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이후 최소159차례 민주당 측에 133만여 달러
◼ 바이든 선거캠프에 1월과 5월 각각 25만 달러씩 쾌척
◼ 2011년 오바마 2015년 힐러리캠프에 각각 거액 기부
◼ 대선캠프–전국위원회 -각주위원회 골고루 큰손역할
바이든대통령이 지난 21일 후보 사퇴 및 해리스 부통령 지지표명과 동시에 바이든 선거 캠프 명칭과 기존 민주당 및 바이든 선거자금모금창구도 모두 해리스명의로 즉각 변경한 가운데, 뉴욕거주 한인여성변호사가 올 한해만 바이든캠프와 민주당 진영에 약 70만 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변호사는 바이든캠프 등의 명의로 기부했지만, 연방선관위 검색에서는 바이든빅토리펀드 등이 이미 해리스빅토리펀드로 명칭이 변경돼, 기존기부자는 모두 해리스에게 기부한 것으로 명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측에 대한 한인기부자중 가장 큰 손은 김 변호사이며, 사실상 한인으로는 해리스캠프에 가장 많은 정치자금을 기부한 셈이다. <안치용 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올해 63세 한인여성변호사 크리스틴 김[미국명 Christine M Kim], 조지타운 대학를 졸업한 뒤 콜럼비아대학 로스쿨을 마치고 변호사자격을 취득, 미국과 홍콩 등에서 자산운용분야에서의 최고전문가 변호사로 알려진 크리스틴 김이 올해 한인정치자금기부자중 바이든대통령캠프, 현재는 해리스부통령캠프 쪽에 사실상 가장 많은 정치자금을 기부한 한인으로 추정된다.
해리스 측 기부 가장 큰 손
본보가 바이든대통령 후보사퇴 뒤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개인들의 정치자금 기부내역을 조사한 결과, 한국 성씨[LAST NAME]을 가진 사람 중, 크리스틴 김 변호사가 올해 기부자중 가장 많은 정치자금을 낸 사람으로 검색됐다. 물론 잘 알려지지 않은 한인 성씨가 있고, 또 한인 중 외국이름을 사용한 기부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크리스틴 김 변호사가 최대기부자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알려진 한인성씨 중에서는 최고였으므로, 사실상 최고기부자중 1명임에 틀림없다.
본보확인결과 크리스틴 김 변호사는 올해 1월 1일부터 5월말까지, 바이든빅토리펀드. 바이든포프레지던트, 민주당 전국위원회, 각주 민주당위원회 등에 최소 45차례에 걸쳐 70만 6410달러이상을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1월 이후 단 5개월간이므로, 매달 약 8차례, 평균 14만 달러상당을 기부한 셈이다. 현재 선관위 정차자금 기부내역에는 바이든대통령이 사퇴와 동시에 자신의 기부계좌명의를 모두 해리스로 넘겨, 현재는 해리스빅토리펀드, 해리스포프레지던트 등으로 검색되고 있지만, 실제 기부영수증을 보면 바이든캠프에 기부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사상최대 여성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해리스에 대한 한인최대기부자가 크리스틴 김 변호사인 것이다.
김 변호사의 올해 정치자금 기부는 1회당 최대 25만 달러에서 최소 3300달러로 확인됐다. 김 변호사는 지난 5월 29일 바이든빅토리펀드에 25만 달러를 기부했으며, 이에 앞서 지난 1월 24일 역시 바이든빅토리펀드에 25만 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든빅토리 펀드측은 김 변호사의 올해 이 펀드에 대한 기부금이 50만 달러라고 합산금액도 선관위에 보고했다.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25만 달러씩 실로 엄청난 거금을 기부한 것이며, 현재 이 돈은 해리스빅토리펀드로 넘겨졌다. 김 변호사는 두건의 기부 때 자영업자[SELF EMPLOYED]이며 컨설턴트, 또 자영업자이며 변호사라고 기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변호사는 이에 앞서 1월 24일 바이든포프레지던트에 예비경선을 위해 3300달러, 본선거를 위해 3300달러 등, 두 차례에 걸쳐 합계 6600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부계좌의 현재 명칭은 해리스포프레지던트이다. 김 변호사는 바이든대선캠프에 직접 기부를 한데 그치지 않고 민주당 전국위원회와 각주별 민주당위원회에도 빠짐없이 후원을 해준 것으로 확인됐다. 김 변호사는 올해 1월 24일 민주당전국위원회에 4만 1300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때 김 변호사는 자영업자-컨설턴트로 기재했다. 또 김 변호사는 전국 50개주중 최소40개주의 민주당위원회에 각각 3963달러씩 기부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36개주는 올해 1월 24일 정치자금을 기부했고, 메인 주 민주당위원회에는 올해 4월 26일, 메릴랜드 주와 델라웨어 주, 오하이오 주에는 각각 3월 25일 기부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각주 민주당위원회에 기부한 돈의 총액은 최소 15만 8480달러를 넘는다.
해리스 당선 시 큰 영향력 발휘할 듯
올해 김 변호사의 기부 45건이 모두 동일인인지 여부는 각 기부단체에서 선관위에 보고한 서류에 기재된 주소지를 확인한 결과 모두 똑같았기 때문에 사실상 동일인이라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 김 변호사는 뉴욕 맨해튼의 한 고급코압을 주소지로 기재했으며, 뉴욕시 등기소확인결과 이 코압소유자는 김 변호사와 부군으로 드러나, 역시 김 변호사 동일인임이 틀림없었다. 연방선관위 검색결과, 김 변호사는 지난 2011년 이후에만 민주당 측에 최소 159차례 이상. 133만 달러 상당을 기부하는 등, 민주당에 대한 한인최대후원자중 1명으로 드러났다. 김 변호사는 지난 2011년 12월 7일 오바마대통령캠프인 ‘오바마포아메리카’에도 3만 5800달러씩 4차례, 2500달러씩 4차례 등 8차례 14만 3200달러를 기부했으며, 2015년 10월 26일에는 힐러리캠프인 힐러리빅토리펀드에 3만 3400달러씩 두 차례 6만 6800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변호사는 사실상 한인으로서는 민주당에 가장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있는 인물이며, 한인들도 미국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특히 기부금을 냄으로써 미국 민주주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다고 주장할 수도 있게 된 셈이다. 김 변호사는 조지타운대와 콜럼비아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변호사자격을 취득한 인물로, 세계적 사모펀드회사인 빅 번 블리스유한회사의 창립멤버이며, 파인트리펀드로 알려진 파인트리홀딩스의 이사로 재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변호사는 올해 37년 경력의 변호사로, 그 기간 중 절반은 뉴욕에서, 절반은 홍콩에서 활동했으며, 유명로펌 위키파르의 파트너변호사, 홍콩의 존스데이로펌 파트너로서 세계적 명성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의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로서, 틈틈이 서울에서 후학을 가르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바이든대통령은 김 변호사의 이 같은 능력을 인정, 지난 2021년 11월 15일, 김 변호사를 전국인권위원회 위원으로 지명했다. 백악관 웹사이트에 따르면, 바이든대통령은 김 변호사가 그동안 저소득층 주택건립 등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아이티난민구호를 위한 센터오브호프 창립멤버등 으로 일하는등 휴머니티전국위원회 이사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치는 표를 모아주느냐, 아니면 돈을 모아주느냐, 둘 중 하나로 기여도를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인들도 목소리를 키우기 위해서는 미국정치인들에게 표 또는 돈을 모아줘야 하는 것이다. 한인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고, 5달러, 10달러 소액기부도 하고, 그러면서 조용히 있지 말고 목소리를 높여서 요구할 것은 요구해야 하고, 따질 것은 따져야 한다. 그래야 왕따가 안 되고, 우리 아이들도 조금은 나은 대우를 받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