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의 스미소니언’이라 불리는 100년된 명소

이 뉴스를 공유하기

샌디에고 발보아 파크의

‘한국관으로 가보자’

LA한국문화원(원장 박위진)은 샌디에고 발보아 파크 ‘한국의 집’(대표 황정주)과 함께 오는 10월 23일(토) 특별행사 “Korea Day in Balboa Park”를 개최한다. 이날 연간 1,000만명 이상 방문하는 관광명소인 샌디에고 발보아 파크 내 ‘한국관’ 개관 계기 한국문화 행사 시리즈 ‘Korea Day at Balboa Park’ 개최한다. 특히 이날 K-POP 공 연, K-Pop Cover Dance Festival, 한국 전통공연, 한식행사, 한국문화상자 전시 및 한국문화체험 홍보부스 등 다채로운 한국문화 소개 행사 진행된다.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도시 공원

샌디에고 발보아 파크는 ‘서부의 스미소니언’이라 불리는 100년된 명소이다. 스페인 지배 시대 발보아 장군의 이름으로 명명된 이 공원은 파나마 운하 개통을 기념해 1915년 개장했다.동물원·미술관·자동차박물관·항공우주박물관·자연사박물관, 사진미술관 등을 갖추고 있다. 이 곳에는 1935년 샌디에이고 세계박람회 때 참가한 16개국과 1990년대 중반부터 연차 적으로 문을 연 스페인, 이란, 헝가리 등 4개국 홍보관이 있다. 지난해 한국을 비롯해 9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홍보 공간이 문을 열었다.

포스터2발보아 파크는 팬더곰, 코알라가 있는 동물원부터 진귀한 수집품이 전시된 박물관과 정원까지 샌디에이고 중심부에 자리한 시민들의 휴식처로 지난 수백 년간 샌디에이고 문화의 심장 역할을 해왔다. 발보아 파크는 무엇보다 원예의 천국으로 아이네즈 그랜트 파커 메모리얼 로즈 가든(Inez Grant Parker Memorial Rose Garden) 하나에만도 130종이 넘는 장미가 있다. 여기에는 박물관도 많은데 특히 인류박물관(Museum of Man), 샌디에이고 미술관(San Diego Museum of Art), 샌디에이고 자연사박물관(SanDiego Natural History Museum), 플리트 과학 센터(Fleet Science Center), 샌디에이고 우주항공 박물관(San Diego Air & Space)이 지역민들에게 인기다. 올드 글로브 극장(Old Globe Theatre)에서는 여름마다 그 유명한 셰익스피어 축제 (Shakespeare Festival)를 개최하며 라이브 연주밴드와 야외 영화상영관도 많다. 방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세계 수준의 동물원에서는 650종에 이르는 3,700마리 이상의 동물들 (대부분은 희귀종)이 손님들을 반긴다. ‘팬더와 함께 아침을(Early Morning with Pandas)’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동물원이 공식 개장하기 전에 세 마리의 자이언트 팬더곰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샌디에고 발보아 파크는 뉴욕 센트럴 파크의 1.5배 크기로,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도시 공원 인데 이곳에 지난해 11월 ‘한국의 집'(House of Korea)이 문을 열었다. 이 같은 ‘한국의 집'(House of Korea)은 정부가 마련한 것이 아니라, 한 시민의 꿈과 열정이 담긴 노력과 이를 후원하는 많은 동포들의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우여곡절 끝에 건립된 ‘한국관’의 결실

▲ 황정주 회장

▲ 황정주 회장

비영리단체 ‘샌디에이고 한국의 집’ 황정주 회장은  ‘한국의 집’ 을2013년 건립을 추진한 지 7년 만에 결실을 보게됐다. 그는 공원 내 한국관이 없는 것을 알고 비정부 국제기구인 인터내셔널 카티지(HPR)를 찾아가 건립 방법 등을 논의했고, 뜻을 모은 지인들과 비영리단체를 설립했다. 그동안 자원봉사자들의 지원과 한인사회의 25만달러 모금 등에 힘입어 건축비 50만달러를 마련 하는 결실을 이뤄내기도 했다. 지난 2019년6월 한국의 집 공사에 들어갔으며, 지난해 10월 말 지상 1층(전시관), 지하 1층의 건물이 완공되어 11월에 문을 연 한국의 집 전시 공간은 20개 국가관 규모와 같다. 한국관 건축 과정은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다. 필리핀, 멕시코, 파나마, 인도, 페루, 차모로, 팔레스타인 및 터키 등 한국과 함께 신규전시관 건축사업에 참여한 국가들 간의 이해관계가 얽혀 끊임없는 의견 조율 과정이 필요했을 뿐 아니라, 2018년 자재비와 인건비가 크게 올라 건축비가 초기 예상보다 약 2배 가량 가파르게 상승했다. 게다가 건축허가 개시일까지 예치금을 마련하지 못하면 허가가 취소되어 그 동안의 모든 수고가 물거품이 될 위기에 봉착하는 등 연속된 난관 속에서도 180여명의 한국의 집 회원들과 후원자들의 정성으로 예치금을 가까스로 마련했다.

좋은 소식도 있었다. 갑작스런 건축비 상승이 초래한 난관을 해소하고 발보아공원 전시관 주변 환경을 개선하고자 캘리포니아주정부와 샌디에고시가 각각 40만달러와 35만달러의 예산을 9개 신규전시관 건축사업에 책정했다. 전시관 내부에 설치될 도너월(Donor recognition wall)에는 5,000달러 이상 후원한 모든 기부자 명단을 각인해 영구 보존한다. 황 회장은 최근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재외동포 영웅 찾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제작해 유튜브 에 올린 영상(www.youtube.com/watch?v=5vtBs0HEQDE)의 주인공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한편, 황 회장은 반크와 한국을 바르게 알리는 내용의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반크는 ‘한국의 집’이 문을 열면 방문객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관은 한국·미국·세계사를 비교하는 연대기를 비롯해 한국문화와 기술이 만나는 공간을 표방하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방문객들이 그냥 보고 가는 전시관이 아닌 직접 체험하고, 배우는 장소이다. 한국 음식 요리 강습, 한국어 교실 운영, K팝 댄스 강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있다. 한국관 건축을 위해 자원봉사에서 후원까지 물심양면 함께 해 주었던 후원자들이 없었다면 한국관 건축은 불가 능했을 것이다.

문의 (858) 740-6896 황정주

문의 (323) 936-3014 Tammy Cho / [email protected])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

선데이-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