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1] 故 이건희 하와이별장부지 부인 홍라희여사에게 단독 상속

이 뉴스를 공유하기
■ ‘홍라희여사가 단독상속’ 등기소에 3월 31일 상속 디드 등기
■ 이회장 사망 1년 5개월 만에 법무법인 공증 받아 소유권이전
■ 태평양 한눈에 보이는 다이아몬드헤드 해변 가의 ‘천해 요지’
■ 조양호 회장 뉴포트비치 저택도 부인에게 상속됐다가 매각해

지난 2013년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하와이 호놀룰루에 매입했던 별장부지가 지난달 말 부인 홍라희 여사에게 상속된 것으로 본지 취재로 확인됐다. 故 이 회장은 이 부지를 매입한 뒤 약 5개월만인 2014년 5월 심근경색으로 쓰러지면서 별장은 신축되지 못하고 현재도 나대지 상태로 남겨져 있다. 이회장이 병원 입원 6년여 만인 지난 2020년 10월 사망한 후 1년이 지나도 소유권이 이전되지 않아 누구에게 상속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됐고 결국 부인 홍라희여사에게 상속된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19년 4월 사망한 조양호 한진그룹회장의 로스앤젤레스소재 별장도 부인 이명희여사에게 상속됐었다. <안치용 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하와이 호놀룰루의 카하라비치해변의 나대지 2필지, 카하라애비뉴 4465번지와 4469번지인 이 부동산의 대지 면적은 각각 0.4에이커, 두 필지 약 1천평 정도로 지난 2013년 12월 18일 故 이건희 삼성회장이 매입한 별장부지이다. 당시 이 회장은 4465부동산은 664만 8500달러, 4469부동산은 660만 9500달러 등 1325만 달러에 매입했었다. 지난 2020년 10월 25일 이건희 회장이 사망한 뒤 과연 이 별장부지가 누구에게 상속될지 관심이 집중됐지만, 사망 1년여가 지나도 소유권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 3월 31일 마침내 이 부지의 소유주가 바뀌었다. 새 소유주는 이회장의 미망인인 홍라희여사로 확인됐다. 본지가 하와이주 호놀룰루카운티 등기소 확인결과 홍라희여사는 고인이 된 이건희 회장의 개인 대리인 자격으로 이 부동산 소유권을 홍 여사 자신에게 양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7년 봄 완공’ 신축 예정 매입

쉽게 말하면 홍 여사가 이회장의 부동산을 상속받은 것이다. 본보가 확보한 권리증서에 따르면, 홍 여사는 지난 3월 11일 서울 서초동 법무법인 민주의 박성덕 변호사 앞에서 ‘상속대리인의 보증 권리증서’[디드]에 자신의 이름을 유려한 필체의 한자로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 공증서는 지난 3월 14일 한국법무부의 공증을 받아 지난 3월 31일 호놀룰루카운티 등기소에 제출됐다.

이 디드에 따르면 홍 여사는 자신의 주소를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7다길 50’으로 기재했으며, 지난해 11월 4일 하와이 주 상속법원에 자신이 사망한 이건희 회장의 대리인임을 입증하는 서류 등을 제출, 법원으로부터 개인대리인[상속대리인]자격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또 이 디드에는 이회장이 2020년 10월 25일 사망했다는 사실도 명시돼 있다. 이회장은 지난 2013년 12월 두 필지의 나대지를 구입했으며 이듬해인 2014년 2월 26일 호놀룰루 시 도시계획국에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제출하고 건평 760평 규모의 2층 주택 2채를 신축한다고 밝히는 등 별장건축 의지를 불태웠었다.

부지매입 6개월 만에 쓰러져

이 부지는 호놀룰루의 유명한 해변인 다이아몬드헤드 바로 옆으로, 부호들의 별장이 즐비한 곳이다. 당시 이 회장은 2500만 달러에서 3000만 달러의 공사비를 투입, 2년간의 공사 끝에 2017년 봄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그룹 70 인터내셔널’을 시공업체로 선정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 회장은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제출한지 불과 3개월 만인 2014년 5월 10일 밤 급성심근경색으로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면서 별장건립은 중단됐고, 약 6년여 간 병상생활을 하다 지난 2020년 10월 25일 생을 마감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2019년 4월 7일 사망한 조양호 한진그룹회장의 로스앤젤레스 저택도 같은 해 7월 1일 부인인 이명희여사에게 상속됐었다. 뉴포트비치에 소재한 이 저택은 지난 2007년 12월 10일 조양호 회장이 539만 달러에 매입한 저택으로, 이 여사는 가족들의 동의를 얻어 오렌지카운티법원에 별장상속을 신청, 2019년 7월 1일 상속판결을 받았다. 그 뒤 이 여사는 이 저택을 770만 달러에 매물로 내놓았고 이듬해 2월 26일 7백만 달러에 매각됐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
최신기사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