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고발] 문어발 체인 H마트… 알면 물러주고… 모르면 넘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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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코리아타운 2곳 H마트에서 버젓이 판매하고있어
■ 독자 제보 이어 본보 취재반 H마켓 현장 증거 확보
■ H마트 미 전역 102개 매장들에서 판매 가능성 의혹
■ 유통기한 조작 관련 시당국에 적발된 사례도 빈번해

“저는 영수증에 있듯이 지난 7월 4일 코리아타운내 마당몰에 있는 H마트에서 조미료 한 봉지를 샀습니다. 집에 가서 보니 조미료는 5개월 이상전에 이미 유통기한이 지나서 반송조치하고 환불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조미료 선반에 있는 모든 조미료들의 유통마감일자(expire date)를 보았더니 모두 기한이 마감 된 것이었습니다. 그후 볼일로 타주에 갔다가 지난 7월 말에 LA로 돌아와 전의 그 H마트에 갈 기회가 있어 조미료 선반을 가서 보았더니 놀랍게도 유통기한이 지난 조미료 들이 계속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위의 글은 최근 본보 특별취재반에 알려온 독자 제보의 글이다. 이 독자는 유통기한(expired date) 지난 조미료와 구매 당시 영수증 등 관련 서류 등의 증거 복사본도 보내왔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본보 특별취재반이 이 제보를 받고 지난 9일 문제의 코리아타운 마당몰의 H마트 매장을 가 보았더니, 독자 제보가 지적한 유통기한 조미료들이 아직도 버젓이 판매 선반대에서 놓여저 있다는 사실이었다. 적어도 이 마켓은 지난 7월4일 이후 한 달이 지난 8월 9일 현재 까지도 버젓이 판매대에 놓고 있었다. 또 놀라운 사실은 이 마당몰 인근 코리아타운플라자(KTP) H마트 마켓에서도 똑같은 현상이 벌어졌다. 본보 취재반은 유통기한이 지난 조미료 미원과 중국산(Product of China) 브라운 슬랩 슈가(Brown Slab Sugar)를 다른 유효제품 2개와 함께 캐시어 계산대에 올려 놓었는데, 유효기간 마감 상품들 2개도 무사 통과 결재되어 영수증을 받았다.

유통기간 전혀 체크하지 않아

이 같은 유통기간이 지난 식품들을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은 H마트 다른 매장 그리고 LA이외의 전국에 산재한 100개 이상의 H마트에서 똑같이 일어나고 있는 현상으로 볼 수도 있는 것이다. 문제의 H마트는 유통기한 조작이 관련 시당국에 적발된 사례가 십 수 년 동안 지속적으로 있었지만, 사실상 유일한 한국식품 체인이라 보이콧은 물론이고 항의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라 해당 문제로 법정까지 갔던 사례도 있었다. 소비자들의 제보에 따르면 김치 등 발효식품의 경우 유통기한이 적혀 있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나 배추김치와 같이 항상 어느 정도의 물량이 팔리는 김치가 아닌 다른 김치의 경우, 마켓에서 사왔는데 쉰 정도가 아니라 아예 못 먹을 정도로 맛간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 했다. 보통 이렇게 맛이 가버린 제품은 세일해서 처리하니 소비자들은 세일 물품은 잘 확인해보고 사야 한다.

H마트가 뉴욕 맨해튼 110번가 브로드웨이에 위치한 1호점에서 출발해 현재 미 전역에 102개의 매장으로 확대되었고, 2020년에는 15억 달러 규모의 매출을 달성하며 명실상부한 아시안 마트로 성장했음을 미언론은 보도했다. 한때 뉴욕타임스는 H마트의 메인 테마는 “풍부함”이라고 보도했는데, 그 “풍부함” 속에 “부실함” 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은 H마트가 소비자 보호에 마감기한을 보내고 있다는 증거이다. H마트는 “한아름마트”에서 비롯된 이름으로 미국내 아시안 슈퍼마켓 중 대표 마켓이라고 스스로 자랑하고 있다. 이곳에서 한국 식품의 경우 라면, 김치, 한국 쌀부터 시작해서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먹거리를 다 구할 수 있다. 이외에도 현지의 과일, 채소, 스낵 등도 판매하고, 한국에서 주로 쓰는 공산품도 팔고 있다. 또 중국, 일본의 양념이나 반찬, 과자, 청과물 등도 구할 수 있다.

일부 규모가 큰 점포에서는 제주도 돼지고기나 한우 쇠고기, 한국산 수박, 한국산 귤 같은 한국에서만 맛 볼 수 있는 특별한 상품을 항공특송으로 판매하는 행사를 열기도 한다. 다만, 일년에 한 두 번이고 가격이 비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상품이 들어올 경우 없어서 못 파는 경우가 많으며, 일부 품목은 전화 예약으로만 파는데 대부분 아무리 길어도 한 시간 이내에 매진된다고 한다. 본 특별취재반은 이번 일부 식품 유효기간 문제에 대하여 10일 H마트 본사와 서부 총괄 본부에 문의 했다. 연방농무부와 식품의약국(FDA)가 유통기한을 규제하는 유일한 식품은 분유 등 아기 음식 뿐이다. 이처럼 규제가 소홀한 이유는 미국식 시장 자율주의에 근거하기 때문이다. 식품을 팔 수 있는지 없는지는 생산 및 제조업자, 그리고 소매업자가 훨씬 더 잘 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15억 달러 매출에 숨겨진 “부실함”

연방법과 주법은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식품을 제조 판매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규제 하고 있는데, 처벌을 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자율적으로 신경을 쓰는 것이 훨씬 더 비용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고객은 보다 신선한 식품을 더 많이 판매하는 업체에 몰리기 때문에 소매업체는 자율적인 팔러시로 판매기한을 통제함으로써 고객의 이익에 복무한다고 여긴다. 또한 식품 유통기한 규제가 식품 제조와 판매업체에게 면죄부로 작용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먹고 병들 수 있는 식품만 팔지 말라’는 메시지는 자유를 지나치게 많이 주는 것 같지만, 제조 및 판매업체 입장에서는 상당한 부담이다.

식품별로 유통가능한 기한을 법으로 명기할 경우 음식이 상하더라도 유통기한 이내라면 면죄부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업체들이 처벌을 피하기 위해 식품보존기간을 억지로 오래 끌고가기 위한 방부처리에 골몰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유통기한 법률이 이처럼 허술하다는 사실은, 식품에 포함된 각종 유통기한 표기 또한 법률적 의무사항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연방농무부 등의 규정으로 식품유통기한 표기를 의무화한 것은 분유 등 아기음식 뿐이다. ‘Sell by’로 대표되는 식품유통기한 표기방식이 열 가지 이상으로, 소비자들의 혼란을 자초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법으로 강제된 것이 아니라 단순 임의 훈시규정만 있기 때문에, 제조판매 업체마다 각기 다른 유통기한 표기방식을 고수하는 것이다.

미국의 고민은 이 표기방식이 너무도 다양해 소비자들의 혼란으로 버려지는 음식이 너무 많다는데 있다. 하버드대학의 식품법규 및 정책연구소 (Harvard’s Food Law and Policy Clinic)의 보고서<The Dating Game:How Confusing Food Date Labels Lead to Food Waste in America>에 의하면 소비자의 91%는 식품유통기한 혼란 때문에 멀쩡한 음식을 버린 기억을 지니고 있었다. 유통기한 혼란 때문에 한해 버려지는 음식이 2017년 현재 통계상 한 해 1천 억 불이 넘는다.
전문가들은 소비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유통기한 표기방식은 ‘Use By’와 ‘Best if Used By’라고 주장해 왔는데, 최근 미국의 양대 식품회사 이익단체 Food Marketing Institute와 Grocery Manufacturers Association이 오는 2018년 7월까지 회원사가 자율적으로 두가지 표시방법만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Use By’는 정해진 기한 까지만 소비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그때까지 사용하면 좋다는 뜻이다. 해당 기한이 지나도 상하기 전까지는 소비가 가능하다. ‘Best if Used By’는 해당식품의 속성상 정해진 기한내에 소비하면 가장 좋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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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에서 장 볼 때 알아 두면 좋은 상식

미국 연방법에 따라 유효날짜는 요구되지 않지만, 유아용 조제 분유와 유아용 식품은 만료일을 표시해야 한다. 일부 주의 유제품을 제외한 다른 모든 식품에 대해 신선도 데이트는 제조업체 측에서 엄격하게 자발적으로 표시하고있다. 식품안전검사원(FSIS) 관할 육류, 가금류 및 계란 제품의 경우, 식품안전검사원(FSIS) 규정을 준수하는 방식으로 오해의 소지가 없고 라벨이 부착되지 않으면 자발적으로 날짜를 적용할 수 있다. 또한 마켓들은 법적으로 오래된 제품들을 선반에서 제거하도록 법적으로 요구되지 않는다. 가장 신선한 음식을 사기 위해서는 포장을 꼼꼼히 살펴보고 가장 최근의 날짜로 상품을 사는 것이 현명하다. 비록 대부분의 마켓들이 판매대 식품들을 자주 위치를 바꾸는 것을 좋아하지만, 어떤 마켓들은 그렇지 않다. 만약 마켓이 적절하게 식품들을 정돈하고 있다면, 가장 신선한 품목은 선반 뒤쪽이나 오래된 품목 아래에 있을 것이다. 다음은 식품 유효기간과 관련된 문구들이다.

* 유효만기일자(Expiration Date)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이 있다면 버려야 한다. 다른 일자 용어들이 기본 지침으로 사용되지만, 이것은 절대적이다.
*사용 기준 및 사용 기준 일자(Best if Used-By and Use-By date): 사용 기준” 또는 “사용 기준” 날짜는 식품이 최상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시점을 알려 준다. 음식은 일반적으로 이 날짜 이후에 소비될 경우 안전하지만, 맛, 식감 또는 외관이 악화되었을 수 있다. 사용 기준 날짜는 대부분 통조림, 건조물, 조미료 또는 기타 선반 안정 품목에서 발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포장식품 라벨에 이것을 사용하는 것을 표준화하려는 식품업계의 노력을 지원하고 있다.
*날짜별 판매(Sell-By date): 많은 신선하거나 준비된 음식들은 품질이 떨어지기 전에 얼마나 오랫동안 그 품목이 판매를 위해 전시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으로 “판매 기준” 날짜로 라벨이 붙어 있다. 일반적으로 이 날짜 이후에 소비하는 것은 안전하지만, 맛이나 눈의 매력을 잃기 시작할 수 있다. 판매 기준날짜는 구매자가 구매 후 며칠 후에 제품을 저장하거나 먹을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선택됩니다. 음식이 신선하고 집에 보관될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해서, “판매 기한”이 지난 상품은 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신선도보증일자(Guaranteed Fresh): 이 날짜가 지나면 신선도가 더 이상 보장되지 않지만, 여전히 먹을 수 있다.
*포장일(Pack date): 이 날짜는 제품이 포장된 날짜이며, 통조림이나 상자 모양 제품에 가장 많이 사용된다. 그것은 보통 암호의 형태이고 해독하기가 쉽지 않다. YYMDD 또는 MMDDY와 같은 월(M), 일(D) 및 년(Y)으로 코딩할 수 있다. 또는 줄리안 숫자를 사용하여 코드화 할 수 있으며, 여기서 1월 1일은 001이고 12월 31일은 365입니다. 이러한 타임 스탬프는 일반적으로 제조 날짜, 시간 및 위치를 참조하며 만료 날짜와 혼동하지 않는다. “판매 기준” 또는 “최적 기준”이 캔 코드에 포함될 수도 있다.
그래서 이 모든 것은 음식이 적절한 온도에서 저장된다고 가정한다. 집에 있든, 마켓에 있든 간에 제대로 냉장되지 않은 음식은 신선도 날짜가 어떻게 되어 있든 간에 오래 가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포장 날짜 이후 음식은 얼마나 오래 가는가? 미국 농무부 식품안전검사국에 따르면:
-우유는 “판매 기준” 날짜 이후 약 1주일 동안 유효하다.
-달걀은 “판매 기간” 이후 3주에서 5주 동안 보관할 수 있다.
-신선한 닭고기, 칠면조, 갈은 고기는 2일 이내에 조리되거나 냉동되어야 한다.
-신선한 쇠고기, 돼지고기, 양고기는 3일에서 5일 이내에 조리되거나 냉동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요리하거나 냉동시키는 것은 음식이 오래 보관 유지되는 시간을 연장한다. 포장에 있는 날짜와 상관없이, 음식이 신선한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여러분의 눈과 코를 사용하면 좋다. 일단 식품 포장을 뜯게 되면 내용물이 상하기 쉽기 때문에 표시된 날짜들이 쓸모 없게 된다. 음식은 개봉 후 최대한 빨리 사용하는 것이 좋다. 남은 음식은 반드시 뚜껑이 있는 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 하고 3일에서 5일 이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일부 통조림 식품(조미료나 절임 식품 등)은 냉장 보관하면 유통기한이 더 길어질 것이다. 대부분 의 조미료는 라벨에 개봉 후 냉장 보관하라는 경고가 있을 것이다. 음식을 살 때는 항상 유통기한을 확인해야 한다. 유효기간 표시일이 많아 남았는 식품들을 고르는 것이 좋다.

마켓에서처럼, 집에서도 냉장고 안의 식품들을 자주 보고 교대해야 한다. 유통기한이 어떻게 되든, 식품 포장에서 소리가 나든가, 깡통 식품이 심하게 찌그러진 것은 사용하지 말라. 통조림 식품에 가장 좋은 저장 온도는 화씨 65도이다. 저장 온도가 높아지면 저장 수명을 최대 50% 줄일 수 있다. 대부분의 통조림은 최적의 온도에서 1년까지 보관할 수 있다.
통조림 음식은 절대 냉동되어서는 안된다. 동결 팽창은 캔의 이음매가 갈라지거나 병 유리가 깨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유리병에 저장된 통조림 된 음식은 유통기한이 더 길지만, 빛이 없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마켓에서 셀로판, 플라스틱, 상자 포장지를 보고 구멍이 나거나 찢어지지 않았는지 확인해야한다. 봉인이 안되었으면 내용물의 유통기한이 대폭 짦아져야 한다. 마켓에서 음식을 구입했으면, 빨리 집으로 가져와 유통기한내에 취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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