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LA-인천 노선 경쟁 심화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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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프레미아 미주 노선 취항 무한 경쟁 돌입
■ LA-인천 노선 20개 항공사 제각각 프로모션
■ 12월 겨울방학 성수기의 항공료 $2,000육박
■ 환율 연내 1500원대 육박에 심리적 압박까지

LA-인천 노선은 태평양 노선 중에서도 노른자위 노선이다. 총거리 9,600km의 거리를 13시간 21분 동안 운항하는 LA-인천 노선은 “황금노선”이라 불린다. 이 노선의 최고 인기 항공사는 국적 기로 불리는 대한항공(Korean Air)이다. 펜데믹 이후 정상화된 태평양 항공 노선은 이제 에어 프레미아의 등장으로 무한경쟁 시대에 들어섰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넘어 1500원대까지 육박하면서 한국행을 서두르는 탑승객이 넘치고 이에 따라 항공권 가격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비싸도 자리가 없을 정도로 항공사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특별취재반>

최근 세계경제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 진단 세미나에서 원/달러 환율이 연내 1,500원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지만, 아시아 외환위기 재발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6일 세계경제연구원 주최로 열린 글로벌 금융시장 긴급 진단: 달러 초강세 속 아시아 외환위기 재발 위험 점검 웨비나에서 원/달러 환율이 연내 1,500원을 돌파할 가능성은 유효하다며 실질실효환율 기준으로 원화는 매우 저평가 돼있고 미국 달러는 매우 비싸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금리 인상에 따른 금리 격차·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등을 고려하면 원화 약세가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지니스 석 최고 1만 달러까지

이 같은 달러 강세와 코비드 방역 해제로 한국 방문길이 크게 증가되고 있다. 너도나도 한국 방문 러시로 다시금 항공 운임이 치솟고 있어 연말 한국행 항공료가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해외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사전 검사가 폐지된 데다 달러화 강세로 한국 방문 및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항공권 수요도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LA공항에서 한국의 인천 공항을 운항하는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를 포함해 KLM 네덜란드, 델타항공, 루프트한자, 사우디아 항공, 아메리칸항공, 에바항공, 에어캐나다, 에어프랑스, 에어프레미아, 유나이티드항공, 중화항공, 카타르항공, 캐세이퍼시픽항공, 터키항공, 폴란드항공, 핀에어, 필리핀항공, 하와이안항공 등이 있다. 이들 항공사 중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에어프레미아 등은 LA-인천 논스톱 운항이지만, 소위 특가항공사들의 운임은 비수기때 최소 400달러 선에서 900달러 선으로 다양했다. 그러나 연말로 가면서 점차 가격이 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오는 11월 6일 LA 출발-인천 공항 도착하는 각 항공사 운임을 보면 캐세이퍼시픽 항공은 928달러 선이다. 이 항공은 원스톱에 총 운항시간이 28시간 50분으로 잡고 있다. 여기에 새로 취항하는 에어프레미아는 인천까지 총 13시간 20분에 논스톱으로 1천 122달러로 책정했다. 이와 비슷한 요금대로는 하와이안항공으로 중간 호놀루루에 원스톱하는 일정으로 인천까지 1천 108달러를 책정했는데 운항시간은 19시간 25분이다. 대한항공은 총 13시간 50분에 논스톱으로 요금은 1천 567달러선이다. LA에서 인천까지 직항(논스톱) 항공편을 운항하는 항공사는 대한항공(Korean Air)으로 LA에서 인천 국제 공항 (ICN)까지 가는 항공편을 매달 60편 제공하고 있는 최고 인기 항공사다. 더 많은 옵션이 필요한 경우 아시아나항공(Asiana Airlines)의 예약가능한 좌석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이 항공사는 매월 60편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이번 새로 논스톱으로 에어프레미아가 경쟁에 뛰어 들고 있다.

비수기 불구 천정부지로 가격 올라

한편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는 인천 공항↔LA 노선에 투입할 보잉사의 B787-9 드림라이너 신형 3호기 도입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신형 3호기는 지난 9일 인천 공항에 도착했다. 에어프레미아는 B787-9 드림라이너 3호기를 이달 29일부터 첫 취항하는 LA 노선에 투입한다. 주 5회(월·수·금·토·일) 운항하는데 인천공항에서 오후 1시 20분 출발, 다음날 오전 8시 20분 LA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첫 취항 최저가격이 600달러(한화80만원)대로 책정되면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기존 항공사들의 항공권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LA는 에어프레미아 입장에서 첫 장거리 노선이라는 의미가 있다. 지난 8월 정기편 허가를 받은 인천공항↔LA 취항은 국적항공사로는 아시아나항공 이후 31년 만이자 세 번째다.

에어프레미아는 인천공항을 거점으로 출범했다. LA 노선 취항을 앞두고 이코노미석 기준 최저 610달러(87만원대),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1052달러(154만원대) 등 항공권 특별 할인을 적용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전략적 마케팅으로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을 운영하고 있다. 고객가치 증대와 장거리 노선 확대 등 신규 노선 취항에 속도를 내려는 의도가 담겨져 있다. 금창현 여객사업본부장은 “에어프레미아가 창립 초기부터 목표한 LA 노선 운항이 이달 본격화 되는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2대를 추가로 도입해 고객들이 ‘새로운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9일 3번째 항공기 ‘B787-9 드림라이너’를 도입했다. 에어프레미아의 이번 신형 3호기는 항공업계 최초로 탄소 소재를 사용해 연료 효율도 우수한 보잉사의 차세대 항공기다. 지난해 4월 도입한 1호기와 함께 인천-로스앤젤레스(LA) 노선에 투입해 중장거리 시장을 주력 노선으로 공략하는 데 박차를 가한다. 인천-LA 노선은 오는 29일부터 주 5회(월·수·금·토·일요일) 취항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ICN)에서 오후 1시20분 출발해 같은 날 오전 8시20분 LA국제공항(LAX)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일등석과 비즈니스석 자리에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을 설치해 차별화한다. 프리미엄 이코노미 56석, 이코노미 253석의 좌석 디자인을 결정해 총 309석으로 꾸민다. 좌석 배열은 이코노미가 3-3-3, 프리미엄 이코노미가 2-3-2 배열이다. 이 항공사는 2025년까지 총 10대 기체를 확보해 뉴욕, 파리 등 대도시 위주로 노선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적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항공기가 5대 이상 되는 2024년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 으로 기대된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달 15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인천~LA 신규 노선 취항 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에어프레미아 첫 취항 경쟁 시작

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는 “10월 29일 에어프레미아가 창립 초기부터 주력으로 힘써 온 LA노선 취항을 시작한다”며 “중장거리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5년 후 매출 8600억원까지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LA-인천 노선에 에어프레미아 등이 항공운임 프로모션 등으로 치고 나오자 이에 앞서 캐세이 퍼시픽 항공, 홍콩 경유 LA노선 등에 특가 및 온라인 사은 행사 실시하고 있다. 캐세이퍼시픽항공이 10월 24일까지 홍콩 경유 특가 및 온라인 사은 행사를 실시한다. 아시아에 위치한 글로벌 허브인 홍콩 경유 시 LA를 포함해 캐세이퍼시픽 연결편이 좋은 호주, 유럽, 텔아비 브 등 장거리 22개 노선에 특가 항공권을 선보이며, 비즈니스석 특가도 판매한다.

캐세이퍼시픽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에는 한국과 정반대의 날씨로 휴가를 떠나기 좋은 호주 4개 도시의 일반석과 비즈니스석을 특가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런던, 파리, 마드리드 등 유럽 인기 노선의 일반석 항공권도 평소보다 인하된 가격에 판매하며, 지중해 휴양도시 텔아비브와 활기찬 대도시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비즈니스석 및 일반석 특가도 준비되어 있다. 홍콩 경유 시 로스앤젤레스 비즈니스석은 2,338달러(333만 900원), 일반석은 764달러(108만 8600원)부터다. 모두 인천에서 출발해 홍콩을 경유하는 항공편으로, 여행 기간은 10월 10일부터 2023년 3월 25일까지다. 세금 및 유류할증료를 포함한 가격으로 출발일, 발권일 및 환율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캐세이퍼시픽 홈페이지에서 예약시 선착순 100명의 캐세이 회원에게는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20달러(3만원) 권을 선물한다.

프로모션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캐세이퍼시픽 홈페이지(www.cathaypacific.com/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캐세이퍼시픽의 허브 공항인 홍콩 경유 시 승객들은 정시 운항과 편리한 환승으로 원활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더불어 승객들의 위생과 안전을 위한 조치인 캐세이 케어(Cathay Care)로 체크인 시점부터 공항 체온 검사, 물리적 거리두기, 기내 추가 안전장치에 이르기까지 여행하는 내내 안심 할 수 있다. 비즈니스석 승객은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캐세이퍼시픽 라운지에서 휴식을 취하며 활력을 되찾거나, 티하우스에서 고급 다도 체험을 할 수 있고, 누들바에서 홍콩의 미식을 즐길 수도 있다. 한편, 홍콩국제공항의 전자 탑승구에서는 안면 스캔 방식의 생체 인식 기술을 적용, 완벽한 비접촉 방식으로 항공편에 신속하게 탑승할 수 있다. 또한 홍콩 경유 시에는 별도의 격리 없이 바로 환승할 수 있고, 라운지 이용 고객은 홍콩 정부의 리브홈세이프(LeaveHomeSafe) 모바일 앱으로 QR코드를 스캔하고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

캐세이퍼시픽항공 사은 행사

한편 특히 10월과 11월 항공편 예약이 크게 늘어나면서 비수기가 사라지는가 하면 12월 겨울방학 극성 수기의 항공료가 2,000달러에 육박하고 있어 연말이 다가올수록 한국행 항공료는 더욱 치솟 을 전망 이라고 항공업계는 보고 있다. 한인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행 항공권 가격은 하루에도 밤낮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날 만큼 항공권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여름 시즌부터 시작된 한국 방문 러시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데 따른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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