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양아치 대선정국] 선거 석 달 앞두고 있는데 나타나지 않는 김건희 ‘속셈과 겉셈’

이 뉴스를 공유하기

‘밀납인형’ 김건희… 이런 여자가 대한민국 國母가 된다고?

생각만 해도 ‘소름’돋는다

김우여곡절 끝에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지난 12월 6일 출범했다. 윤석열 후보를 중심으로 김종인 총괄선대본부장과 그 밑에 김병준·이준석 상임선대본부장 등이 선대위를 이끌어 나가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선대위 출범식에 약관 18세 고3학생까지 등장시켜 컨벤션 효과를 한껏 끌어올렸다. 다음날 김종인 총괄선대본부장은 선대위 회의를 통해 “크게 실수만 하지 않으면 정권을 되찾아 올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김 총괄선대본부장의 말처럼 이번 선거는 절대적으로 국민의힘에게 유리한 상황이다. 부동산 문제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로 불거진 공정 문제가 워낙 악재이고, 코로나19가 선거를 앞두고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어느것 하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유리한 것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몇 가지 반전 요소를 굳이 꼽자면 ‘검사로서 30년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렸던 사람이 과연 대통령이 되는 것이 옳은가?’라는 의문, 다른 하나는 ‘여전히 과거가 불투명한 김건희가 국모가 되는 것을 상상할 수 있냐’는 것이다. 실제로 윤석열 후보 측에서 김 씨의 등장에 대해 갖는 위기감은 상당하다. 특히 캠프 내에서는 김 씨로부터 쌍욕을 들은 사람이 한 둘이 아니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다. 이 때문인지 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김 씨는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선거 100일 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후보 부인은 김 씨가 전무후무하다고 표현할 수 있다. <리차드 윤 취재부 기자>

김건희 씨는 윤 후보가 지난 6월 정치에 입문한 이후 공식석상에 나타난 적이 없다. 윤 후보가 대권 도전 선언 바로 다음날인 6월 30일,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해명한 전화 인터뷰가 현재까지 김 씨의 유일한 언론 접촉이다. 정치 입문 전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2019년 청와대에서 진행된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에서다. 선거 100여일을 남긴 시점에서 유력 대선 후보의 아내가 공개 석상에 등장하지 않은 경우는 이례적이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 씨가 선뜻 공개 석상에 모습을 비추기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배우자가 없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대통령 후보들은 배우자와 함께 선거 운동을 치르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김 씨가 언제 나올지는 알 수 없다.

일각에서는 김 씨가 종교 활동을 다니며 이미지 세탁을 하고 있다는 말도 돈다. 윤 후보 측에서 대선 석달 앞까지도 꼭꼭 숨기는 이유는 그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폭탄같은 휘발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그의 허위 이력이나 주가 조작 가담 의혹, 재산 형성 과정에서의 석연치 않은 점과는 또 다른 바로 캐릭터 자체가 갖고 있는 리스크다. 일단 김 씨를 만나본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에 대한 평가는 크게 엇갈린다. 그를 형수님 혹은 여사님으로 부르며 칭찬하는 사람들은 그를 호탕한 여걸이라고 평가한다. 시원시원하고 술도 좋아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에 대해서 고개를 젓는 사람들은 정반대의 얘기를 한다. 성격이 괄괄하고 말을 못 참는 성격이어서 내뱉는 말의 수준이 깜짝 놀랄 정도라고 말한다. 특히 한 번 ‘꼭지가 돌면’ 말 그대로 쌍욕을 내뱉기 십상이라고 한다. 한 밤중에 술을 마시고 윤 후보에게 전화했던 지인은 윤 후보가 아닌 김 씨가 전화를 받아 당황하던 차에 전화기 목소리로 들려오는 욕지거리에 가슴을 쓸어내린 적이 있다는 후문이다.

윤사라진 10년의 시간

그의 이런 캐릭터는 결국 그가 걸어온 길과 연관이 있다. 그는 자신이 미대를 졸업하고 여러 학교에서 교생을 했으며,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술업계에서 일했다고 이력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그가 내세운 대부분의 이력은 허위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대학원 졸업 논문은 황당하기 짝이 없는 수준이다. 특히 그가 제출했다는 ‘온라인 운세 콘텐츠의 이용 만족과 불만족에 따른 회원 유지와 탈퇴에 대한 연구’ 논문은 이른바 ‘멤버 유지’ 영문 번역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김 씨의 논문 원제 속 ‘회원 유지’ 단어가 영문으로 ‘member Yuji’라고 번역, 표기돼 웃음을 샀다.

그의 경력도 허위이고, 대학원도 엉터리로 다녔다고 하면 그는 이력이 불분명한 그 기간 어디서 무엇을 했을까. 그가 유흥업소 접객으로 일하면서 사용했다는 ‘쥴리’란 이름이 계속 회자되는 것도 이런 사연과 무관치 않다. 그가 역술에 빠져 있는 것도 과거 다른 대선 후보 부인들과는 다른 점이다. 얼마 전 자신이 윤석열 후보의 스승이라고 했던 진정스승 역시 김건희 씨가 먼저 연락을 해와 윤 후보와 만났다고 밝혔을 정도다. 김 씨는 진정스승 이외에도 다수의 역술인을 즐겨 만날 정도로 점의 세계에 빠져 있는 인물이다. 윤 후보의 오랜 스폰서이자 지인으로 알려진 황하영 동해전기산업 사장 역시 김 씨와 가까운 사람인데 황하영과 김건희는 르네상스호텔 조남호 회장과 얽히고 설킨 관계다. 황 사장 역시 입이 거친 것으로 유명한데, 그는 심지어 김건희 씨에게도 막말까지도 서슴치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대체 이들의 관계는 설명이 불가능할 정도라는 것이 주변인들의 설명이다. 이처럼 김건희 씨는 역대 어느 대선 후보 배우자와도 ‘비교 불가’의 특이한 캐릭터다. 후보 배우자 본인이 김씨처럼 ‘핵 폭탄급 의혹’을 안고 있던 경우는 없었다.

당장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만 해도 검찰은 11일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도이치모터스의 주가가 인위적으로 조작됐다고 판단함에 따라 김건희씨에 대한 검찰 조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주가 조작을 위해서는 다량의 주식 확보가 필수적인데 김씨는 돈을 대는 ‘전주’(錢主) 노릇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또 2012년 도이치모터스 신주인수권을 헐값에 사들였다가 되팔아 큰 차익을 챙겼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김씨를 둘러싼 의혹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학위 논문 표절 의혹,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 SNS에 올린 ‘개 사과 사진’ 연출 의혹 등 가히 ‘의혹 백화점 퍼스트 레이디 후보’다.

그녀가 국모가 된다면?

문제는 그가 대한민국 퍼스트레이디가 된 이후에 벌어질 일들이다. 윤 후보는 본국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자기가 정치한다고 하니 아내가 이혼서류에 도장 찍고 하라고 했다”고 말했지만 실상은 정반대로 전해진다. 그녀는 그야말로 욕망의 화신이며, 윤석열 후보를 충동질해 정치판으로 이끈 사람이 바로 부인 김 씨였다는 말도 들린다. 김 씨가 양재택 검사와도 연루설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바로 이런 관계들 속에 엿 보이는 그녀의 욕망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현재는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윤 후보 캠프 막후에서 여러 역할들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대위얼마 전 논란이 됐던 이른바 개사과 사건도 사실은 김 씨가 주도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개사과’ 사진으로 논란이 된 인스타그램 계정 ‘토리스타그램’은 오로지 김 씨 혼자 계정을 관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토리스타그램은 ‘개사과’ 사진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현재 폐쇄된 상태다. 당시 캠프 내부에서 해당 SNS 계정에 대한 접근 권한을 가진 사람은 없었고, 김 씨 측에서 SNS 계정 운영권을 갖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윤 후보는 지난 10월 경선 TV토론회에서 ‘개사과’ 논란에 대해 “반려견을 데려간 건 제 처(김건희 씨)로 생각이 들고, 캠프 직원이 (사진을) 찍었다고 들었다. 집 근처에 있는 사무실에서 찍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윤 후보 측은 “실무자가 가볍게 생각해 사진을 게재했다고 실수를 인정하고 바로 내렸다”며 책임을 실무자 탓으로 돌렸다. 하지만 캠프 내에서조차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반론이 뒤따랐다.

윤 후보가 속옷 차림에 침대에 누워서 찍은 사진 등은 실무자 선에서 할 수 없는 행동들로, 김씨가 사진을 찍고 문구를 다듬는다는 얘기가 돌았다. 문구도 “안녕하새오. 토리애오”라는 등 이른바 ‘고영희(고양이) 말투’를 써 친근함을 부각하는 등 김씨가 아이디어를 내고 관리한다는 말도 나왔다. 이처럼 캠프 인사들은 김 씨의 개입 여부에 극도로 말을 아끼면서 토리스타 그램을 관리했다는 직원의 행방을 알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토리스타 그램을 관리하는 직원은 있는데 찾을 수가 없다는 기이한 해명을 내놓고 있다. 패싱 논란으로 부산에서 잠행 중인 이준석 대표가 SNS 운영권을 놓고 김 씨에게 격노했다는 전언도 나왔다. 윤 후보 SNS 계정 4개 중 1개만 캠프에 운영권을 내주고, 나머지는 김 씨 팀이 별도로 운영하겠다는 통보를 받고 이 대표가 크게 화를 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당연직으로 상임선대위원장을 맡는 동시에 홍보·미디어 총괄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김씨는 여전히 등판할 낌새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아는 게 있어야 대응을 할 텐데 김씨 행보가 철저히 비밀에 부쳐지면서 답답함 마저 토로하는 상황이다. 김씨가 캠프 내 금기어가 되는 등 어느 누구도 후보에게 직언을 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문고리 권력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커지고 있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
최신기사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