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등 피해자 20명…최요한 변호사부부에 손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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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부분고객 합의금 “삥땅” 횡령…뉴욕 한인변호사에 집단소송

고양이한테 생선가게 맡겼다가…

지난해 9월 변호사 자격정지 기간 중 교통사고의뢰인의 합의금등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된 한인변호사에게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는 한인 등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한인변호사가 기소된 지 약 11개월 만에 한인과 중국인등 피해자 20명이 한꺼번에 소송을 제기했으며, 소송대상에는 문제 변호사의 파트너변호사인 부인도 포함됐다. 소송원고 대부분은 자신들의 동의도 없이 몰래 합의한 뒤 합의금을 가로챘다고 주장했으며, 일부 원고는 두 차례나 동일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안치용 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표1지난 9월 1일 한인 M씨 등 무려 20명이 뉴욕 퀸즈 플러싱의 최요한 전변호사와 부인 그레이스 박 변호사가 운영하는 최앤박로펌을 상대로 뉴욕 주 퀸즈카운티법원에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 변호사는 지난해 9월 28일 변호사 자격이 2007년 말 정지된 뒤 변호사자격증을 자진 반납했음에도 불구하고 변호행위를 하는가 하면 의뢰인들의 교통사고 합의금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된 인물. 최 변호사가 기소된 뒤 교통사고 합의금등을 받지 못한 의뢰인들이 한 두 명이 아닐 것이란 소문이 나돌았고, 약 11개월 만에 이 같은 소문이 현실화 된 것이다.

M씨 등 원고 20명은 무려 158페이지에 달하는 소송장에서 ‘피고인 최 변호사와 박변호사는 부부관계이며, 최앤박로펌의 공동파트너’라고 밝히고 한명 한명 차례차례로 자신들의 피해사례를 적시하고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이들 피해자들 대부분은 한인들이며 20%정도는 조선족으로 추정된다. 이들이 주장하는 피해의 특징은 최 변호사 등이 자신들의 동의없이 보험회사 등과 일방적으로 합의를 한 것은 물론, 합의금을 받은 뒤 이를 의뢰인에게 알리지 않고 자신들의 유용했다는 것이다.

의뢰인 동의 없이 합의하고 꿀꺽

▲최요한변호사 형사사건 진행내역

▲최요한변호사 형사사건 진행내역

한마디로 변호사가 독단적으로 사건을 처리하고, 돈도 가로챈 뒤 연락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들 원고의 피해액은 적게는 5천 달러에서 많게는 7만 달러에 이르고, 원고는 20명이지만, 피해사례는 21건에 달했다. 이는 원고 1명이 두 차례 교통사고 합의금을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M씨는 소송장에서 ‘지난 2016년 9월 14일 교통사고가 발생, 최 변호사에게 사건을 의뢰했으나, 지난해 10월까지 일체 연락이 없었고, 기소사실을 알고 조사한 결과, 최 변호사가 이미 지난 2018년 9월 19일 보험회사와 합의를 하고 7만 달러를 받은 사실을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특히 자신은 합의에 동의한 사실도 없고 합의 사실도 알지 못했으며, 합의금이 이미 로펌에 지급된 사실도 몰랐다고 강조했다. M씨 주장대로라면 최 변호사 등은 7만 달러를 받은 뒤 2년 이상 고객에게 이를 숨긴 셈이다. 다른 M씨와 W씨도 각각 6만 달러씩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M씨는 ‘2019년 1월 교통사고 뒤 최 변호사 등이 약 5개월 만에 6만 달러의 합의금을 받은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합의에 동의하지도 않았고, 합의금이 지급된 사실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면허증 박탈당한 무자격 변호사에 의뢰

W씨 역시 2019년 9월 교통사고가 발생, 최 변호사에게 사건을 의뢰했고, 최 변호사가 고객 돈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뒤 소송 진행 상황을 조사한 결과 최 변호사가 기소 2달 전에 6만 달러를 받아갔음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또 C씨는 지난 2018년 5월 1일 및 같은 해 9월 30일 등 두 차례 교통사고가 발생, 이를 모두 최 변호사 등에게 의뢰했으나 두건 모두 단 한푼의 보상금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최앤박로펌에 교통사고 소송을 맡긴 한인등 20명이 최변호사 등이 소송합의금등을 가로챘다며 지난 9월 1일 뉴욕주 퀸즈카운티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최앤박로펌에 교통사고 소송을 맡긴 한인등 20명이 최변호사 등이 소송합의금등을 가로챘다며 지난 9월 1일 뉴욕주 퀸즈카운티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C씨 역시 지난해 9월말 최 변호사 기소 뒤에 사건진행 상황을 조사한 결과 최 변호사 등이 교통사고 발생 3개월 만에 각각 4만 5천 달러와 7천 5달러 등 5만 2500달러를 받아서 가로챈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특히 소송장에 언급된 21건의 피해사례 중 최 변호사가 기소된 지난해 9월 합의금을 받은 사례가 최소 3건, 지난해 8월이 3건, 기소된 다음 달인 지난해 10월이 1건으로 드러나 기소직전 또는 기소직후까지 의뢰인 몰래 무단합의를 하고, 합의금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또 21건 모두 뉴욕 주 변호사 징계위원회가 최 변호사의 변호사 자격을 정지시킨 2017년 11월 이후 합의가 이뤄지고 합의금 수표 등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과연 누가 합의과정에서 변호사 업무를 수행했는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한편 부인 박변호사는 지난해 10월 13일 최 변호사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 올해 3월 18일 이혼판결을 받았으며, 최 변호사는 오는 12월 7일 뉴욕 주 퀸즈카운티형사법원에서 재판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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