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메리카은행 동일인 연대 대출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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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은행, 지난해 11월말 NJ주법원에 3건 소송으로 드러나
◼ SBA론을 대출 등 3건 모두 동일인 소유법인끼리 대출 보증
◼ 동일인 소유법인과 부동산 등에 304만달러 대출금 ‘디폴트’
◼ 마스홀딩스회사 280만 달러 담보 설정 물건-주택 전격 압류

지난 1월말 뉴욕주 법원에 동일인에게 최소 4건 이상의 SBA론을 대출, 2건 이상이 디폴트 됐다며 무더기 소송을 제기했던 우리아메리카은행이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말 또 다른 동일인에게 대출해 준 SBA론 3건이 디폴트됐다며, 뉴저지 주법원에 3건의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출은 법인이름은 다른 반면 실소유주는 동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지난해 말 수애화장품으로 잘 알려진 DK코스를 상대로 550만 달러의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뉴저지주 법원에 3건, 뉴욕주법원에 2건 등 연거푸 부실대출 소송을 제기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는 것으로 드러나, 이에 따른 손실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안치용 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지난 1월말 뉴욕주 법원에 연거푸 소송을 제기했던 우리아메리카은행, 알고보니 이미 지난해 11월 뉴저지주 법원에도 동일인이 소유한 법인을 상대로 3건의 소송을 잇달아 제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지난해 11월 22일 뉴저지 주 미들섹스카운티지방법원에 ‘마스홀딩스유한회사, 뷰터넛카페유한회사, 블루버드시푸드유한회사, 리처드 스캇 스나이더, 앨리슨 릴리 스나이더등 법인 3개와 개인 2명을 상대로 대출금 미상환에 따른 손해배상소송[이하 마스홀딩스소송]을 제기했다.

동일인 연대보증 거액대출 ‘왜’

우리아메리카은행은 또 지난해 11월 27일 뉴저지 주 미들섹스카운티지방법원에 ‘블루버드53유한회사, 블루버드피시유한회사,리처드 스캇 스나이더, 앨리슨 릴리 스나이더 등 법인 2개와 개인 2명을 상대로 대출금 미상환에 따른 손해배상소송[이하 블루버드53소송]을 제기했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같은 날 뉴저지 주 미들섹스카운티지방법원에 ‘블루버드 53유한회사, 블루버드피시유한회사, 마스홀딩스유한회사, 리처드 스캇 스나이더, 앨리슨 릴리 스나이더 등 법인 3개와 개인 2명을 상대로 대출금 미상환에 따른 손해배상소송[이하 블루버드피시소송]을 제기했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이 제기한 소송을 가만히 살펴보면 공통점이 있다.

첫째) 소송을 제기한 법원이 미들섹스카운티지방법원으로 동일하다. 둘째) 리처드 스캇 스나이더, 앨리슨 릴리 스나이더등 개인 2명이 3건의 소송에 모두 포함돼 있다. 셋째) 마스홀딩스 유한회사가 2개소송의 피고이며, 블루버드53유한회사, 블루버드피시유한회사 등도 2개소송의 피고로 드러났다. 즉 3건의 소송 모두 피고가 사실상 동일인이라는 점이 공통점이다. 동일인에게 3건을 대출해 주고 모두 빵꾸가 난 것이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이 연거푸 제기한 소송 3건 중 가장 앞서 제기한 마하홀딩스유한회사 등을 대상으로 한 소송은 2014년 SBA론 대출 미상환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소송장에서 ‘마스홀딩스 등 피고의 3개 법인은 주소지가 뉴저지주 케닐월스의 572블루 버드로 동일하고, 리처드 스캇 스나이더 및 앨리슨 릴리 스나이더 등 2명은 뉴저지주 콜로니아의 134데본로드에 거주한다’고 밝혔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2014년 4월 17일 피고측 법인에 SBA론 250만 달러를 대출해 줬고, 이때 스나이더씨 등 2명이 연대보증을 섰다. 2014년 6월 1일부터 연리 5.25%의 이자가 적용되며, 매달 약 만6800여 달러씩 20년간 상환하기로 했지만, 2023년 10월 12일 디폴트를 통보했다. 미상환 금액이 지난해 11월 22일 소송제기일 기준, 약 182만 8천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아메리카은행은 250만 달러를 대출해주면서 2014년 4월 17일 마스홀딩스유한회사 소유의 뉴저지주 유니언카운티 케닐월스의 572블루버드의 부동산에 250만 달러 담보를 설정했고, 이를 4월 24일 유니언카운티등기소에 등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은행 미상환금액 276만여 달러

우리아메리카은행 소송에 대해 마스홀딩스와 스나이더씨 측은 지난 2월 6일 답변서를 통해 대출금 미상환사실은 물론 250만 달러 대출사실도 부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우리아메리카은행은 모든 증거가 명백하다며 지난3월 21일 약식판결을 요청하고, 4월 26일 이에 대한 심리를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약식판결요청서에 따르면 ‘마스홀딩스의 미상환금액은 2024년 4월 1일기준 200만 7600여 달러’라고 밝혔다. 약 4개월 여만에 이자가 17만 달러정도 불어난 것이다. 또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지난 3월 25일 담보부동산이 디폴트로 압류됐다고 통보하고, 압류서류를 4월 2일 유니언카운티등기소에 등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스나이더씨 측은 지난 4월 15일 법원에 약식판결 심리를 5월 10일로 연기해 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다. 유니언카운티등기소 확인결과 마스홀딩스는 지난 2008년 7월 14일 이 부동산을 2백만 달러에 매입했으며, 유니언카운티정부가 평가한 올해초 기준 이 부동산의 평가가치는 약 85만 달러로 확인됐다. 부동산시세는 카운티 평가가치보다 높지만, 과연 이 부동산의 가치가 2백만 달러를 넘을지는 미지수다. 또 우리아메리카은행이 제기한 블루버드53 유한회사 등을 상대로 한 소송은, ‘지난 2015년 2월 11일 피고 측에 SBA론 30만 달러를 대출해 줬지만, 이 론이 디폴트되면서, 미상환금액 이 지난해 11월 22일 기준 약 7만 달러’라며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이었다. 소송피고인 블루버드 53의 주소지는 뉴저지주 서머빌의 웨스트메인스트릿 53이었고, 블루버드피시의 주소지는 뉴저지 주 서머빌의 웨스트메인스트릿 49번지로 드러났다.

1월에도 동일인 대출 수백만달러소송

우리아메리카은행은 30만 달러를 대출해 주면서 2015년 2월 11일 뉴저지 유니언카운티 마스홀딩스소유 부동산에 30만 달러 담보를 설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즉 마스홀딩스의 부동산에 대해 250만 달러 및 30만 달러 등 280만달러 담보가 설정돼 있는 것이다. 스나이더씨 측은 이 소송에 대해서도 지난 2월 6일 답변서를 통해 우리아메리카은행의 소송주장을 전면부인했고, 우리측은 지난 3월 21일 약식판결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스나이더씨 측은 지난 4월 15일 약식판결 심리일자를 5월 10일로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즉 스나이더씨 측은 250만달러 대출과 30만달러 대출은 동일한 담보인 만큼 소송주장 전면부인, 약식판결심리일자 연기요청 등 똑같이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세번째 소송은 이미 우리아메리카은행이 대출 미상환금을 모두 돌려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세번째 소송도 지난 2015년 2월 11일 피고 측에 SBA론 24만달러를 대출해 줬지만, 이론이 디폴트되면서 지난해 11월 22일기준, 약 5만 6천달러를 갚지 않았다는 소송으로 확인됐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이 돈을 대출해 준뒤 2015년 6월 10일 스나이더씨 부부의 주택을 담보로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들섹스카운티등기소 확인결과 리처드 스캇 스나이더 및 앨리슨 릴리 스나이더 등 2명의 주소지인 뉴저지주 콜로니아의 134데본로드 부동산은 이들의 소유로 확인됐다. 이 부동산은 1954년 지어진 건평 2154스퀘어피트의 주택으로, 수영장을 갖추고 있으며, 이들이 2000년 6월 21일 28만 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지난 2월 29일 모기지 전액상환 확인서를 미들섹스카운티 등기소에 제출한데 이어 지난 3월 5일 양측 합의하에 소송을 취하, 종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우리아메리카은행이 미상환금을 모두 회수했음을 의미한다. 즉 스나이더씨 부부가 집이 압류, 경매될 위기에 처하자, 돈을 모두 갚은 것이다. 반면 법인소유 부동산이 담보로 제공된 2건의 소송은 대출사실을 부인한 상태에서 약식판결 심리가 진쟁중인 셈이다. 이 3건의 SBA론은 사실상 동일인에 대한 대출이며,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지난 1월 24일에도 동일인관련법인 4개에 대해 715만 달러의 SBA론 대출을 해준 뒤 이중 일부를 돌려받지 못했다 라며 2건의 소송을 연달아 제기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DK코스의 부동산모기지 550만 달러 디폴트 소송을 제기했고, 2월말 이 소송을 재차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의 소송제기로 부실대출이 연달아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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