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스토리] 뉴욕 요양원업계 거물 구병기씨가 흔들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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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2월부터 랜트비 체납 시작하고 일부는 2020년 5월부터 미납
■ 코로나19 사업장 강제폐쇄로 직격탄 맞은 듯…건물주에 줄줄이 피소
■ 구씨 부부 2010년경부터 요양원시작, 하와이 등지에 7-8개 케어운영
■ 뉴욕 주 정부, 구씨 종업원 상해보험 2013년부터 243만여 달러 체납’
■ 요양병원 인테리어社 로템건설, ‘건축론 169만 달러 빼갔다’소송제기
■ 구씨, 에버그린 등 6개사에 PPP 174만 달러 받았으나 탕감 못 받아
■ 연체 뒤 뉴욕주택 부인에 무상증여…하와이에 199만 달러 콘도 매입
■ 구 씨 부부, 계속되는 소송 포기한 듯…일부소송 답변서도 제출 않아

뉴욕시에서 한인 중 가장 많은 요양원을 운영하는 구병기 씨 소유의 에버그린어덜트데이케어센터들이 줄줄이 임대료를 미납, 피소되거나 문을 닫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데이케어센터들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가 확산되고 방역규정이 강화된 뒤 임대료를 체납한 것으로 밝혀져, 코로나19에 따른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에버그린은 2013년부터 뉴욕 주 보험료를 미납한 혐의로 피소됐고, 은행대출금관련 소송 등을 당한 것으로 드러나 단순히 코로나19등 외부적 문제 외에도 자체적인 내부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어찌된 영문인지 전후사정을 취재했다. <안치용 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뉴욕시 등지에서 최소 7-8개의 요양원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구병기 씨. 구 씨는 에버그린, SR홈그린, 엘림 등의 상호로 2010년께부터 어덜트데이케어센터와 홈케어센터 등을 운영, 한인 중 시니어헬스케어, 특히 요양원 분야에서 가장 성공한 한인으로 꼽혔지만, 최근 이들 요양원의 임대료를 제대로 납부하지 못해 건물주로 부터 줄줄이 소송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렌트비 체납 둘러싸고 팽팽한 소송

뉴욕 퀸즈의 코로나 소재 35-30 정션블루버드 건물의 랜로드인 TZM리얼티는 지난 2월 8일 퀸즈카운티민사법원에 테넌트인 에버그린어덜트데이케어를 상대로 임대료 미납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TZM은 소송장에서 ‘지난 2019년 10월 16일 에버그린 측과 이 건물 1층과 지하를 5년간 임대한다는 계약을 체결했으나, 2020년 5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임대료 29만 8757달러를 미납했다’고 주장했다. 2020년 3월 13일부터 뉴욕시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공립학교 휴교 등 방역규정을 강화, 요양원 등의 운영도 사실상 강제 중단된 것을 감안하면, 코로나19로 인해 경영난을 겪었을 가능성이 크다. 이 건물의 임대료는 2020년에는 월 1만 6천 달러, 2021년에는 월 1만 8천 달러로 계약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에버그린 측은 지난 3월 12일 법원에 답변서를 제출하고, 랜로드 측의 소송내용을 사실상 전면 부인하고 맞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에버그린 측은 답변서에서 ‘랜로드가 소송관련문서를 적법하게 송달하지 않았으며, 임대료 미납은 뉴욕시가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요양원 등을 강제폐쇄토록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랜로드가 부당한 소송을 제기했으므로 피고 측의 소송비용도 모두 랜로드가 부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 퀸즈의 플러싱소재 149-06 노던블루버드 건물을 랜로드인 ‘149플레이스 콘도미니엄 유한회사’도 지난해 10월 18일 뉴욕 주 퀸즈카운티지방법원에 구병기 씨를 상대로 임대료 미납에 따른 배상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149플레이스’측은 소송장에서 ‘지난 2012년 11월 20일 에버그린어덜트데이케어 명의로 2017년 11월 14일까지 5년간 임대계약을 체결했고, 구병기 씨는 법인이 임대료를 미납할 경우 자신이 이를 배상한다는 개인 보증을 섰다. 2017년 11월 6일 연장계약을 체결했고, 이때도 구씨가 개인보증을 섰으며 법인이 임대료를 내지 않고 있으므로 구씨가 이를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은 ‘에버그린 측이 2020년 7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렌트비 등 22만 6천여 달러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20년 7월이라면 코로나19가 발생한 뒤 4개월여가 지난 시점이다.

이 건물의 렌트비는 2020년 7월부터 2020년 11월까지는 기본렌트비가 월 1만 955달러, 공동관리비 2100달러로 4개월간 5만 2천여 달러를 미납했고, 2020년 11월 15일부터 2021년 10월 15일까지는 기본렌트비가 월 1만 1284달러, 공동관리비 월 2100달러로 12개월간 16만 6백여 달러를 내지 않았다는 것이 원고 측 주장이다. 여기에다 임대계약에 따라 연체료 5%씩을 가산하면 8961달러, 이 기간 중 상하수도요금이 4248달러로 전체 미납액은 22만 6천여달러라고 밝혔다. 이 건물의 실소유주는 한인사업가인 김지화 씨다. 김 씨도 진술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구씨는 소송이 제기된 지 5개월이 지났지만 3월 28일 현재 아직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소송은 답변서 제출치 않아 의문

뉴욕 퀸즈의 플러싱소재 37애비뉴 142-23 건물의 랜로드인 ‘플러싱콘도타워유한회사’는 이미 지난 2020년 10월 29일 퀸즈카운티민사법원에 에버그린어덜트데이케어센터 및 구병기 씨를 상대로 임대료 미납에 따른 배상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플러싱콘도 타워측은 소송장에서 ‘지난 2017년 4월 에버그린 측과 5년 임대계약을 체결했으나, 2020년 2월부터 8월까지 임대료 40만 2천 달러를 미납, 2020년 10월 19일 임대계약이 강제 종료됐다. 월 임대료가 5만 5167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2020년 2월이면 코로나19가 뉴욕시를 급습하기 직전이다. 아마도 2020년 3월 요양원 운영이 큰 제약을 받으면서 임대료를 내지 못하게 됐을 가능성이 크다.

원고 측은 구씨는 임대계약당시 개인보증을 섰기 때문에 상환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소송은 제기된 지가 벌써 17개월이 지났다. 하지만 아직 에버그린과 구씨측은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소송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에버그린과 구 씨 등이 피소된 이들 3개소송의 임대료 미납액은 약 91만 달러에 달한다. 어덜트데이케어등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이들 3개 요양원은 사실상 구씨 요양원사업의 모체가 된 요양원이어서 전체 사업에 적지 않은 타격을 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이들 3개 요양원외에도 퀸즈 베이사이드의 데이케어센터는 최근 문을 닫은 것으로 확인됐다.

베이사이드 벨블루버드 42-19의 1층에서 운영됐던 에버그린데이케어센터는 완전히 문을 닫았고, 랜로드는 건물전면에 새로운 테넌트를 구한다는 배너를 걸어놓은 상태다. 부동산중개업자들은 에버그린 측이 임대료 수십만 달러를 연체한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으나, 아직 랜로드가 소송을 제기하지는 않은 상태다. 이뿐만이 아니다. 구씨가 운영하는 SR홈케어오브뉴욕은 지난 1월 26일 뉴욕주정부보험 펀드로 부터 보험료 미납으로 소송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주정부보험펀드는 뉴욕주정부가 운영하는 종업원상해보험, 장애인보험, 유급허가보험 등을 취급하는 공기업으로, 뉴욕 주에서 영업하는 대부분의 사업체는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

뉴욕주정부 보험펀드는 뉴욕 주 뉴욕카운티법원에 제출한 소송장에서 ‘퀸즈 플러싱의 37-10 149 플레이스의 SR홈케어오브뉴욕이 2013년 12월 10일부터 2021년 3월 11일까지 보험료 243만 6천여달러를 미납, 3월 11일자로 보험계약을 취소했다. 또 2021년 6월 10일 243만 6천여 달러의 보험료를 청구했지만, 이를 납부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원고주장이 사실이라면 이 업체는 이미 8년여 전인 2013년 말부터 보험료를 내지 않은 것이며, 이때는 코로나19와는 전혀 무관한 시기여서 왜 보험료조차 납부하지 않고 영업을 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 SR홈케어 측은 지난 3월 28일 현재 아직 이 소송에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 구씨는 이 같은 임대료 및 보험료 미납 소송 외에도 한 건설회사와 은행대출금관련 소송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인건설회사인 로템건설 및 이병호사장은 지난 2021년 7월 24일 구병기 씨와 에버그린어덜트데이케어, 엘림홈케어에이전시, 에덴, 뱅크오브어메리카 등을 상대로 뉴욕 주 퀸즈카운티지방법원에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렌트비 체납, 펜데믹으로 인한 운영난은 납득이 가지만…

종업원 상해보험료는
2013년부터 ‘왜, 미납’

건설회사와도 대출금 관련 ‘밀당’ 손배소송

원고 주장의 요지는 ‘구씨가 은행에서 건축론으로 170만 달러 상당을 대출받았고, 이 돈은 대출계약에 의해 건설회사 계좌에 입금됐으나, 구씨가 건설회사 몰래 이 돈을 몽땅 인출했다’ 는 것이다. 원고는 구씨가 은행대출금을 가로챘다고 주장했고, 구씨측은 자신이 사기를 당한 것이라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로템 측은 소송장에서 ‘지난 2021년 2월 9일 노아은행이 에버그린어덜트데이케어가 신청한 건축론을 승인하고 169만 달러의 수표를 발행했다. 원고는 체이스은행에 법인계좌가 개설돼 있어 이를 체이스은행에 입금하려 했으나, 구씨가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로템건설명의 의 계좌를 신규 개설하게 하고 169만 달러를 입금시켰다’고 주장했다.

원고는 ‘원고인 이병호씨는 로템건설의 대표이사 자격으로, 피고인 구씨는 로템건설의 세크리테리자격으로, 계좌 공동서명권을 획득했지만, 온라인뱅캥을 위한 아이디와 패스워드 등은 이 씨가 정했고 이 씨만 온라인뱅킹 권리를 획득하고, 구씨는 온라인뱅킹 권리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 뒤 원고는 2월 18일 은행으로 부터 예금주의 이메일주소가 변경됐다는 통보를 받았고, 온라인뱅킹에 접속이 되지 않았지만 은행에 돈이 있고 원고만이 인출권리가 있으므로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2월 24일 원고가 뱅크오브아메리카를 방문, 온라인 뱅킹이 안 된다고 항의하자 은행 측이 ‘구씨가 이메일계정을 바꾸고 아이디와 패스워드도 모두 변경했다’고 말했고 공동서명권자자격으로 계좌를 확인한 뒤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미 구씨가 모든 돈을 빼내 가벼렸다는 것이다.

원고는 ‘구씨가 2월 18일 이미 90만 달러를 인출해 60만 달러는 엘림홈케어에이전시에, 30만 달러는 에버그린어덜트데이케어의 계좌에 각각 입금했다. 또 그 다음날인 2월 19일에도 70만 달러를 구 씨 측의 뱅크오브아메리카 계좌로 이체하는 방식으로 빼내가 버렸다’고 주장했다. 노아은행에서 빌린 169만 달러 중 160만 달러가 2월 18일과 19일 이틀간 빠져나간 것이다. 또 2월 22일 구씨가 1만 4300달러를 에덴사 앞으로 인출했고 2월 23일에도 구씨가 5만 달러를 뱅크오브아메리카 계좌로 이체하는 등 559달러만 남겨놓고 168만 7300달러를 빼내갔다고 주장했다. 원고는 이 사실을 알고 구씨에게 수없이 전화를 걸었지만 구씨는 전화를 받지 않았고, 4월 6일 구씨가 원고 측 동의도 없이 로템건설계좌를 폐쇄시켜 버렸다는 것이다. 원고는 2021년 7월 13일 경찰에 구 씨 측을 횡령 및 사기혐의로 고소한뒤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건축비 모두 줬으니 대출금은 내 돈’ 주장

하지만 구 씨 측의 주장은 원고주장과 180도 다르다. 구씨측은 지난 2021년 9월 29일 법원에 답변서를 제출함과 동시에 로템 측을 상대로 맞소송을 제기했다. 구씨측은 답변서에서 ‘2019년 로템건설에 건축 관련 견적을 요청했고 로템은 처음에 80만 달러의 견적서를 제출했으나 그 이후 건설비용을 거의 두 배로 부풀렸다. 에버그린은 노아은행에 건축론 168만7천여달러를 신청했으나 대출승인까지 10개월이나 걸렸다. 그러나 로템건설 측은 건축론이 승인될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며 에버그린측에 공사비를 요구했고, 에버그린은 엘림홈케어를 비롯한 다른 회사에서 돈을 구해서 로템건설에 지급했다. 대출이 승인되기 이전에 에버그린은 이미 로템건설에 모든 비용을 지급했다.

하지만 대출조건에 따라 노아은행은 로템건설에 대출자금을 지급했고, 원고와 피고는 어쩔 수 없이 새로 공동계좌를 개설해서 대출금을 입금했고, 이 돈은 에버그린 소유이므로 에버그린이 원하는 대로 인출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구씨 주장대로 에버그린이 건축론을 갚았다면, 에버그린이 상환의무를 지게 되므로, 대출금은 에버그린의 소유가 맞다. 하지만 에버그린이 로템건설에 공사비를 모두 지불했는지, 아니면 일부 미지급액이 있느냐가 관건이다. 구씨는 답변서에서 로템건설 측에 모든 비용을 지불했다고 주장했지만 언제 얼마만큼의 돈을 지불했는지는 몰론 아무런 증거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단순히 ‘돈을 모두 지급했다’고 주장하고, ‘모두’가 과연 얼마인지, 언제 줬는지, 그 증거는 물론 그 시기와 액수도 밝히지 않은채, 돈을 모두 줬으니 대출금은 내 돈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구씨 측은 ‘로템건설 사장인 이병호 씨가 의도적으로 에버그린 측에 접근, 에버그린 직원으로 일했다. 대출승인이 이뤄지자 이 씨는 갑자기 사표를 냈고, 회사를 떠나면서 회사수표 3장을 훔쳐서 달아난 뒤, 퀸즈 자메이카소재 첵캐싱회사에서 구씨 서명을 위조, 3만 3천 달러를 인출했고, 수표 1장은 로템건설에 1만 달러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구씨 측은 ‘당초 이 씨가 로템건설 사장의 아들이라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로템건설의 실소유주로 밝혀졌다’며 ‘로템건설은 에버그린이 지급한 돈으로 하청업자에게 돈을 지급해야 하지만 25만 달러상당을 지급하지 않고 착복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로템건설 측은 지난 2021년 10월 28일 구씨 측 답변과 맞소송 주장을 전면부인하고 이를 재반박했다.

로템 측은 구씨 측 답변 31개 항목 중 기본적 사실인 4-5개 항목을 제외하고는 모두 부인했으며 이병호 씨는 자신이 로템건설 사장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다만 ‘대출절차 등은 모두 에버그린의 영역에 속하며, 에버그린이 원하는 대로 인출할 수 있고, 2021년 2월 에버그린과 로템 측이 합의하에 새 은행계좌를 개설했다’는 주장은 인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고 중 한명인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지난해 12월 17일 답변서를 제출하고 자신들은 적법절차에 따라 은행 업무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구씨와 에버그린, 엘림 등은 2020년과 2021년 약 174만 달러의 PPP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PPP는 직원의 급여, 임대료 등으로 지급하게 돼 있으나, 임대료 미납으로 피소된 일부 요양원도 PPP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 이 돈이 어디에 사용됐는지 의문이 일고 있다.

엘린홈케어는 163-15번지 노던블루버드에 주소지를 두고 있으며 지난 2020년 4월 27일 직원이 485명에 달한다며 124만 달러 상당의 PPP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노던블루버드 150-12 노던블루버드 소재 에버그린어덜트데이케어는 2020년 5월과 2021년 6월 각각 직원이 5명이라며 5만8975달러씩, 약 12만 달러의 PPP를 받았고, 37-10 149플레이스 소재 에버그린어덜트데이케어는 2020년 5월 1일에 직원이 9명이라며 10만 940달러, 2021년 2월 3일 직원이 11명이라며 10만 940달러 등 두 차례에 걸쳐 약 20만 2천 달러의 PPP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플러싱 37애비뉴 142-23소재 에버그린어덜트데이케어도 2020년 4월 13일 3만 3170 달러의 PPP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고, 이 법인은 40만 달러상당의 렌트비 미납으로 피소된 업체이다.

월 임대료가 5만여 달러가 넘을 정도로 상당한 규모의 데이케어센터지만 PPP신청 때 직원은 8명이라고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PPP는 종업원임금, 렌트비지급 등에 사용될 경우 탕감되지만, 이 법인은 렌트비 미납으로 피소된 때문인지, PPP를 받은 지 2년이 지났지만 아직 이를 탕감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씨는 뉴욕지역 외에 하와이 호놀룰루에도 에버그린데이케어하와이 라는 법인명의로 지난 2020년 4월 5일 7만5천 달러, 2021년 1월 23일 5만 8748달러 등 두 차례 13만여 달러의 PPP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하와이의 데이케어센터는 구씨의 부인이 구현정씨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씨는 부인 구현정씨와 공동으로 지난 2014년 7월 29일 뉴욕 주 낫소카운티 뉴하이드파크의 ‘14 파크서클 이스트’소재 주택을 58만 5천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씨부부는 이때 은행모기지 49만7250달러를 빌렸으나, 약 1년 6개월 만인 2016년 1월 27일 모기지를 모두 갚은 것으로 드러났고. 구씨는 같은 날 이 주택을 부인에게 무상 양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지난 2020년 1월 17일 부인 구씨는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남편 구씨에게 이 주택 매매관련 업무를 남편에게 맡긴다는 위임장을 작성, 공증을 받았으며, 같은해 6월 이 주택을 62만 달러에 매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주택을 매도한 시기는 구씨가 운영하던 요양원들이 이미 임대료를 연체하기 시작한 이후이다. 구씨부부는 또 지난 2018년 7월 20일 하와이 호놀룰루의 888 카피오라니 블루버드소재 ‘심포니호놀룰루’콘도의 4508호를 199만9999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콘도는 방3개에 욕실이 딸린 화장실이 3개로, 건평이 1653스퀘어피트다. 구씨부부는 이때 뱅크오브하와이에서 142만 9999달러를 30년 만기로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 구씨 부부는 에버그린어덜트데이케어 등을 급성장시키면서 한인사회에 화려하게 등장했지만, 일부한인들은 ‘사업을 둘러싼 갈등이 적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과연 구씨가 각종 소송에서 슬기롭게 헤쳐 나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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