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특집1] 캘리포니아 주 ‘솔튼해’ ‘제 2의 골드러시(Gold Rush)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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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캘리포니아 ‘솔튼해’는 “리튬의 사우디아라비아”
■ 미, 지구상에서 리튬 매장량 최대 지역으로 부상
■ 리튬 전량 수입국 미국이 10년이내 최대 수출국
■ 280년간 자동차 배터리업체 리튬 수요전량충족

최근 미국 CBS방송의 간판 격 최장수 탐사보도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60 Minutes’에서 샌디에고 바로 동쪽에 있는 캘리포니아 최대 호수 솔튼해(Salton Sea)지역에서 전기차-배터리 원료인 리튬(Lithium) 매장량이 세계 매장량을 넘길 정도이며, “현재 개발회사들이 2025년부터 상용화 할 것”이라며,“이 지역은 ‘리튬 밸리(Lithium Valley)’라고 불리며, 마치‘1849년 골드러시 (Gold Rush)’를 연상시키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증권계와 관련 업계들이 흥분에 빠졌다. 현재 미국은 ‘화이트 골드’(White Gold)로 불리는 리튬을 중국을 포함해, 호주, 칠레에서 거의 전량을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솔튼해 지역에서의 리튬 생산이 실용화 된다면, 미국은 “자동차 왕국”의 명성을 되찾게 되며 중국을 넘어서 계속 경제대국으로 존재하게 된다. <성진 취재부 기자>

솔튼해(Salton Sea) 지역은 오래전에 관광지로서 매력을 지녔으나, 수년 전부터 ‘화이트 골드’(White Gold) 리튬을 생산하기 위해 여러 개발회사들이 연구소를 차려 놓고 개발을 진행시켜왔으며, 연방 정부 에너지부도 막대한 개발연구비를 지원하여 왔다. 이런 결과로 지난해까지 솔튼해(Salton Sea) 지역에서 리튬 생산의 긍정적인 실적 데이터들이 나오기 시작했으며, 애초 예상했던 리튬 매장량도 세계적인 수준을 넘어 설 것으로 나타나, 19세기 캘리포니아로 금을 캐기 위해 몰려든 “골드러시”처럼, ‘화이트 골드’(White Gold) 리튬을 확보하기 위해 전세계 관련 회사들의 경쟁 붐도 치솟고 있다. 리튬은 재충전 가능한 배터리에 사용되는 핵심 금속이다.

210만 톤 이상 리튬 매장량

현재까지 솔튼해 지역에 나타난 자료만도 엄청난 결과이다.
– 솔튼해 바닥에는 엄청난 양의 리튬을 포함하고 있는 거대한 지하자원의 땅이 있다. 그 매장량은 지구상에서 가장 큰 단일 리튬 매장량으로 보여 진다. 이것은 앞으로 280년 동안 모든 자동차 제조업체와 배터리 생산업체의 리튬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 지질학자들은 그 지역에서 일차적으로 매년 30만 톤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는 750만대의 전기차를 지원하기에 충분한 리튬으로, 매년 미국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의 절반에 해당한다.
– 현재 이 지역에서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두 회사는 이미 210만 톤 이상의 리튬 매장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가격으로는 714억 달러라는 놀라운 금액이다. 무엇보다 더 엄청난 소식은 지난해까지 나타난 결과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마도 이들 개발회사의 주식은 한 주 당 1,000%씩 빠르게 상승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투자회사 ‘휘추어 자이언츠’(Future Giants)의 제이슨 윌리엄스(Jason Williams)는 “최근 미국과 중국 사이의 긴장이 빠르게 고조되고 있다.”면서 “중국은 전 세계 리튬 공급의 70%를 차지하고 있어 언제든 미국의 리튬 공급선을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하지만 최근 솔튼해의 리튬 생산이라는 거대한 발견이 미국의 미래를 위해 훨씬 더 중요하고 가치 있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 자동차 업계는 리튬이온 배터리로 구동되는 전기차를 속속 도입하고 있고, 미국은 이제 솔튼해 지하에 리튬이 다량 잠겨 있어 기업들은 채굴과 추출에 대한 투자가 지연됐으나, 앞으로는 크게 달라 질 것이다. 청정에너지로 구동되는 리튬 생산 사업장은 솔튼해 인근에서 전력 개발 중이다. 에릭 스포머(Eric Spomer)는 이 지역의 지열염수(geoth-ermal brine)에서 리튬을 생산하는 데 중점을 둔 개발회사인 에너지소스 미네랄(EnergySource Minerals)의 사장 겸 CEO이다. 그는 CBS의 60 Minutes과의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개발 연구된 자료에 따르면 리튬 생산량은 연간 30만 톤 이상이라고 확신한다.”면서 “현재 이수치는 전 세계 리튬 공급량의 절반 이상이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솔튼해 지역에서 연간 750만 대의 전기차를 지원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리튬 금속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미국 전체 자동차 및 트럭 판매량의 절반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에너지소스 회사는 2025년부터 리튬을 상용화 할 수 있는 시설을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리튬은 암석 채굴작업에서 추출되거나 증발 연못에서 회수된다. “에너지원 광물의 설비는 세계에서 가장 깨끗하고 효율적인 리튬 공정이 될 것”이라고 스포머 사장은 말했다. 솔튼해에서 개발되고 있는 과정은 지열 발전소에 의해 이미 지표면으로 가져온 염수를 이용한다. 600도의 염수가 지하 1마일 이상에서 수면으로 솟아오른다. 그것은 증기를 생산하는데, 이것은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터빈을 작동시킨다. 과거에는, 미네랄이 풍부한 염수는 단순히 지구로 되돌아왔다. 이제 에너지소스(Energy Source)는 앞으로 몇 달 안에 깨끗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시설을 착공하여 지하에 다시 주입하기 전에 염수 에서 리튬을 추출할 계획이다.

750만대 전기차 지원에 충분

솔튼해 지역에서 리튬 생산을 개발하는 선두 주자 회사인 에너지소스(EnergySource)만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의 유명 기업인이자 투자자로 버크셔 해서웨이의 최대주주이자 회장 겸CEO인 워렌 버펫(Warren Buffet)의 BHE Renewables는 이 지역에서 10개의 지열염수 에너지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호주의 한 회사인 Controlled Thermal Resources도 있다. 두 회사 모두 리튬 생산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에너지소스 회사가 자리잡은 길을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콘트롤드 테말 리소시스(Controlled Thermal Resources) 연구소가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리튬을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 회사의 로드 콜웰(Rod Colwell) 회장은 “연구소 실적을 바탕으로 리튬을 회수하기 위한 새로운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면서 “우리들은 시험을 통해서 리튬 회수의 효과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리튬 추출 공정 비용은 톤 당 약 4,000달러이며, 현재 6배 이상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자동차 제조업체 스텔란티스(Stellantis)의 북미 사업부 책임자인 마크 스튜어트(Mark Stewart)는 CBS ‘60 Minutes’에서 “10년 이내에 라인업과 소매 매출의 50% 이상이 배터리 전기차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스텔란티스는 현재 크라이슬러, 지프, 램 트럭 등 미국의 유명 브랜드를 소유 하고 있으며 전기차와 트럭을 생산하기 위한 야심찬 변신에 35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스텔란티스(Stellantis)는 수년간 리튬을 상업적으로 사용할 수 없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향후 10년 동안 현재 솔튼해 지역에서 리튬 생산을 개발하는 콘트롤드 테말 리소시스(Controlled Thermal Resources)로부터 리튬을 구매하기로 계약했다. 제너럴 모터스(GM)도 솔튼해 지역에서 리튬을 구매하기로 약속했다.

전기 자동차 가격은 2022년 인플레이션 감소법의 세금 우대 조치에 의해 부분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몇 년 안에 개소린 차량과 동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금 혜택은 또한 미국내 리튬 개발의 촉매제가 되었다고 에너지소스의 스포머 사장은 말했다. 그는 “솔튼해 지역에서 리튬이 생산되면 미국은 리튬을 해외에서 수입이나, 가공 및 정제할 필요가 없게 될 것”이라며 “그것은 우리 미국이 전 세계적으로 리더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캘리포니아주 솔튼해가 세계적인 리튬 생산의 기지가 될 것을 두고 게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 지역을 “리튬의 사우디 아라비아”로 만들겠다는 꿈을 펴 보이고 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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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러시” 누가 금을 캤을까?

“골드러시”(Gold Rush)란 19세기 미서부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사금이 발견되면서 1850년대의 동부에 있던 개척민들이 너도나도 캘리포니아로 몰려간 현상을 말한다. 그 수는 무려 25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골드러시에 참여한 개척민들에게 ‘포티나이너(Forty-niner, 약칭 49er, 1849년 에서 끝의 49라는숫자를 칭함)’라는 고유명사까지 붙었다. 원래 사금의 첫 발견은 1848년인데 “49”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는 사금 소식을 들은 동부인들이 캘리포니아에 도달하는데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다만 이때 발견된 물건들의 대부 분은 금이 아닌 황철광이었다. 그래도 황철광과 금이 얼핏 보면 구분이 힘들기 때문에, 사람들은 금이 엄청 많이 나는 것으로 착각했다고 한다. 밥 한끼 먹는 데 금 한 덩어리를 냈다고 하는 소문까 지 돌았을 정도였다.

1848년 1월의 어느 아침, 지금의 새크라멘토 근처 땅 주인 서터(Shutter)의 동업자인 제임스 마셜(James Marshall)은 물레바퀴 수로 제작을 시찰하던 중 방수로에서 어떤 알갱이를 발견했다. 마셜이 알갱이들을 모자에 담아 다른 일꾼들에게 보여 주자, 사람들은 알갱이를 집어서 깨물고, 망치로 두들기고, 불에도 넣어 보았다. 그들은 이런저런 시도 끝에 그 알갱이가 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당시 몰몬 대대의 퇴역 군인 중 한 명인 헨리 비글러는 금을 발견한 이 사건을 자신의 일지에 기록 했다. 그는 사금을 더 찾아보려고 하류 쪽을 뒤졌고, 며칠 만에 한 달치 급여보다 더 많은 사금을 모았다. 비글러는 다른 몰몬 성도들에게 이 소식을 전했다. 금 이야기는 제재소 주변은 물론 샌프란 시스코 주변까지 급속도로 퍼져 나갔다.

금을 찾으려는 많은 사람이 아메리칸 강 주변 여러 곳으로 몰려들었다. 성도들이 일하던 새크라멘토 인근의 광산은 “몰몬 아일랜드”로 불리게 되었으며, 이곳은 시에라 산맥에 생긴 최초의 광산이었다. 소매업을 하던 몰몬 성도인 새뮤얼 브래넌은 금 발견 사건을 자신의 사업을 확장할 좋은 기회로 포착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로 사금을 조금 가져가서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대로를 돌아다니며 이렇게 외쳤다. “금이요! 금! 아메리칸강에서 금이 나왔어요!” 몇주 안에 샌프란시스코 주민 대부분이 금광 지대를 향해 떠났다. 그리고 아메리칸강과 도시 사이에 있는 유일한 상점은 바로 브래넌 이 운영하는 상점이었다. 이어 제임스 케이 포크 당시 미국 대통령이 1848년 12월에 연두 교서에서 캘리포니아의 금에 대하여 언급하자, 이듬해에는 골드러시가 더욱 격렬해졌다.

금을 찾으려는 수 천 명의 사람들이 금을 찾아 캘리포니아로 향했다. 남미 대륙의 남단을 돌거나, 파나마를 횡단하거나, 멕시코를 통해 북상하는 길을 택한 사람도 많았지만, 탐사자의 반 이상은 북미 대륙을 횡단하는 육로를 이용했다. 솔트레이크 밸리의 몰몬 성도들은 다른 미국인들에 비해 금광 지대와 지리적으로 상당히 가까이 있었다. 또한 이들은 포크 대통령이 연두 교서를 발표하기 몇 달 전부터 이미 사금 발견 소식을 들어 알고 있었다.

금광을 통해서 떼부자가 될 수 있다는 소망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몰렸지만 금광을 캐면서 성공한 사람도 소수 있기는 했으나, 거의 다 현실은 시궁창. 그래서 ‘골드러시 붐’에서 부자가 된 사람들은 금을 캐러 온 사람들보다는 금을 캐러 온 사람들에게 필요한 여러가지 용품들을 파는 상인들이 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잘 찢어지지 않는 작업복이 필요했던 포티나이너들을 위해 리바이 스트라 우스(Levi Strauss)라는 사람이 천막 천 소재로 된 바지를 고안했는데 이것이 나중 대박을 친 그 유명한 리바이스 청바지의 탄생이었다. 그야말로 골드러시의 진정한 승리자였다. 청바지를 만든 리바이 스트라우스와, 자칭 미국의 황제로 유명했던 샌프란시스코의 노턴 1세가 있었다. 이 외에도 물장수나 식당들도 돈을 떼로 벌었다고 한다. 어쨌든 덕분에 캘리포니아와 로스엔젤레스,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서부의 어지간한 도시들은 이때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골드러시는 미국에서 사회적 및 경제적으로 커다란 변화를 일으켰다. 캘리포니아는 국제적인 상업 중심지로 떠올랐다. 1850년 7월 한 달 동안 샌프란시스코 해변에 나타난 배가 500척이 넘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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