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력 빠르고 항체 회피 우수한 XBB(그리폰 변종)확산 우려

이 뉴스를 공유하기
■ 올 겨울 혹독한 독감 시즌 예상 백신 접종 방역지침 강력 권고
■ ‘몸이 아프고 피곤하면 무조건 집에서 쉬어야’격리지침따라야

코비드 19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코비드와 독감은 매우 유사하다. 콧물, 기침, 열, 피로, 몸살, 두통 등의 증상을 공유한다. 이들 증상이 있다면 코비드 즉석 테스트를 받고 양성이 나왔다면 외출 삼가 등 자가 격리 지침에 따른다. 독감이 됐든, 코비드가 됐든지 일단 몸이 아프면 집에서 쉬는 것이 최상의 대책이다.

새 변종 ‘그리폰’ 위험요소 급부상

지난 수개월 동안 BA.4, BA.5 오미크론 변종이 미국의 코비드 지배종으로 자리잡고 있었지만 새로운 변종 XBB, 그리폰(Gryphon)이 새로운 위험요인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리폰으로 불리는 XBB는 전염 속도로 매우 빠르고 코비드 감염 또는 백신으로 형성된 면역 체계를 피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밴더빌트 의과대학의 윌리엄 샤프너 감염병학 교수가 밝혔다. XBB 변종이란 최근 급속히 퍼지는 새로운 형태의 오미크론 변종 중 하나라고 뉴욕 버팔로 대학의 토마스 루소 감염병학 교수가 밝혔다. 그는 최근의 새 변종으로 BQ.1.1, BQ.1, BQ.1.3, BA.2.3.20, 그리고 XBB를 지목했다. 존스홉킨스 대학의 아메시 아달차 교수는 “XBB는BA, 2 오미크론 형태의 2개 인자의 하이브리드 버전으로 싱가포르에서 심각하게 퍼지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변종은 지난 8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됐고 이후 호주, 방글라데시, 덴마크, 일본, 미국 등 17개국 이상에서 확인됐다. 중국의 연구진들이 밝힌 비공개 논문에 따르면 XBB는 항체 예방력을 피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BA.5보다 훨씬 회피능력이 강하고 호흡기 바이러스로 심각한 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SARS 유발인자 중 하나인 SARS-CoV-1에 가까운 수준이다. 이는 현재 나와있는 항체 치료제 ‘Evusheld’, ‘bebtelovimab’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수 있다고 논문을 밝혔다. 그렇다고 긴장할 필요는 없다고 학자들을 밝혔다. 아달자 교수는 “면역 회피가 가능한 변종이라고 백신의 효과로 중증을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일반적인 코비드 증상은 CDC가 밝히는 열, 오한, 기침, 호흡곤란, 피로, 근육통, 두통, 미각 후각 상실, 목아픔, 코막힘 또는 콧물, 구토, 구역질, 설사 등이다. 그러나 언제 급속히 확산될지는 모른다. 향후 6~7주가 중요하다.

미국은 아직 BA.5와 BA.4.6가 우세종이지만 BQ.1.1가 확산될 수도 있다. 이같은 코로나 새 변이 바이러스인 COVID-Omicron XBB는 이전과 다르며, 치명적이고 제대로 발견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방역 당국은 가능한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하기를 권고하고 있다. 신종 COVID-Omicron XBB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두가지 특징은 기침이 없고 열도 나지 않는다. 그러나 관절통, 두통, 목 통증, 허리 상부의 통증, 폐렴, 전반적인 식욕 저하 등이 나타난다. 또한, COVID-Omicron XBB는 델타 변이보다 5배 독성이 강하고 사망률이 높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증상이 극단적으로 심각해지는 데는 훨씬 빨리 진전되고,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그러니 좀 더 조심해야 하는 것이다. 이 변이 바이러스는 비인두 부위에서는 발견되지 않으며, 비교적 짧은 시간안에 신체의 ‘창문’인 폐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COVID-Omicron XBB에 감염된 몇몇 환자들은 열도 없고 통증이 없는 것으로 분류되었지만, 엑스레이 상에 가벼운 폐렴이 관찰되었다.

‘몸이 아프면 집에서 쉬어라’ 최상 대책

특히 COVID-Omicron XBB의 경우 비강을 통한 면봉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오며, 비인두 검사 시 거짓 음성으로 검사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퍼지면서 폐를 직접 감염시켜 바이러스성 폐렴으로 이어져 급성 호흡 곤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이 왜 COVID-Omicron XBB가 그렇게 전염성이 강하고 치명적이 되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사람 많은 곳을 피하고, 개방된 장소일지라도 1.5m의 거리를 유지하며, 가능한 여러 겹으로 이루어진 마스크를 착용하고, 적절한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침이나 재채기가 없는 무증상일 때에도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COVID-Omicron XBB *”WAVE”*는 첫 코로나 재유행보다 더 치명적이다. 따라서, 모든 사람들은 더욱 조심하고 다양하며 강화된 예방책을 취해야 한다. 또한, 친구나 가족과도 이 부분에 대해 공유하는 것이 좋다.

한편 그동안 코비드 19, 원숭이 두창, 동부 지역의 소아마비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겨울철 단골인 독감은 멀리 뒤편으로 밀려나 있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올해 겨울은 혹독한 독감 시즌이 예상된다며 백신 접종과 방역 준수를 강력히 권고했다. 오미크론에 특화된 2차 부스터 샷과 함께 독감 예방주사 접종이 특히 강조되고 있다. 독감은 10월부터 본격적으로 모습을 들어낸다. 하지만 이미 텍사스, 뉴멕시코, 델라웨어, 조지아 등에서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다. 겨울이 끝나가는 지구 반쪽의 아래쪽에서는 올겨울 독감이 기승을 부렸다. 전문가들은 이번 북반구 겨울철 독감 역시 창궐이 예상되며 지난 수년 동안 보지 못했던 매우 심각 한 독감 시즌이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그동안 바짝 조여졌던 방역의 고삐가 풀어지고 사람들의 여행이 급증하면서 독감 유행은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것이다.

독감백신-부스터샷 동시 접종 권고

특히 미국인들은 한동안 독감 바이러스에 노출 횟수가 적었기 때문에 올 시즌 독감이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의학계의 경고도 쏟아진다. 뉴욕 타임스는 10월부터 시작되는 독감 시즌 대비책을 조언 했다. 올해 독감 백신이 얼마나 효과적일지를 말하기는 이르다. 그렇다고 해도 접종을 해야 한다. 의학 계는 백신이 올해 유행될 바이러스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해도 심각한 증상이나 합병증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17년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독감 백신 접종으로 18~64세 주민 51%의 병원 입원 위험을 막았고 65세 이상은 37% 방어했다. 2020년 연구는 또 어린이들 사이에서 독감 백신 접종으로 독감 관련 응급실 방문 위험을 41% 낮췄다. 이보다 1년 전에는 51% 줄였다. 독감 백신은 2세 이상 어린이는 코 흡입으로 가능하며 생후 6~8개월부터 첫 접종이 실시된다. 지난달 백악관 코비드 19 대응팀 고디네이터인 아시쉬 자 박사는 새로 출시된 코비드 부스터 샷과 독감 백신의 즉각적인 접종을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이들 백신을 동시에 접종해도 안전하다고 밝혔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

선데이-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