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야구협회장 및 이사장 아마존배달원에 무차별 폭행당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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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아마존 배달원에 무차별폭행 당한 70대 한인단체장

아마존 상대로 인종혐오 폭행혐의 전격소송

아마존지난 7월초 뉴욕 플러싱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아마존 배달원으로 부터 ‘인종혐오’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한인 단체장들이 아마존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들은 사건직후 경찰에 이를 신고, 경찰이 아마존 배달원인 49세 흑인 남성을 체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소송장에서 아마존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며, 이에 앞서 아마존이 보유한 배달트럭의 CCTV등을 넘겨달라고 요구했다. 또 퀸즈의 77세 한인노인도 중국인으로 부터 무차별폭행을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하는등 인종혐오범죄의 피해자인 한인들의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안치용 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한재열 뉴욕한인야구협회장[59세]과 박우하 뉴욕한인야구협회 이사장[64세], 지난 7월 9일 대낮에 뉴욕 플러싱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두 사람이 지난 8월 18일 뉴욕주 뉴욕카운티법원에 아마존 및 아마존 뉴욕을 상대로 전격 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 투쟁을 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플러싱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폭행 당해

한 회장과 박이사장은 소송장에서 ‘지난 7월 9일 플러싱 노던블루버드 35-60, 158 스트릿에서 아마존 배달원으로 부터 폭행을 당해 심각한 부상을 입었으며, 배달원은 ‘퍼킹 차이니즈’라고 외치는 등 인종혐오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는 아마존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며, 뉴욕시 경찰이 아마존 트럭에는 CCTV등이 설치돼 있다고 조언해 줌에 따라, 아마존 측에 편집하지 않은 CCTV 사본의 제출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재열[좌측]씨와 박우하[우측]씨는 지난 7월 9일 아마존 배달원으로 부터 폭행을 당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한재열[좌측]씨와 박우하[우측]씨는 지난 7월 9일 아마존 배달원으로 부터 폭행을 당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이 증거로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변호인들은 이미 지난 8월 12일 아마존 측에 ‘아마존 배달트럭에 장착된 네트라다인 시스템에 따른 차량 내외부 CCTV 및 감시카메라의 동영상 원본을 제공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은 지난 7월 9일 12시에 폭행사건이 발생했으며, 그 직후인 12시32분 뉴욕시 경찰에 신고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신고서에는 폭행 피해자는 한재열회장 및 박우하이사장이며, 이들 두사람이 서로의 목격자로서 증언을 한 것으로 돼 있다. 이들을 폭행한 아마존 배달원은 올해 49세의 그레고리 언스로, 109경찰서 경찰에 의해 ‘경범죄-폭행혐의’로, 정식으로 체포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경찰은 이 서류에 혐오범죄는 아니라고 기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종혐외범죄 아마존에 사과 요구

▲한재열[좌측]씨와 박우하[우측]씨는 지난 7월 9일 아마존 배달원으로 부터 폭행을 당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한재열[좌측]씨와 박우하[우측]씨는 지난 7월 9일 아마존 배달원으로 부터 폭행을 당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 사건과 관련, 두 사람은 사건발생 10일이 지난 7월 19일 한인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마존 배달원이 아무런 이유 없이 차를 몰고 가던 한회장의 차량 운전석에 물병을 집어던졌고, 한회장이 차에서 내려 물병을 던진 이유를 따지자, 아마존 배달원이 얼굴 등을 무차별 폭행했다.

그 뒤 도주하던 아마존 배달원을 쫒아가는 과정에서 박우하 이사장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박이사장이 쫓아가자 아마존배달원이 박이사장의 다리를 걸어 바닥에 쓰러뜨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흑인의 아시안 인종혐외범죄’라고 강조했다. 또 뉴욕한인학부모협의회는 지난 7월 25일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이사회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아마존은 아시안 혐오범죄인 이 사건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하고, 피해를 배상하라’고 촉구했다.

또 지난 7월 30일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과 피터 구 뉴욕시의원 등 정치인과 한인들이 플러싱 머레이힐 LIRR 기차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마존의 사과를 요구하며 사과에 불응하면 불매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77세 한인노인 폴김 씨도 지난 8월 16일 뉴욕주 퀸즈카운티법원에 제이 린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령의 김 씨는 소송장에서 ‘지난 2월 13일 낮12시부터 12시 28분가지 퀸즈의 150-23, 17로드의 인도에서 제이 린으로 부터 폭행을 당해 머리등에 타박상을 입은 것은 물론 피를 흘렸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인도를 걸어갈 때 제이 린이 다른 노인과 말다움을 벌이고 있었으며, 다짜고짜 내게 다가와 ‘뭘 보느냐’고 소리친 뒤 머리등을 마구 때렸다’고 밝혔다. 김 씨 폭행혐의를 받고 있는 제이 린은 올해 31세로, 폭행사건직후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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