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 상징건물1층 약 1억 달러에 매입
◼ 전 세계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사진 찍는다는 바로 그 건물
◼ 40% 다운페이 KEB하나은행 매입가 60% 6천만달러 모기지
◼ 세계시장 상징성 감안, 한국음식 푸드코트 등 한류메카조성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이 지난 6월 17일 뉴욕 맨해튼 55스트릿의 13층짜리 빌딩을 전격 매입에 이어 전세계 경제문화 중심지 맨해튼의 심장에 ‘반도보라’의 깃발을 꼽았다. 반도건설은 지난 2019년 LA진출 뒤 아파트 신축 및 분양성공 등에 이어 지난 6월 뉴욕 맨해튼 금싸라기 땅에 부동산을 매입함으로써 뉴욕에 진출한데 이어, 7월 중순 맨해튼 타임스퀘어의 가장 상징적 건물인 코카콜라 전광판이 있는 빌딩의 1층 전체를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건물은 타임스퀘어와 브로드웨이 전광판의 대표적인 건물로, 뉴욕의 가장 아이코닉한 빌딩으로 꼽힌다. 반도건설은 750평상당의 이 금싸라기 리테일 매장에 한국음식 푸드코트 등을 조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치용 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의 브로드웨이와 7가애비뉴사이의 대형광장에 우뚝 선 대형전광판, 코카콜라 등 세계적 대기업들 전광판이 가득 찬 이 빌딩은, 브로드웨이의 가장 상징적 건물이다. 뉴욕을 방문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바로 이 전광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것으로 유명하며 뉴욕을 대표하는 사진에서 가장 많이 노출되는 건물이다. 바로 이 건물의 1층 전체를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이 매입했다. 한국 중견건설기업이 세계의 심장인 뉴욕 맨해튼, 그중에서도 가장 상징적 건물에 깃발을 꽂은 것이다. 반도건설은 지난 7월 15일 ‘반도제니2유한회사’명의로, 뉴욕 맨해튼 ‘2타임스퀘어’ 소재 빌딩의 1층 리테일매장 전체를 9925만 달러애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도제니2 유한회사 명의 매입
이 빌딩의 주소가 ‘2 타임스퀘어’이며, 이 빌딩의 이름역시 주소 그대로 ‘2타임스퀘어빌딩’이다. 본보가 확보한 매입디드에 따르면 반도제니2 유한회사는 지난 5월 31일 계약을 체결한 뒤 불과 1개월 반 만인 7월 15일 매매대금전액을 지불하고 클로징을 끝냈으며, 사흘 뒤인 7월 18일 소유권 이전등기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반도제니2 유한회사는 7월 15일 KEB하나은행으로 부터 6천만 달러의 모기지 대출을 얻었으며, 모기지세금 등으로 뉴욕시에 168만 달러상당을 납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건물이 콘도인 만큼 반도제니2 유한회사는 건물관리 등에 필요한 제반권리를 매니저회사에 일임한다는 위임장을 작성,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매입디드, 모기지서류, 위임장등 3개의 서류에 반도제니2유한회사를 대표해서 서명한 사람은 존최씨로 확인됐다. ‘2타임스퀘어’ 1층 소매매장은 건평이 약2만6천스퀘어피트이며, 건물주인 셜우드에퀴티는 지난 5월 약 9천만 달러에 1층을 매각하기로 하고, 구매자 물색에 나섰으며, 경쟁이 거세지면서, 당초 예상가보다 1천만달러정도 더 오른 9925만 달러에 반도측이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류메카로 조성 플랜
반도건설은 매입가의 40%는 자체 조달하고, 60%는 모기지로 조달한 셈이며, 존최씨가 반도제니와 반도제니2를 대리하고 있지만, 실제 뉴욕사업을 총지휘하는 것은 권홍사회장의 사위인 신동철사장이라는 것이 정통한 소식통의 전언이다. 본보는 지난 7월 중순 반도건설이 뉴욕 맨해튼의 콘도를 3600만 달러에 매입, 재개발을 추진한다는 기사에서 ‘반도건설이 맨해튼 콘도를 매입한 반도제니유한회사 외에, 지난 5월 30일 반도제니2 유한회사를 뉴욕 주에 설립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하고, ‘반도제니2를 설립한 것으로 미뤄 반도건설이 뉴욕에 또 다른 부동산을 매입하거나, 리모델링사업용으로 법인을 설립했을 가능성이 대두된다’고 전망했었다.
이 같은 본보의 전망이 적중한 것이다, 반도건설은 반도제니2유한회사를 5월 30일 설립한 뒤, 하루만인 5월 31일 투타임스스퀘어빌딩 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도제니2 설립으로 미뤄 또 다른 부동산을 매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이 맞아 떨어진 것이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반도건설측이 이 건물이 맨해튼의 심장에 버금간다는 점을 고려, 이 1층 매장에 한국음식 등을 주로 취급하는 초대형 한국음식 푸드코트를 열어 한류의 메카로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반도건설 권홍사 회장은 한진 KAL의 3대 주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