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장하성 동생 장하원 농간에 한국투자회사들 날벼락 맞은 ‘속 내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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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부분문재인 정권의 실세인 장하성 주중대사의 동생 장하원 씨가 설립한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이 미국 다이렉트렌딩 인베스트먼트에 투자, 최소 2562억 원 상당의 피해를 초래한 가운데, 디스커버리 이전에 이 업체에 투자한 국내 3개 자산운용사가 약 2천억 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업체는 이 업체에 1억 5천만 달러 상당을 투자 했다가 돈을 모두 회수했지만, 파산한 다이렉트렌딩의 법정관리인은 이 돈을 되돌려 줄 당시 이미 파산상태였다며 모든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1년 투자로 10%대의 고수익을 얻고 무사히 철수한 것 같았지만, 결국 부실업체에 대한 투자가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온 셈이다. 특히 이들 업체에 투자를 권유한 사람이 바로 장하원 씨로 드러나 남의 회사의 피해까지 초래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안치용 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 골든브릿지자산운용과 JB자산운용, 한국대안투자자산운용등 3개사는 2016년 1월부터 2017년 5월까지 다이렉트렌딩에 투자하는 펀드 33개를 조성, 1억5071만달러를 투자해 1년여뒤 1억 6661만 달러를 회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 골든브릿지자산운용과 JB자산운용, 한국대안투자자산운용등 3개사는 2016년 1월부터 2017년 5월까지 다이렉트렌딩에 투자하는 펀드 33개를 조성, 1억5071만달러를 투자해 1년여뒤 1억 6661만 달러를 회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9년 4월 미연방법원에 의해 다이렉트렌딩 인베스트먼트의 파산관재인으로 선임된 브래들리 샤프, 다이렉트렌딩과 대표이사 브렌단 로스는 연방증권위원회에 의해 회계장부 조작, 투자사기 혐의 등으로 기소됐고, 샤프는 이 업체가 빌려준 돈을 찾기 위해 2년 6개월여의 조사 끝에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다이렉트렌딩은 문재인정권 실세인 장하성 주중대사의 동생 장하원 씨가 설립한 디스커버리 자산운용의 돈을 떼먹는 바람에 개미투자자들이 2562억 원 상당의 피해를 끼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디스커버리자산운용 투자 이전에 이미 국내 3개사가 투자를 했고, 이 3개사가 날벼락을 맞은 것으로 드러났다. 다이렉트렌딩인베스트의 파산관재인 브래들리 샤프는 지난 11월 23일 캘리포니아중부연방법원에 신한은행, 국민은행, 한국증권금융, 골든브릿지자산운용, JB자산운용, 한국대안 투자자산운용 등을 상대로 약 1억 7천만 달러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한, 국민, 한국증권금융 등 3사는 3개 자산운용사의 수탁회사[TRUSTEE]로서, 또 3개 자산운용사는 다이렉트렌딩에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로 각각 피소된 것이다.

8% 고수익 올렸으나 3년 만에 피소

소송장은 깜짝 놀랄 내용을 담고 있다. 파산관재인은 소송장에서 ‘한국의 3개 자산 운용사가 지난 2016년 1월 26일부터 2017년 5월 1일까지 다이렉트렌딩에 1억 5070만 달러를 투자했고, 2016년 12월 8일부터 2018년 11월 27일까지 1억 6661만 달러를 돌려받았다. 1년 정도 돈을 빌려주고 이자만 1590만 달러를 챙겼다. 하지만 다이렉트렌딩이 지난 2016년 4월 30일 자산이 4억 7800만 달러인 반면, 부채가 4억 8300만 달러로 이미 자본이 잠식돼 사실상 파산상태였으므로, 한국자산운용사의 투자 및 자금회수는 사기양도이며 불법이득’이라고 주장했다.

▲ 골든브릿지듣은 2016년 12월 8일부터 2018년 11월 27일까지 다이렉트렌딩으로 부터 투자금과 이자를 회수한 것으로 확인했으나, 이 당시 이미 다이렉트렌딩의 대표 브렌단 로스의 사기가 진행중이었으며, 이 회사는 이미 자본잠식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 골든브릿지듣은 2016년 12월 8일부터 2018년 11월 27일까지 다이렉트렌딩으로 부터 투자금과 이자를 회수한 것으로 확인했으나, 이 당시 이미 다이렉트렌딩의 대표 브렌단 로스의 사기가 진행중이었으며, 이 회사는 이미 자본잠식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샤프는 ‘자산운용사 뿐 아니라 수탁회사도 수수료 등을 챙겼으므로 연대해서 배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산관재인은 ‘2년 여의 강도 높은 조사 끝에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으며, 지난 4월 6일 연방파산법원에 이 같은 사실을 보고해 사기와 연관된 자금을 회수하라는 승인을 받았고, 지난 4월 28일, 3개 자산운용사 측에 돈을 돌려달라고 공식 요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3개 자산운용사가 이 같은 요구를 받고도 6개월 이상 이를 뭉개자 소송을 제기했다는 것이다. 즉, 3개 자산운용사는 이미 지난 4월말 이같은 분쟁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투자자들에게 철저히 숨기고 있는 셈이다.

파산관재인이 증거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문제가 된 펀드는 모두 33개로, 이중 골든브릿지 자산운용이 16개로 가장 많고, JB자산운용이 12개, 한국대안투자자산운용이 5개로 확인됐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은 16개 펀드를 통해 6927만 달러를 투자, 7516만 달러를 회수, 589만 달러의 이자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1년 만에 8%대의 고수익을 올린 셈이다. JB자산운용은 12개 펀드를 통해 5690만 달러를 투자, 6207만 달러를 회수, 527만 달러의 이자 수익을 올렸다. 약 9%에 가까운 수익이다. 가장 큰 수익을 올린 것은 한국대안 투자였다. 투자금은 2464만 달러로 다른 자산운용사의 절반에도 못 미쳤지만, 1년 이자 수입만 475만 달러로 약20%의 수익을 기록했다.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무사히 투자금을 모두 회수했지만, 3년 만에 엄청난 소송을 당한 것이다. 특히 이들 3개사가 마지막으로 투자금을 회수한 시점은 2018년 11월 27일로, 미연방증권위가 다이렉트렌딩을 사기혐의 등으로 제소하고, 파산신청을 한 시기가 2019년 3월말 임을 감안하면, 3개월만 늦었어도 투자금을 몽땅 날릴 뻔했다. 일촉즉발의 위기에서 구사일생으로 원금을 회수하고 적지않은 수익을 올렸다고 기뻐했지만 장부조작 등을 일삼는 회사에 투자했다가 결국 된서리를 맞게 된 셈이다.

▲ 다이렉트렌딩 파산관재인이 법원에 증거로 제출한 한국대안투자 펀드4호 결산내역-파산관재인은 33개 펀드의 계약서 및 결산내역을 모두 증거로 제출했다.

▲ 다이렉트렌딩 파산관재인이 법원에 증거로 제출한 한국대안투자 펀드4호 결산내역-파산관재인은 33개 펀드의 계약서 및 결산내역을 모두 증거로 제출했다.

‘분식회계’법인에 묻지마 투자요청

이들 3개 펀드의 수탁회사 역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파산관재인이 ‘이들 수탁회사도 자산운용사로 부터 수수료 및 커미션을 받았을 것이며, 이는 사기와 연관된 돈이므로, 모두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탁회사 중 다이렉트렌딩 관련상품을 가장 많이 취급한 회사는 한국증권금융이다. 이 회사가 수탁받은 자금 1억 3645만 달러가 다이렉트렌딩에 투자됐고, 1479만 달러의 이자를 회수했다. 신한은행을 통한 투자는 660만 달러, 국민은행을 통한 투자는 765만 달러였다. 3개 자산운용사 33개 펀드 투자액 중 90%정도가 한국증권금융를 거친 셈이다. 이들 3개 자산운용사는 ‘미국소상공인 대출펀드에 투자한다’며 펀드를 모집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이 경기상승국면에 진입한 뒤 은행권 대출이 힘든 소상공인과 영세기업을 대상으로 돈을 빌려주는 대부업체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선전했다. 만기가 최소 1년에서 최대 2년으로 매우 짧고 연이율이 7-9%에 달한다며 펀드유치에 나섰고 적지 않은 인기를 끌었다. 특히 JB자산운용이 2016년 6월 출신한 ‘JB US 핀테크인컴펀드’는 ‘만기 13개월, 연수익율 7%’를 내세우며 당초 목표액을 백억원으로 잡았지만, 나흘 만에 3배가 넘는 3백억 원이 몰리면서 완판됐다.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셈이다. 최소 가입한도가 1억 원이었음에도 ‘단기, 고수익’이라는 말에 자금이 몰렸고, JB가 성공하자 골든브릿지도 유사한 상품을 개발, JB보다 더 많은 돈을 다이렉트렌딩에 투자했다.

▲ 골든브릿지자산운용과 JB자산운용, 한국대안투자자산운용등 3개사는 2016년 1월부터 2017년 5월까지 다이렉트렌딩에 투자하는 펀드 33개를 조성, 1억5071만달러를 투자해 1년여뒤 1억6661만달러를 회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 골든브릿지자산운용과 JB자산운용, 한국대안투자자산운용등 3개사는 2016년 1월부터 2017년 5월까지 다이렉트렌딩에 투자하는 펀드 33개를 조성, 1억5071만달러를 투자해 1년여뒤 1억6661만달러를 회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디스커버리에 2562억 피해 장 씨가 권유

무엇보다도 놀라운 것은 이들 3개 업체에 다이렉트렌딩을 소개하고, 투자를 권유한 사람이 바로 장하원 씨라는 사실이다. 2016년 당시 한국언론보도에 따르면,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은 자문사였던 디스커버리인베스트먼트 시절부터 골든브릿지자산운용과 JB자산운용의 소상공인대출펀드 자문을 맡았다는 것이다. 결국 장하원이 의도적 분식회계, 사기혐의가 있는 업체를 소개함으로써, 3개 자산운용회사가 위기에 처했고, 그 자신도 직접 자산운용사를 설립, 다이렉트렌딩에 투자했다가 고객 피해를 초래한 것이다. 한국금융감독기관은 디스커버리자산운용에 따른 소비자 피해가 올해 4월 기준 2562억 원이라고 밝혔으며, 다이렉트렌딩 파산관재인이 3개 자산운용회사 등에 배상을 요구한 금액이 약 1억 7천만 달러이므로, 이를 합치면 약 4500억 원에 이른다.

특히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은 지난해 7월 금융위원회로 부터 자본금 확충 등 경영 개선 명령을 받은데 이어, 주주 간 분쟁이 발생했고, 지난 3월 투자 중개업 면허를 이미 반납한 상황이다. 또 신규펀드설정이 중단된 상태에서 기준펀드만 관리하고 있지만,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52억 원 적자를 기록하는 등 존폐기로에서 다시 한번 큰 타격을 받게 됐다. 약 1년 투자로 연리 7-9%의 수익을 올렸던 자산운용사들, 불과 3개월 차이로 파산직전에 자금을 회수, 성공적인 투자로 보였었다. 하지만 돈을 다 찾은 지 약 3년 만에 그 돈을 모두 토해내라는 소송에 걸렸다. 자산운용사는 고객 돈을 운용해서 돌려주고 수익금 일부를 챙긴다.

다이렉트렌딩에 투자했던 돈들은 이미 고객들에게 돌려주고 자산운용사는 돈이 없다. 1억 7천만 달러를 돌려주려고 해도 줄 돈이 없거니와, 설사 이중 일부만 돌려주라는 판결이 내려도 큰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고, 소송에 승소하더라도 변호사비용이 수백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헛장사를 한 형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이 같은 상황을 초래한 장본인은 분식회계와 사기를 일삼는 소상공인 대출펀드를 소개한 장하원이다. 정권실세인 형을 등에 업은 장씨가 ‘원흉’인 셈이지만, 문재인 정권이 아직 5개월여 남아있기 때문인지, 장 씨는 뻔뻔스럽게 대명천지에 활보하고 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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