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호접란의 대미수출 선구자” 황병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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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화훼 대미수출 활로를 창조한 입지전적 개척자

美시장 석권위해

전진기지 만든다

Orchard1플로리다 주 올란도에서 한국산 호접란을 미국인들에게 자랑스럽게 판매하는 황병구(67) 회장은 20여년전 불모의 미국시장을 맨손으로 호접란 대미수출의 위대한 업적을 일군 입지전적 인물 이다. 그는 플로리다 주 올랜도 교외에서 코러스 오키드(Korus Orchid)라는 농장을 운영하며 얻은 경험을 증대 시키기 위해 본국의 농촌 진흥청의 기술지원으로 개발된 한국산 호접란 (phalaenopsis)을 어려운 미국의 검역과 수입 허가 절차 승인을 획득하여 수입 재배함으로써 한국 화훼산업의 미국 수출길을 확장하는데 크게 기여 하였다. 이 한국산 호접란을 포함하여 각종 화훼류와 관엽식물을 재배해 월마트나 홈디포등을 통해 미국 시장에 납품하고 있으며 앞으로 본국의 관련 부처들과 협력하여 한국산 화훼류의 미국시장 석권을 위한 새로운 유통 시스템으로‘가든센터’(Garden Center)를 미전국적으로 확대시킬 꿈을 키우고 있는 황병구 회장을 직접 만나 그의 야망과 포부를 들어 보았다. <성진 취재부 기자>

한국산 호접란은 아름다운 색상 등으로 미국인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199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한국내 화훼시장은 경제 성장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나갈 것 으로 전망되었지만 1997년 IMF 파급, 2010년 세계금융위기 그리고 2016년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등의 암초를 만나 현재까지 영향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색갈 등에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호접란의 경우도 몇 년간 국내 평균 경락가가 5천원 (미화 4.5달러)이하로 재배 농가가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국외 수출이 검토되어 왔다.
IMF의 악영향이 아직도 무섭게 감돌고 있는 1999년 한국 정부 농림부 김성훈 장관실에 한 통의 두툼한 서류 뭉치의 건의서가 전해졌다. 건의서는 한국산 호접란을 수출의 불모지 미국으로 판매 할 계획을 밝힌 것으로 피폐한 농가를 부흥시키는 건의서로 정부의 지원을 요청한 것이다. 김 장관은 서류를 꼼꼼히 보고서는 울산시로 보내 연구토록 지시했다.

이 건의서는 당시 울산에서 농사를 짓던 황병구 회장이 한국 화훼시장의 수출 활로 개척을 위해 미국의 난꽃 시장 관련 서적을 무려 5회나 탐독하고 작성하여 무조건 장관실에 건의서를 보낸 것이다. 뜻밖에 울산시에서 연락이 오기를 “국가심의를 위한 사업계획서를 작성해야 한다”며 함께 밤새워 사업계획서를 작성에 정부 심의에 제출했다.

국가 심의 결과 80-90%의 지원이 가능하다는 결정에 힘을 얻은 황 회장은 난 수출 관련 법인체를 설립하고 협동조합을 찾아가 미국 수출을 위한 투자를 요청했다. 당시로서 협동조합은 외부 업체에 직접투자란 것이 없었다. 당시 정부로부터 3악 4천만원의 지원을 받은 황 회장은 “호접란 대미수출로 농가의 소득을 증대 시킬 수 있다”며 협동조합 이사진들을 설득했다. 이렇게 하여 협동조합의 직접투자 1호의 수혜를 획득한 황 회장은 전국에 공지하여 함께 일할 사람들을 찾았다.한편으로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꽃농장을 하는 한인 농장주와 연결해 현지 연평균 강수량 햇볕 관계 등등기후 관계와 난꽃 시장 현항과 판매 전망 등에 관련된 자료들을 입수하고 2000년 9월 처음으로 플로리다 올란도 현지를 답사하고 이듬해 2001년 3월에 온실을 설치해 난을 한국으로 부터 수입했다. 그러나 뿌리를 세척해야만 미국 수출이 가능한 때라 항공으로 수입된 난은 30%가 고사하는 피해를 당해 2007년부터 수입을 일시 중단하고 현지 화원 개발에 주력하면서 한국산 호접란의 대미수출의 새로운 활로를 찾는 일에 역주했다.

2006년에는 모든 난관을 무릎쓰고 난 재배에 열성을 보이는 황병구 회장에게 애틀란타 총영사관 이 지원에 나섰으며, 이에 한국의 지자체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해 황 회장은 2008년에 5억원을 지원 받기에 이르렀다. 이 지원금을 시설 확충에 투자하면서 황 회장은 가능한 자재나 시설 설립에 한국산 제품을 이용했다.

철두철미한 사전 환경조사로 대미수출

그동안 호접란은 검역상의 문제로 재배매체 없이 뿌리를 세척한 상태로만 수출이 가능했다. 이에 황병구 회장은 주미 대사관 등을 통해 검역 관계 등을 건의해 끝내 한국 농식품부는 미국과 꾸준한 검역 협상을 통하여 수출 길을 여는 실마리를 풀어냈던 것이다. 특히 주미대사관은 외교적 모임에서 한국산 호접란 등을 손님들에게 제공해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19년은 한국 호접란의 대미수출의 새로운 기원을 만든 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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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병구 회장

그해 2월 10일 오전 울산 북구 중산동 송정농원에서는 ‘울산 호접란 대미수출행사’가 열렸다. 울산에서 생산한 호접란은 이날 10년의 노력 끝에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40피트 크기의 컨테이너 1개에 3만본의 호접란이 실렸다. 금액으로는 1억 5000만원 정도다. 모두 울산 북구 4개의 화훼 농가에서 생산했다. 호접란은 로스엔젤레스를 경유해 플로리다주 아포카시에 있는 ‘코러스 오키드’로 수출된다. 코러스 오키드는 ‘한-미(korus) 호접란 농장’이란 이름이다. 과거 울산 북구에서 화훼 농가를 운영 하던 황병구 회장이 ‘한국 호접란으로 미국 시장을 뚫겠다’며 2001년 미국 플로리다로 건너가 만든 곳이다. 황씨는 현재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회장이며 올랜도 한인 상공회의소 초대 회장을 역임했다.2019년에 미국에 수출된 호접란은 14개월 정도 자란 것이다. 미국 현지 농가에서 3∼4개월 정도 키워 꽃을 피운 후 미국 전역에 판매돠는 것이다. 화훼농가들은 2019년도에 4번에 걸쳐 호접란 10만본, 5억원 정도 수출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계획하고 있는 당시 2019년도 호접란 수출물량 21만본의 절반에 가까운 양을 울산에서 수출하는 것이다. 나머지는 경기 동두천, 충남 태안, 전북 김제에서 각각 수출한다.

2019년 호접란 대미수출 새로운 기원

한국 난은 2001년 처음 미국에 수출됐고, 2010년에 다시 수출했지만 성과가 좋지 못했다. 미국의 검역규정 때문이다. 대만산은 화분째로 수출입이 되지만, 한국은 뿌리의 흙은 완전히 제거한 채 수출해야 했다. 그렇다보니 난은 15∼20일 가까이 되는 긴 이동시간 동안 영양분 부족 등으로 마르거나 미국에서 옮겨 심은 뒤에도 생육장애가 생겨 생존율이 낮았다. 하나가 열리면 하나가 닫히는 방식 이어야 한다는 의미다. 바닥에 흙이 있어서도 안되며, 호접란을 키우는 재배선반은 땅과 46㎝ 이상의 거리를 둬야 한다는 등이다. 대미수출을 위해 정부와 관련 기관 단체 등에서도 황 회장 등의 조언과 건의에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 대미수출의 기반이 공고해저 가고 있다.

울산에서는 농축산부와 울산시, 북구의 지원으로 이 같은 조건을 갖춘 2019년 0.4㏊ 규모의 시설 하우스를 준공했고, 같은 해 12월 미국 수출단지로 승인받았다. 농촌진흥청에서는 호접란 수출 지도, 호접란 재배방법을 지원했고 농축산부에서는 수출 난 검역과 위생을 도왔다. 이는 미국으로의 수출은 호접란 재배농가의 수급 불안정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는 한 해에 600만개의 호접란이 유통됐는데, 100만개만 더 생산되면 생산과잉으로 값이 폭락한다. 처음 재배해 꽃이 핀 이후에도 판매되지 않으면 꽃을 잘라내야 한다. 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물론이고, 관리비용도 추가로 더 들게 된다. 화훼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셈이다. 지난 한 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수요가 크게 줄면서 화훼농가의 어려움도 커졌다.

그러나 이런 환경에서 미국에서 100만개를 수입한다면 한국 화훼 시장이 안정되고 소득증대에도 도움이 된다. 지금 황병구 회장 등은 미국에서는 일정한 가격에 팔려 가격 하락 등의 걱정을 덜 수 있기에 수입을 적극 추진해 한국 농가의 소득이 안정되고, 수급불안정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전력을 투구하고 있다.호접란의 대미수출은 미국 측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검역 온실을 갖춘 농가에 한하여 할 수 있다. 당시 대미수출 검역온실 요건에 맞는 시설로 승인을 받은 곳은 상미원(대표 박진규, 충남 태안,)과 동천난원(대표 강영모, 경기 동두천) 2곳이다. 특히 두 농가는 모두 30대로 국내 화훼 시장의 침체 를 호접란 대미 수출을 통해 돌파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왔던 곳이다.

대미수출의 관건 한미 검역규정 건의

이들은 지난 2년동안 개보 수로 약 8천만원, 신축의 경우 동천난원 온실 1천평에 6억원이상 시설비용 투자를 통해 상기 기준온실을 마련하기 위한 자구노력을 다하여 지난 2018년 상·하반기에 각각 미국 농무성 승인을 최종 획득하였다.황병구 회장의 코러스 오차드 농장은 울산시와 북구청 및 농협단위조합이 지난 2002년 플로리다 올란도에 수출전진기지 형식으로 설립해 운영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제주도, 경기도, 남양주, 태안 등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이 LA와 플로리다에 화훼.난 수출 전진기지로 농장을 설립해 경쟁적 으로 투자에 나섰지만 현재까지 살아남은 농장은 황병구 회장이 운영하는 코러스 오차드가 거의 유일한 실정이다. 황 회장에게는 또다른 꿈이 있다. 코리아를 사랑하는 그에게 한국 호접란으로 ‘한류’의 물결을 흐르게 하는 꿈이다. 미국 전역에 코리안 가든센터(Garden Center) 500개를 목표해 한국 호접란으로 년 4천만 달러 수출액을 목표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에 새만금 단지를 조성하여 년 1천만개의 호접란을 미국 에 수출 시키자는 것이다. 우선 가든센터를 플로리다에서 보스턴까지 100개를 설치하여 미국인들에게 아름다운 한국 호접란을 판매하여 미국 전역으로 확대하는 기초작업을 마련 중이다.

그에게 가든 센터는 단순한 호접란 판매 업소가 아니다. 이같은 가든센터에 한국의 청년 실업자 들을 진출하게 하는 인력수출도 도모하는 것이다. 그뿐 아니다. 이 가든센터를 위한 설비작업과 판매 등에 관련된 모든 자재와 비품 등을 전량 한국에서 수입한다는 것이다. 국산품 애용의 전진기지를 만든다는 것이다. 이런 꿈을 키워 나가는 황병구 회장은 “저에게는 농사꾼으로도 상공인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애국심을 키워 나가고 싶다”면서 “매일 아침 농장을 돌면서 자라는 호접란을 보면서 인사할 때가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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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앞서가는  미주한인상공인총연 황병구 회장

세계경제 발전 기여하는

미주 총연으로 만들겠다

한국 ‘호접란’의 대미수출의 일등공신인 황병구 회장은 미주에서 한인 상공인단체의 정상인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미주한상총연)의 28대 회장으로서 경제권의 기수로도 활약하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22일 플로리다 주 올랜도 근교의 미션 인 리조트 클럽(Mission Inn Resort Club)에서 미 전역에서 온 150여명의 지역 한인 상공회의소 임원과 이사 및 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 취임 식에서 28대 회장에 취임했다. 이날 황병구 회장은 취임사에서 “COVID-19 팬데믹으로 세계 경제가 매우 어려운진 상황에서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상황에 맞는 대안을 찾아 지역협의회와 합심하여 미주 한인 상공인들의 경제재건을 위한 활로를 모색하겠다며 이를 위해, “사석위호”의 정신으로 지역상의 활성화 사업 추진, 청년 기업인 발굴육성, 글로벌 사업본부 설치운영, 연례 워크샵 개최, 총연 조직 의 직능별 태스크포스 구성등 경제활성화에 최적화된 조직 개편과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하여 한미 및 세계 경제의 발전에 기여하는 총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당시 행사에는 브라이언 넬슨 아포카 시장이 직접 내방하여 축사를 하고, 세계한상총연 김덕룡 이사장,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국민의 힘 김기현 원내대표,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의 영상 축사 를 보내 황병구 회장의 취임을 축하해 주었다. 황병구 회장은 미주한상총연의 이사장으로서 지난 2년간 봉사했으며 중앙플로리다 한인 상공 회의소 초대회장을 역임하였다.황병구 28대 회장의 2년 임기는 지난 6월 1일부터 2023년 5월 31일까지이다. 황병구 회장은 미주한상총연의 활성화를 위해 진취적인 프로그램을 구상했다.

-각 지역 회원 한인상공회의소의 업무향상을 위한 기술적, 기능적 방법을 찾기 위한 직능별 태스크포스 구성
-지역 상공회의소와 미 주류 상공회의소 간의 네트워크 구성을 통한 미 주류 업체 들과의 교류모색
-한국의 지방자치단체 및 중소기업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상품의 미국 판매 확대와 미주한인 상공인들과의 경제적 교류확대를 위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비즈니스 컨설팅기구 설치
-미주 한인상공인들의 국제적 경제교류확대를 위해 세계 각국의 경제단체와 교류 추진
-경제활성화 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방안중의 하나로, 필요시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여 회원사들의 비즈니스를 선전하고 미 주류 및 한국의 희망 중소기업들이 참여할 기회 제공
-청년 기업인 발굴 육성
-글로벌 사업본부 설치 운영
-박람회 개최
-미주한상총연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기록물 발간

미주한상총연은 1980년 뉴욕에서 창립되어 올해로 설립 41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한상총연은 현재 70여 지역 상공회의소와 함께 약 240,000의 미주한인상공인 (2010년 미 연방 통계청 자료 기준)의 권익을 대표하고 있는 미국 최대의 비영리 한인 사업체 연합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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