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와이드 大 특집] 재림자 예수 논란 장재형목사 실체 ‘뉴스위크’ 인수 복마전 소송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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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단돈1달러에 표류 중이던 세계적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지 매입
■ 인수 뒤 경영 맡겼던 심복들 교단 탈퇴 후 장 목사 아킬레스비리 공격
■ 뉴스위크 비리보도로 장 목사가 설립한 올리벳 신학대학 ‘폐교’ 초읽기
■ 전세계 언론들 일제히 뉴스위크의 장 목사 불법비리기사인용 대서특필
■ 심복들과 물고물리는 소송…뉴욕주법원에만 지난해 7월 최소 4건 접수
■ 장 목사 선제소송에 심복들 뉴스위크 보복기사로 맞대응하며 기선제압
■ 뉴스위크 ‘장재형비리로 3천만달러손실…인신매매 등으로 명성에 타격’
■ 장재형측 ‘경영권 장악위한 협박…대표 프라가드 돈 욕심에 경영 전횡’

지난 2010년 단돈 1달러에 매각됐고, 지난 2012년 말 종이잡지 발간을 중단한 뒤 표류하던 뉴스위크, 한때 타임지와 함께 세계적 시사주간지 ‘양대산맥’으로 불렸던 뉴스위크는 폐간위기에서 2013년 7월말 재림주 논란을 빚은 장재형목사에게 팔렸다. 한국에서 일찌감치 크리스챤 투데이 등 기독교 언론계를 장악한 장 목사는 2006년 유럽과 미국 등에서 인터내셔널 비즈니스타임스를 비롯해 소규모 언론매체를 운영해 오다가 뉴스위크가 헐값에 매물로 나왔다는 소식을 접한 뒤 2013년 7월 31일 IBT미디어명의로 뉴스위크를 전격인수, 일약 언론계의 거물로 부상했다.

하지만 뉴스위크가 큰돈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된 심복이 뉴스위크를 통해 장목사 측의 비리를 전격 폭로함에 따라, 이제 ‘언론장악’이 되레 자신의 옥죄는 큰 짐이 되고 말았다. 한국 언론에 뉴스위크 측이 지난 2022년 7월 장목사 측을 상대로 3천만 달러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보도됐지만, 실제로는 장목사 측이 먼저 뉴스위크 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양측이 지난해 6월말부터 일주일간 각각 2건씩의 소송을 제기, 뉴욕 주 뉴욕카운티지방법원에만 최소 4건의 소송이 계류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장목사 측과 뉴스위크 측 법인은 물론 장목사의 심복들 간에 개인적인 소송도 제기됐고, 특히 장목사가 소송 2건의 피고인으로 적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믿었던 심복에 발등 찍힌 장재형목사

소송이 너무 얽히다 보니 등장인물이 하나둘이 아니다. 일단 출연자들부터 하나하나 정리해야 이해가 가능하다. 장목사 측으로는 IBT미디어, 올리벳대학교, 세계올리벳성회 등의 법인과 조나단 데이비스, 에티네 유작 등 개인이 있으며, 조나단 데이비스는 현재 뉴스위크지분 50%를 보유한 인물이다. 장목사 반대 측, 즉 뉴스위크 측에는 MW미디어홀딩스 라는 법인과 데브 프라가드라는 개인이 있고, 데브 프라가드는 장목사의 심복으로 뉴스위크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16년 10월부터 장목사 측이 뉴스위크 경영을 맡겼지만 현재는 교단에서 전격 탈퇴, 장목사 측과 맞서고 있는 인물이다.

특히 조나단 데이비스, 에티네 유작, 데브 프라가드 등 3명은 장목사 측 교단의 신학생출신으로, 절친한 사이였고, 런던에서 IBT 미디어를 함께 이끌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현재는 이권을 둘러싸고 철천지 원수가 된 셈이다. 첫 번째 소송은 지난 2022년 6월 30일 IBT미디어가 데브 프라가드 및 NW 미디어홀딩스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며, 두 번째 소송은 지난 2022년 7월 6일 데브 프라가드가 조나단 데이비스, 에티네 유작, IBT 미디어, 티투스 최[한국명 최연석], 장재형목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다. 또 세 번째 소송은 지난 2022년 7월 6일 NW미디어홀딩스와 뉴스위크 유한회사 등이 IBT미디어, 올리벳대학교, 세계올리벳성회, 에티네 유작, 장재형목사, 티투스 최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며, 네 번째 소송은 지난 2022년 7월 8일 조나단 데이비스가 데브 프라가드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다.


심복 ‘장 목사 전횡’ 까발려

즉, IBT미디어 및 NW미디어홀딩스가 각각 맞소송을, 조나단 데이비스와 데브 프라가드가 각각 맞소송을 제기한 것이며, 이들 소송 4건은 모두 뉴욕 주 뉴욕카운티지방법원에 계류 중이다. 현재 이 4건의 소송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소송은NW미디어홀딩스와 뉴스위크유한회사 등이 IBT미디어, 올리벳대학교, 세계올리벳성회, 에티네 유작, 장재형목사, 티투스 최을 상대로 제기한 3번째 소송이다. 즉 뉴스위크 측이 장목사 측을 상대로 한 소송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으며, 그 이유는 뉴스위크측이 소송을 제기한 직후, 즉각 뉴스위크를 통해 이 사실을 보도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전 세계 언론들이 ‘장목사측이 잘못을 저질렀다’는 뉴스위크를 인용해 보도함으로써, 이보다 일주일 앞서 장목사 측이 소송을 제기했음에도 이 사실은 전혀 알려지지 않고, 뉴스위크 측 소송 주장만 대서특필된 것이다.

언론의 위력을 새삼 실감케 하는 대목이며, 뉴스위크가 여론전에서 아주 손쉽게 장목사 측을 제압한 셈이다. NW미디어홀딩스[뉴스위크 측]는 소송장에서 ‘지난 2013년 IBT미디어가 뉴스위크를 인수한 뒤 교회관련 각종 잡음으로 인하여 명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고, IBT미디어가 인수계약조건을 이행하지 않고 세금체납, 임대료 미지급 등 NW미디어홀딩스 측에 수천만 달러의 손실을 입혔으므로, 3천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또 ‘IBT미디어와 구성원들이 뉴스위크 기밀서류와 자료 등을 무단 파기했으며, 회사의 영업 비밀을 훔쳐가는 등의 불법행위를 자행했으며, 이 같은 불법행위의 배후에는 장재형목사가 있다’고 주장했다. 장목사가 IBT미디어나 올리벳대학교 등을 직접 운영하거나 이사 등의 공식직위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배후에서 모든 것을 지시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며, 2013년 IBT미디어가 뉴스위크를 인수한 것도 장목사의 지시였다는 것이다.

특히 ‘IBT미디어가 뉴스위크를 소유했던 지난 2013년 7월 30일부터 2018년 9월 13일까지 뉴스위크의 편집권과 독립성이 훼손됐고, 재정적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 2018년 뉴욕 주 뉴욕카운티지방검찰청[맨해튼지방검찰청]이 올리벳대학교의 컴퓨터서버 구입용 대출금 전용 및 돈세탁 문제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뉴스위크 사무실이 압수수색을 당하는 굴욕을 겪었으며, 당시 이 문제를 취재하고 보도하려던 뉴스위크기자는 해고됐다’고 주장했다. 본보확인결과 올리벳대학교는 지난 2015년 말부터 2016년 초까지 컴퓨터서버 구입 등을 위해 여러 금융기관으로 부터 3500만 달러 상당의 대출을 받았고, 맨해튼지방검찰청은 지난 2016년말 이 자금의 전용의혹에 대한 수사를 시작, 2018년 1월 18일 평일 기자들이 일하고 있는 뉴스위크 뉴스룸[편집국]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태로 인해 2018년 2월 1일 에티네 유작이 회장직에서 물러나는 등 큰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뉴스위크 측은 바로 이 사건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한 것이다. 뉴스위크 측은 ‘지난 2018년 9월 뉴스위크 소유권이 IBT미디어에서 NW미디어홀딩스로 넘어간 이후에도 올리벳대학교와 장재형목사에게 불리할 수 있는 내부 자료들이 무단 삭제됐으며, 이일에 NW미디어홀딩스의 지분 절반을 보유한 조나단 데이비스 등 장 목사 측근들이 주도적으로 개입했다. 조나단 데이비스는 올리벳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트레이시 데이비스의 남편’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전산담당자인 투티스 최에게 지시해 2020년 8월 21일과 8월 24일 장목사 측과 이메일을 주고받은 271명의 계정을 삭제하는 등 1.8 테라바이트규모의 자료를 무단 삭제했으며 이는 문자메시지로는 8천만페이지에 달하는 것이며, 문서로 따지자면 650만 건에 달하는 양’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뉴스위크 측은 자신들이 IBT미디어의 부채청산을 위해 최소 1930만 달러이상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뉴스위크-장재형 목사’ 상반된 주장

뉴스위크 측은 ‘임대료 미지급액 3백만 달러, IRS 세금 미납금 620만 달러, IRS 압류에 따른 피해액 320만 달러, 변호사비 등 법률비용 250만 달러, 기타비용 2백만 달러, 이들 문제 해결에 투입된 직원들의 인건비 280만 달러 등의 직접적 피해를 입었으며, 명예훼손 등에 따른 피해가 천만달러 상당’이라고 강조했다. 즉 뉴스위크 측과 데브 프라가드는 한마디로 장재형목사 측의 잘못으로, 뉴스위크가 3천만 달러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고, 이 같은 소송주장은 뉴스위크를 통해 전 세계에 대서특필되면서 ‘장재형이 가해자’라는 인식이 각인됐다. 하지만 언론에 전혀 보도되지 않은 장재형 측의 소송장과 증거들을 살펴보면 180도 딴판이다.

지난 2022년 6월 30일 IBT미디어가 데브 프라가드 및 NW 미디어홀딩스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장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데브 프라가드가 뉴스위크를 경영, 큰돈을 벌수 있는 것을 알고, 돈에 눈이 멀어, 뉴스위크의 막강한 힘을 이용, 올리벳대학교가 검찰수사를 받는 것을 악용, 경영권을 빼앗으려 한다’는 것이다. 또, 장목사 측이 심복이었던 데브 프라가드로 부터 되레 부당한 협박과 공격을 받고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IBT미디어[장재형 측]는 ‘데브 프라가드, 에티네 유작, 조나단 데이비스는 한목사 측 신학교의 학생들로서 절친한 사이이며 2006년부터 런던에 IBT미디어를 설립, 성공을 거두었고 이 과정에서 데브 프라가드가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했다. 2013년 7월 30일 뉴스위크를 인수했으나, 지난 2018년 9월 13일 NW미디어홀딩스로 경영권을 넘겼고, 조나단 데이비스와 데브 프라가드가 각각 50%씩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보확인결과 맨해튼지방검찰청은 2016년 말부터 올리벳대학교의 대출금전용 수사를 시작, 2018년 11월 15일경 에티네 유작 등을 전격 기소했다. 즉 장목사 측은 맨해튼지방검찰청의 기소가 임박한 사실을 알고, 기소 약 2개월 전 뉴스위크의 소유권을 포기한다는 식으로 포장한 뒤, 실제로는 장목사의 심복 2명에게 넘긴 셈이다. 유작과 올리벳대학교 등은 지난 2020년 2월 14일 사기와 돈세탁 등 2가지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고, 지난 2020년 6월 25일 유작에게는 각각 3백 시간씩의 사회봉사와 집행유예 5년이, 올리벳대학교에는 125만 달러의 벌금형이 선고됐다.

장재형 측은 ‘데브 프라가드가 2016년 말 뉴스위크 CEO자리에 오른 뒤, 올리벳대학교에 대한 검찰수사를 악용, 교회 측과 뉴스위크를 분리토록하면서 2018년 9월 자신이 지분 50%를 확보한 실질적인 소유주가 됐고, 똑같이 지분 50%를 가진 CFO 조나단 데이비스를 무시하고 전권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장재형 측이 법원에 제출한 증거에 따르면 데브 프라가드는 자신의 임금을 3개월이 멀다하고 인상했고, 뉴스위크 수익금의 최대 60%를 프라가드가 독차지했다고 주장했으며, 장재형 측이 이 같은 전횡을 막으려 하자 장목사측 비리보도 등 핵폭탄을 터트리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프라가드의 연봉은 2021년 1월 1일 32만 5천 달러에서 40만 달러로 인상됐고, 2021년 9월 1일 40만 달러에서 60만 달러로 인상됐다.

지분매각거부에 4월 22일 대대적보도

또 2022년 1월 31일 뉴스위크가 프라가드에게 보낸 연봉통지서에 따르면 연봉이 82만 2414달러에서 117만 6364달러로 인상하고 경영 성과가 좋을 경우 법인세 등 세금을 내기 전 영업이익의 20%를 보너스로 지급한다는 것이다. 3개월이 멀다하고 임금이 인상됐고, 성과급을 세금을 낸 다음의 수익기준이 아니라 세금을 내기 전 수익을 기준으로 한다는 것은 상당히 파격적인 것이다. 장재형 측은 또 ‘프라가드가 2020회계연도에 2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았으며 2021회계연도에 312만 5745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아갔으며, 이는 지분 50%를 가진 최고재무책임자인 조나단 데이비스는 전혀 알지 못하는 것으로, 프라가드의 명백한 전횡이며, 법인정관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프라가드는 지난 2022년 3월 5일 자신에게 연봉의 3배에 달하는 352만 9092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한다는 서류에 서명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프라가드는 올해 470만 5456달러를 받게 되며, 이는 NW미디어홀딩스의 순수익의 60%에 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CEO인 프라가드가 독단적으로 자신의 임금과 보너스를 기하급수적으로 올렸다는 것이다. 2020년 임금이 약 32만 달러에서 2022년 117만 달러로 약 3배 올렸고, 보너스는 2020년 20만 달러에서 2021년 15배로, 2022년에는 17.5배로 올린 셈이다. 장재형 측은 ‘조나단 데이비스가 이 같은 전횡을 알고 이를 막으려 했지만 프라가드는 막무가내였다.

또 이사회가 조나단 데이비스의 이사자격을 박탈하고, 유일한 이사가 자신뿐이라며 이사회 회의록을 조작했다가 발각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법원에 증거로 제출된 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NW미디어홀딩스이사회가 지난 2022년 2월 11일 조나단 데이비스와 데브 프라가드 등 두 명의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조나단 데이비스가 재단 일정이 바빠서 NW미디어홀딩스 일을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스스로 이사직 사퇴의사를 밝혔으며, 만장일치로 이사직 사임을 승인했다. 데이비스를 대체할 이사는 선임하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대표이사, 세크리테리, 재무 등을 모두 데브 프라가드가 맡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적고 있다. 하지만 이날 이사회를 개최한 사실조차 없는 것으로 드러났고, 결국 모든 것이 조작된 사실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연방의회 동원 올리벳대학 조사’ 엄포

장재형 측은 ‘프라가드가 조나단 데이비스를 이사회에서 몰아내려는 음모가 실패하자, 프라가드가 2022년 2월말 ‘누구라도 나의 경영권을 침해한다면 핵폭탄의 위력을 보여주겠다. 나는 연방상하원의원들 및 세계적 지도자와 친하므로, 연방의회차원의 올리벳대학교 조사를 추진하겠다. 핵폭탄을 터트리고 말 것’이라며 자신의 지인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이 지인은 프라가드는 물론 조나단 데이비스가 아는 인물로, 자연스럽게 데이비스에게 메시지가 흘러들어가도록 한 것이다. 소송장에 따르면 그래도 데이비스가 물러서지 않자, 2022년 3월 프라가드는 데이비스에게 지분 50%를 나에게 팔고 이사회를 떠나라고 제안했다. 이때도 공동 지인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만약, 올리벳과 데이비스, 유작과 다른 인물들이 계속 나를 공격한다면, 나는 국토안보부가 인신매매 등으로 올리벳대학교를 압수수색한 것 등을 언론에 내보내겠다.

합법적인 방법으로 나를 보호할 것이다. 나는 엄청나게 강력한 지위에 앉아 있으며 정말 올리벳을 공격하거나 압력을 가하고 싶지 않다’며 굴복할 것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또 3월 10일 문자메시지에서 핵폭탄옵션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핵폭탄이 터지면 올리벳 공동체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데이비스가 지분을 팔고 떠나지 않으면 올리벳에 대한 기사를 터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비스는 지난 2022년 4월 18일 데브 프라가드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분매각의사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고, 그로부터 4일 뒤인 4월 22일 데이비스는 프라가드의 전횡에 조사하는 특별이사회 소집을 요청했다. 바로 그날 뉴스위크는 ‘국토안보부가 올리벳대학교의 인신매매. 비자사기, 돈세탁 등에 대한 수사를 위해 지난 2021년 4월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는 기사를 대서특필했다. 데이비스가 프라가드를 조사하려 하자, 2021년 4월 압수수색 사건을 1년 만에 대서특필한 것이다. 특히 이 기사에서 NW미디어홀딩스 지분 50%를 보유한 조나단 데이비스가 연방검찰 수사대상인 올리벳대학교 총장을 지낸 트레이시 데이비스의 남편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기사 말미에 ‘프라가드가 지난 4월 7일 뉴스위크 전 임직원에게 메모를 보냈고, 뒤에 웹사이트에 올렸듯 장재형 집단의 간섭으로 부터 회사를 보호하기 위해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프라가드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 ‘프라가드는 2018년 하반기이후 뉴스위크와 편집국은 올리벳리더들로 부터 독립돼 있으며, 나는 더 이상 올리벳교회의 신도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즉 장재형의 심복으로 알려졌던 프라가드기 교단탈퇴를 선언하고, 장재형 측에 대한 공격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프라가드가 뉴스위크의 편집권 독립을 주장하며 장재형의 비리를 파헤쳤지만, 관련증거를 보면 그의 임금, 보너스 등 돈 문제도 관련돼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장재형 측은 또 ‘지난 2018년 9월 13일 283만 달러상당의 뉴스위크를 단돈 5천 달러에 NW미디어올딩스에 넘겼다. 또 당시 750만 달러상당의 빚도 IBT가 부담하기로 함으로써, NW측은 750만 달러 횡재를 한 셈이고, NW가 부담하기로 했던 150만 달러도 갚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IBT가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물고 물리는 소송전 원인은 돈 때문

바로 이 같은 배경에서 뉴스위크의 장재형비리보도가 탄생했고, 양측 간의 물고 물리는 소송전으로 이어진 것이다. 뉴스위크의 경영권문제, 더 적나라하게 표현하면 돈이 그 원인인 셈이다. NW미디어홀딩스 측은 장재형 측의 소송주장을 전면부인한데 이어 지난 2022년 9월 15일 프라가드는 법원에 자술서를 제출하고. 소송전말을 밝혔다. 프라가드는 자술서에서 ‘나는 2016년 10월부터 뉴스위크 CEO를 맡고 있으며 2018년 8월 설립된 NW미디어홀딩스의 지분 50%를 소유하고 있으며, 대표이사 및 이사를 맡고 있다. 2005년 런던의 킹스칼리지에서 토목공학 및 컴퓨터공학 학사학위를 받았으며 2009년 런던 킹스칼리지에서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2022년 6월 하버드대학교 전문경영인프로그램을 수료했다’고 설명했다.

프라가드는 ‘50% 지분을 보유한 조나단 데이비스는 지난 4년간 단 한번도 뉴스위크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2020년 돈세탁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에티네 유작과 50대 50지분을 가진 IBT미디어 경영에 전념하고 있다’며 ‘데이비스와 유작 등이 나에게 2건의 소송을 제기한 것은 내가 장재형목사가 주도하는 교단에서 탈퇴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프라가드는 ‘데이비스가 내가 엄청난 보수를 받아가며, 뉴스위크 기자 등을 동원해 장재형 측 비리의혹을 보도하도록 한다며, 나를 이사회에서 몰아내려 하고 있다. 데이비스의 이 같은 수작은 뉴스위키를 올리벳교회의 자산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더 이상 장재형교단의 신도가 아니며, 이들과 뉴스위크를 공동 경영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데이비스가 4년 동안 뉴스위크에 얼굴을 보이자 않다가 2022년 5월 갑자기 이사로서 뉴스위크 회계장부를 열람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 것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지만 우리는 모든 장부를 제공했고, 데이비스는 이를 유작에게 건넸다’며 이는 영업비밀유출이라고 밝혔다.

특히 ‘IBT미디어가 운영하던 2017년과 2021년의 매출은 3배 이상 급증했으며, 이는 내가 2018년 지분인수이후 첨단 IT기업들과 제휴를 맺으면서 데이터를 활용한 수익창출이라는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특히 같은 기간 법인세 등 각종 세금을 내기 전 영업수익은 10배 이상 늘었다. 또 2021년 매출은 2020년보다 2.15매 줄었고, 세전 영업수익은 3.37배 급증했다’고 주장했다. 또 ‘데이비스가 내 임금이 너무 높다고 주장하지만, 디지털미디어기업의 보편적 수준이며, 데이비스에게 지분을 팔고 나가거나 또는 우리 2명이 계속 공동소유를 하되, 다수의 독립적인 이사를 대거 영입하자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하지만 ‘데이비스가 5월 이사회에서 독립적 이사 대거영입 등을 거부하고 나에 대한 임금조사안건을 상정해서 나는 반대표를 던졌다. 나는 5월 프라가드가 뉴스위크 장부를 유작에게 넘긴 것을 알게 됐고, 더이상 함께 할 수 없으며 회사의 밝은 미래를 위해 소송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깨닫았다’고 소송배경을 설명했다. 나는 피해자이며 내가 정당하다는 주장이다.

장재형 목사 ‘자업자득’의 결과물

한편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은 지난 2월 14일 저널에서 ‘프라가드의 뉴스위크 경영사례’에 대한 ‘린다 애플게이트’ 등의 논문을 게재했으며, 프라가드가 이를 법원에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논문은 ‘프라가드가 디지털매체시대의 독창적 전략으로, 2017년 8백만 명 수준인 독자를 2020년 1억 명이상으로 늘리는 대성공을 거뒀다. 2022년에는 독자들을 뉴스위크 프리미엄, 뉴스위크 프로페셔널, 뉴스위크 멤버쉽 등으로 분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마디로 프라가드가 뉴스위크를 살렸다는 것이다. 프라가드는 자술서에서 2022년 6월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을 수료했다고 밝혔고, 이 논문이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저널에 게재된 것은 2022년 2월로, 그가 재학 중일 때였다.

뉴스위크의 보도로 장재형 목사 측의 비리가 낱낱이 까발려지고 있다. 뉴스위크는 10여 차례 이상 올리벳대학교 등의 비리를 보도했고, 올리벳대학교는 뉴욕 등의 캠퍼스가 폐쇄됐고, 대학기관 인증마저 취소될 위기에 처했다. 한국에서 일찌감치 언론의 막강한 힘에 눈떠서 기독교언론을 인수했던 장 목사는 한때는 세계적 주간지였던 뉴스위크까지 인수, 언론장악을 꿈꿨지만 결국 그 언론에 의해 무너지고 있다. 한때 그의 심복이었던 인물은 자신의 임금을 3개월에 한 번씩 올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고, 결국 교단탈퇴를 공식선언하고, 언론독립을 외치고 있다. 넷플릭스 영화를 만들면 단번에 전 세계 1위, ‘떡상’이 될 너무 너무나 흥미진진한 소송전이다. 물고 물리는 소송전이어서 시리즈물로도 만점이다. 재림주로 자처했다는 논란을 불러일으킨 장재형목사의 현 상황은 한마디로 ‘자업자득’의 결과물이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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