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9년생 캘리포니아 스튜디어시티 거주 미국명 알렉스 최
◼ 헬기 발사 불꽃–람보르기니 화염 등 생생하게 촬영 방영
◼ 기소 뒤 인터넷서 ‘누구아들’화제…보석서류에 밝혀진 모친
◼ 모친은 8백만 달러 대저택 소유…알고 보니 유명한 사업가
헬기에서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차량에 폭죽을 난사하는 한 남성, 더구나 그 차량은 수십만 달러를 호가하는 람보르기니, 헬기-람보르기니 등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스케일의 유투브동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인터넷 등에는 이 한국인 유투버 알렉스 최의 아버지가 한국의 유명배우다. 코리아타운 등에서 KFC를 운영하는 한국갑부라는 추측이 난무하는 등 이 유투버의 정체에 대한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본보확인결과 최 씨는 스튜디오 시티에 대저택을 소유한 한인여성 W씨의 아들이며, 우 씨는 한국에서 유명기업을 운영했던 여성 기업인이며 국회에서 문화관광부 특혜 논란이 일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W씨는 자신이 결혼하지 않은 여성이라고 밝혀 아버지가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안치용 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지난해 7월 4일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10분 45초 분량의 동영상, 샌 베르나디노카운티의 엘 미라지 드라이 레이크베드에서 촬영된 이 동영상은 엄청난 스케일의 충격적 영상으로 공개와 동시에 수백만 명이 몰릴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모하비사막에서 해질녘에 촬영된 이 동영상은 헬기에서 질주하는 람보르기니 승용차를 폭죽을 난사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특히 헬기에 탄 2명의 여성이 폭죽발사 버튼을 눌렀으며, 어둠속에서 헬기에서 내뿜는 불꽃, 람보르기니에서 분수처럼 치솟는 화염 등이 눈길을 끈다.
마치 한편의 영화처럼 촬영
이 동영상의 제목은 ‘폭죽으로 람보르기니 파괴하기’, 이 동영상을 유투브에 올린 사람은 알렉스 최, 캘리포니아 주 중부 연방검찰은 지난 6일 ‘올해 24세인 알렉스 최, 한국명 최석민을 항공기에 폭발물 설치, 공공도로시설에서의 촬영허가 없는 무단 촬영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연방검찰은 ‘최 씨는 비디오게임의 비현실적 장면을 현실에서 라이브로 재현했으며, 자신이 이 동영상 제작을 감독했고, 자신의 미치고 어리석은 아이디어를 현실화 해준 카메라회사에 감사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최 씨는 헬기 옆에서 폭죽을 들고 서 있는 장면 등도 내보내면서 자신을 부각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최 씨는 이 동영상 촬영을 위해 3시간 동안 헬기에 2100만 달러, 폭죽에 약 7백 달러를 지출했으며,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폭죽 구입이 불법이므로 인근 네바다 주에서 폭죽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모하비사막을 질주하며 온몸으로 폭죽을 받아내는 람보르기니는 최 씨 소유차량으로 알려졌다. 본인스스로 ‘미치고 어리석은 아이디어’라고 인정한 이 동영상과 관련, 최 씨가 연방검찰에 기소되면서 인터넷에는 최 씨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폭발하고 있다. 레지트닷컴에 이미 최 씨에 대한 논란이 불붙은데 이어, 영화관련사이트에도 최 씨의 배후에 대한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이들 사이트에는 ‘최 씨가 사고를 친 것이 이번만이 아니다. 부모가 16살 때 람보르기니를 사준 뒤 화제가 이어지고 있다’, ‘최 씨 아버지가 한국의 유명배우이며 유투브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최 씨의 부모가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의 KFC를 여러 개 운영하는 자산가이다’, 또 심지어 ‘그의 아버지가 오징어게임에서 우승한 사람’이라는 댓글까지 달리고 있다. 이처럼 알렉스 최의 정체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최 씨의 아버지가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 씨의 어머니가 확인됐다. 본보가 입수한 최 씨 기소관련 서류에 따르면, 알렉스 최, 한국명 최석민 씨는 지난 6월 5일 오후 6시 로스앤젤레스 스튜디오시티 자신의 집에서 체포됐으며, 바로 다음날인 6일 보석금 5만 달러를 내고 석방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서류에 따르면 최씨는 1999년생으로 올해 24세로 확인됐고, 보석관련 서류에 보증인으로 서명한 사람은 W씨이며, W씨는 자신을 최 씨의 어머니라고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부족한 게 없는 부자집 아들
본보확인결과 최 씨의 주거지는 스튜디오시티 브레이어베일 레인의 한 저택으로, 올해 초 로스앤젤레스카운티가 평가한 주택가격이 548만 달러에 달했다. 이 저택은 1989년 신축됐으며, 건평이 6899스퀘어피트로, 약 2백 평에 달하며, 방이 6개, 욕실이 8.5개의 대형 저택으로 확인됐다. 이 저택은 지난 2014년 7월 18일 W 씨가 495만 달러에 매입했으며, 매입 때 CTBC뱅크에서 247만5천 달러의 모기지를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우 씨는 지난 2022년 11월 4일 피델리티렌딩에서 이 집을 담보로 40만 달러를 추가로 대출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우씨는 2014년 매입디드에서 자신을 결혼하지 않은 상태의 여성, UNMARRIED WOMAN이라고 기재했으며, 모기지서류에도 역시, ‘결혼하지 않은 상태의 여성, UNMARRIED WOMAN’이라고 기재했으며, 추가 모기지서류에도 역시 ‘결혼하지 않은 상태의 여성, UNMARRIED WOMAN’으로 기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W씨는 또 2014년 7월 18일 모기지서류에서 자신의 주소를 ‘로스앤젤레스 포크스톤 레인’의 한 주택으로 기재한 것으로 확인됐고, 이 주택은 소유주가 다른 사람으로 확인됐다.
반면 W씨는 지난 2009년 9월 30일 로스앤젤레스 산페드로스트릿의 한 아파트를 43만 달러에 매입한 뒤 2017년 8월 31일 47만 8천 달러에 매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W씨는 은행모기지 없이 이 아파트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고, 자신의 이름을 ‘000 최’라고 기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매입디드에서 자신은 독신여성 SINGLE WOMAN으로 기재했고, 매도디드에도 자신의 이름은 ‘000 최’ 독신여성 SINGLE WOMAN으로 기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본보확인결과 W씨는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 한국에서 유명여성기업인으로 소개된 인물로, 모종의 사업을 통해 큰 성공을 거뒀고 현재는 네이버가 이 업체를 인수, 운영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1998년 12월말 문화관광부의 특정사업 주관업체로 선정돼 2020년 국회 국정감사 등에서 특혜논란이 불거져 큰 논란이 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업을 따낸 시기는 1998년 12월이며, 그 뒤 1999년 5월과 9월 문광부와 국세청을 통해 독점적 지위를 보장받았다는 것 당시 한국 언론의 보도이다.
최대 10년 징혁형 받을 수도
특히 W씨는 지난 2015년 8월 29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영문 이름으로 계정을 개설했으며, ‘인트로’란에 자신이 모 업체의 대표였으며, 모 대학 수학과, 모 대학 커뮤니케이션, UCLA수학사실 등을 공개했고, 현재는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한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W씨가 페이스북에 소개한 ‘모 업체’는 유명여성기업인으로 소개됐고, 국정감사 등에서 논란이 됐던 기업의 이름과 동일했고, 자신이 졸업했다고 밝힌 대학 등도 유명여성기업인으로 한국 언론에 실린 인터뷰에 소개된 내용과 동일했다. 또 페이스북을 개설한 시기는 2015년이며, 2007년 LA에 아파트를, 2014년 스튜디오에 저택을 구입했음을 감안하면 LA에 거주한다고 밝힌 것과도 일치한다. 최 씨는 다음달 2일 캘리포니아중부연방법원에 다시 출두하며 최대 10년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또 최 씨는 유명유투버로서, ‘언더스코어 탤런트’라는 매니지먼트회사 소속으로 알려졌으며, 이 회사는 2020년 10월 설립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