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베테란스 데이’ 맞춰 OC한국전기념비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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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해마다 11월 11일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군인들을 추모하고 기념하는‘재향군인의 날’ (Veeterans Day)이다. 한국판‘현충일’인 셈이다. 올해 이날에는 한인사회에서 뜻깊은 행사가열린다. 바로 OC 한국전참전 기념비 준공식이 열린다. 한인사회의 정성으로 6·25전쟁에 참전해 전사한 미군 장병의 이름이 모두 새겨진 기념비를 헌정하는 특별한 날이다. 그리고 이 주간 토요 일인 13일에는 LA코리아타운에서 6·25 전쟁 당시 북한 피난민을 구출해“크리스마스의 기적”이란 말을 만들어 내기도했던‘기적의 배’중의 한 척인‘레인 빅토리호’의 자랑스런 유산을 기억 하는“잊혀진 승리 (Fo-
rgotten Victory)”다큐 작품 특별시사회가 열린다. <성진 취재부 기자>

오렌지카운티 한국전기념비 건립위원회(회장 노명수)는 미국의 베터런스 데이인 11월 11일 오후 1시, OC 플러튼시 힐크레스트 공원 (1360 N. Brea Blvd, Fullerton, CA)에서 역사적인 OC 참전비 건립 준공식을 개최한다. 마침 이날은 한국 정부가 매년 11월 11일 기념하는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과도 일치한다. 건립위 측은 정계 인사, 재향군인, 기부자 등 300여 명에게 초청장을 보냈는데, 초청장이 없어도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노명수 회장은 “한미동맹의 상징이 될 기념비 준공식을 한인들과 함께 축하하고 싶다”며 “가족 단위로 방문하면 자녀 교육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의 고귀한 목숨 희생에 감사

71년 전 미국의 청년들은 포연에 휩싸인 한반도로 달려왔다. 그들의 헌신과 희생 덕분에 대한 민국은 자유와 평화를 지킬 수 있었고, 오늘날 선진국의 지위를 인정받는 번영을 이룰 수 있었다. 그러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치룬 대사는 혹독했다. 오렌지카운티 한국전기념비 사업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용감하게 싸우다가 전사한 미군장병 들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그들의 이름 모두를 5개 별모양의 동판 모두 새기는 프로젝트이다. 금번 준공식을 거행하는 한국전기념비는 미군 전몰장병 36,591명의 이름을 모두 새기는 미국 최초의 기념비다. 이 뜻깊은 기념비는 우리 한인동포들이 주도하고 끈질기게 노력한 결과를 만들어낸 큰 성과이다. 한국정부(국가보훈처)도 당초 예상 사업비의 30% 상당금액(23만 7천불)을 지원하였고, 준공식 개최를 위한 행사비도 일부 지원하였다.

특히 박경재 LA총영사는 건립위원회 노명수 회장과 함께 사업비 확보를 위해 기부자들께 수 차례(12회) 감사패를 드리면서 모금운동을 활기차게 전개하여 400명이 넘는 한인동포들과 현지 주요인사들이 모금운동에 적극 동참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2014년에는 더그 체이피 시장과 풀러턴에 기념비 건립 상호양해 각서도 체결했다. 이 모든 일의 뒤에는 2013년부터 박동우 사무총장이 보좌관으로 근무하는 섀런 쿼크-실바 주 하원의원의 도움이 컸다. 2016년 김진오 회장이 운명하고 오구 공동 회장도 세상을 떠나면서 당시 노명수 추진위원장이 건립위 회장으로 바통을 이어 받았다. 한편 토니 박 건립위 서기가 생각해 낸 오각형 별 모양의 기념비 디자인은 풀러턴시에서 건립 장소를 허락 받는데 큰 효과가 있었다.

LA총영사관 건립 후원금 모금 선도

이 디자인이 실바 하원의원의 남편인 헤수스 실바 시장에게 전달 돼 시의회 만장일치로 2019년 11월 5일 통과됐다. 이날 의회에서 통과된 기념비 장소는 힐 크레 스트 공원으로 결정됐다. 오렌지카운티 한국전기념비는 한미동맹의 역사적인 상징물이 될 것이다. 또한 자라나는 미래 세대에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의 의미를 알려주는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다. 이처럼 “기념비적인 기념비”의 준공을 축하하기 위해 미국 바이든(Joe Biden) 대통령, 한국 문재인 대통령, 연방상원 의원, 연방하원의원 등 수많은 주요인사들이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

그리고 월터 샤프(Welter Sharp) 전 한미연합사령관이 기조연설을 하는 등 미 40보병사단 부사 단장, 연방하원의원 등 주류사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여 기념비의 개막을 축하한다. 이제 한미동맹은 군사동맹을 넘어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아우르는 포괄적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 금번 기념비 준공식을 계기로 한국은 미국의 가장 위대한 동맹으로서 자유와 민주주의, 법치 와 인권을 강화하는 세계적인 선도국가로 한걸음 더 나아갈 것이다. 이처럼 대한민국이 전쟁의 폐허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한 것을 가슴깊이 자랑스러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전쟁 당시 온몸을 던져 용감하게 싸웠던 참전용사들이다. 금번 기념식에서는 참전용사들을 초청하여 한국 한복협회에서 제공한 두루마기를 입혀드리면서 한국인의 따스한 정을 전달할 예정이다.

<오렌지카운티 한국전기념비 건립 준공식>
✦일시: 11월 11일(목) 오후 1시
✦장소: 플러튼 힐크레스트 공원 (1360 N. Brea Buld, Fullerton, CA)
✦연락처: 노명수 회장(714) 514-6363/ 박동우 사무총장(714) 858-0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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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흥남철수의 주역“크리스마스 기적”레인 빅토리 호

그날의 참상과 절규의 함성이
‘13일 우리 앞에 펼쳐진다’

포스터6·25전쟁은 세계 전쟁사에 기록되고도 남을 위대한‘기적들’을 남겼다. 그 중 하나인 흥남철수 작전은‘1950년 크리스마스의 기적’으로 불린다.1950년 12월 12일부터 성탄절 전날인 12월 24일까지 13일간 진행된 철수작전으로, 군인 10만과 북한 피란민 10만명을 적지에서 구출됐다. 당시 작전에 투입된 전함과 화물선·상선만 200여 척. 그 중‘기적의 배’로 불린 7600톤짜리 화물선‘메러디스 빅토리호’는 피란민 1만 4000명을 구해 2004년 기네스북에 올랐다. 한국에서 1300만 관객을 모은 영화〈국제시장〉도 흥남철수작전을 첫 장면으로 올렸다. 그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1971년 퇴역한 후 1993년 중국에 팔려 고철로 분해 되어 사라졌다. 그 당시 메러디스 빅토리호와 함께 피난민 구조작전에 참여했던 또다른 선박인 레인 빅토리호(SS Lane Victory)는 사라지지 않고 산 페드로 항구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레인 빅토리호를 타고 남쪽으로 온 사람들 중에 이곳 LA에 거주하는 동포도 있다.

빅토리아호, LA 산페드로 항구 박물관에

그중 최태호 재미한인유권자연맹회장은 아주 어릴적 부모 손에 이끌려 이 배를 타고 남쪽으로 왔는데 같은 배를 타고 온 소녀와 인연을 맺어 부부가 된 “러브 스토리”의 주인공이다. 이 같은 레인 빅토리 호가 LA 산페드로 항구에 역사 박물관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 한인사회는 극히 일부 사람들만 알고 있으며, 물론 미주류사회에서도 많이 모르고 있고 관심을 얻지 못하고 있다. 레인 빅토리호는 6·25 전쟁 당시 흥남철수 작전에 참여해 피난민 7천 여 명의 목숨을 구하고 현재 제2차 대전, 한국전쟁과 베트남 전쟁을 통한 현대사 역사 박물관으로 새로운 사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긴 세월이 흘렀음을 증명 하듯 이 영웅은 우리의 슬픈 역사와 부모님 세대들의 아픈 기억과 함께 노후화 되며 점점 방치되어 가고 있다. 그래서 이 배를 역사 박물관으로 탈바꿈하는데 150여 명의 자원봉사가들이 열성을 보이고 있는데 한인 다큐 크리스토퍼 이 감독이 유일한 한인이다.

현재 이 감독은 이 선박에 새로 ‘한국관’과 극장을 설립해 보다 업그레이드 된 선박 박물관으로 변모시키는데 정성을 쏟고 있다. 원래 설계를 전공한 이 감독은 레인 빅토리 호 뱃머리 공간에 100석 규모의 극장을 만들어 다양한 영상을 보여 줄 계획이다. 그리고 한국관에는 레인 빅토리아 호와 한국전쟁과의 인연을 담은 각종 자료와 함께 오늘의 한국 발전상을 보여주는 전시품을 장식 할 계획이다.

‘잊혀진 크리스마스 기적’ 의 부활

“저도 우연하게 알게된 레인 빅토리호지만 수많은 다양한 연령층의 다인종 봉사자들이 모여 우리 에게 소중한 역사 현장을 지켜가며 배우고 가르치는 모습이 우리 한인사회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모습이어서 한편으로는 슬프고 창피하고 고마운 마음이 교차 했습니다. 앞으로 레인 빅토리호는 우리 한인 2세와 후손들 뿐만이 아니라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교훈이 될 수 있는 선상 역사 박물관으로 활용하여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다문화 공간으로 사용하기 위해 저도 함께 노력하고 있다.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문화유산이며 앞으로 다문화공간으로 널리 알리는 목적으로 이번 다큐 영화 가 제작되었습니다.”라고 크리스토퍼 이(Christopher Lee) 감독이 말했다. “Forgotten Victory” (잊혀진 영웅)는 슬픈 역사의 한을 부르는 발레리나와 첼리스트의 연주로 시작 하여 빅토리호를 직접 타고 나온 피난민들의 슬픈 사연, 역사를 재 조명하는 희귀 사진과 영상, 중요한 역사적인 랜드마크를 보전하고 지켜 나가는 학생들과 전문인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의 사연과 자부심 그리고 중간 중간에 나오는 뮤직비디오는 그 시대의 모습을 재연하고 관중들과 소통하는 이색적인 영화 관람을 제공한다. “Forgotten Victory” (잊혀진 영웅) 다큐영화는 지난 1 년간의 연구 작업과 제작기간을 거쳐 오는 11 월 13일(토) 오후 4시 LA 한인타운내에 있는 CGV 극장에서 300명의 VIP 와 관계자 그리고 시민들 을 특별초대 무료 프리미어 행사를 진행한다.

“저는 한인 2세로서 우리 역사와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치는 않았는데 레인 빅토리호를 알게 되면서 우리에게 소중한 역사 흔적이며 수많은 봉사자들과 함께 이 문화 공간으로 발전하는 노력에 많은 자부심을 가지고 이번 다큐 영화 제작에 참여 했습니다.” 라고 영상 제작에 참여한 이지영 프로듀서가 말했다. 스콧 그레이 박사 621 (레인빅토리호 머천트센터 회장)는 “이번 영화는 비영리 목적과 우리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목적으로 제작을 함께 하게 되어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후손들에게 빅토리아호의 역사적 의미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미주 한인 사회 뿐만 아니라 우리 후손들에게 역사적 의미를 가르치는 데에도 중요합니다. 레인 빅토리호는 많은 자원 봉사자에 의해 복원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여러 세대와 다양한 커뮤 니티의 문화 자원이 될 것입니다. 한인 커뮤니티의 많은 관심을 기대합니다.”라고 전했다. 크리스토퍼 이 감독은 지난 페이딩어웨이, 마직막눈물, 아일라 등의 다수 다큐 영화를 제작해 칸영화제와 오스카 등 수 많은 국제영화제에서 입선과 수상 기록이 있다. “Forgotton Victory” 다큐 영화는 이번 프리미어를 거쳐 앞으로 미국과 대한민국 주요 대학교 투어 그리고 국제 영화제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특별시사회(무료)
✦ 일시: 2021년 11월 13일(토) 오후4시
✦ 장소: LA CGV극장(621 S. Western Ave. LA, Ca 90006)
✦ 연락처: 크리스토퍼 이 감독 (213) 925-3003/ 이지영, 프로듀서 Jiyoung.careprojects@gmail.com (323) 601-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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