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원로목사들은…지금 한창 세상법과 ‘소송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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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부분뉴욕한인교협회장 등을 지낸 한인원로목사들이 자신의 부동산등과 관련, 다른 교회에 피소 되거나 건설회사에 소송을 제기하는 등 소송이 봇물을 이루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일부 원로목사는 요양원투자와 관련해 피소됐으며, 또 다른 교회는 장로로 부터 교회 회계장부를 공개하라는 소송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외에도 본지가 수차례 보도한 교협회장을 지낸 한 목사는 미성년여신도 성추행혐의로 피소되자 교회를 상대로 은퇴연금을 달라고 소송을 제기하는 가하면, 교회는 원로목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하는 등 뉴욕한인교계에 소송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들 원로 목사들은 하느님 율법이 아닌 세상 법에 판결을 내려달라는 어처구니 없는 소송전을 벌이고 있어 많은 교인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들고 있다. <안치용 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28년간 뉴욕신광교회를 이끌어 오다가 지난 2015년 은퇴한 한재홍 전 뉴욕한인교협회장. 한재홍 원로목사부부가 자신소유 부동산의 세입자로 부터 소송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신일 장로교회는 지난 4월 13일 뉴욕 주 퀸즈카운티지방법원에 한재홍목사부부를 상대로 손해 배상소송을 제기했다. 한목사부부가 소유한 건물은 뉴욕 플러싱의 41-10 163스트릿의 2층 건물이며, 소송을 제기한 뉴욕신일장로교회는 바로 이 건물의 세입자로 밝혀졌다. 뉴욕신일장로교회는 ‘지난 2012년 6월 1일 한목사부부와 임대계약을 체결하고, 17만4300달러를 투입해 건물을 보수한 뒤 목회활동 장소로 활용했다.

▲ 신응남변호사는 지난 4월 21일 뉴욕그레잇넥교회의 신도로서 2015년부터 2020년까지의 회게장부 및 회의록, 목사보수관련 서류등에 대한 감사를 요청했다.

▲ 신응남변호사는 지난 4월 21일 뉴욕그레잇넥교회의 신도로서 2015년부터 2020년까지의 회게장부 및 회의록, 목사보수관련 서류등에 대한 감사를 요청했다.

그러나 한목사부부가 지난 2019년 6월 1일 임대계약을 어기고 건물지하를 히스패닉 계 교회에 임대했고, 그 뒤 지하교회의 소음으로 목회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2019년 11월 21일 한목사부부와 신일교회 측, 그리고 히스패닉 계 교회가 3자 미팅을 갖고 지하에 방음벽을 설치했으나 효과가 없었고, 결국 지난해 8월 31일 다른 장소로 이사를 했다’며 목사 건물주가 계약을 어겼으므로 보수공사비 17만4300달러와 이사비용 1만5천 달러등 약 19만 달러의 배상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 목사부부는 지난달 15일 답변서를 통해 ‘신일장로교회의 임대기간은 2012년 6월 1일부터 2022년 5월 31일까지 10년이며, 2020년 4월 이후 렌트비를 내지 않다가 8월 자발적으로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다. 신일장로교회가 렌트비가 싼 곳으로 이사를 간 것이며, 랜로드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건축회사 상대 계약위반 소송

특히 ‘2020년 5월 1일부터 2022년 5월31일까지의 렌트비 20만9200달러, 재산세의 20%인 만 8500달러등 약 24만달러를 배상하라’며 맞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부동산은 35년 전인 지난 1986년 3월 한재홍목사 부부가 11만 달러 모기지를 얻어서 매입했으며 지난 2015년 7월 BBCN뱅크, 현재의 뱅크오브호프로 부터 90만 달러의 모기지 대출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인목사 중 적지 않은 부동산으로 유명했던 석문상 뉴욕새천년교회 원로목사는 지난 1월 25일 뉴욕 주 퀸즈카운티법원에 엑스퍼트건설회사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0년 은퇴한 석 목사의 소송이유는 건물신축공사를 의뢰했다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석 목사는 소송장에서 ‘지난 2018년 11월 15일 엑스퍼트건설과 25만 달러에 뉴욕 베이사이드의 202–14, 45애비뉴소재 부동산에 대한 건축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뉴욕신일장로교회는 랜로드인 한재홍목사측이 임대계약을 어겼다고 주장했으나, 한목사측은 신일장로교회측이 2020년 4월부터 렌트비를 내지 않다가 8월 다른 곳으로 이전했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뉴욕신일장로교회는 랜로드인 한재홍목사측이 임대계약을 어겼다고 주장했으나, 한목사측은 신일장로교회측이 2020년 4월부터 렌트비를 내지 않다가 8월 다른 곳으로 이전했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건설회사측은 2019년 9월까지 완공할 것을 약속했고, 나는 2018년 12월 11일부터 2019년 7월 31일까지 17만 달러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 부동산은 15년 전인 지난 2006년 5월 석문상목사가 46만 달러에 매입,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이다. 그러나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던 건축공사는 지난 2019년 8월 7일 뉴욕시 빌딩국의 공사 중단명령으로 갑작스레 중단되고 말았다. 그 뒤 건설회사측은 2020년 2월 4일 수정계약을 통해 2월 18일까지 공사 중단명령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이행하지 못했고, 2020년 8월 18일 수정계약을 통해 지난해 말까지 완공을 약속했지만, 결국 공염불이 됐다는 것이다.

석 목사는 ‘건설회사가 관련공사 면허가 아예 없고, 공사도중 계약자에게 통보도 없이 법인명칭 등을 변경하는 등 계약을 위반했다’며 피해액 35만4천 달러와 금융비용 8만 달러 등 43만3천여달러의 배상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건설회사측은 지난 5월 26일 혐의사실을 부인하고 맞소송을 제기, 석 목사측이 다시 이를 반박하는 등 재판이 한창 진행 중이다. 석 목사는 뉴욕 맨해튼 다운타운의 552 웨스트 24스트릿 부동산을 소유한 목사로 유명했었다. 석 목사는 1990년대 한때 주유소로 사용됐던 이 부동산을 매입했다가 지난 2008년 6월 5일 한인부동산개발업자에게 5백만 달러에 매각했다. 특히 매각 뒤 이 부동산에 유명배우 등이 입주한 가이야콘도가 신축되면서 주류언론이 앞 다퉈 보도할 정도로 유명한 부동산이었다.

뉴욕그레잇넥교회, 소송전격취하

▲ 뉴욕신일장로교회는 지난 4월 13일 한재홍 전 신광교회 원로목사를 상대로 부동산임대계약 위반에 따른 소송을 제기했다.

▲ 뉴욕신일장로교회는 지난 4월 13일 한재홍 전 신광교회 원로목사를 상대로 부동산임대계약 위반에 따른 소송을 제기했다.

뉴욕그레잇넥교회 역시 소송에 휘말렸다가 약 2개월 만에 종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한인 변호사이며, 이 교회 장로인 신응남변호사는 지난 5월 6일 뉴욕 주 낫소카운티법원에 회계장부열람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변호사는 소송장에서 ‘1980년 9월부터 이 교회에 출석했다, 비영리단체법규상 6개월 이상 단체 회원인 사람이 5일전 감사를 요청하면 이에 응해야 한다. 하지만 지난 2016년 3월 31일 및 2019년 3월 25일등에 회계장부등에 대한 감사를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또 지난 4월 12일에도 교회 측이 이메일로 회계장부 및 회의록 등을 요청하고, 4월 25일 오후 1시 감사실시를 통보했으나 교회 측은 이를 다시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신변호사가 요청한 서류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의 회계감사보고서 및 담임목사에 대한 보수지급관련 서류, 6년간의 W2 및 1099 발급 내역, 교회의 수입과 지출내역, 목사 보수 등에 대한 당회 회의록, 교회의 도네이션 내역 등이다, 신변호사는 이 요청서를 양민석담임목사는 물론 류석인 당회 재무위원장, 강시완 신탁위원장, 2명의 감사 등 7명에게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교회 측은 6월초 답변서를 제출하는 등 소송에 대응했고 지난 7월 1일 소송이 전격취하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마도 양측이 원활하게 합의했을 가능성이 크다. 뉴욕교협회장을 지낸 H목사도 지난 2019년 자신이 대표이사를 맡았던 이글데이케어와 관련, 투자자로 부터 소송을 당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모씨는 ‘2017년 1월 이글데이케어에 10만 달러를 투자해 지분 7%를 확보했으나, H목사가 2018년 8월 데이케어를 70만 달러에 매각한 뒤 나에게 10만 달러를 돌려줬다, 그러나 지분 7%는 돌려주지 않았다’는 소송을 제기했다. H목사측은 이 소송에 대응하지 않았고 10만 달러 투자금을 돌려받은 김 씨 역시 소송만 제기한 뒤 더 이상 진행을 하지 않고 있으며 다만 소송은 종결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목사는 교회를, 교회는 목사를’ 맞소송

이외에도 미성년 여신도 성추행혐의로 기소된 전 뉴욕교협회장 S목사에 대한 소송은 수습되기는 고사하고 확대일로로 치닫고 있다. 성추행혐의 재판은 서로간의 디포지션 등 디스커버리가 진행되며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또 이 목사는 자신이 재직했다 은퇴한 교회를 상대로 은퇴연금 등을 지급하지 않는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교회역시 원로목사가 교회에 손해를 끼쳤다며 별도의 소송을 제기하는 등 이 목사와 관련된 소송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반면 여신도 성추행의혹을 받았던 전 뉴욕교회회장인 또 다른 목사는 지난해 다행히 무혐의판결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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