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코로나와 맞물려 지금 “쓰레기 대란”으로 전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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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NY 대란 코로나 이후 더 극성

“쓰레기… 쓰레기…”대책이 없다

■ 쓰레기 수거도 문제, 방치도 문제, 불법투기 더문제
■ 신고해도 감감 무소식 수거업체 “사실상 통제 불능”
■ 오미크론으로 쓰레기 수거요원 부족 위생문제 심각
■ 코리아타운 지역은 어디를 가거나 쓰레기더미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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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를 포함해 뉴욕 등 미전역의 주요 도시들 곳곳에서‘쓰레기 대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팬데믹 상황에서 위생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고, 오미크론 등 변이 확산으로 쓰레기 수거 인력들이 확진으로 인력부족까지 겹치고 있는 상황에서 한편에서는 쓰레기 불법투기까지 횡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A지역은 최근 4년새 4배 악화되어, 위생, 도로, 공원국 등‘쓰레기 작업반’재소집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abc7보도에 따르면 최근 LA 북서부 타자나 지역에서는 쓰레기가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라 주민들의 불만이 크다고 전하면서 인력난을 총동원해서 수거를 하고 있지만 갈수록 쌓이는 쓰레기로 인해 대책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별취재반>

LA 곳곳에 함부로 버려진 쓰레기가 제때 치워지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이 높다. 여기에 LA시 일부 지역의 쓰레기 수거가 지연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최근 abc7보도에 따르면 최근 LA 북서부 타자나 지역에서는 수일 째 쓰레기가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라 주민들의 불만이 크다고 전했다.

지역 주민 신디아 링은 “결국에는 수거해갈 것이기 때문에 전화는 하지 않았다”면서도 “다른 쓰레기통을 수거해가도 여전히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는 파란색 쓰레기통이 남아있곤 한다”고 지적 했다. 이에 대해 관리 당국인 LA시 위생환경국 (LA Sanitation and Environment)은 “인력이 부족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위생환경국 알렉스 헬루 부국장은 “전체 직원의 15%가 현재 코로나19로 업무에서 빠진 상황” 이라며 남은 인력을 총동원해 애쓰고 있지만, 역부족이라고 전했다.
이어 “밀린 업무를 위해 토요 일에도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며 양해를 구했다. 밸리 타자나 지역 주민들은 수거 지연 뿐만 아니라 수거 방식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쓰레기 수거 트럭이 유기성 폐기물을 버리는 녹색 쓰레기통과 일반 쓰레기를 버리는 검은색 쓰레 기통을 분리하지 않고 한곳에 쓰레기를 부어 싣고 가는 것을 목격했다는 것이다. 이는 애써서 쓰레기를 분리해 버리는 주민들의 수고를 허사로 만들고 있다고 주민들은 지적했다. 할루 부국장은 이에 대해 “절대 용납되지 않을 일”이라고 분명히 하면서 문제를 조사해보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일부터 발효된 캘리포니아주 유기물 폐기법(SB1383)은 분리수거에 대한 주민들의 책임을 한층 더 키웠다. 이 법에 따르면 주민들은 음식과 커피 찌꺼기, 달걀 껍데기, 바나나 껍질 등을 마당을 손질하고 나오는 잔디, 나뭇잎 등을 버리는 녹색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이렇게 버려진 유기물은 기존의 매립지가 아닌 처리 공정 시설로 보내져 퇴비나 천연가스 등 사용한다는 설명이다. LA카운티는 환경보건부와 쓰레기 수거 제공업체 등 간의 파트너십을 통해 법령을 시행할 방침 이다. 하지만 모든 가정에 녹색 쓰레기통을 확보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LA시는 지정된 수거 날 오전 6시까지 집 앞에 쓰레기통을 내놔야 하고, 원래대로라면 쓰레기수거는 그날 오후 8시를 넘기지 않고 완료된다. 만약 쓰레기 수거가 지연되고 있다면 위생환경국(1-800-773-2489)으로 전화해 문의할 수 있다. 한편 코리아타운을 비롯한 LA 전역이 심각한 쓰레기 불법 투기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타운 인근 윌셔 길과 후버 길 코너에 건설 중인 홈리스 셸터 부근 인도에는 널부러져 있는 쓰레 기들이 발견되기도 했으며. LA 한남체인 인근 올림픽 길과 사우스 카탈리나 길 코너의 쓰레기통 주변에도 쓰레기더미로 일부 언론에도 사진과 함께 보도됐다.

LA시 코로나19로 청소업무 마비

코리아타운을 다니다 보면 주택가 아파트 건물 앞이나 뒷골목은 물론 번화한 샤핑 몰 앞 등과 대로 변에까지 마구 버려진 쓰레기와 노숙자 관련 오물 등이 널려 주민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코리아타운에 거주하는 이모씨는 “길거리에 돌아다니다 보면 여기 저기서 버려진 쓰레기 더미에 얼굴이 일그러진다”며 “특히 코로나19가 성행하는 현 상황에서 지저분한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일이 더욱 찝찝하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쓰레기의 도시’라는 오명을 쓴 LA시가 쓰레기 투기 문제 척결을 위해 ‘쓰레기 작업반 재소 집안’을 추진하고 나섰다. LA 시의회는 최근 표결을 통해 불법 쓰레기 작업반을 재소집하라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LA시에서 불법 쓰레기 투기가 불과 4년 만에 450%나 급증했다는 보고서가 나온 데 따른 대책안을 마련한 것이다. LA 시의회가 이번 통과시킨 안건은 LA시 위생국(Bureau of Sanitation), 거리 서비스국(Bureau of Street Services), LA경찰국(LAPD), 레크레이션 공원국(Department of Recreation and Parks) 등이 불법 쓰레기 작업반을 재소집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코리아타운 한 주택가의 쓰레기 더미

▲ 코리아타운 한 주택가의 쓰레기 더미

지난 3월 론 갤퍼린 LA시 회계감사관이 발표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LA시 위생국은 보도, 도로, 골목길 등에 불법 투기된 쓰레기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수거 문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LA시 위생국은 추가 60대 감시카메라 구매 및 설치 타당성, 불법 쓰레기 투기 벌금 분석 등을 포함한 내용의 보고서를 60일 내에 시의회에 제출해야 한다. LA시 위생국이 수거한 쓰레기는 2016년 한 해 동안 9,200톤에서 2020년 8개월 동안 1만4,500 톤으로 늘어났다. LA시 위생국은 쓰레기 투기 수거와 더불어 노숙자촌 철거 문제까지 담당하고 있어 인력 부족난을 겪고 있는 실정이어서 LA시의 쓰레기 투기 문제는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 위생국이 470 스퀘어 마일 넓이에 설치해둔 감시 카메라가 고작 19대에 족해 불법 쓰레기 투기 문제를 감시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앞서 지난 2019년 6월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감시와 법 체계를 강화해 도시를 깨끗하게 만들고, 공공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리는 쓰레기 불법 투기 행위를 저지르는 기업과 개인에 대한 집행을 강화하려 한다”고 공표한 바 있다.

하지만 가세티 시장의 공약과는 달리 2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LA에서 불법 쓰레기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고, 이를 단속하기 위한 대책 마련도 전혀 되어있지 않다. 이에 LA시가 불법 쓰레기 작업반 을 재소집해 쓰레기 무단투기자에게 과징금을 물리고, 감시망을 보다 촘촘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LA지역 언론 이스트사이더는 최근 LA시 민원 전화 서비스인 ‘311’의 통계를 인용, “지난 1~7월 사이 LA지역 불법 투기한 쓰레기 수거 요청은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7만 1973건”이라고 전했다. 불법투기 쓰레기뿐 아니라 LA시의 전체 쓰레기 수거 요청(전자제품·대형 생활 쓰레기·가전제품 등 포함)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11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쓰레기 수거 요청은 총 10만 90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나 늘었다. 한편 불법 쓰레기 투기 신고는 311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가능하다.

심각한 쓰레기 불법 투기로 몸살

LA청소국(LASAN)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LA시는 총 1만 1531톤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는 전년 동기 86%나 급증한 것으로 다목적 실내구장인 LA 스테이플스센터를 167번이나 가득 채울만한 양이다. 쓰레기 대란은 LA시만의 문제가 아니다. LA카운티 셰리프국과 LA카운티 공공사업국에 따르면 지난 2010~2019년 사이 LA카운티내 쓰레기 불법투기 신고는 무려 169%나 급증했다. LA시는 웹사이트(www.cleanstreetsla.com)를 통해 지역별 쓰레기 수거 및 청소 현황, 쓰레기 불법 투기 신고방법, 대형 생활쓰레기 처리방법 등을 제공하고 있다. 쓰레기 수거 요청이나 신고는 민원전화(311) 또는 다른 웹사이트(myla311.lacity.org)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 마구 버리는 쓰레기에 인부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 마구 버리는 쓰레기에 인부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 최대도시 뉴욕시는  이미 “쓰레기와의 싸움에서 지고 있는 뉴욕시”라는이야기가 요즘 화제라고 한다. 일부 뉴욕 시민들은 인도를 따라 비닐봉지에 쌓인 쓰레기나 쓰레기통에서 넘쳐 나는 쓰레기, 혹은 도로변, 공원, 기차를 따라 퍼지는 쓰레기 사진을 게시하곤 했다. 한 댓글에서는 “브루클린에서 산 지 한 달이 넘었는데 쓰레기 도시라고 증명할 수 있어요. 상업용 및 주택용 보도를 따라 밀폐된 봉투에 쌓여있는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쓰레기는 보행자를 막고, 진물을 흘리며, 해충을 유인하고, 악취가 나게 한다”고 적었다. 현재 뉴욕은 매일 12,000톤의 쓰레기를 배출한다는 단순하고 다소 피할 수 없는 사실에서 시작 된다. 도시 위생국(DSNY)은 대부분의 도시 블록에서 일주일에 2-3회 수거하지만, 어떤 날은 주소에 따라 다르다. 업체와 주민들은 수거 전 저녁 4시부터 12시까지 쓰레기를 밖에 내다 놓아야 한다. 뉴욕시에는 공간 제약 때문에 인도에도 쓰레기 더미가 그대로 방치되곤 한다. 시 정부는 쓰레기를 모아둘 장소를 만들지 않았기 때문에, 인도에 방치되곤 한다. 그래서 대신 작은 쓰레기통을 사용할 수 있다. 다른 도시들도 다르지 않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조지아주 애틀랜타, 테네시주 내슈빌, 켄터키주 루이빌 등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인력이 부족해진 도시들은 병·캔·종이·플라스틱 등 재활용품과 낙엽, 대형 폐기물 수거를 일시 중단했다. 현재 남아 있는 인력을 악취가 심해 신속히 치워야 하는 쓰레기 처리에 집중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슈빌의 재활용 쓰레기통에는 아직까지 수거되지 못한 크리스마스 선물 상자, 포장지 등이 가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거리엔 쓰레기를 담은 봉투가 쌓였으며, 애틀랜타에서도 낙엽, 나뭇 가지 등이 수거되지 않고 인도에 적체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수거되지 못한 쓰레기에 우수관이 막히고 인도 통행도 어려워지자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한다.

오미클론 확산과 맞물려 불편 가중

현재 재활용 쓰레기 수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플로리다주 잭슨빌 주민 매들린 루빈은 “그저 수치스러운 일이다”라면서 “공무원들이 정말로 이를 해결하길 원했다면 재원을 마련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내슈빌 시의원 프레디 오코넬은 재활용품 수거를 중단하겠다는 시 당국 지침을 전달받았을 때 “대안이 없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도시 행정이 실패한 것처럼 느껴진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하필 쓰레기가 많이 배출되는 시기인 연말 연휴 기간 오미크론 변이가 퍼져 이에 감염되거나 증상이 의심돼 결근하는 미화 인력이 늘면서 벌어진 것이다. 데이비드 비더먼 북미고형폐기물협회(SWANA) 회장은 이번 사태가 백신 접종률이 낮은 미화 노동자의 상황과 이런 시기적 요인이 겹친 ‘퍼펙트 스톰’(여러 악재가 동시에 발생해 큰 위기에 빠지는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일부 지역사회에서는 쓰레기 수거 인력의 4분의 1이 병가를 냈다고 덧붙였다. 필라델피아 당국에 따르면 현재시 미화 인력 900명 중 10∼15%가 결근해 쓰레기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 애틀랜타 당국은 지난 10일 미화 인원이 없어 현재 길거리에 쌓인 재활용·낙엽 쓰레기를 ‘인력이 되는 대로’ 수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틀랜타 시의원 릴리아나 바크티아리는 “주민들이 실망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전화, 이메일을 포함해 여러 방식으로 연락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AP통신은 “쓰레기 수거 분야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지장을 받는 또 하나의 사회 기본 서비스가 됐다”고 진단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미국 사회 전반에 운영 차질을 초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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