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니아전자 직원임금 3백억 원 체납으로 대표이사 전격구속
■ 직원들 임금 체불하면서 3000만 달러 상당 뉴욕부동산 매입
■ ‘매직쉐프’ 마이크로웨이브공급계약 미이행-손실 8월 손배소
■ 2021년 이후 주문문량 1대도 공급 받지못해 매출 25% 급감
■ ‘재고 90% 급감-막대한 손실 초래’ 품질보증 계약 이행촉구
■ 한인간판업체, 사우스폴 간판해주고 6만 달러 못 받아 LIEN
■ 위니아 법정관리 직전 저당권 설정해 매각 시 받을 수 있어
■ ‘박영우 뉴저지빌딩 매입 전 이미 자금난’…도미노위기 우려
박정희 전대통령의 손녀사위이자 박근혜전대통령의 조카사위인 박영우 씨가 운영하는 대유 위니아그룹 산하 위니아전자가 지난 9월 20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가운데, 위니아그룹이 뉴저지 주에 매입한 빌딩의 간판 값조차 제대로 내지 못해 이달 초 빌딩에 저당권 [LIEN]이 설정된 것으로 본지 취재에 의해 확인됐다. 또 위니아전자는 미국유명가전업체인 매직쉐프에 마이크로웨이브[전자렌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고도 이를 공급하지 못해 피소된 것으로 드러났다. 위니아전자 측은 마이크로웨이브를 제때 공급할 형편도 안 되면서 매직쉐프에는 무조건 공급이 가능하다고 안심시켰으나, 결국 지난해 1월 이후 1년 6개월 이상 이를 공급하지 않아 큰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매직쉐프는 기존 공급된 제품에 대해서도 당초 품질보증계약대로 2027년까지 제조물 책임을 이행하라고 요구, 위니아전자의 매각에도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치용 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지난 2015년 박근혜정권 당시 위니아만도, 그리고 2018년 대우전자의 후신인 동부대우전자를 매입했던 대유위니아그룹 박영우 회장, 새우가 고래를 먹었다는 시중의 평가와 우려가 결국 현실화 되고 말았다. 지난해 7월부터 임금과 퇴직 금등을 체불해 온 위니아전자가 지난 9월 21일 한국법원에 기업회생절차, 즉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또 302억 원상당의 임금을 체불한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는 지난 9월 20일 근로기준법위반 혐의로 전격 구속됐다. 새우가 고래를 먹다가 결국 새우 수염이 목에 걸리고 만 것이다. 대유위니아그룹이 이처럼 심각한 경영난에 휩싸인 가운데, 이미 본보가 지적했듯, 지난해 2월말 극심한 재정난 속에서도 박 회장이 매입했던 뉴저지 사우스폴 건물 역시 결국 문제가 터지고 말았다. 뉴저지 주 포트리 초입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물인 사우스폴건물을 박 회장의 매입 뒤 올해 간신히 위니아간판이 내걸렸지만, 사실은 이 간판 제작비 값조차도 제대로 지불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결국 영세한 한인 간판업체만 피해를 입게 됐다.
새우가 고래 삼키다가 ‘사면초가’
간판제작업체인 FI 사인은 지난 9월 18일 뉴저지 포트리 위니아전자 건물에 대해 간판 제작 값을 받지 못했다며 미납간판대금만큼 저당권[LIEN]을 설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뉴저지 주 테테보로소재 한인간판제작업체인 FI사인과 그레이스양 대표는 지난 9월 18일 뉴저지 주 버겐카운티클럭 오피스에 뉴저지 주 포트리의 222 브루스 레이놀즈 블러버드 위니아전자 소유건물에 대해 5만 9629달러의 간판 값을 받지 못했다며, 이 액수만큼 건물소유권을 압류했다. 버겐카운티클럭오피스에 등기된 저당권서류에 따르면, ‘위니아전자[위니아아메리카]는 지난 2022년 3월 29일 FI 사인에 옛 간판 철거와 새 간판 제작 및 부착계약을 체결했으며, FI사인은 2023년 7월 8일 공사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위니아전자 측은 간판대금중 절반정도만 지급하고 나머지는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FI사인은 전체 대금은 11만 8209달러이며, 위니아측은 6만 8759달러를 지불한 반면, 5만 9629달러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못 받은 액수만큼 해당부동산에 담보를 설정한 것이다.
박 회장은 지난해 2월 28일 계열사인 위니아전자를 내세워 한인의류업체 사우스폴로 부터 이 건물을 3100만 달러에 매입했지만, 이때는 이미 위니아전자가 심각한 재정난에 처했던 상태여서, 박 회장의 무리한 미국건물 매입도 위니아전자의 명을 재촉한 것으로 풀이된다. 위니아전자의 임금은 지난해 7월부터 지급되지 못했지만, 실제 위니아전자가 2021년 중반부터 상품을 제대로 생산하지 못해 주문계약을 어기는 등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이 미국소송을 통해서도 확인됐다. 미국주방용품의 대명사인 매직쉐프가 ‘위니아전자가 지난 2021년 중반부터 마이크로 웨이브 공급계약을 이행하지 못함에 따라 피해를 입었다’고 소송을 제기함으로써 위니아전자의 위기는 이미 2021년 중반에 시작됐고, 이 같은 위기 속에서 박 회장은 미국빌딩을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주방업체 매직쉐프로 유명한 CNA인터내셔널은 지난 8월 11일 뉴저지 연방법원에 위니아 전자주식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매직쉐프는 ‘위니아전자가 마이크로웨이브 공급계약을 제대로 이행하고, 계약에 따른 제품보증 및 제품 하자로 발생하는 고객 부상 및 재산손실에 대한 배상규정을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유명가전업체’ 매직쉐프, 손배소
매직쉐프는 소송장에서 ‘매직쉐프는 위니아전자의 전신인 동부대우전자주식회사때부터 위니아전자가 이를 승계한 이후까지 약 20년간 가전제품, 특히 마이크로 웨이브공급계약을 체결, 긴밀한 관계를 이어왔다’고 밝히고, ‘가장 최근에는 지난 2017년 4월 27일에는 장기간 주문, 매매, 공급은 물론, 제품의 질을 보장하는 등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1년 초 위니아전자와 이 계약을 갱신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2021년부터 위니아가 매직쉐프의 주문을 승낙하고도 이를 공급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직쉐프는 ‘특히 위니아전자는 제품을 제대로 생산할 여건이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매직쉐프로 부터 수만 대의 마이크로웨이브 주문을 계속 받은 뒤 이를 공급을 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매직쉐프가 다른 공급선을 찾을 기회를 박탈당했다는 주장이다. 만약 위니아전자가 마이크로웨이브를 제때 공급하지 못하다고 통보했다면 매직쉐프는 다른 업체를 물색, 제품을 공급받았겠지만, 위니아가 아무 문제없다며 계속 주문을 받음으로서 대체업체를 물색할 기회도 갖지 못했다는 것이다.
매직쉐프는 지난 2021년 4월 12일 위니아전자에 마이크로웨이브 1288대를 주문했고, 위니아전자는 2021년 8월 24일까지 이를 인도하기로 약속했다. 또 매직쉐프는 지난 2021년 5월 20일 위니아전자에 마이크로웨이브 3271대를 주문했고, 위니아전자는 이를 2021년 6월 29일까지 인도하기로 약속했다. 위니아전자는 5월 주문 물량을 4월 주문물량보다 더 빨리 공급하겠다고 약속한 셈이다. 이처럼 매직쉐프는 두 차례에 걸쳐 4559대를 주문했으나, 실제 공급된 물량은 3809대로 집계됐고 750대는 공급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직쉐프는 지난 2021년 8월부터 10월까지 위니아전자에 7083대의 마이크로웨이브를 주문했으며, 위니아전자는 이를 2021년 10월부터 2022년 1월까지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8월 이후 주문량 7083대는 단 한대도 공급받지 못했다. 위니아전자 마이크로웨이브 생산이 8월 이후 완전히 중단됐는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매직쉐프의 8월 이후 주문량이 단 1대도 공급되지 못한 것은 다툼의 여지가 없는 사실로, 위니아전자가 사실상 2021년 중반부터 심각한 위기에 처했던 셈이다. 매직쉐프는 ‘4월과 5월 주문 중 750대, 8월부터 10월까지 주문 7083대 등 7833대를 공급받지 못했으며, 위니아전자는 단 한 번도 주문을 이행하기 힘들다는 등의 통보를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고의적으로 자신들을 속였다는 주장이다. 매직쉐프는 ‘위니아전자가 2022년 2월이 돼서야 마이크로웨이브 7883대를 공급할 수 없다고 공식적으로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위니아전자는 2022년 2월 생산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음을 인정했으며, 이같은 위기에도 불구하고 위니아전자는 2022년 2월 28일 뉴저지빌딩을 매입한 것이다. 매직쉐프는 ‘한 고객사로 부터 2021년 이후 5만 9천여 대의 마이크로웨이브 주문을 받았으나, 위니아전자가 매직쉐프의 주문계약을 이행하지 않아, 고객사에 4만 7천대를 공급하지 못함으로써 큰 손실을 입었다.
수주만하고 물량공급하지 않아
이 고객사는 매직쉐프의 가장 큰 고객으로, 399만 달러 피해를 입었다, 또 전체적으로는 6만 3천대 계약을 잃었으며, 535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매직쉐프가 2021년 5월 26일 특정모델은 빨리 공급해 달라고 요청하자 위니아 측은 7월 9일까지 가능하다고 답변했으며, 가장 큰 고객에게 공급할 5만 9천여 대의 마이크로웨이브는 2021년 11월 15일까지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위니아전자가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위니아 측은 2021년 11월 5일, 11월과 12월 생산능력에 한계가 있다며, 계약을 2022년 1월 8일까지 이행하겠다고 통보하고 양해를 구했다.
하지만 위니아는 그 이후 단 1대의 마이크로웨이브도 공급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직쉐프는 ‘위니아전자로 부터 마이크로웨이브를 공급받지 못함으로써 2022년 매출이 25% 급감했으며, 올해 7월까지도 고객들에게 단 1대의 마이크로웨이브도 판매하지 못했다.
또 매직쉐프의 마이크로웨이브 재고는 2021년에 비해 90%나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매직쉐프는 위니아전자 측에 주문계약위반에 따른 피해 외에도 품질보증계약 등을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매직쉐프는 2017년 4월 27일 동부대우전자와 품질보증계약 등을 체결했고, 2021년 2월 22일 위니아전자가 다시 이 계약을 갱신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에 따르면 만약 위니아전자 마이크로웨이브를 구입한 고객이 반품할 경우 위니아가 이를 매직쉐프에 배상해 준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매직쉐프는 ‘2020년 마이크로웨이브 반품에 따라 매직쉐프가 17만 달러를 소비자에게 돌려줬고, 위니아전자에 이를 청구했지만 위니아는 이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 또 2021년에도 27만7290달러를 배상했지만 위니아가 이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계약에는 위니아전자가 자신들이 공급한 제조물에 대한 책임 및 보증을 약속했다. 따라서 위니아전자가 제조한 마이크로웨이브를 구매한 고객이 부상 등 인적 피해를 입거나 재산상 손실 등 물적 피해가 있을 경우, 한 건당 최대 1백만 달러 한도 내에서 배상키로 약정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에 따라 위니아전자측은 제조물책임배상보험에 가입, 이를 매직쉐프에 제공했으나, 이 보험은 올해 11월 30일 만료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보험이 만료되면 매직쉐프는 보상을 받을 길이 막막하게 된다. 매직쉐프측은 현 계약상 위니아전자는 오는 2027년 3월 1일까지 기존 판매된 제품에 대한 제조물책임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니아전자가 제품의 추가 판매여부와 관계없이 기존 판매제품에 대해 2027년까지 보증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것이다. 매직쉐프는 소송장과 함께 주문서와 제품수령내역, 보증계약, 품질보증합의서등을 증거로 제출했다. 이 증거에 따르면 지난 2017년 4월 27일 매직쉐프 측과 동부대우전자는 한글로 작성된 품질보증합의서에 서명했고, 2021년 2월 22일 매직쉐프와 위니아전자는 영어로 된 제품보증계약서를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1개 계약서는 한글, 1개 계약서는 영어로 작성됐으나 내용은 대동소이했다. 특히 2017년 4월 27일 품질보증합의서에 따르면 이 계약은 양 당사자가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한 1년씩 자동 연장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2021년 8월 이후 1대도 공급 못해
또 매직쉐프 측이 증거로 제출한 주문서에 마이크로웨이브단가가 기재돼 있어, 과연 위니아전자가 마이크로웨이브를 얼마에 수출했는지 그 내용이 여실히 드러났다. 매직쉐프의 문서에 따르면 1.3 큐빅피트짜리 마이크로웨이브는 약 60달러에서 65달러에 계약이 체결됐고, 0.7큐빅 피트짜리 마이크로웨이브는 41달러에서 43달러에 공급된 것으로 드러났다. 마이크로웨이브는 1.3큐빅피트짜리는 약 160달러정도에 팔리고 있음을 감안하면 공급가는 소매가의 약 40% 정도로 추정된다. 하지만 일부 할인매장에는 이보다 더 낮은 가격에 팔리고 있어, 이때는 매직쉐프의 이득은 줄어들게 된다.
특히 제품수령내역에 따르면, 위니아전자는 40피트짜리 컨테이너에 최대 325대씩 마이크로웨이브를 실어서 수출했으며, 매직쉐프는 이를 미국 각주의 홈데포 물류센터로 직접 배송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매직쉐프가 소송장에서 밝힌 마이크로웨이브 최대고객은 홈데포로 추정된다.
또 지난 2021년 11월 인도분부터 본격적인 차질이 발생했고 지난해 1월부터는 70%이상의 배송이 취소됐고 지난해 2월26일 이후 단 1대의 마이크로웨이브도 공급되지 않고 모든 배송이 중단된 것으로 밝혀졌다. 위니아전자는 2021년 중반부터 정상적인 공장가동이 이뤄지지 않았고, 2021년 하반부터는 사실상 생산이 중단되는 등 극심한 경영난을 겪었지만, 이같은 총체적 난국 속에서도 미국 자 회사를 통해 뉴저지 사우스폴 빌딩을 매입함으로써, 자금난을 가중시켰고, 결국 좌초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위니아전자의 이 빌딩매입과 관련, 주목할 점은 이 빌딩 소유법인의 이름을 자신들도 헷갈릴 정도로 자주 변경했고, 결국 다른 계열사로 넘겼다는 점이다. 이 과정을 면밀하게 살펴보면 복잡한 거래를 통해 이 빌딩을 빼돌리려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된다.
이 빌딩소유법인인 위니아아메리카유한회사는 대유에이턱의 해외계열사이며, 위니아아메키카유한회사의 소유주는 위니아대우일렉트로닉스아메리카이다. 이 회사는 위니아아메리카유한회사가 부동산을 매입한 뒤, 약 20일이 지난 2022년 3월 15일 법인명을 위니아대우일렉트로닉스아메리카에서 위니아일렉트로닉스로 변경했으나 다시 15일 만에 원래대로 이름을 바꿨고, 6월 22일 또 다시 이름을 변경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복잡한 거래를 통해 2022년 말 대유아메리카주식회사가 이 빌딩 소유주가 됐다, 이 법인은 2022년 12월 8일 뉴저지 주에 설립됐고, 액면가 1백 달러짜리주식 9만천 주를 발행, 자본금 930만 달러로 확인됐다. 바로 이 회사의 이사 3명중 1명이 박영우 회장의 딸인 박은진 씨로 확인됐다, 현재 이 회사는 위니아전자가 아닌 위니아에이드주식회사 소유로 돼 있다.
사우스폴 건물 이미 매각됐을 수도
현재 이 건물은 3500만 달러에 매도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미 매도됐을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소유권이전등기는 돼 있지 않지만, 위니아전자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을 감안하면, 현재는 위니아전자가 이 부동산 소유주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법정관리를 허용할 것인지를 심리하는 과정에서 복잡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미 이 부동산 매도를 마쳤을 가능성이 크다. 거꾸로 말하면 위니아전자가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는 사실이 이 부동산 매도가 완료됐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셈이다. 지난 9월 20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즉 법정관리를 신청한 위니아전자는 직원 412명의 임금과 퇴직금 302억 원을 체불한 상황이다. 지난해 7월부터 임금과 퇴직금을 체불한 박현철 위니아전자대표는 불구속을 주장하다 9월 20일 구속됐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9월 26일 구속된 박 대표를 불러 위니아전자가 회생절차를 신청한 이유와 자산, 부채현황 등을 심문하고, 한 달 이내에 회생절차 개시여부를 결정하며, 결정 때까지 채무는 일단 동결된다. 과연 위니아전자의 위기가 위니아에서 멈춰설 지, 아니면 위니아 [만도위니아]의 연쇄 법정관리, 더 나아가 대유에이텍 등 모기업으로 번질지 주목된다. 위니아전자의 법정관리신청으로 뉴저지한인간판업체 FI사인도 사실상 빠른 시일 내 간판 값을 받아내기는 힘들게 됐다. 위니아전자가 한국에서 법정관리를 승인받으면 자회사인 미국회사도 이의 적용을 받게 된다. 하지만 천만다행으로 FI사인이 위니아전자 법정관리 신청 이틀 전에 뉴저지빌딩에 대해 저당권을 설정함으로써, 최악의 경우에도 이 빌딩매각 때 돈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 불과 이틀이라는 간발의 차이로 하마터면 떼일 뻔 했던 간판 값을 돌려받게 된 것으로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