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차병원 여성전문병원 ‘38세 초임 산모 쌍둥이 자연분만’ 취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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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모와 최고 수준의 의료진 합작으로 이룬 소중한 생명체
■ 분만,수술실,신생아 중환자실,회복실 최첨단 시스템 도입
■‘숙련된 전문의-의료 시스템’ 으로 쌍둥이 자연분만 가능
■ 한국병원 ‘해외 역진출 1호’로 기록되는 할리우드차병원

LA 할리우드 차병원(CHA-Hollywood Presbyterian Medical Center)은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미국 내 유일한 한국인 소유 대형종합병원이다. 한국병원의 ‘해외 역진출 1호’로 기록되고 있는 할리우드 차병원은 최고 수준의 의료진과 첨단의료 장비와 시설, 직원 서비스로 미국 내 한국의료의 위상을 드높인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최근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하는 차병원 여성전문 병원에 경사가 났다. 38세의 초임 산모가 쌍둥이를 자연분만으로 태어나게 하여 차병원 간호사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었다. 차병원 여성전문병원은 분만, 수술실, 신생아 중환자실, 분만 회복실 등 최첨단 산부인과 시스템을 도입해 명성을 얻어가고 있다.<성진 취재부 기자>

산모들이 일반적으로 자연분만을 하면 출혈이 적고 자궁유착 등 합병증이 없을 뿐 아니라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에 엄마와 곧바로 교감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 의료계에서 보통 쌍둥이 임신은 보통 임신보다 산과적 합병증이 많아 유도분만이나 제왕절개 수술로 분만을 권유하는 경향이 많지만 쌍둥이도 숙련된 전문의와 의료 시스템이 뒷받침된다면 자연분만이 충분히 가능 하다고 말한다.

치밀한 태아교육과 산모관리

산모 S(38)씨는 늦은 나이에 결혼해 임신했는데 쌍둥이 임신으로 밝혀저 내심 걱정을 많이 했다.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 자료에 따르면 세계 25개국 125개 쌍둥이클리닉의 쌍둥이 자연분만 성공률은 56%이다. 산모 S씨는 주위에서 “나이도 있고 하니 쌍둥이는 제왕절개로 수술하면 고통도 적고 쉽게 분만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으나 자연분만으로 하고 싶었다. 내과 주치의(닥터안 종합병원)의 소개로 서울메디칼그룹(SMG) 소속의 데이빗 김 박사(David Kim, MD, 김성호 박사)를 산부인과 주치의로 정했다. 산모 S씨는 산부인과 주치의 김 박사가 초진 때부터 자연분만, 유도분만, 제왕절개 수술 등의 설명을 쉽게 하여 긴장감을 풀어 주었다고 전했다. S씨는 주치의 김 박사의 지시대로 자연분만을 목표로 산모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고, 태아 교육에도 힘썼다고 했다. 가능한대로 자주 걷는 운동도 했다.

그리고 S씨는 분만 시기가 다가오면서 주치의가 산모의 건강상태를 진단할 때마다 예정 분만에 대한 대비책도 소상하게 알려주었으며, 특히 산모가 응급사항 때도 헐리우드 차병원 응급실에 지체없이 예약을 해주어 무사히 위기사항을 넘길 수가 있었다고 김 박사에게 고마워 했다. 산모 S씨는 분만 예정 기일이 지난 3월 14일 진통을 느껴 산부인과 주치의 김 박사는 즉시 차병원 에 예약을 했으며, 산모 S씨는 남편과 함께 차병원 여성전문병원 3층 분만 준비 병동 9A실에 입원 했다. 산모의 내과주치의 닥터안종합병원의 로리안 원장은 차병원의 분만실 의료장비 시설이 최근 업그레이드 되어 만약의 경우 유도분만 제왕절개 등을 쉽게 분만할 것이라고 산모를 안심 시켰다.

병실에는 산모가 태아의 숨소리는 물론 자궁내 태아에 관한 위치 온도 등등을 알아 볼 수 있는 의료 기기들이 설치되었고, 24시간 RN 간호사들이 3층 센터에 상주하고 있었다. 지난 3월 15일 본보 기자가 차병원 여성전문병동 3층을 방문했을 때, 마침 산모 S씨 병실에서 RN 간호사 Y씨와 C씨가 산모에게 분만 전 준비사항을 설명하고 있었다. 산모의 허락을 받고 취재를 할 수 있었다. 필리핀계 Y간호사는 산모에게 자연분만, 유도분만, 제왕절개 수술 등에 대한 설명과, 분만시 산모가 어디에 어떻게 힘을 주어야 하는 동작까지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었다. 필리핀계 Y간호사는 영어로 설명 도중, 한국어로 “하나 둘 셋 넷…열” 까지 숨을 고르며 셈을 하라 고 분만시에 할 동작까지 말했다.(산모 분만시 담당 데이빗 김 박사가 산모에게 “하나 둘 셋”을 세라고 말하는 것을 이들 간호사들도 배웠다). 이들 간호사들에게 데이빗 김 박사는 베테란 의사로서 인기가 많다고 했다.

“산모 운동과, 태아 교육에 힘썼다”

의료진들에 따르면 산모가 분만하려면 자궁문이 10Cm 이상 열려야 본격적인 분만에 들어간다고 말한다. 어떤 산모는 빨리 열리고, 다른 산모는 수시간, 또는 몇 일을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 직접 분만에 들어서도 오랜 시간이 소요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산모 S씨는 지난달 15일 밤 본격적인 진통을 시작되자, 분만실로 옮겨저 45분만에 자연분만으로 첫 딸이 태어나고 19분 후에 아들이 태어났다. 아주 순산이었다. 딸은 3.5 Kg, 아들은 2.8 kg이었다. 딸은 태어나자 말자 건강한 울음으로 큰 소리를 내었고, 아들은 옆에서 조용히 잠들고 있어 대조를 보였다고 했다. 어떤 산모는 아기 한 명을 분만하는데 무려 10시간 이상 진통을 이겨내고 순산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날 밤 산모 S씨는 진통 후 불과 45분 만에 쌍둥이를 자연분만으로 성공했다. 물론 산고는 처음 느끼는 고통이라 어머니 생각이 문득 났다고 했다. 산모 S씨는 “분만의 고통이 ‘코구멍으로 수박이 나오는 아픔’이라고 들었는데… 그게 딱 맞는 표현 이었다”면서 “저는 무통주사를 맞았어도 직업이 노래하는 사람이라 어디를 힘줘야 하는지를 알아 서 빠른 시간내에 분만이 이뤄졌다고 간호사들은 지적했다”고 전했다.

어떤 산모들은 어디를 힘주는지 몰라서 눈에 실핏줄이 터지고 무통주사 효력이 지나서 분만하기도 한다고 했다. 국내 ‘베이비뉴스’에 소개된 어떤 산모의 쌍둥이 자연분만 수기는 엄청나는 고통을 소개했다. <나는 자궁문이 4cm 정도 열렸을 때 그야말로 지옥을 경험했다. 30분에 한 번씩 의료진이 내 질에 손을 ‘쑤셔넣고’ 자궁과 아이상태를 체크하는 내진이 반복됐다. ‘천국’이라던 무통주사는 효과가 없었고 몇 번을 혼절할 정도로 진통을 심하게 겪었다. 의료진은 남편에게 “산모의 엉덩이를 세게 눌러주세요. 그래야 산모가 덜 아파요”라고 했다. 남편은 땀을 뻘뻘 흘리며 내 엉덩이를 눌렀지만 영 마뜩찮았다. 나는 울며불며 아프다고 소리쳤고 제발 제왕 절개 하게 해달라고 애원했다. 그러나 의료진은 “조금만 더 힘내세요. 거의 다 됐어요”라는 말 뿐이었다.

내가 하도 아기를 못 밀어내니 두 명의 의사와 두 명의 간호사가 내 사지육신을 찢듯이 벌리고, 당기고, 한 명의 간호사는 내 배위에 올라타 배를 터트릴 듯이 눌러 아기를 밀어냈다. 남편은 내 위에 앉아 내 양쪽 허벅지를 머리 쪽 으로 당기며 아기를 밀어냈다. 고문도 이런 고문이 따로 없었다. 다섯명의 의료진과 남편이 힘을 합친 뒤에야 아기의 머리통이 내 가랑이 사이로 나타났다. 그리고 2분 간격으로 두아기가 세상 빛 을 보게 됐다.> 이 산모의 고통과 비교하면 S씨의 쌍둥이 자연분만은 ‘천국’이라 할 수 있다. 산모 S씨는 “차병원 여성전용 산부인과의 간호사들의 24시간 배려가 큰 힘이 되었고, 첨단기기 들이 산모의 건강 체크에 크게 도움이 되었다”면서 “특히 한인 간호사들이 가능한 많은 도움을 산모에게 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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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 차병원 여성전문병원 탐방

‘소중한 생명의 탄생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다’

할리우드 차병원은 90년 역사의 명문병원으로 다문화 커뮤니티에 걸맞은 언어서비스, 첨단 의료 장비 도입 및 의료서비스 제공, 환경 · 시설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인수 2년차부터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2023년 완공 예정인 신축병동은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응급센터, 입원실, 분만실, 신생아 중환자실(NICU), 심장도관 검사실, 전기생리학 실험실을 갖춘 다양한 수술실이 설치될 예정이다. 특히 차병원의 여성전문병원은 전문 의료진에 첨단시설 투자로 새로운 도약을 하고 있다. <소중한 생명의 탄생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다>라고 강조한 차병원의 고도로 숙련된 능력 있는 의료진이 산모와 사랑스런 아기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임신 및 분만 시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에 대처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의료진이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출산을 돕는다. 산부인과 서비스는 우선적으로 아기 친화적인 의료를 기본으로 한다. 그래서 차병원은 미국 베이비 프렌들리 USA(Baby-Friendly USA)로부터 ‘아기 친화적’ 병원으로 선정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는 차병원이 모유를 아기에게 최적의 영양 공급원으로 여기고 산모의 모유 수유 지원을 위한 기준을 준수했음을 의미한다.

차병원은 건강하고 안전한 출산 경험을 제공하고 산모와 아기를 최상의 상태로 퇴원시키는 우수한 서비스로 명성이 높다. 엄마와 아기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모유 수유를 지원하기 위해 아기는 태어나는 즉시 엄마와 피부를 직접 맞대도록 안겨진다. 이를 통해 엄마와 아이와의 유대감이 강화되며, 아이는 본능적으로 엄마의 젖을 빨게 된다. 출산 교실은 예비 산모가 건강하고 안전한 분만과 출산에 대해 자신감을 얻고, 주변인들이 함께 산모의 고통을 분담하고 지원할 방법들을 알아가도록 돕는다. 출산 수업은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최된다. 이 수업은 차병원에서 분만이 예정된 임산부를 위한 무료 강좌이다. 인원 제한이 있으므로 참가를 원하시면 모성투어나 예약을 통해 미리 등록하기 바라고 있다. 차병원의 분만센터는 산모와 아기를 위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도로 숙련된 능력 있는 직원들이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는 이 특별한 시간에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출산을 돕는다. 분만센터는 진통-분만-회복실, 검사실, 환자분류실, 산후회복실, 외과적 수술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넓고 쾌적한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차병원의 모성 투어는 예비부모를 대상으로 모성 투어를 제공한다.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로 진행되는 무료 투어이며, LA 차 할리우드 장로병원에서의 분만 전 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지역 단체 투어 참가자들은 게임에 참여하시고, 아기 용품과 선물도 제공한다. 사전 등록이 가능 하며, 뉴 마미 기프트(New Mommy Gift) 프로그램에 대한 토론, 모유 수유와 그 이점에 대한 25분 짜리 교육 비디오 시청도 진행된다. 필요한 경우 택시 바우처를 발급해 준다. NICU 및 고위험 임신: LA 차 할리우드 장로병원의 신생아 중환자실(NICU)은 LA아동병원 메디컬 그룹(Children’s Hospital Los Angeles Medical Group)의 저명한 신생아 전문의들의 감독 하에 운영 되고 있으며, 고도로 훈련된 전문가들이 근무하고 있다. 차병원에는 고위험 임산부들을 위해 6개 병상으로 이루어진 산전관리실이 마련되어 있다. 산전관리실은 산모가 만삭까지 조용하고 편안한 상태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으며, 출산 전문 간호사들의 세심한 지원을 받는다.

집중 치료가 필요한 아기들은 보통 생후 24시간 내 신생아 중환자실(NICU)로 입원되며, 안정상태 전까지는 그 곳에서 하루하루 자라게 된다. 신생아 중환자실의 신생아들에게도 모유는 최상의 영양 공급원이다. 차 병원의 간호사들은 산모들이 모유를 짜내고 비축하는 것을 돕고 아기의 특별한 필요를 돌본다. 온라인 아기 방도 설치되어 있어 차병원에서 분만한 경우, 아기 부모는 전문가가 제작한 신생아 사진을 구입하실 수 있다. 차병원 웹사이트를 통해 아기의 아름다운 첫 사진을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다. 그 밖의 서비스로 응급진료(휴일 없이 24시간 진료, 소아과 포함), 신생아 집중치료실(ICU), 급성 및 아급성 재활/물리 치료, 암 진단, 심장병 및 심혈관 수술, 신경과학, 신경학 및 신경외과, 정형외과 및 수술 등이 있다. 할리우드 차병원에서의 분만 서비스에 대한 문의사항은 323·913·4909번(Special Deliveries)으로 전화 주기를 바라고 있다.
✦ CHA Hollywood Presbyterian Medical Center
✦ 1300 North Vermont Avenue Los Angeles, CA 90027
✦ 대표전화: 213·4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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