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그룹 뉴저지 대형빌딩 매입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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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저지주 관문빌딩 <포트리 사우스폴> 3100만 달러에 매입
■ 조지워싱턴 브릿지 건너면 바로 보이는 뉴저지 상징적 건물
■ ‘건축 49년’ 단점이지만 금싸라기 땅 위치…지상사 등 밀집
■ 위니아대우전자아메리카 실질 주인 매입 뒤, 명칭 3번 변경

포트리의 대표적 오피스빌딩

뉴욕 주와 뉴저지 주를 연결하는 대표적 다리인 조지워싱턴브릿지를 건너 포트리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대형 오피스빌딩, 건물 전면에 SOUTH POLE(사진) 이라는 거대한 간판이 자리 잡은 건물로 유명하지만 이 간판이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에어컨업체인 WINIA로 바뀌게 된다. 이 빌딩의 주인이 바뀐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조카, 전 배다른 언니인 박재옥여사의 사위인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이 이 빌딩의 주인이 됐다. 위니아아메리카유한회사는 지난 2월 28일 뉴저지 주 포트리의 222 브루스 레이놀즈 불루 버드[222 브리짓플라자사우스]소재 대형 오피스빌딩을 3100만 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 됐다. 본보가 입수한 매입 디드에 따르면, 매도자는 ‘사우스폴포트리유한회사’이며, 매도법인을 대표해 정명진 사우스폴 사장이, 매입법인을 대표해 이승진 씨가 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건물의 매매가격이 3100만 달러에 달함에 따라, 매매가의 1%인 맨션택스로 31만 달러, 일반복적세 13만 1400달러 등 양도세만도 무려 68만 2575달러가 부과됐으며 지난 3월 4일 버겐카운티등기소에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양도세 중 37만 2575만 달러는 매도자인 사우스폴포트리유한회사가 부담하며, 31만 달러는 위니아아메리카유한회사가 31만 달러를 각각 부담했고, 등기당일인 3월 4일 이를 완납했다. 위니아아메리카유한회사는 이 건물 매입을 위해서 우리아메리카은행에서 2166만 5천 달러의 모기지를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확히 매입가의 70%를 은행대출로 충당했고, 933만 5천 달러를 자체 자금으로 조달한 셈이다.

매입 디드에 따르면 매입자는 위니아 아메리카유한회사지만 모기지계약서에 따르면, 돈을 빌린 회사는 위니아아메리카유한회사 및 위니아대우 일렉트로 닉스아메리카 등 2개 회사로 확인됐다. 이는 위니아아메리카유한회사의 멤버, 즉 실제 소유주가 위니아대우일렉트로닉스아메리카이기 때문이며 위니아아메리카유한회사는 명목상의 소유주가 되는 셈이다. 이 빌딩은 대지가 0.75에이커, 약 920평에, 건평이 10만 8천 스퀘어피트, 3035평에 달하는 대형빌딩으로, 한인의류업체인 사우스폴의 본사가 입주해 있는 것은 물론 한국기업들의 미국 지사, 한인은행들의 지점, 로펌 등이 입주한 포트리의 대표적 오피스빌딩이다. 매입 디드 및 모기지 계약서상 위니아아메리카유한회사의 주소지는 뉴저지 주 릿지필드파크의 65 챌린저 로드로, 이 빌딩의 일부를 임대해서 사용하다 이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물은 지난 1973년 완공된 건물로, 이미 49년이 지났다는 점이다. 외관은 멀쩡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낡은 곳이 있어서 적지 않게 보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지 워싱턴 브릿지를 지나서 뉴저지 포트리 초입의 금싸라기 땅에 위치한 건물로, 만약 시간이 더 지나, 이 건물을 헐고 다시 재건축하더라도 땅값만 해도 본전을 뽑을 것이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왜, 3번이나 소유주명 바꿨을까

하지만 사우스폴 빌딩을 매입한 위니아 측의 법인서류를 확인한 결과, 위니아 측이 매입 빌딩을 전후해서 빌딩의 실질적 소유주인 위니아대우일렉트로닉스아메리카의 명칭을 수차례나 변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빌딩의 명의상 소유주인 위니아아메리카유한회사는 지난해 11월 4일 뉴저지 주에 ‘부동산 투자’를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법인설립 당시 사우스폴빌딩을 주소지로 기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법인등록서류는 지난해 10월 22일 작성된 것으로 드러나, 사실상 이때 매입이 결정된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위니아아메리카유한회사의 소유주인 위니아대우일렉트로닉스아메리카이다. 이 법인은 지난 1998년 대우전자아메리카라는 이름으로 플로리다 주에 설립된 뒤 2002년 12월 6일 뉴저지 주에도 설립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 뒤 2015년 5월 27일 동부대우일렉트로닉스 아메리카로 법인명이 변경된 후 2018년 7월 31일 위니아대우일렉트로닉스아메리카로 다시 법인명이 바꼈다. 특히 위니아 측이 우리아메리카은행에서 돈을 빌린 2월 25일로 부터 20일이 지난 3월 15일 위니아대우일렉트로닉스아메리카는 위니아일렉트로닉스아메리카로 법인명을 변경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 3월 30일 위니아일렉트로닉스아메리카는 위니아대우일렉트로닉스아메리카로 법인명을 다시 변경했고, 지난 6월 22일 또 다시 위니아대우일렉트로닉스 아메리카는 위니아일렉트로닉스아메리카로 법인명을 변경한 것으로 확인됐다. 위니아 측이 빌딩매입 이후 약 3개월 동안 3차례나 실소유주 이름을 바꿔서 어느 것이 진짜인지 헷갈릴 정도이다. 필요하다면 3차례가 아니라 백번이라도 바꿀 수 있고, 법인명 변경은 합법이지만, 과연 위니아 측이 왜 이처럼 번거롭게 동일이름 2개를 헷갈릴 정도로 바꾸고 있는지, 그 이유를 짐작하기 힘들다. 현재 우리아메리카은행 모기지 계약서에 돈을 빌린 업체로 기재된 2개중 하나인 위니아대우일렉트로닉스아메리카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위니아일렉트로닉스 아메리카만 존재한다. 물론 새 법인이 명칭만 변경했으므로 모든 권리와 의무가 승계되지만 우리아메리카은행은 물론 위니아 측도 자신의 정확한 이름이 헷갈릴지도 모를 판이다.

위니아대우일렉트로닉스아메리카는 지난 1분기 말 기준 유동자산이 3681억 원, 비유동자산이 1959억 원이며, 27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말 기준, 유동자산이 2818억 원, 비유동자산이 1044억 원이며, 54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1분기 말 유동부채는 3537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약 1100억 원 늘어난 반면 비유동부채는 7백억 원가량 줄었다. 즉 전체 부채는 약 4백억 원 늘어난 것이다, 또 같은 기간 매출은 6천억 원에서 2천억 원으로 70%가 줄었다. 박근혜 전대통령이 배다른 자매인 박재옥씨 가족과 사실상 남남인 듯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 2004년 박지만 씨 결혼 때는 한병기대사와 박재옥씨가 모두 참석, 일가족이 사진을 함께 찍는 듯 각별한 우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한병기대사 등이 작고한 뒤 이들의 관계가 어떤 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2004년 결혼식 때의 사진 1장이 이들이 피를 나눈 가족임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사우스폴 김대원형제의 입지전적 성공

한편, 사우스폴, 위키드패션, 어게인스트 올 아즈 등으로 잘 알려진 한인의류업체 사우스폴은 지난 2005년4월 1350만 달러에 이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사우스폴은 은행모기지 없이 모회사에서 자회사에 빌려주는 방식으로, 전액을 자체 조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약 17년 만에 매입가대비 1750만 달러, 2.3배의 수익의 수익을 올린 것이다. 사우스폴은 1980년대 브루클린의 브라운스빌과 퀸즈 자메이카에서 약 10년간 의류소매점으로 잔뼈가 굵은 업체로, 1991년 의류제조업을 시작한 뒤 1995년께 자체브랜드인 위키드 패션과 사우스폴 브랜드를 도입했다.

그 뒤 사우스폴은 2002년 JC페니의 남성의류 공급업체가 선정됐고, 시어스백화점에도 입점하는 등 급성장하면서 2005년 이 건물을 매입했다. 사우스폴은 김대원사장[68세]와 김광원사장[59세]등 형제가 설립한 업체로, 지난 2004년 한인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매출이 3억 달러를 돌파했고, 같은 해 2월 장학재단인 김파운데이션을 설립한 뒤 2011년 사우스폴파운데이션으로 이름을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재단은 당초 장학기금을 1천만 달러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잡았지만 2020년 현재 자산은 4백만 달러를 조금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대원사장은 1954년 인천 출생으로 인천 송도고등학교와 단국대 기계공학과 졸업뒤 1977년 이민을 온 뒤 코만스포츠에서 3년간 일하다 의류사업에 뛰어들어 아메리칸드림을 성취한 인물로 잘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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