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주 예수논란 장재형목사 실체추적 2] 올리벳大 신화 붕괴직전 ‘폐교위기’

이 뉴스를 공유하기
■ CA서 NY, DC까지 10여개 주 캠퍼스 현재 6개 캠퍼스로 축소
■ 컴퓨터서버매입자금 뉴스위크 매입전용 혐의 125만 달러 벌금
■ 2021년 4월 국토안보부 비자사기 등 불법자금 수수 수사 돌입
■ 뉴욕 주, ‘현이사진 돈세탁관련자’…올해 봄 대학인가 취소위기
■ 뉴욕캠퍼스 7개 과목뿐 학생수도 50명 뉴욕 주 재심요청 거부
■ 뉴욕 캠퍼스 폐쇄이어 ‘시카고, 콜로라도, 아틀란타’ 이미 폐쇄

세계적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를 인수하는 등 언론장악을 시도한 장재형목사가 심복의 반란으로 뉴스위크 경영권을 잃은 것은 물론 자신이 지난 2000년 설립한 올리벳대학교도 뉴욕주 등 일부 주는 폐쇄명령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대학인증기관으로 부터 내년 1분기까지 신학대학으로의 제반요건을 입증하지 않는 한 대학자격을 박탈할 것이라는 경고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올리벳대학교는 한때 캠퍼스가 10여개 주에 달했지만, 상당수의 주정부에서 폐쇄여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장목사의 올리벳 신화도 붕괴직전의 심각한 시련에 직면했다.
<안치용 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지난 2000년 캘리포니아 주 리버사이드카운티의 안자에서 올리벳신학대학으로 문을 연 뒤 종합대학으로 발전한 올리벳대학교, 무려 9백 에이커에 이르는 방대한 땅에 자리 잡은 올리벳대학교는 로스앤젤레스, 테메큘라, 헤멧, 팜스프링스 등 캘리포니아에만 5개 이상의 캠퍼스를 자랑하고 있다. 재림주 논란을 빚은 장재형목사가 설립한 이 대학은 대학인증기관인 신학고등교육연합회[ABHE]로 부터 대학인증을 받았고, 한국인이 아닌 미국인을 주요보직에 임명하면서 미국 내에서 신학대학으로 자리를 굳히는 듯 했지만 지금은 설립 이후 최대의 시련기를 맞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올리벳대학교 대학인증 취소 통보

지난 2022년 11월 9일 신학고등교육연합회는 내년 1분기 중 올리벳대학교 대학인증을 취소할 수 있다고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학고등교육연합회는 매티아스 게하르트 올리벳대학교 총장에서 보낸 서한에서 ‘내년 1분기 말 연합회 감사를 직전까지, 올리벳대학교가 대학인증 조건을 충족시켰음을 입증하라’고 명령했다. 특히 ‘인가 면허 및 관리감독기관의 규정을 준수하고 있는지, 정직하고 개방적인 의사소통이 이뤄지는지, 대학재정이 건전하게 관리되고 있는지, 지출 등이 해당법률과 정부규정을 준수하는지 여부와 대학인증 세부조건에 대해서 개선이 이뤄졌음을 증명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대해 올리벳대학교는 ‘주정부의 감독당국과 대학인증기관은 수시로 제반조건 충족여부를 확인하고, 감사를 실시한다. ABHE가 이 같은 서한을 보낸 것은 지극히 일상적인 일’이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 대부분의 대학이 여러 대학인증기관으로 부터 대학인증을 받는 것과는 달리, 올리벳대학교는 오로지 신학고등교육 연합회의 인증만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ABHE가 대학인증을 취소하면 올리벳대학교는 당장 문을 닫아야 할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국토안보부가 지난 2021년 4월 올리벳대학교 캠퍼스를 급습, 압수수색을 실시함으로써 범죄에 깊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당시 국토안보부는 올리벳대학교의 비자사기, 인신매매, 돈세탁 등의 증거를 찾기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공식발표했고, 중국에서 온 일부유학생은 인신매매를 당했다고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장재형교단의 신도이며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한 교직원은 유명명품 짝퉁판매 등의 혐의로 기소된 뒤 중국으로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교직원은 ‘올리벳대학이 중국에서 유학생 수백 명을 유치하면서 합법적 절차를 밟지 않고 주먹구구식으로 비자스폰서를 해서 유학 비자를 받게 했다’고 주장했다.

바로 이 같은 일들이 발생하면서, 신학고등교육연합회는 올리벳대학교의 대학인증여부에 대한 재검토에 돌입한 것이다. 국토안보부의 수사는 뉴욕 주 교육당국의 조사를 촉발했고, 결국 뉴욕 주는 올리벳대학교 뉴욕캠퍼스에 대해 폐쇄명령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 주 교육부 고등교육국은 지난 2022년 6월 30일 매티아스 게하르트 올리벳대학교 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학교운영허가 갱신신청을 거부한다고 밝혔고, 이는 뉴욕캠퍼스 폐쇄를 의미한다. 뉴욕 주 교육부는 ‘올리벳대학교가 커리큘럼의 목적을 이행하고 있음을 충분히 입증하지 못했고, 교육정책과 프로그램에 대한 책임있는 관리에 실패했고, 근로조건을 준수하고 있음도 입증하지 못했다’고 허가거부이유를 분명하게 밝혔다.

뉴욕 주 교육부, 어필 최종기각

뉴욕 주 교육부는 이에 앞서 지난 2022년 5월 17일 ‘교육부가 뉴욕주리젠트위원회에 학교운영허가를 갱신 불허를 권고사안을 올리벳대학교 측에 알리고, 만약 이에 불만이 있다면 어필을 하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 뒤 올리벳대학교는 2022년 6월 6일 어필을 했고, 6월 30일 어필이 최종 기각된 것이다. 특히 뉴욕 주 교육부는 이미 지난 2020년 6월부터 약 2년간 올리벳대학교의 적절성 여부를 검토해 왔으며, 부적절하고 비합리적인 부분이 발견됐고, 이는 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므로, 뉴욕 주에서의 대학운영을 중단시킨다고 설명했다. 뉴욕 주 교육부는 올리벳대학교를 둘러싼 수십 건의 소송도 폐쇄결정의 중요한 이유가 됐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8년 CSI리싱이 올리벳대학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2019년 7월 25일 42만 달러 승소판결을 받았고, 지난 2018년 퍼스트내셔널뱅크가 올리벳대학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 2019년 12월 18일 45만 달러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합의했으며, 2018년 웰스파고 파이낸셜리싱이 올리벳대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2019년 2월 12일 29만 달러 승소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데본 뱅크, TD뱅크, 휴렛패커드, 네이션스펀드, 파르냄스트릿파이낸셜, 컨티넨탈뱅크, 뱅크오브웨스트, US뱅크등으로 부터 소송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 2020년 올리벳대학교가 금융사기범죄를 저지른 혐의에 대해 유죄를 시인했으며, 당시 총장이던 트레이시 데이비스가 학교 측의 유죄시인에도 불구하고, 뉴욕캠퍼스 학장으로 계속 재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당시 대학의 최고재정책임자였던 바르나바스 정도 계속 CFO직을 고수하고 있으며, 당시 부총장이던 인물은 바로 현재 총장이며 이는 뉴욕 주 교육부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올리벳대학교의 현재이사 6명중 5명이 범죄를 저지를 당시 대학고위관계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 주 교육부가 언급한 금융사기범죄는 뉴욕주 맨해튼지방검찰청의 수사를 말하는 것이다.

올리벳대학교는 지난 2015년 말부터 2016년 초까지 학교 컴퓨터서버 구입명목으로 금융기관들로 부터 3500만 달러 대출을 받았으나 이 돈을 서버구입이 아닌 다른 데 사용했다는 의혹으로 맨해튼지방검찰청 수사를 받았다. 맨해튼지방검찰은 2016년 말부터 수사에 착수했고 2018년 1월 18일 뉴스위크 편집국에 압수수색을 실시, 컴퓨터 등을 압수했으며, 2018년 11월 15일 올리벳대학교와 에티네 유작 등을 기소했고, 2020년 2월 14일 이들은 유죄를 인정했다. 특히 뉴욕주법원은 2020년 6월 25일 선고공판에서 올리벳대학교에 125만 달러의 벌금형을 선고함으로써, 이 대학이 돈세탁 등의 범죄에 가담했음이 드러났었다. 올리벳대학교는 학생 수가 몇 명인지 밝히고 있지 않지만, 뉴욕 주 교육부는 뉴욕캠퍼스 학생규모가 채 50명도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올리벳대학교는 뉴욕시 캠퍼스에 MBA 프로그램 7개 코스, 도버캠퍼스에서 7개 신학코스만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뉴욕 주 캠퍼스에서 공부를 해도 뉴욕 주의 학위 규정을 충족시킬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시카고 주 역시 갱신여부 검토 중

뉴욕 주 캠퍼스는 더치스카운티 윙데일, 뉴욕시 캠퍼스는 뉴욕 맨해튼의 ‘6 바클레이 스트릿’에 존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더치스카운티 캠퍼스는 한때 정신병원으로 사용됐던 건물로, 부지가 무려 985에이커, 건평이 180만 스퀘어피트에 9홀 골프장도 갖추고 있다. 또 올리벳대학교는 2013년 7월 이 부동산은 2천만 달러에 매입했으며, 부동산 중개인에게 매매가의 7%를 커미션으로 주기로 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아 소송을 당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부동산 매입자금을 갚는 과정에서 컴퓨터서버구입자금의 대출금을 편법 전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리벳대학교는 캘리포니아 주와 뉴욕 주 외에도 워싱턴DC, 세인트루이스, 내시빌, 애틀랜타, 시카고, 휴스턴과 플로리다 주 샌포드, 인디에나 주 호위 등에 10여개 주에 캠퍼스를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학교 웹사이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안자와 샌프란시스코, 워싱턴DC, 내시빌, 세인트루이스, 올란도에만 캠퍼스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절반 정도로 쪼그라든 것이다.

이들 캠퍼스 중 시카고캠퍼스는 일리노이 주 고등교육위원회에 학교허가 신청을 하지않아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고, 워싱턴DC 교육당국도 올리벳대학교가 허가규정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허가갱신여부를 재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리벳대학교는 콜로라도 주에 허가를 신청했지만, 이를 거부당하자 자진 철회한 것으로 드러났고, 테네시 주는 올리벳대학에 대한 조사를 실시 중이라고 밝혔고, 인디애나 주는 신학대학으로서의 교육세 면제여부에 대한 재검토에 돌입했으며, 조지아 주는 이미 지난 2016년 비허가 과목을 개설한 혐의로 폐쇄된 것으로 밝혀졌다.

올리벳대학교는 ABHE에 캐나다 주 퀘벡에도 캠퍼스를 개설한다고 밝혔지만, 아직 캐나다정부는 교육허가를 내준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고, 플로리다 주와 미주리 주, 텍사스 주정부는 종교관련 교육기관은 정부감독을 받지 않고 운영할 수 있지만, 올리벳대학교가 적절한 종교교육기관인지를 재평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리벳대학교는 이처럼 여러 개 주에서 폐쇄 또는 재허가 여부 검토에 들어가면서 전체 수입과 순수익 등이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영리단체인 올리벳대학교가 연방국세청 IRS에 제출한 세금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수입[REVENUE]는 지난 2016년 7월 1일부터 2017년 6월 30일까지 2016회계연도는 4416만여 달러에 달했으나, 2017회계연도는 3554만 달러로 줄어든 데 이어 2018회계연도에는 3058만 달러로 감소했고 2019년 회계연도에는 2924만 달러를 기록했다. 약 4년 만에 35%가량 급감한 것이다. 특히 순수익은 2016회계연도 1227만 달러에 달했으나 2017회계연도에는 826만 달러, 2018회계연도에는 446만 달러, 2019회계연도에는 193만 달러로 줄었다. 즉 4년 만에 순수익이 6분의 1토막이 난 것이다.

전직원 74명-올리벳성회 14명

올리벳대학교의 지난 2010회계연도 전체수입은 208만 달러, 순수익은 1만 달러에도 못 미치는 9109달러였다. 이를 감안하면 올리벳대학교는 불과 6년만인 2016회계연도에 전체수입이 22배, 순수익은 1200배 증가할 정도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던 셈이다. 특히 올리벳대학교 2019회계연도 세금보고서에 따르면 고용인원은 74명에 불과하며, 자원봉사자가 77명으로 확인됐다. 캠퍼스가 최소 10개주에 있지만, 고용인원은 극히 적은 셈이다. 또 부동산자산은 약 4200만 달러 상당이며 매티아스 게하르트 총장의 연봉은 6만 9천 달러, 트레이시 데이비스 학장연봉은 8만 2천여달러, 바르바나스로 알려진 정대홍 CFO의 연봉은 3만 달러로 드러났다.

또 연방국세청은 올리벳대학교가 세금 등을 체납했다며, 2018년 11월 5일 22만 8천 달러, 2019년 8월 26일 44만 달러 등 67만 달러상당의 채권[LIEN]을 설정했으며, 올리벳대학교는 지난 2021년 4월 7일 이를 완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세계올리벳성회[WOA]는 지난 2016년 2월 올리벳대학교 뉴욕캠퍼스 인근인 뉴욕 주 더치스카운티 도버플레인의 ‘115 도버 퍼니스 로 드’등 12개 필지의 부동산을 매입, 세계올리벳센터를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부동산은 대지가 무려 1800에이커에 달하며 77에이커 규모의 호수 등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같은 지역의 올리벳대학교가 약 970에이커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장재형 목사 측은 이 지역에 약 3천 에이커의 부동산을 보유한 셈이다. 세계올리벳성회는 또 지난 2017년 12월 1일 뉴욕시 브롱스의 305 이스트 141스트릿일대 4개 필지 부동산을 364만 달러에 매입했다.

비영리단체인 월드올리벳성회가 연방국세청에 제출한 세금보고서에 따르면, 전체수입[REVENUE]은 2016년 2월 1일부터 2017년 1월 31일까지 2016회계연도에는 2410만 달러까지 치솟았으나, 2017회계연도에는 1646만여 달러, 2018회계연도에는 1626만여 달러, 2019회계연도에는 1770만 달러 등으로 감소했다. 또 2020회계연도에는 1994만 달러로 다시 회복됐지만 2016회계연도에는 미치지 못했다. 또 순수익은 2016회계연도에 무려 전체매출의 절반이 넘는 1354만 달러에 달했으나 2017회계연도에 538만 달러로 절반이상 급감했고, 2018회계연도에는 508만여 달러, 2019회계연도에 410만 달러, 2020회계연도 554만여 달러를 기록했다. 또 2019회계연도 세계올리벳성회의 소유부동산은 약 4300만 달러에 달하고 고용인원은 불과 14명이며, 자원봉사자가 5백 명으로 드러났다. 이 단체의 대표 격인 체어맨은 데이빗 장, 즉 장재형 목사로 주 40시간 일하지만, 보수는 한 푼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
최신기사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