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병주 MBK파트너스회장, 미국 대선서 적극적 참정권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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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보, 뉴욕시 선관위공개 유권자등록현황서 김 회장 투표사실 확인
◼ 2016년 11월 8일 투표소서 투표…2020년 11월 3일 부재자투표
◼ ‘김 마이클 B’로 유권자등록… 뉴저지 민주당위원회에 적극적 지원
◼ 2023년 2월말 앤디 김 후보에 3300달러씩 최고한도 기부내역 확인

2022년 포브스지가 한국 최고의 갑부로 선정했고, 올해는 한국 두 번째 갑부로 선정한 김병주 MBK파트너스회장이 미국 주요정치인들에게 거액의 정치자금을 기부한 것은 물론 모교인 하버드대학에 상당한 기부금을 냈으며 2016년과 2020년 미국대통령선거 때 투표권을 행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본보가 연방선거위원회 및 뉴욕주 유권자등록현황을 확인한 결과 김 회장은 2022년과 2023년에만 미국 민주당과 민주당소속 정치인에게 거액을 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지난 2016년 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히고 유권자등록을 했으며, 지난 2022년 다시 유권자등록을 했고, 최근 두 차례의 대통령 선거 때 투표를 하는 등 2차례 이상 참정권을 행사한 것으로 밝혀져 미국시민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윤홍근 제너시스비비큐회장의 딸도 최근 미국에서 정치인에게 기부를 한 것으로 확인돼, 미국국적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안치용 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2022년 미국 포브스지 선정 대한민국 최고 갑부로 선정됐던 김병주 MBK 파트너스 회장. 김 회장이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 거액을 기부, 눈길을 끌었지만, 미국정치인들에게도 적지 않은 기부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본보가 연방선거위원회 자료를 검색한 결과, 김 회장은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2년간 최소 5차례 이상 기부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병주회장은 지난 2022년 10월 12일 ‘마이클 김’이라는 이름으로 ‘뉴저지민주당 빅토리펀드’에 2900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부성향 보면 민주당에 가까워

김 회장의 기부금 영수증에 따르면 자신의 주소로 ‘뉴욕 맨해튼의 15 센트럴 파크 웨스트의 35C호’로 기재했고, 고용주는 MBK파트너스, 직업은 ‘사모펀드 [PRIVATE EQUITY]라고 기재했다. 김 회장이 주소지로 기재한 콘도는, 김 회장이 지난 2015년 1월 15일 ‘김 마이클 병주’라는 이름으로 2592만 5천 달러에 매입한 뉴욕의 센트럴파크 앞 콘도로 확인됐다. 특히 김 회장이 지난 2021년 12월 31일 이 콘도를 자신의 아들인 ‘마이클 김 J 주니어’[한국명 김재민]에게 0달러에 매도한 바로 그 콘도이다. 김 회장이 정치자금을 기부하며 자신이 MBK파트너스에 고용된 사람이며, 주소가 현재는 자신의 장님소유 호화콘도로 기재한 점으로 미뤄, ‘마이클 김’은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임이 사실상 입증됐다.

김 회장은 또 지난 2022년 10월 18일 ‘마이클 김’이라는 이름으로 ‘뉴저지민주당 빅토리펀드’에 8750달러를 추가로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병주는 자신의 주소로 ‘뉴욕 맨해튼의 15 센트럴 파크 웨스트의 35C호’로 기재했고, 고용주는 MBK파트너스, 직업은 ‘사모펀드 [PRIVATE EQUITY]라고 기재했다. 김병주는 2022년 뉴저지민주당빅토리펀드에 두 차례에 걸쳐 1만 1650달러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2022년 10월 18일 ‘마이클 김’이라는 이름으로 ‘뉴저지민주당위원회’에 8750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병주 회장은 자신의 집주소로 ‘뉴욕 맨해튼의 15 센트럴 파크 웨스트’로 기재했고, 고용주는 MBK파트너스, 직업은 ‘사모펀드 [PRIVATE EQUITY]라고 기재했다. 김회장은 2022년 10월 18일 같은 날 ‘뉴저지 민주당 빅토리펀드’와 ‘뉴저지 민주당위원회’에 각각 8750달러씩을 기부한 것이다.

김 회장은 지난 2023년 2월 28일 ‘마이클 김’이라는 이름으로 ‘앤디김포컨그레스’에 3300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병주 회장은 자신의 주소로 ‘뉴욕 맨해튼의 15 센트럴 파크 웨스트의 35C호’로 기재했고, 고용주는 MBK파트너스, 직업은 ‘사모펀드 [PRIVATE EQUITY]라고 기재했다. GENERAL, 즉 본선거라고 기재했다. 앤디 김은 현재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3선 연방하원의원이다. 김 회장은 지난 2023년 2월 28일 ‘마이클 김’이라는 이름으로 ‘앤디김포컨그레스’에 3300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병주는 자신의 주소로 ‘뉴욕 맨해튼의 15 센트럴 파크 웨스트의 35C호’로 기재했고, 고용주는 MBK파트너스, 직업은 ‘사모펀드 [PRIVATE EQUITY]라고 기재했다. 본선거라고 기재했다. 프라이머리라고 기재했다.

유권자 등록 2차례 거쳐 대선투표

김 회장은 2023년 2월 28일 하루에 앤디김 연방하원의원에게 프라이머리와 본선거를 위해 각각 3300달러, 도합 6600달러를 기부한 것이다. 김 회장이 기부한 3300달러는 프라이머리 및 본선거의 기부금 최대한도로서, 법정허용치 최대액수를 기부한 셈이다. 특히 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유권자등록현황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2016년 10월 5일 유권자등록을 한 뒤,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이 맞붙었던 2016년 11월 8일 대산당일 투표장을 방문, 직접 투표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는 김 회장의 투표유형에 대해 P=(ELECTION DAY AT POLL), 즉, 투표일에 투표장을 방문해서 투표를 한 것이다. 또 PARTY즉 지지정당은 민주당이라고 기재돼 있었다. 이 유권자등록현황에 따르면 유권자등록자 이름은 ‘김 마이클 B’이며 생일은 ‘1963년 10월 8일’로 기재했다, 또 주소는 ‘뉴욕 맨해튼의 151 이스트 85스트릿 15K호’라고 기재한 뒤 우편으로 등록을 마친 것으로 드러났다. 김병주 MBK파트너스회장의 생일은 1963년 10월 8일로 확인됐고, 주소지로 기록한 맨해튼콘도는 김 회장이 지난 2009년 8월 28일 256만3512달러에 매입한 콘도로 밝혀졌다.

이 콘도는 현재도 ‘김 마이클 병주’의 소유로 확인됐다. 즉 2016년 10월 5일 우편으로 유권자등록을 한 뒤 같은 해 11월 8일 대통령 선거 때 참정권을 행사한 것으로 확인된 ‘김 마이클 B’는 김병주회장과 동일인임이 명백하다. 이 유권자등록현황에 따르면 김 회장이 가장 최근에 투표한 날은 2020년 11월 3일로 확인됐다. 이는 트럼프 전대통령과 조 바이든 현대통령이 맞붙었던 대통령 선거였다. 뉴욕시 선관위는 김 회장의 투표유형에 대해 [A=AB-SENTEE]라고 분류했고, 이는 부재자투표를 했음을 의미한다.

김 회장은 또 박태준 포철회장의 딸인 부인 박경아 씨와 함께 뉴욕의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 거액을 기부한 것으로 유명하다. 김 회장은 2022년 9월 6일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의 ‘오스카 탕 윙’의 보수를 위해 1천만 달러를 기부했고, 박물관 측은 김 회장부부를 예우하는 차원에서 전시관중 하나를 ‘김병주-박경아 갤러리’로 명명했다. 김 회장은 또 지난 2023년 10월 17일에도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 추가기부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회장은 메트로폴리탄박물관 한국관 개관 25주년을 맞아 한국미술작품을 더 많이 구매, 전시할 수 있도록 기금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지난 2023년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한국 최고 부자에 올랐다,

지난해 4월17일 포브스는 김 회장의 재산이 97억 달러, 당시 한화로 12조8천억 원으로 한국 자산가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김 회장의 재산은 80억 달러를 기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보다는 17억 달러, 57억 달러를 기록한 서정진 셀트리온회장보다는 40억 달러나 많았다. 김 회장은 또 2024년 포브스선정 한국부자순위에서 재산 97억 달러를 유지하면서 2위에 랭크됐다. 올해 순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자산이 지난해 80억 달러에서 115억 달러로 50% 가까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재산도 75억 달러로 급증했으나 김 회장의 재산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처럼 김 회장은 대한민국 최고부자 또는 2위의 부자이지만, 미국 정치인들에게 정치자금을 기부하고, 미국 대통령선거에 투표권을 행사한 것이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김 회장은 한국인으로 보고 한국최고부자로 뽑았지만, 정작 김 회장은 미국 국민이며, 무늬만 미국 시민권자가 아니라, 정치자금 기부, 참정권 행사는 ‘찐’ 미국인인 셈이다. 오히려 한국에서는 투표권이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윤홍근 BBQ회장 장녀도 정치헌금

한편 치킨체인으로 유명한 BBQ 치킨일가도 미국정치인에게 기부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홍근 BBQ회장의 장녀 윤경원 씨는 올해 3월 30일 ‘윤경원’이라는 이름으로 ‘앤디김포뉴저지’에 3300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운경원 씨는 자신의 주소지로 ‘뉴저지 주 포트리의 2134 노스 센트럴로드’로 기재했고, 이 주소지는 BBQ 미국지사 주소지로 확인됐다. 또 고용주는 ‘EF BBQ 레스토랑’, 직업은 ‘오너’라고 기재했다. 본선거라고 기재했다. PRIMARY, 즉 예비선거를 위한 정치자금라고 기재했다. 윤 회장의 장녀 윤경원 씨는 올해 3월 30일 ‘윤경원’이라는 이름으로 ‘앤디김포뉴저지’ 에 1700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운경원 씨는 자신의 주소지로 ‘뉴저지 주 포트리의 2134 노스 센트럴로드’로 기재했고, 이 주소지는 BBQ 미국지사 주소지로 확인됐다. 또 고용주는 ‘EF BBQ 레스토랑’, 직업은 ‘오너’, 본선거를 위한 정치자금이라고 윤 씨는 같은 날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의 상원의원선거 예비선거 및 본선거를 위해 5천 달러를 기부한 것이다. 미국에서 정치자금을 기부하기 위해서는 시민권 또는 영주권을 가져야 하므로, 윤 회장의 딸이 미국국적을 취득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윤경원 씨는 윤홍근 회장의 1남 1녀 중 장녀이며, 윤 회장은 최근 아들 윤헤웅 씨와 함께 뉴저지 주 포트리의 사우스폴 빌딩을 매입하기 위해 2600만 달러에 오퍼를 낸 상황이다. 특히 윤 회장 부자는 지난 2월 23일 ‘제네시스비비큐 프라퍼티 유한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확인돼, 사우스폴 빌딩의 주인이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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