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마트, ‘고객 안전과 지역 발전’이란 주제로 민관 간담회 개최
◼ 미셀 스틸 연방의원, 트리 타 주의원, 스티브 존스시장 등 참석
◼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식 인지하고 지역 사회 공헌 기여하겠다’
◼ 지역 치안 문제에서 홈리스 대책까지 다양한 방범 대책 논의해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에서 현안 과제인 지역내 치안 안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관합동 간담회가 열려 주목을 받았다. 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인 ‘H마트’ 권일연 대표이사(Il Yeon Kwon, CEO/ H MART)는 지난 7일 H마트 가든그로브 지점(8911 Garden Grove Blvd, Garden Grove, CA 92844)에서 미셀 박 스틸 연방하원 의원(Rep. Michelle P. Steel), 트리 타 가주하원의원(Tria Ta, Ca Assembly), 스티브 존스 가든그로브 시장(Steve Jones, Mayor of Garden Grove City), 조봉남 OC 한인회장, 짐 구 OC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등과 브라이언 달튼 가든 그로브 경찰국순찰담당 캡틴(Brian Dalton, Captain GG Police Dept.) 그리고 가든 그로브 시 관계자, 한인 비즈니스 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지역 고객 안전과 지역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같은 H마트의 민관 합동 모임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의식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언제나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노력한다는 ‘H 마트의 약속과 신념’의 표징이라고 H마트는 밝혔다. <성진 취재부 기자>
H 마트가 주관한 민관합동간담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됐는데, ‘고객 안전과 지역 발전’이란 주제로 한 모임에서 한인 커뮤니티 관계자를 포함해 연방의원, 주의원, 시장, 경찰 국장 등 15명의 민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서 이례적으로 공감대를 이루며 진지하게 의미있는 모임으로 성과를 올렸다. 이날의 간담회는 펜더믹 이후 전국적으로 증가하는 각종 범죄 그리고 홈리스 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H마트가 일차로 가든 그로브 지역 안전과 발전을 위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시작했으나, 이날 나온 의견들은 타지역에도 그대로 적응시킬 수 있는 공감대를 이끌어 내었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리사 김 가든그로브 시 매니저, 홈리스 특별 단속반 제리 브라운 서전트, 가든그로브 시 첫 한인 여성 인사 국장인 제니 이씨도 자리를 함께했다. 또한 천하보험의 박기홍 사장, H마트 가든그로브 매장 쇼핑몰 오너인 찰리 이 CNT Properties 사장도 초청됐다.
‘치안 안전과 지역활성화 도울 것’
이날 처음 발언을 시작하고 대화 모임을 이끌어 간 미셀 박 스틸 연방의원(45 지구)은 “현재 미 전역에서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지만 안전은 가장 중요한 이슈”라면서 “오렌지카운티의 범죄는 이 지역 뿐만아니라 다른 카운티에서 범죄자들이 넘어오고 있고 홈리스들도 많아서 사법 집행기관들도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라고 말하고 “상호 정보를 공유하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H 마트의 권일연 대표는 “H 마트는 커뮤니티와 함께 하는 스토어라고 생각한다”라며 “가든 그로브 매장은 가든그로브 커뮤니티의 한 부분”이라고 강조하고 “오늘 커뮤니티 안전과 발전을 위해서 모인 참석자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고 밀했다.
트리 타 가주하원의원은 “가든그로브 시는 내 지역구에서 가장 큰 도시이다”라며 “가장 심각한 문제인 범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모두들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 같은 간담회를 마련해 준 한인 커뮤니티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조봉남 OC한인회장은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 한인들이 저녁에 다니기를 꺼려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사무실에 도둑이 침입해 컴퓨터를 가져갔다. 한인회 주차장에 세워 둔 차량 6대도 털려 골프채 등을 도난당하는 일이 있었다”며 순찰 강화를 요청했다. OC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박기홍 허브천하보험 대표는 “그동안 두 번이나 밤 동안에 회사 유리 창이 깨지는 일이 있었다”고 밝힌 “납세자로서 우리는 시나 주 관계자들에 필요한 것을 요청할 수 있는 것”이라며 “때로 우리의 이런 목소리가 미약했지만 이제는 커뮤니티를 보다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목소리를 모야야 할 때”라고 강조하면서 “가든그로브 경찰국에서 순찰을 강화해서 한인들이 밤에도 샤핑을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해 주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H마트 가든그로브점 리사 리 다비야 매니저가 지난 3월 11일 발생한 매장 침입 강도사건과 그로 인한 고객 및 직원들의 불안감 등 3가지 사례를 소개하면서. 다행히 다친 사람이나 금전도난은 없었다고 밝힌 리사 매니저는 매주 2만명의 고객이 다녀가는 매장에 강도 사건 말고도 카트에 물건을 잔뜩 싣고 도망치는 도둑, 매장 내 마리화나 흡연 고객, 그리고 마켓 주변의 홈리스들로 인한 고객 불편 등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어떻게 해야할 지 방안을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참석자들의 진지한 대화가 이어졌다.
“H마트는 언제나 커뮤니티와 함께”
미셸 스틸 의원은 “연방차원에서도 범죄예방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캘리포니아주는 다른 곳들과 달리 (마약이나 폭력적이지 않은 범죄에 대해서는 처벌수위가 약한) 프로포지션 47, 57, AB 109 등의 법률이 있다”며 “비즈니스가 어려운 요즘 상항에서 범죄예방을 위해 연방과 주 그리고 로컬 공권력이 함께 대응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티브 존스 가든그로브 시장은 현재의 홈리스 대처 방안과 시의 여러가지 정책들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했다. 리사 김 시 매니저는 홈리스로 인한 범죄 증가와 관련해 시 차원에서 경찰, 비영리 헬스케어 단체들과 연계해 쉘터 같은 네비게이션센터을 운영하고 메디컬 케어 등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 커뮤니티에 잘 알려져 있는 빌 달턴 전 가든그로브 시장의 아들인 브라이언 달턴 GG 경찰국 순찰 캡틴은 “아버지가 가든그로브 시를 위해서 일한 것처럼 경찰로 근무하고 있는 것에 너무나 자부심을 느끼게 하고 있다”라며 “커뮤니티와 파트너십으로 범죄와 계속해서 싸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브라이언 달턴 순찰 캡틴은 사법당국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부족한 경찰력 문제와 법률적인 제한으로 공권력 행사의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달튼 캡틴은 “마켓에서 950달러 이상을 훔칠 경우엔 교도소에 가야 한다는 것을 그들도 안다.
그리고 중범이 아닌 경우는 법률상 현장에서 혹은 2~6시간 내 방면을 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적 고충을 토로했다. 달턴 캡틴은 프라이빗 섹터에서의 방범 강화 필요성도 제안했다. 이날 미팅에 앞서 H마트 권일연 대표는 기자들에게 “H마트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도둑과 강도 등의 문제가 심각한 지경이라 경찰의 순찰강화를 통한 범죄예방과 재발방지책을 요청하기 위해 자리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원래 이날 모임은 H마트를 포함한 로컬 비즈니스들이 도둑과 강도 피해를 당하는 일이 빈번해 지면서 현황 공유 및 시와 경찰 당국에 순찰강화와 범죄발생시 대응방안을 찾으려던 정도의 자리는 홈리스 문제까지 더해져 보다 근본적인 정책적 솔루션을 찾는 심도 깊은 대화로까지 발전했다.
이는 치안 강화를 통해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더 나아가 지역 발전을 이끌기 위한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다. 간담회 형식으로 이뤄진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최근 가든 그로브 지역의 치안 불안 상황과 대책에 의견을 제시하고 치안 강화를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치안 문제에 대해 공감을 표하고, 특히 950달러 미만 절도 범죄자를 경범 처리해 훈방 조치하는 프로포지션 47의 문제점과 홈리스 문제를 이구동성으로 지적했다. H마트 측은 치안 문제에 대한 대책으로 “고객에게 안전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매장 내외 CCTV 감시 시스템 강화하고 경비 인력 확충과 긴급 상황 대비 훈련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고객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고, 지역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가든 글로브 경찰 당국엔 마켓 주변 순찰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미셸 스틸 의원은 이번 간담회가 지역의 치안과 발전 문제를 시민과 시, 주, 연방 관계자들이 모여서 함께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대책을 논의한 것에 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미셸 스틸 의원은 이닐 간담회를 통해 비단 가든 그로브 뿐만 아니라 오렌지 카운티 한인타운 전체의 문제를 나눌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치안과 지역 발전 문제와 관련한 의견을 시와 주, 연방 차원 에서 논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강조했다.
미주 최대 인터내셔널 슈퍼마켓 체인
H마트는 한아름 그룹이 운영하는 미국의 슈퍼마켓 체인점으로, 본사는 뉴저지주 린드허스트에 위치해 있다. 1982년 뉴욕 우드사이드에 1호점을 개점한 이래, 현재 캘리포니아주를 포함 미국 18개 주와 전세계 120개 매장, 6,000여명 직원, 매년 7,000만명의 고객들이 스토어를 찾고 있으며, 현재 기업가치는 20억 달러로 NYT가 보도했다. 또한 현재 5개의 지역 물류 센터 및 가공 시설을 보유한 미주 최대의 인터내셔널 슈퍼마켓 체인이다. 남가주 지역에는 LA코리아타운의 3개 매점(마당몰, 코리아타운 플라자, 시티센터)에다 OC가든그로브, 부에나 팍, 토랜스, 레이크 우드, 다이아몬드 바, 어바인 3곳 그리고 샌디에고 발보아에 매점이 있다. H마트는 고품질의 한국 식품은 물론 아시아 식료품을 포함한 다양한 생활 필수 식료품, 정육, 수산, 청과, 생활용품 및 Ready-To-Eat 제품들을 제공함으로써 다문화 고객층은 물론 지역 사회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항상 우수한 품질과 신선한 재료, 그리고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품을 제공함으로 최고의 고객 만족을 위해 지속적으로 헌신하고 있는 식품 기업이다.
H마트 푸드코트, Market Eatery’는 아시아에서 영감을 얻은 푸드 홀로, 현지 음식과 세계적인 셰프의 음식을 비롯한 다채로운 컨셉의 음식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H마트 자체 푸드코트다. H마트의 목표는 Market Eatery를 통해 모든 고객에게 최고의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한편 H마트가 국내 외식업체인 ㈜오픈에 전략적 투자를 최근 결정했다. H마트는 지난 2월 계열사인 ‘Grand BK Corp. (GBK)’를 통해 ㈜오픈과 투자계약을 맺었으며, 향후 양사가 가진 인프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업체 관계자는 “이번 투자계약을 통해 H마트가 가진 해외시장에 대한 노하우와 강력한 유통망을 바탕으로 ㈜오픈의 국내 외식 브랜드 IP를 활용한 다양한 간편식(HMR)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오픈의 외식브랜드 기획 및 운영 노하우로 해외 주요 도시에 레스토랑을 진출시키는 등 공격적인 사업의 전략을 바탕으로 첫번째 프로젝트로 ‘H Mart 온라인 스토어’에 ㈜오픈의 브랜드 아이텐티티를 담은 명절 선물세트를 출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한식의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는 지금이 해외 시장 진출의 적기라고 판단해 양사간의 협업을 통해 K푸드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픈은 한우와 아시안 퓨전요리를 결합한 ‘도쿄등심’, 제철 식재료를 바탕으로 한 한우 다이닝 ‘모도우’, 서울의 모습을 음식으로 풀어낸 ‘서울로인’, 미경산 한우 암소로 전통 한식을 선보이는 ‘한암동’, 테판야끼 파인다이닝 ‘라벤더’, 정동 일식 가이세키를 선보이는 ‘츠키요와’ 등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약 18개의 지점을 보유하며 여러 다이닝 브랜드를 운영하는 종합 외식 기업이다. 특히 이같은 H마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의식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언제나 지역 사회 공헌을 위해 노력 하는 ‘H 마트의 약속과 신념’을 모토로 하고 있다. 비영리 단체와 전국의 대규모, 소규모 단체들의 활동을 지원 하며 지역 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노력하고 지속적인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생활체육 H마트배 배드민턴 대회 등을 후원하는 것은 좋은 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