인 돌로레스 휴르타에대한 비하발언을 페이스북에 올렸다는 비서실장 아나게레로에대하여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이를 폭로하면서 비서실장 사퇴압력을 받고 있었다. 또한 LA타임스는 가세티 시장이2016년에 빈스베르토니를 기획국장에 임명 된것도 문제 삼았다.

후보군 어느 누구도 절대적 우위권 없어

LA차기 시장을 노리는 후보군들은  라티노계,이탈리아계, 흑인계로 3 그룹이 첨예하게 경쟁하고 있는 모습이다. 모두가  당소속은  민주계로 진보 중도를 표방하고 있다.  이같은 LA시장 선거에  우리 한인 커뮤니티도 시장 선거에 무심할 수가 없다. LA 시는 대한민국 밖으로는 최대 한인 거주지일 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는 “미주 독립운동의  1번지” 소리를 듣고 있다. 경제적으로도 한국과 LA는 교역량이 중국 및 일본에 이어LA의 3번 째 무역파트너이며, LA의 6번째 수출 시장이다. 미국 전체적으로는 한국은 6위 교역대상국, 캘리포니아주로는 5위 교역상대국이다. LA지역-한국간 쌍방무역는 249억불 규모(2017년)이다. 특히 LA 세관구역이 미국 전체 46개 세관구역 중 한미 교역 1위(19.4%)로 기록되고 있을 정도이다. LA 진출한 한국기업도 대한항공, CJ, 한국타이어 등 164개(4,542명 고용, 업종은 제조업, 도매 무역, 운송/창고업, 전문직 서비스, 소매 무역 순이다. LA 시장 선거에 한인 커뮤니티도 큰 관심과 성원 그리고 적극적인 참여로 우리의 소리를 후보군 들에게 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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