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일인 추정 두 곳 베이커리 퍼시픽얼라이언스 상대로 소송
◼ 2022년 2월 340만 달러, 2022년 5월 154만 달러 SBA대출
◼ SBA대출뒤 추가로 각각 30만 달러씩 추가대출 사실 드러나
◼ 소송장엔 ‘디폴트됐다’주장…SBA엔 1분기 정상상환 중’보고
지난해 4분기 부실대출비율 2.54%로 15개 한인은행 중 최악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1분기도 부실대출 비율이 2.40%로 1위를 기록한 뉴뱅크가 또 576만 달러의 부실대출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뱅크는 지난 2022년 초 3개월 간격으로 사실상 동일인에게 340만 달러 및 154만 달러 등 2차례에 걸쳐 SBA론 494만 달러를 대출해준 데 이어, 각각 30만 달러씩 60만 달러를 추가 대출해 주는 등 554만 달러를 빌려줬지만, 이를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뱅크는 이에 앞서 또 다른 동일인에게 SBA대출을 2건 해줬다가 디폴트 됐고, 또 다른 델리도 디폴트 돼 소송을 제기했다.
<박우진 취재부기자>
뉴뱅크에 우환이 그치지 않고 있다. 2개 분기 연속 부실대출비율 1위를 차지하면서 부실대출이 줄줄이 터지고, 이 돈을 받아내기 위한 소송이 줄을 잇고 있다. 뉴뱅크가 그동안 FDIC 등에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낮은 부실대출비율을 보고했음을 감안하면, 한인은행권은 어떻게 불과 몇 개월 사이에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을까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있다. 뉴뱅크는 지난 4월 30일 뉴욕 주 킹스카운티지방법원에 퍼시픽 얼라이언스유한회사, 디바인푸드앤엔터테인먼트유한회사등을 상대로 대출금 383만여 달러 상환소송을 제기했다. 뉴뱅크는 소송장에서 ‘퍼시픽얼라이언스 등 피고들이 뉴욕 브루크린 660 풀턴스트릿의 부동산 매입과 관련, 뉴뱅크로부터 2022년 2월 17일 SBA론 340만 달러를 대출받았고, 같은 해 12월 19일 30만 달러를 추가로 대출받았다.
법인은 달라도 동일인이 운영
모두 370만 달러를 대출받았으나, 이를 갚지 않고 있다. 올해 4월 1일 기준 340만 달러 대출에 대한 미상환금은 353만 50달러, 30만 달러 대출에 대한 미상환금은 30만 2998달러 등 모두 383만 3천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뉴뱅크는 소송장과 함께 모기지 계약서등을 제출했으며, 해당법인을 대표해서 서명한 사람은 파리토시 파트얄[PARITOSH PATYAL]씨로 확인됐다. 퍼시픽얼라이언스유한회사는 지난 2022년 2월 17일 브루클린 660 풀턴스트릿 건물을 225만 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건평 3100스퀘어피트의 이 건물은 한인제과점이 영업하던 곳이었으나 구글에는 현재 이 제과점이 폐쇄됐다고 밝혔다. 퍼시픽얼라이언스유한회사는 지난 2021년 11월 16일 뉴욕 주에 설립된 법인으로 드러났다,
뉴뱅크에서 SBA론을 받기 3개월 전 설립된 것이다. 퍼시픽얼라이언스의 업종코드는 445291 ‘Baked Goods Stores’, 즉 제과점으로 확인됐다. 또 공동피고인 디바인푸드앤엔터테인먼트유한회사는 지난 2021년 11월 17일 뉴욕 주에 설립된 법인으로 밝혀졌다. 뉴뱅크는 또 바로 다음날인 지난 5월 1일에는 뉴저지 주 만머스카운티지방법원으로 달려간 것으로 드러났다. 뉴뱅크는 이날 트윈리버스홀딩유한회사 및 허드슨리버캐피탈매니지먼트 그리고 파트리시 파트얄을 상대로 대출금 193만 달러 상환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에 피고로 적시된 파트리시 파트얄은 하루 전 소송을 당한 퍼시픽얼라이언스등의 대표이사이다. 즉 뉴뱅크가 뉴욕 주 법원과 뉴저지주법원에 동일인을 상대로 하루사이로 앞 다퉈 채무상환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1개월 된 신설법인에 150만 달러 대출
뉴뱅크는 소송장에서 ‘트윈리버스홀딩유한회사는 지난 2022년 5월 24일 뉴뱅크로 부터 154만 달러의 SBA 대출받았고, 그 뒤 30만 달러를 추가로 대출받는 등 모두 184만 달러를 대출받았다, 2047년 5월 24일이 만기이며, 매달 24일 9003달러씩을 상환하기로 했지만, 올해 1월 24일부터 디폴트됐다. 올해 4월 11일 기준 150만 달러에 대한 미상환금은 157만 525달러, 30만 달러에 대한 미상환금은 35만 6317달러로, 도합 193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뉴저지주정부 확인결과 허드슨리버캐피탈매니지먼트유한회사는 지난 2020년 12월 11일 뉴저지 주에 설립된 법인이며, 트윈리버스홀딩유한회사는 2022년 4월 29일 뉴저지 주에 설립된 법인이다.
즉 트윈리버스가 뉴저지 주에 법인을 설립한지 한 달도 안 된 법인에 150만 달러가 대출된 것이다. 트윈리버스는 SBA론을 받을 때 업종코드를 541990, All Other Professional, Scientific, and Technical Services 로 신고했으며 고용인원은 1명으로 보고했다. 트윈리버스홀딩유한회사는 2022년 5월 24일 뉴저지 주 만마스카운티의 ‘3풀링 밀 레인’의 부동산을 192만 5천 달러에 매입했고, 뉴뱅크는 5월 24일 같은 날 모기지대출 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피소법인의 대표 및 뉴저지피소법인의 대표는 파트리시 파트얄로 동일인물이다. 뉴뱅트는 동일인에게 340만 달러와 150만 달러 등 494만 달러의 SBA론을 대출해 준 것이며, 이는 동일인 최대 대출한도 5백만 달러에 불과 6만 달러 못 미치는 것이다. 이른바 최대한으로 돈을 댕겨 대출해 준 것이다.
그리고 그것도 모자라서 각각 30만 달러씩 추가로 대출해 준 것이다. 파트리시 파트얄로서는 돈벼락을 맞은 셈이고 뉴뱅크는 현재 못 받은 돈이 576만 달러를 넘는다고 주장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수상하기 그지없는 대출임에 틀림이 없다. 뉴뱅크는 파트리시 파트얄의 주거지는 뉴저지 주 모건스빌 라이드힐로드의 한 주택이라고 소송장에 기재했고, 본보가 이 주택 소유주 등을 확인한 결과, 파트얄이 아닌 다른 외국인이 지난 2018년 5월 16일 이 주택을 47만 5천 달러에 매입했고, 현재는 이 주택을 79만 9천 달러에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주택은 방이 4개, 욕실이 딸린 화장실이 3개이다. 하지만 이 주택은 파트리시 파트얄이 소유한 주택이 아니므로, 은행으로서는 이 주택을 압류할 수 없는 형편이다.
한편 뉴욕 주 법원 검색결과 파트리시 파트얄은 2019년 수천달러도 갚지 못할 정도로 어려워서 2개 이상의 금융기관으로 부터 소송을 당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 2019년 4월 21일 뉴욕 주 웨체스터카운티지방법원에 파트리시 파트얄이 2853달러를 갚지 못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유니펀드는 지난 2019년 5월 18일 같은 법원에 파리토시 파트얄이 3231달러를 갚지 못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뉴뱅크는 2019년 2-3천 달러를 갚지 못해 소송을 당했던 사람에게 2022년 550만 달러를 대출해 줬으며, 원금보다 더 많은 576만 달러를 받지 못한 것이다.
본보는 SBA가 공개한 지난 1분기 말 기준 뉴뱅크 SBA내역을 확인한 결과, 뉴뱅크는 이 2건의 SBA대출 모두 정상적으로 상환되고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올해 1월 24일부터 디폴트됐다’는 뉴뱅크의 소송장 주장과는 다른 것이다.
‘소송엔 디폴트…SBA엔 정상상환’
뉴뱅크는 이에 앞서 지난 2월 16일 뉴욕 주 킹스카운티법원에 JS노스트란드마켓, KP팜마켓, 망코킹파머스마켓 등 3개 법인을 대상으로 대출금미상환 소송을 제기했다. 뉴뱅크는 소송장에서 ‘JS 노스트란드마켓이 지난 2016년 10월 12일 뉴뱅크에서 30만 달러 SBA론을 대출받았으나, 소송일 기준 13만 8천여 달러를 갚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소송이 제기되자 양측은 합의를 했고, 법원은 5월 1일 합의가 승인한다고 밝혔다. 뉴뱅크는 또 지난해 11월 14일 뉴욕 주 킹스카운티법원에 JS노스트란드마켓, KP팜마켓, 망코킹파머스마켓 등 3개 법인을 대상으로 대출금미상환소송을 제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월 16일 소송대상과 사실상 동일한 법인이다. 뉴뱅크는 소송장에서 ‘KP팜마켓이 지난 2016년 10월 12일 뉴뱅크에서 75만 달러 SBA론 대출을 받았으나, 소송일 기준 38만 7147달러를 갚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법원은 지난 3월 13일 피고에게 뉴뱅크에 38만 9471달러를 갚으라고 판결했다. 즉 2016년 10월 12일 사실상 오너가 같은 2개 법인에 105만 달러가 대출됐고, 이 2개 대출이 모두 디폴트가 된 것이다. 뉴뱅크는 또 지난 1월 17일 뉴욕 주 뉴욕카운티지방법원에 100브로드스트릿유한회사’, ‘에센22 유한회사’를 상대로, SBA론 미상환금 약 2백만 달러를 상환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