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심판의 날이 다가온다’
뉴욕은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잘 알고 있는 미국 최대 도시이고, 그래서 “미국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도시이다. 그런데 태풍 ‘아이다’의 돌변한 급습으로 뉴욕시와 그 일대가 아수라장으로 변해 한순간에 지옥을 방불케 했다. 최근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성 스캔들로 자진 사퇴하자 그 자리를 넘겨 받은 캐시 호컬 주지사는 “하늘에서 나이아가라 폭포가 쏟아졌다”고 까지 표현할 정도였다. CNN 방송은 한 술 더 떠 “(뉴욕에 내린 비는) 올림픽 규격 수영장 5만개를 채울 양”이라고 했다. 인명 피해만 자그마치 2일 현재 46명에 이른다. 뉴욕 건너편에 있는 뉴저지주에선 사망자 23명 중 대부분이 폭우를 예상하지 못하고 도로에서 운전하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사망했다고 한다. 세상에 도로에서 운전하다가 폭우와 돌발 홍수로 차안에서 죽은 사람이 20명이 넘다니… 인명 피해 뿐 아니라 재산 피해도 엄청나다. 뉴욕 일대 주택 등 건물 수십만 채가 부서지고 20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맨해튼 주요 도로가 침수되고 뉴욕시 지하철·버스 운행이 차질을 빚었 으며 뉴욕 JFK 공항에서 항공 수백 편이 결항됐다. 뉴저지, 펜실베이니아에서도 소방관과 경찰, 주방위군 등이 차량과 집에 갇힌 주민 수천 명을 구조 했다.
1869년 기상 관측 이래 최다 강수량
이 지역들에선 1일 밤부터 2일 새벽까지 단 5~6시간 만에 약 230mm의 비가 내렸는데 뉴욕시 맨해튼 센트럴 파크엔 1시간 만에 약 76mm의 폭우가 쏟아져 1869년 기상 관측 이래 시간당 최다 강수량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이번 폭우 사망자가 저소득층이 사는 지하 주거지에서 많이 나오면서, 미 최대 도시 뉴욕의 극심한 빈부 격차 실태를 드러냈다. 뉴욕시 사망자 13명 중 11명은 불법 이민자 등 저소 득층이 몰려 사는 퀸스 플러싱과 브루클린 등의 슬럼가 지하실에서 쏟아졌다. 뉴저지에서도 사망자 중 6명은 지하나 반지하 주택에 사는 사람들이었다. 오스카 수상 작품 ‘기생충’을 보는 듯 하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퀸스 등엔 지하 공간을 주거용으로 무허가 개조한 사례가 수천 가구에 달한다. 뉴욕의 비싼 주택 임차료를 감당할 수 없는 수만 명의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건축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화재와 수해의 위험에 상시 노출돼있다고 한다.
뉴욕의 특징이 되어버린 불법 지하 아파트는 당국이 그 규모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뉴욕과 뉴저지 당국은 지하 주거지를 중심으로 실종자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뉴욕 시민들은 1일 밤 생전 처음 보는 폭우에 넋을 잃고 나서야 ‘돌발 홍수 경고’와 ‘외출 금지령’이 이어졌다. 뉴욕타임스는 “이렇게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단시간에 세력을 키우는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은 20세기 초반보다 50% 증가했다”며 “더워진 공기가 습기를 더 머금게 되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이라는 전문가 분석을 전했다. “지구온난화”라는 말을 이제는 거의 상용화 되어 있는데, 인간들은 이의 무서움을 아직도 실감 하려 들지 않는다. 지구 여러 곳에서 굶주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아도 다른 인간들은 많은 음식들을 쓰레기로 버리고 있다. 인간들의 사치와 욕심은 끊일 줄을 모르고 지구를 병들게 하고 있다.
특히 지구가 점차 더워지는 지구온난화로 지구상 동식물이 하나 둘 씩 사라지고 있는데 전문가 들은 현재대로라면 오는 2050년에는 지구 생물의 20%가 멸종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우리와 지난 수천년간 함께 한 동식물 20%가 앞으로 불과 30년 안에 사라진다니 생각만해도 끔직한 일이다. 하버드대학의 에드워드 윌슨 박사는 세계적인 생물학자인데, 지구상 동물 중에 1만 8천종이 멸종위기를 겪고 있다고 한다. 좀더 구체적으로는 조류의 10분의 1, 포유류의 5분의 1, 그리고 양서류의 3분의 1이 멸종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윌슨 박사는 “인간은 기본적으로 자연을 떠나 서는 살 수 없는 존재인데, 그동안 경제적 목적을 위해서 너무 많은 환경과 동식물을 파괴했다”고 한탄했다. 이같이 멸종위기에 처한 배경에는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환경파괴 때문이다. 지구상 인구는 오는 2050년에 90억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이렇게 인구가 자꾸 불어나다 보니 자연을 개발하게 되고, 이런 과정에서 생활의 터전을 잃은 동식물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자연의 소리를 신의 경고로 들어야
인간의 자연 파괴와 끝없는 욕심으로 홍수, 가뭄, 폭염 등등의 자연재해가 더 무서운 재앙으로 다가 온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다. 오늘의 코로나-19나 델타 변인 등 감염병도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 주변에 있었다. 2000년대 사스, 메르스, 에볼라에 이은 신종 풀루 등이 있어도 인간은 그것으로부터 피해 보려고만 했다. 왜 그런 것들이 나오는지 자연의 소리를 들어 보려고 하지 않고 자신들의 그릇된 삶을 회개와 반성으로 진리로 도달하려는 창조주 하느님의 말씀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 대다수 인간들은 지구가 멸망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 이대로 인간들이 창조주가 이룬 자연의 소리를 듣지 않고 계속 허망한 욕심에 자신의 삶에서 물질적 욕심에 치우친다면 지구 는 끝내 멸망할지도 모른다.
노아의 홍수는 창조주가 선민을 처음 심판한 사건이다. 인간의 타락을 징벌한 사건이다. 노아의 방주를 두고 여러 학설들이 나돌지만 최근까지 과학자들이 연구 답사한 결과로는 성경과 일치 한다는 것이다. 한 예로 미국 전함 U.S.S.오레건호는 건조 당시 가장 견고한 군함으로 인정 받았는데 이를 설계할 때 노아가 방주를 건조할 때 이용했던 것과 동일한 설계 비율을 사용했다고 한다. 성경에 따르면 하느님은 노아의 홍수 이후 다시는 인간을 물로 심판하지 않는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예수는 마지막 때가 노아 때와 같고 롯 때와 같다고 선포했다. 마태복음 24장 에는 “홍수 전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있으 면서 홍수가 나서 저희를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 인자의 임함도 이와 같으리라”고 기록하고 있다. 즉 예수가 다시 와서 심판 때임을 알려도 노아 때처럼 듣지 않을 것을 예언하고 있다. 성경은 장차 될 일을 기록한 예언서이자 신의 약속을 기록한 글이다. 그리고 창조주가 한 약속은 한 번도 지켜 지지 않은 적이 없다. 단지 타락한 인간이 그 약속이 이뤄져도 깨닫지 못했을 뿐이다.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 이러므로 너희도 예비하고 있으라 생각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마태복음 24장 42~44절)
<성진 취재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