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서남부 광복회 LA한인회관에서 새 사무실 현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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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서남부 광복회 LA한인회관에서 새 사무실 현판식

미주 지역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 운동 등 사업계획

▲ 광복회 미서남부 지회 (회장 김준배, 왼쪽에서 네번째)가 현판식을 가졌다.

▲ 광복회 미서남부 지회 (회장 김준배, 왼쪽에서 네번째)가 현판식을 가졌다.

광복회 미주서남부 지회(회장 김준배)는 2022년 제 3기 출범과 함께 새로운 각오로 지난 14일(금) 오전 10시에 한인회관(981 S. Western Ave., LA, CA 90006) 내 새로운 사무실(207호)에서 현판식을 개최하고 활동에 들어 갔다. 제3대 김준배 회장은 새 사무실 현판식을 계기로 미주지역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를 포함해 미주 지역 돌립유공자 발굴 사업도 2022년 중요 사업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복회 미주서남부 지회는 원래 14일에 개최 예정인 신, 구회장 취임 행사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취소했다고 밝혔다. 김준배 회장은 3대 회장에 취임에 따라 광복회 미서남부지회의 최대 중점 사업으로 <미주 지역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 운동>과 <미주 지역 독립유공자 발굴 작업 실시>라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우선 2022년 상반기에 미서남부지회에 미주 지역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 특별위원회’ 를 구성하고, 본격적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 위원회는 LA와 미주 지역내 한인 보훈 단체 들 과도 연계하여 미주 지역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같은 기간 중에 ‘미주 지역 독립유공자 발굴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김준배 회장은 “우선 미주동포사회에 ‘미주 지역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에 관한 홍보 캠페인을 다각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라며, 동포사회 각계의 동참과 후원을 요청”했다. 미주지역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에 우선 보훈처에 등록된 미주 지역 독립유공자 명단을 가려 후손 찾기 자료로 활용하며, 이를 위해 각 보훈단체의 협력도 구하고, 동포사회에 동참도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정부 포상을 받은 독립유공자 1만 6천 410명 중 미주 지역 독립운동가는 332명이며, 이 가운데 178명이 후손을 찾지 못해 훈장을 수령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준배 회장은 “미주 지역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찾아 선조들의 훈장을 자랑스럽게 전수 받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주위에 독립유공자를 발견하면 미주 광복회로 꼭 연락을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주 지역 독립운동가 발굴 작업도

한국 국가보훈처에서도 미주 지역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 일환으로 일제강점기 미국 정부가 작성한 한국인 징병등록증으로 미주 지역 독립운동가의 후손을 찾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미국 연방정부가 작성한 미주 한인 1천 500여 명의 징병등록증을 수집해 분석하고 있다. 징병등록증은 1917년 5월 미국 연방의회가 승인한 ‘징병법’에 따라 미국에 거주하는 18∼45세의 외국인 남성을 대상으로 작성됐다. 보훈처는 1917∼1918년과 1940∼1945년 당시 미국에 거주한 한인 남성의 징병등록증이 미국 국립 문서보관소에 소장된 것을 최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외사료 수집위원인 브랜든 팔머 코스탈 캐롤라이나대 교수는 보훈처 의뢰를 받아 1천 589명의 미주 한인 징병등록증을 수집했다. 징병등록증에는 생년월일과 주소는 물론 가족관계와 직업, 학력까지 담겨 있어 가족관계가 불분 명해 건국훈장을 대신 전달받지 못하고 있는 미주 지역 독립유공자 후손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 징병등록증 분석 과정에서 2017년 대통령표창을 받은 정등엽 선생과 1998년 애족장을 받은 박기벽 선생의 정보가 확인됐다. 김도형 독립기념관 연구위원은 “미주 한인들은 징병등록증에 자신을 ‘한국인’으로 기재해 일본 식민지 신민이 아닌 독립국 한국의 국민으로 인식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독립운동사와 미주 한인사 연구에 귀중한 사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준배 회장은 현재 국가보훈처에서는 독립운동에 참여한 공적으로 포상(건국훈장, 건국 포장, 대통령표창)을 받은 독립유공자의 묘소 위치 등을 확인하기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하고 있는데, 보훈처와 유기적 관계로 미주 지역 독립유공자 묘소 확인과 아직도 불분명한 독립 유공자의 묘소 위치확인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준배 회장은 본회에서 독립유공자의 묘소를 확인하게 되면 광복회 본회와 국가보훈처에 통보하여서 현지 조사 등 묘소 실태조사를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광복회 미국서남부지회는 지난해 12월 9일 2022년 신임회장으로 김준배 3대 회장으로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광복회도 2022년 1월 1일부로 김준배 회장을 미주서남부지회장으로 임명했다. 김 신임 회장은“광복회 미국서남부지회를 이끌게 돼 가슴이 벅차다”면서 “가족들을 뒤로 하고 나라의 독립을 위해 힘썼던 선조들을 기리기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차세대 한인들은 독립운동에 대해 자세히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차세대 교육을 통해 차세대 한인들에게도 독립 운동 정신을 전달하는 게 목표다”고 강조했다. 광복회의 회원 자격은 독립운동가 또는 독립운동가의 후손에게만 부여된다. 광복회는 선조들의 독립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널리 알리고, 독립운동가 및 독립운동가 후손들간의 친목을 위한 단체 다.

광복회 미국서남부지회는 지난 2014년 한국 광복회 본부로부터 해외 지회로 공식 승인을 받았다. 광복회 해외 지회는 LA를 포함해 호주, 뉴욕, 워싱턴 DC, 샌프란시스코, 서남부 등 총 5곳이 있다. 미국서남부지회는 LA를 비롯한 남가주 일대에 거주하는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회원들로 구성된 단체로 독립 투사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일에 앞장서 오고 있다. 전임 배국희 초대회장과 박영남 제2대 회장은 LA 인근에 거주하는 많은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있는데,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미주 지역에 거주하는 독립지사들과 후손들을 찾는 게 광복회의 사명이다고 말했다.
✦ 문의: (323) 608-8662 김준배 신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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