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앞둔 ‘노아은행’ 악재 또 440만 달러 부실채권 발생

이 뉴스를 공유하기

■ 노아, 4월말 뉴욕 호텔업자에 440만 달러 소송에서 승소
■ 2018년 호텔담보 365만달러 대출…2019년부터 미상환
■ 김종욱씨 부실대출 542만달러 포함…부실대출 천만달러
■ 프린스턴은행, 5월 크로징 예정이지만 가격조정 있을 듯

오는 5월 19일께 프린스턴은행에 정식으로 매각될 예정인 노아은행이 또 다시 440만달러 부실대출이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노아는행은 뉴욕주 몬로카운티의 한 호텔을 담보로 SBA론 365만달러를 빌려줬지만, 이 돈을 받지 못해 지난해 12월말 펜실베이니아주 법원에서 원금보다 더 많은 약 440만달러 승소판결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노아은행은 승소판결에도 불구하고 돈을 받지 못하자, 지난 4월말 다시 뉴욕주 법원에 승소판결을 인용, 건물을 압류하도록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프린스턴 은행과 매매계약을 체결했지만 이래저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노아은행의 중요부실채권현황을 짚어 보았다. <안치용 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지인>

신응수 전행장 SBA론대출관련 뇌물수수사건등으로 경영난을 겪어오다, 지난해 10월 20일 뉴저지주소재 프린스턴은행과 장부가 80%선에 매매계약을 체결한 노아은행, 노아은행 최종클로징이 5월 19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또 다시 440만달러의 부실대출이 확인됐다. 지난해 9월초 뉴욕주 스태튼 아일랜드의 태권도사범 김종욱씨에 대한 542만 달러 부실대출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데 이어, 다시 440만달러의 거액 부실이 드러남에 따라, 부실대출규모가 예측불허라는 당초 우려가 현실화된 셈이다.

이에 따라 2540만달러로 발표됐던 매매가격도 상당부분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노아은행은 지난 4월 26일 뉴욕주 몬로카운티지방법원에 ‘시 락 홀딩스 유한회사’와 이 회사 실소유주 미네시 부라등을 상대로, 펜실베이니아주법원 승소판결을 인용, 담보건물을 압류, 매각하는등 판결집행을 허용해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노아은행은 지난 2020년 2월 11일 펜실베이니아주법원에 ‘시락 홀딩스’와 미네시 부라등을 상대로 대출금상환소송을 제기, 지난해 12월 7일 최소 440만 달러 승소판결을 받았다. 노아은행은 지난 2018년 6월 27일 ‘시락 홀딩스’를 상대로 SBA론 365만 달러를 대출해 줬으며, 당시 실소유주 미네시 부라로 부터 연대보증각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부실대출 눈덩이처럼

특히 뉴욕주 로체스터의 1501 웨스트릿지로드 부동산을 담보로 잡았다고 강조했고, 미네시 부라의 주소지가 펜실베이니아주 라이츠타운이어서 펜실베이니아주 법원에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된 전임 신응수 전행장이 SBA론대출관련 뇌물수수혐의등으로 체포된 시점이 2019년 5월말임을 감안하면, 시락홀딩스에 대한 대출은 신씨 체포 약 10개월전으로, 신씨가 은행장으로 재임중일때 발생한 대출이다. 노아은행은 시락홀딩스와의 대출계약에서 2018년 7월 1일부터 25년간 매달 1일 약 2만5800달러의 원금과 이자를 상환받기로 계약했으며, 연이자는 7%, 만약 10일이상 연체되면 해당액의 5%의 연체료를 물리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시락은 대출 1년 3개월만인 2019년 9월 1일부터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지 않았고, 2020년 1월 17일기준, 원금 361만달러를 갚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에 따라 하루이자가 692달러씩 가산돼, 연체이자만 5만 3376달러에 달했다.

노아은행은 2020년 1월 17일부로 미상환대출금이 모두 380만달러 에 달한다고 주장했고, 재판부는 소송제기 2년 11개월만에 승소판결을 내렸다. 코로나19로 인해 법원도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하는 바람에 재판이 오래 걸린 것이다. 펜실베이니아주법원은 지난해 12월 7일 ‘시락 홀딩스와 미네시 부라등은 2022년 3월 18일까지의 미상환액 410만 달러 및 그날이후의 이자, 연체료등을 노아은행에 상환하라’고 판결했다. 2022년 3월 18일부터 소송제기일인 올해 4월 26일까지의 추가 이자를 가산하면 최소 30만달러에 달한다. 따라서 소송을 제기한 지난 4월말까지 실제 배상판결액은 최소 440만달러로 추정된다. 노아은행이 담보로 잡은 뉴욕주 로체스터의 1501 웨스트 릿지로드소재 부동산은 1999년 건축된 객실 82개의 5층짜리 모텔로 확인됐으며, 컴포트인 등의 브랜드로 영업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나이아가라폭포 남쪽 80마일 지점의 모텔로, 현재는 ‘해먹호텔 로체스트 나이아가라폴스’로 영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케이스 부실규모 천만달러

즉, 노아은행은 최소 440만 달러의 부실대출이 발생했음이 확인된 것이며, 부실대출액은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고 있다. 이에 앞서 노아은행은 뉴욕 스태튼아일랜드의 태권도사범 김종욱씨에게도 2022년 9월기준 542만달러를 받지 못해 뉴욕주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다. 이 2개 소송의 부실대출액만 최소 천만달러에 달한다. 특히 김사범은 ‘신응수 전행장에게 사기를 당해 2019년 4월 552만 달러대출을 받았으며, 대출 한달만에 신전행장이 SBA론 사기혐의로 체포됐다. 나에게도 노아은행 주식을 사면 떼돈을 벌 수 있고, 주식매입자금도 은행에서 빌려주겠다고 감언이설로 유혹, 사기피해를 입었다’며 맞소송을 제기했다.

은행이 확실한 채권자이지만, 김씨가 신전행장을 사기를 주장함에 따라 아직 소송은 지지부진한 상태로 드러났다. 한편 지난해 10월 20일 노아은행 전격매입을 선언한 프린스턴은행은 오는 5월 19일 크로징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매입가격은 당초 2540만달러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추정된다. 실사과정에서 부실대출이 잇따라 발견돼 한때 매매계약이 취소될 것이라는 소문도 나돌았지만 가까스로 크로징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가격은 당초가격을 밑돌수 있다는 것이 한인금융권의 추측이며 과연 최종매각가격이 얼마로 결정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

선데이-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