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나눔데이케어 임대료 체납 81만여 달러 피소
■ 사랑데이케어 역시 3월 31만달러 렌트비체납 소송
■ 에버그린데이케어도 플러싱 2개 포함 3군데 체납
■ 베이사이드 대형데이케어 역시 이미 지난해 문닫아
뉴욕지역 어덜트데이케어센터의 대부격인 에버그린[상록수]데이케어가 지난 2021년과 2022년 최소 3군데 이상 데이케어센터의 임대료를 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나눔데이케어, 사랑데이케어 등도 렌트비 미납혐의로 피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일부는 임대료를 내지않은 채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지만 그곳에서도 임대료를 내지 못해 또 소송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데이케어센터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알려지면서 한인들이 우후죽순격으로 이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일부 업체들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다. <안치용 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뉴욕 플러싱지역의 나눔데이케어가 지난해 3월 렌트비 체납으로 피소돼 패소판결을 받은데 이어, 지난해 11월 다른 곳으로 옮겼다가 또 렌트비를 내지 않은 혐의로 소송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3월 3일 F&L 엔터프라이즈유한회사는 뉴욕시 퀸즈카운티민사법원에 나눔어덜트데이 케어와 소유주 김미자씨를 상대로 임대료 체납에 따른 퇴거 및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부동산은 뉴욕 플러싱의 ‘라티머 플레이스 136-21’ 즉, 라티머하우스로 잘 알려진 아파트로, 한달 임대료는 3만 2781달러 상당이다. 랜로드는 나눔 측이 체납한 렌트비가 무려 81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고, 재판부는 지난해 6월 24일 81만 5천 달러를 배상하라며 나눔 측에 패소판결을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황금알인줄 알았더니 오리알
나눔어덜트데이케어는 라티머하우스 측에 2019년 7월부터 임대료 납부가 지연되기 시작해 매달 연체료를 물기 시작했으며, 2019년 12월부터 렌트비를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즉, 나눔 측은 코로나19 이전에 이미 렌트비를 체납하는 등 경영난에 시달린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나눔 측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지만 또 임대료를 체납, 소송을 당했다.
지난해 11월 17일 웬플러싱유한회사는 뉴욕시 퀸즈카운티민사법원에 나눔어덜트데이케어와 소유주 김미자씨를 상대로 임대료 체납에 따른 퇴거 및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해당부동산은 뉴욕 플러싱의 37애비뉴의 142-22로, 나눔어덜트데이케어는 2022년 7월부터 11월까지 매달 약 6800달러씩, 3만 4천 달러의 렌트비를 체납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눔 측은 라티머하우스에게 임대료를 체납한채 퇴거당한뒤 다시 다른 곳에 렌트를 얻어 데이케어 사업을 계속했던 셈이다. 랜로드 측은 소송에 앞서 지난해 10월 13일 ‘5일내에 체납렌트비 2만 7200달러를 납부하라’고 최후통첩을 보냈고, 이를 10월 19일 김미자씨에게 송달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지난 2월 7일 나눔어덜트데이케어 측에 이 부동산에서 즉각 퇴거하고 미납임대료를 납부하라고 통보했다. 연거푸 패소판결을 받은 것이다. 나눔어덜트데이케어는 지난 2020년 7월 16일 연방중소기업청에 직원이 3명이라고 신고하고 ‘론소스’라는 금융기관을 통해 만 6750달러의 PPP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 러브 데이케어의 후신인 사랑케어주식회사 역시 거액의 렌트비를 체납, 피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거의 대부분 경영난에 허덕
글로벌 그룹 리얼티 주식회사는 지난 3월 1일 뉴욕시 퀸즈카운티민사법원에 사랑케어 인크를 상대로 임대료 체납에 따른 퇴거 및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해당부동산은 뉴욕 플러싱의 ’루즈벨트애비뉴 144-56번지 1층’이다. 글로벌그룹은 소송장에서 ‘사랑케어가 지난 2020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임대료 31만 2천 달러를 체납했다고 주장했다. 이 부동산의 한달 임대료는 약 3만 50달러 상당으로 확인됐다. 글로벌그룹은 소송에 앞서 지난 1월 24일 사랑케어에 체납렌트비 25만 2천달러를 14일 이내에 납부하라고 통보했으며, 이 통보서는 2023년 2월 2일 오후 12시 7분 송달됐다. 사랑케어 측은 소송이 제기되자, 약 한달만인 3월 31일 2만 달러를 납부, 체납임대료는 29만 2천 달러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랑케어는 지난 2021년 1월 31일 연방중소기업청에 직원이 2명이라고 신고하고, JP 모건체이스를 통해 9785달러 PPP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때 사랑케어의 주소는 퀸즈 플러싱의 ‘45-25 162스트릿’으로 임대료를 체납, 소송을 당한 것과는 다른 장소로 확인됐다. 이 장소는 어린이대상 탁아소인 에덴데이케어를 운영하는 곳으로, 사랑과 에덴의 실소유주가 동일인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앞서 에버그린, SR홈그린, 엘림등의 상호로 어덜트데이케어센터를 운영돼온 상록수 측도 지난 2021년 10월 퀸즈 플러싱 149-06 노던블루버드 랜로드로부터 렌트비 22만여달러를 내지 않은 혐의로 피소됐다. 또 상록수 측은 지난 2020년 10월말 퀸즈 플러싱 37애비뉴 142-23 건물의 임대료를 40만 2천여달러를 내지 않은 혐의로 피소됐고, 지난해 2월 퀸즈 코로나소재 35-30 정션블루버드 건물의 임대료를 약 30만 달러상당을 내지못해 피소됐다. 또 퀸즈 베이사이드 벨블루버드 대형 데이케어센터에서도 퇴거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 한인타운에 어덜트데이케어센터가 급증하고 있지만,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대형업체의 영세업체인수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