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인성] 전 세계의 조롱거리된 한국축구 ‘어쩌다 이 지경에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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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이해진 정신력…자만이 부른 참상’

⃝   …황선홍 한국 축구 대표팀이 4월 25일(LA시간) 한인 감독 신태용 감독이 지도하는 인도네시아에게 8강전에서 패배하는 하는 바람에 올해 파리 올림픽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된 한국 축구에 대한 비난과 한탄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축구협회 SNS에는 약 1만개에 비난성 댓글이 올라왔다고 한다.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경기보는 내내 답답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책임져야 한다”, “어쩌다 이 지경이”, “치욕적인 일이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또 다른 축구팬은 “차라리 일본팀에게 졌다면 분이 조금은 가라 않는데, 인도네시아팀에게 지다니 한국 축구가 어디까지 추락할지 무서울 뿐이다”라고까지 토해 내었다. 이날 한인들이 대화방으로 이용하는 웨스턴 7가 맥도널드 햄버거 샵에 모인 한인들은 한결같이 분노와 한탄을 섞어 토해내었다. 한 동포는 “이제는 한국도 싫어질 것 같다”는 소리까지 내뱉었다.

또한 동포는 “지난해는 이강인 때문에 속이 뒤집어 졌는데, 이번에는 황선홍 감독의 무능으로 말이 안 나온다”고 한마디. 2024 파리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하는 이번 카다르 도하 대회에서 1∼3위에는 파리행 직행 티켓을 얻고, 4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행 여부를 가린다.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매번 본선 무대에 올랐던 한국은 이날 8강에서 탈락하면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이번에 한국을 이긴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너무 힘들고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했는데, 이를 두고 축구팬들은 “미안해 할 필요없습니다. 신 감독님 정말 잘 하셨습니다. 인도네시아 팀의 발전을 기원합니다”라고 성숙한 자세의 격려를 보냈다. 이를 두고 한 동포는 “한국 감독이 승리했으니 또 다른 한국 축구의 승리로 생각하자”며 위로(?)의 말도 나왔다.
(한국 축구…헝그리 정신이 사라졌다)

◦… 중국 스포츠 기록 “어쩌다 이 지경까지….

중국이 자신의 선수의 신기록을 위해 케냐 선수를 고용한 것으로 들통이 나버려 세계적으로 망신을 당했다.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중국 선수 허제의 우승을 위해 다른 선수들이 양보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승부조작 논란이 일었다. 결승선을 앞두고 속도를 낮춘 케냐 선수 윌리 응낭가트는 당초 “허제가 친구라서 우승하게 했다”고 말했으나,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고용된 사람들이었다”고 실토했다. 응낭가트는 지난달 16일 BBC스포츠 아프리카에 “네 명의 주자는 허제가 중국 하프 마라톤 기록인 1시간2분33초를 경신하는 데 도움을 주기로 계약했다”며 “그중 한 명은 완주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당시 대회 영상을 보면, 앞서 달리던 케냐의 로버트 키터와 응낭가트, 에티오피아 데제네 비킬라는 결승선을 앞두고 붉은색 옷을 입은 허제 선수를 돌아보더니 속도를 늦췄다. 허제가 이들 가까이 따라오자 한 선수는 먼저 가라는 듯 손짓하기도 했다. 또 허제 옆에서 뛰며 다른 아프리카 선수들이 앞서가는 듯 보이자 팔을 뻗어 이를 제지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응낭가트의 발언에 따르면, 이들 아프리카 선수 3명은 모두 허제 선수의 ‘페이스메이커’로 고용됐던 셈이다. 응낭가트는 “저는 경쟁하기 위해 출전한 것이 아니다”며 “제게는 경쟁을 위한 레이스가 아니었다”고 했다. 그는 “왜 제 가슴 번호에 ‘심박조율기’라고 표시하지 않고 제 이름을 붙였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도 했다.

이어 “제 임무는 페이스를 조절하고 (허제)선수가 우승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었지만 안타깝게도 국가 기록 경신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했다. 허제는 이날 1시간 3분 44초의 기록으로 우승해 중국 하프 마라톤 기록을 깨지는 못했다. 앞서 응낭가트 선수는 승부조작 논란이 일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친구라서 허제가 우승하게 했다”는 말을 남겼다. 그러면서도 “그렇게 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은 아니고 금전적 보상도 없었다”며 승부조작 의혹은 부인했었다. 다른 두 선수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허제 선수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다. 지난달 우시에서 열린 풀코스 마라톤 대회 에서는 2시간 6분 57초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중국 신기록을 세웠다.

올해 여름 파리올림픽 출전을 노리고 있다. 이 대회를 주최한 베이징 체육국은 AFP에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대중에게 발표하겠다”고 했다. 세계육상연맹은 BBC에 보낸 성명에서 “우리는 이번 베이징 하프 마라톤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된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현재 지역 당국에서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연맹은 스포츠의 공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더 이상의 언급은 할 수 없다”고 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허제에 대한 비판이 잇따랐다. 한 네티즌은 “허제의 커리어에서 가장 부끄러운 타이틀”이라고 했고, 여기에는 1000개 이상의 ‘좋아요’가 달렸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렇게 유명한 대회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건 스포츠맨십을 땅에 떨어트리는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스포츠도 추락이 어디까지 갈지 궁금합니다)

◦… 여자 화장실 훔쳐보다 걸린 아들, 중국 엄마의 행동은…

공중 여자 화장실을 훔쳐보다 걸린 중국의 한 남성이 경찰의 신문을 받는 동안 자신의 어머니에게서 폭행을 당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중부 후베이성 출신의 남성 A씨는 지난 달 자택에서 공중 여자 화장실을 훔쳐본 것과 관련해 경찰의 신문을 받았다. 그의 어머니는 A씨가 저지른 일을 알고는 격분해 그를 비난했다고 SCMP는 전했다. 경찰이 A씨에게 “우리가 여기 왜 있는지 아세요?”라고 묻자, A씨는 “전혀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후 다른 경찰이 A씨에게 한 동영상을 보여줬다. 이 영상은 여자 화장실 바닥에 웅크리고 있는 A씨를 본 한 여성이 스마트폰을 통해 촬영한 것이었다. A씨가 화장실에서 도망쳤다는 걸 알았을 때, 여성은 경찰에 A씨를 신고했다.

경찰은 “기숙사 3층 여자 화장실에 있는 사람이 당신인가요?” 라며 다시 A씨에게 물었다. 이 비디오를 본 A씨는 그제서야 “네”라고 답했다. A씨의 대답을 듣자마자 어머니는 A씨가 앉아 있는 곳으로 다가가 뺨을 연이어 때렸다. 경찰들이 화가 난 어머니를 제지하는 동안 A씨는 가만히 침묵을 지킬 뿐이었다. 어머니는 A씨에게 “넌 바뀔 수가 없다. 계속 반복하고 있잖아”라며 그를 걷어찼다. 그러면서 “화나게 해서 나를 죽일 셈이냐”고 아들에게 물었다. A씨는 결국 의자에서 일어나 어머니 앞에 무릎을 꿇고 “제가 잘못했어요. 죄송합니다”라며 사죄 했다. 경찰관들은 A씨를 부축해 수갑을 채워 경찰서로 데려갔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상에 공유되면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그가 상습범이라면 더 나쁘다” “이번 일에서는 엄마가 아들을 때리는 건 옳다” “어머니 매우 슬퍼하실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중국에서 타인을 쳐다보는 것은 경범죄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최대 10일의 행정 구금과 200 위안(미화 약 30 달러)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 비행기 타기도 겁난다

요즘 항공기 여행 중 ‘기내 난동이 전세계적으로 발생해 승객들을 겁나게 만들고 있어 관계 당국이 골치를 아파하고 있다. 최근 헝가리를 출발해 한국 인천으로 향하던 유럽 발 항공기가 한국인 여성 승객의 난동으로 카자흐스탄에 비상착륙 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해당 승객은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달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출발해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폴란드 항공기 LO2001편 여객기가 한국인 여성 A씨의 기내 난동으로 카자흐스탄 아사트나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A씨는 가족과 동승한 상황이었다. A씨는 기내에서 3시간 가량 승무원과 다른 승객들에게 욕설을 내뱉는 등 소란을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YTN이 보도한 기내 영상을 보면, 항공기 안 통로에 뒤섞인 승객들이 난동을 부리는 A씨를 제압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그러자 A씨는 욕설을 퍼부었고 “으악!”하는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객 183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이들은 A씨의 난동으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자 5시간 가까이 발이 묶인 채 기다려야 했다. A씨는 비상착륙 직후 카자흐스탄 현지 경찰에 체포됐으며 영사관은 경찰에 협조해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한편 지난해 6월에는 승객 194명이 탄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 여객기의 운항 중에 강제로 비상문을 연 3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항공기 운항 중 문을 강제로 연 국내에서는 첫 사례였다.

문제의 남성 A(33세)씨는 항공보안법 위반 및 재물 손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됐는데 그는 당시 대구 공항 상공 224m 지점에서 착륙을 위해 내려오던 여객기의 비상구 좌석에 앉아 있다가 비상문 레버를 조작해 문을 열고, 비상 탈출용 슬라이드를 기체에서 떨어져 나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훼손한 슬라이드 수리비는 6억원 이상으로 추산됐다. 당시 승객 12명이 호흡 곤란과 손 떨 림 증세를 보였고 이중 9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A씨는 비상문을 연 뒤 여객기가 착륙한 다음 문 밖으로 뛰어내리려 했으나 승무원과 승객들에게 제압됐다. A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착륙 도중 항공기가 폭발할 것 같다는 불안감이 들어 밖으로 뛰어내리려 했다”면서 “항공기가 활주로에 완전히 착륙한 줄 알고 비상문을 열었다”고 진술했다.

A씨는 가족이 거주하는 대구에서 병원 진료를 받기 위해 여객기를 탄 것으로 파악됐다. 현행법상 운항 중인 여객기의 출입문(비상문)·탈출구 장치 등을 조작할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진다. 한편 검찰 관계자는 “A씨 사건은 운항 중인 여객기 출입문을 개방한 국내 최초 사례로 항공 운항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했다”면서 “최근 필리핀 세부발 인천행 항공기에서도 모방범죄가 발생한 만큼, 엄정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기내 난동’은 한국 뿐만 아니다. 지난해 각국의 코로나 규제가 풀려 해외 이동이 늘어나면서 항공기 안에서 벌어지는 난동 사건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내에서 난동을 벌인 승객(unruly passenger)에 대해서는 국적에 관계없이 도착지에서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내난동은 국적에 관계없이 중범죄로 다스려야)

최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지난해 세계 항공편 1000편당 1.76건의 기내 난동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1년(1000편당 1.2건)보다 약 47% 증가한 수치다. IATA에 따르면, 지난해 기내 난동 사례 중에는 화장실이나 객실에서 연초나 전자 담배를 피우는 행위, 안전띠 미착용 등 ‘승무원 지시 불이행’이 가장 많았다. 항공편 1000편당 2021년 0.224건 에서 지난해 0.307건으로 37% 늘었다. 이어 ‘언어 폭력’ ‘기내 만취’ 순이었다. 언어 폭력과 기내 만취는 같은 기간 각각 61%, 58% 증가했다. IATA 관계자는 “기내 난동 행위에 대해 각국 정부와 항공사가 더 강한 규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승객 안전을 위해 ‘무관용 원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IATA는 기내 난동을 줄이려면 더 많은 나라가 ‘몬트리올 의정서 2014(MP14)’를 비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MP14는 기내에서 난동을 부린 승객을 항공기 국적과 상관없이 도착한 국가에서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항공사의 손해배상청구권을 명시한 의정서다. 2014년 4월 마련돼 현재 프랑스 스위스, 이집트 등 45국이 가입했지만, 미국,중국, 일본 등 주요국이 비준하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 진다는 지적이 많다. 우리나라도 가입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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