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인은행가는…] 뉴밀레니엄 은행 ECIP자금 지주사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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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IP 7906만 달러 수령 사실, NMB 파이낸셜코프 자본금 적립
■ 자본금 1억5342만 달러…한인은행 중 14위‣9위로 5단계 올라

뉴욕지역 순수한인자본은행 중 자산 1위인 뉴밀레니엄은행이 지난해 6월 연방재무부로부터 7906만 달러 투자를 받았으며, 지주회사의 자본금에 반영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주사의 자본금이 1억 4천여만 달러로, 16개 한인은행 중 14위에서 9위로 껑충 뛰어오르며 중견은행으로 발돋움했다. 뉴밀레니엄은행은 ECIP 투자유치 1주년을 기념, 한인사회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은행이 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호 본지 보도와 관련해 은행 측은 ‘뉴밀레니엄, ECIP 7900만 달러를 받았으나 은행이 아닌 은행 지주사 명의로 받아 은행 콜리포트에 안 나온다’고 밝혀왔다.
<안치용 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뉴밀레니엄은행의 허홍식 행장은 지난 호 본지 보도와 관련해 “연방재무부의 긴급자본투자프로그램[ECIP] 투자유치논란과 관련, 지난해 6월 우선주를 발행하는 방법으로 7906만 달러 투자유치에 성공했고, 이 자금이 지주회사 자본금으로 적립돼 있다”고 밝혔다. 뉴밀레니엄은행은 “수혜자가 뉴밀레니엄은행 명의가 아니기 때문에 7906만 달러는 뉴밀레니엄뱅크의 콜리포트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뉴밀레니엄 은행의 지주회사인 NMB 파이낸셜코퍼레이션 명의로 투자를 받았고, FRB에 보고한 NMB 파이낸셜의 리포트에 모두 반영돼 있다”고 강조했다.

ECIP투자유치 중견은행 발돋움

즉 뉴밀레니엄은행은 지주회사 명의로 연방재무부의 ECIP투자유치에 성공했으며, 이에 따라 지주회사 자본금이 7906만 달러 늘어나면서, 올해 5월 31일 기준, 은행자본금 6570만 달러를 포함, 전체 자본금이 1억 4352만 달러로 증가했다. 뉴밀레니엄은행이 연방재무부 투자를 받기 직전인 2021년 4분기 자본금이 5139만 달러였음을 감안하면 기본 자본금의 1.5배의 대형투자를 유치한 셈이다. 허홍식행장은 ‘뉴밀레니엄뱅크가 출범한지 8년을 맞았으며, 지주회사인 NMB파이낸셜 코퍼레이션은 연방재무부로 부터 재정적으로 소외된 대출자들과 지역사회에 대출을 제공하는 은행으로 선정돼 자금을 수령한지 1년을 넘었으며, 중견은행으로의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허행장은 ‘일부은행이 지난 3월 실리콘밸리뱅크 파산으로 유동성과 자본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뉴밀레니엄뱅크는 재무부에서 ECIP자금을 받음으로써 안정성과 수익성에 크게 도움이 됐다. 뉴밀레니엄뱅크의 유동성과 자본포지션에서 미국에서 영업하는 모든 한인은행 중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허 행장은 ‘현재 충분한 자금여력으로 상업용건물대출, SBA대출, 주택모기지 등 경쟁력 있는 이자율로 적극적으로 대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허홍식 뉴밀레니엄뱅크 행장과 COO를 맡고 있는 류석준[제임스 류]수석부행장이 ECIP유치에 큰 공헌을 했다는 것이 한인금융권의 분석이다. 허홍식–제임스 류 콤비가 일등 공신이라는 점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들이 유치한 재무부 투자가 기존 자본금보다 훨씬 많으니, 은행을 단번에 1.5배나 성장시킨 공신중 공신인 것이다.

인수 9년 만에 총자산 300% 증가

지난 1분기 말 콜리포트기준 한인은행은 16개, 이중 뉴밀레니엄뱅크의 자본금은 6431만 달러로 14위였지만, 지주회사에 적립된 ECIP투자금 7906만 달러를 고려하면 자본금순위는 9위로 껑충 뛰어오른다, 자본금이 1억 1334만 달러인 US메트로 은행, 1억천만 달러규모인 퍼스트IC은행과 KEB하나은행, 유니뱅크, 뉴뱅크 등 4개 은행을 제쳤다. 뉴욕지역은행인 KEB하나은행과 뉴뱅크를 앞서며 이 지역 자본금 1위 은행으로 발돋움했고, 1억 8천만 달러로 8위인 오픈뱅크와의 격차는 2500만 달러에 불과하다.

조지아 주 은행 3개중에서도 중국계 자본이 많은 메트로시티은행을 제외하면 나머지 3개 은행은 뉴밀레니엄뱅크에 크게 못 미친다. 뉴밀레니엄은행이 캘리포니아지역 본점은행을 제외하면 뉴욕뉴저지와 남동부지역 은행 중 최강자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허홍식 뉴밀레니엄은행 행장은 지난 12일 은행인수 9년 만에 총자산이 300%, 즉 4배 가까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은행인수 전문가인 허행장이 타민족은행인 뉴밀레니엄은행을 인수했던 2014년 자산은 1억 9687만 달러, 하지만 지난 5월 31일 기준 자산은 7억 6173만 달러로 9년 전보다는 28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같은 기간 예금은 1억 6318만 달러에서 6억 969만 달러로 272%, 약 3.72배, 대출은 1억 4052만 달러에서 6억3406만 달러로 351%, 4.5배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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