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단체] 미주류사회 변화시키는 ‘이경원 리더십센터’의 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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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KW Lee Spirit’ 상에 루벤 에르난데스 UDLA 회장선정
◼ ‘LA한인가정상담소’도 2024년에 ‘KW Lee Spirit 상’수상해
◼ 2024 행사 주제 “커뮤니티 리더십의 핵심을 기리자” 목소리
◼ 창립 이사인 자넷 홍 변호사 LA카운티 법원 판사 임명 영예

‘이경원 리더십센터’(이사장 김도형 변호사, KW Lee Center for Leadership)’는 LA에서 20여년의 역사를 지내 오면서 한인 차세대 지도자 배출과 미국사회에 정의와 인권의 목소리를 내며 지도력을 발휘해오는 비영리단체로 성장하고 있다. 2003년 미주한인이민 100주년에 코리아타운에서 탄생한 ‘이경원 리더십센터’는 20여년을 활동해 오면서 미주류사회의 인권운동과 맥을 함께 하는 사회정의를 구현하는 운동체로 주목을 받고 있다. 원로 언론인 이경원(K.W. Lee) 대기자로부터 한인사회 정체성과 다인종사회에서의 나눔의 역할을 강조하는 사상의 영향을 받아 미주 한인사회를 이끌어 갈 인재 육성과 특히 이경원의 ‘4·29 폭동’의 교훈을 미국사회에 전하기 위해 설립된 ‘이경원 리더십센터(이사장 김도형 변호사, KW Lee Center for Leadership)’는 2024년을 보내며 올 한 해를 결산하는 제19회 연례 모금 만찬회를 지난 15일 용수산 식당에서 개최했다. <성진 취재부기자>

이날 행사에서는 “커뮤니티 리더십의 핵심을 기리자” (Celebrati-ng the Heart of Community Leadership)라는 주제로 올해 우리 커뮤니티가 본받을 인물인 <우리가 함께 공경해야 할 인물>을 선정해 K.W. Lee Spirit Arward를 수여했는데 올해 주인공은 UDLA(라틴아메리카 장애인 통일연맹) 의 창립자 루벤 에르난데스(Ruben Hernandez) 회장이다. UDLA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했으며 지난 반세기 동안 UDLA는 매년 약 30,000명의 삶을 변화시키는 희망의 등대 역할을 해왔다. 여기에는 설립자 루벤 에르난데스의 비전있는 리더십 아래, 소박한 이니셔티브에서 로스앤젤레스 커뮤니티의 초석으로 성장해 왔기 때문이다. UDLA는 1974년 신체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 의해, 장애인을 위해 설립되었으며 장애인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자존감을 회복하여 사회에서 생산적인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돕는 데 전념하고 있다.

UDLA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장애인이 각자의 잠재력을 실현 하고 더 큰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장려함을 목적으로 한다. UDLA는 어린이부터 노인, 장애인과 그 가족에 이르기까지, 모두의 사명은 항상 단합하고 고양하는 것이었다. 이들은 특히 한인사회 KAYP 함께 이웃을 변화시키고, 안전한 피난처를 만들고,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사는 도시에서 화합의 정신을 키웠다. 루벤 에르난데스는 20살에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후 머리에 총을 맞아 시력을 잃었지만, 이를 계기로 수백 명의 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재활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UDLA를 설립하게 되었다. (별첨 박스 기사 참조)

한인사회, 라티노 단체 공헌 인정

또 이날 K.W. Lee Spirit Arward로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캐서린 염, KFAM, Korean American Family Services)가 선정됐다. 한인가정상담소는1983년 LA에서 창립된 이후 현재까지 미주 한인들, 특히 여성들과 어린이, 이민 가정 및 저소득층 가정들 안에서 쉽게 일어날 수 있는 가정폭력을 근절하고 정신건강을 증진하도록 돕고 있다. 한인가정의 건강한 관계 회복을 돕고, 어려운 이민생활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등 매년 6,000여 명의 성인, 어린이 및 청소년에게 서비스하고 있다. KFAM은 1983년 한국에 있는 한국가정 법률상담소(1956년 창립)의 남가주 지부로 첫발을 내디뎠다. 당시 한국 최초의 여성 변호사이자 아동 권익옹호의 선구자였던 이태영 박사와 그와 뜻을 같이한 한인 1세 여성 들이지 부 창립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이후 한인가정상담소로 명칭을 바꿨으며, ‘고통받는 이웃과 함께 한다’는 최초의 슬로건대로 지난 30여 년을 각종 어려움에 처한 한인 이민 가정들을 도우며 걸어왔다. 1992년 LA 폭동이나 1994년 노스리지 대지진 당시 피해자들에게 상담 및 지원 서비스를 제공 했으며, 1999년에는 아태 계기 관가의 협력으로 가정폭력 피해자들에게 보다 많은 다각도의 서비스가 가능해 졌다. 2010년에는 한인사회 최초로 정신건강 관련 기관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컨퍼런스를 기획, 한인사회에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관계자들의 네트 워킹하는 데 기여했다.

지난 2013년에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상담소의 영어명을 현재의 KFAM)로 새롭게 정립했다. 로고는 사람이 마주 보고 앉아 상담하는 모습에서 벗어나‘가정’을 의미하는 현재의 모습으로 바꿨다. ‘상담소’라는 좁은 의미에서 벗어나 한인 이민 ‘가정’의 지킴이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2012년 가정폭력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관련 서비스를 강화했으며, 2014년에는 친부모의 양육을 받을 수 없는 아이들을 돌보는 포스터 홈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올해 창립21년째를 맞는 ‘이경원 리더십센터에 경사가 생겼다. KW Lee Center for Leadership의 창립 이사로 활동 하다가 최근 LA카운티 판사로 임명된 자넷 홍 판사(Hon. Janet Hong)를 축하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자넷 홍 판사는 지난 7월 14일 개빈 뉴섬 주지사에 의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고등법원 판사로 임명되었다. (별첨 박스 참조)

KFAM매년 6,000여 명에게 서비스

또한 이날 행사에서 지난 6월 9일 LA에서 별세한 민권 운동의 지도자인 제임스 모리스 로슨 주니어 목사(Rev. James Lawson Jr.)를 추모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자리에서 KW Lee Center for Leadership의 이사인 김태현 박사(Dr. Taehyun Kim, board Member)는 추모사를 했다. 로슨 목사는 미국의 영웅이었다. 그의 영적 지도와 도덕적 모범, 비폭력 시위의 원칙과 관행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었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민권 운동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평생 동안 정의와 더 완벽한 연합을 위한 열정적인 옹호자였다. 그는 우리에게 증오가 아닌 사랑으로 서로를 대할 것을 당부했던 인물이다. 그리고 양극화가 극심한 시대에 그는 우리 공통의 인간성을 소중히 여기는 방법을 보여주었다. (별첨 박스 기사 참조) 이날 ‘이경원 리더십센터 제19회 연말 행사에는 UCLA Asian American Stu-dies Center, UDLA와 KAYP, 한인타운 청소년회관(KYCC), UCLA아시아센터, 아시아태평양계 권익옹호단체 API Rise 관계자들을 포함해 한미사회에서 200여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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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LA 루벤 에르난데스와 한인 KAYP

UDLA는 한마디로 사랑과 헌신의 이정표라고 할 수 있다. UDLA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하게 되어 반세기 동안 UDLA는 매년 약 30,000명의 삶을 변화 시키는 희망의 등대 역할을 해왔다. 사랑받는 설립자 루벤 에르난 데스의 비전있는 리더십 아래, 소박한 이니셔티브에서 로스앤젤레스 커뮤니티의 초석으로 성장해 왔다. UDLA는 어린이부터 노인, 장애인과 그 가족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사명은 항상 단합하고 고양하는 것이다. 이웃을 변화시키고, 안전한 피난처를 만들고, 다양한 인권운동을 펴고 있다. 특히 UDLA는 장애인을 위한 재활 프로그램으로 스포츠, 훈련, 직업 알선 및 치료 지원을 통한 역량을 강화한다. 범죄와 마약에 맞서 싸우며 평화와 회복력으로 거리를 되찾는다. 또한 다양한 문화를 기념하고, 아이들의 교육을 지원하며, 연말연시에 기쁨을 나눈다. 환경 보호에도 관심을 지녀 지구를 가꾸고, 주변 환경을 아름답게 가꾸며,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간다.

특히 UDLA의 회장 루벤 에르난데스는 무엇보다 한인청소년프로그램(KAYP)과는 강한 연대감으로 서로 함께 코리아타운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친다. 2003년부터 가동된 KAYP는 UDLA 운영 기금을 지원하는 리사이클 프로그램, 한인타운 청소, 커뮤니티 범죄 예방 캠페인 ‘나이트아웃’, 멘토 초청 세미나 등 여러 봉사활동에 한마음으로 해와 루벤 에르난데스는 “한인사회와의 50년 동행에는 KAYP가 그 중심에 있다”며 “KAYP와 우리는 한몸이다”라고 강조한다. 그는 지난 2017년에는 34지구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나선 한인 로버트 리 안 변호사(2024 LA한인회장 당선자)를 지지하기도 한 인물이다. 당시 에르난데스는 “저는 이 지역구 주민들을 위한 로버트 안 후보의 헌신과 절실히 도움이 필요하고 마땅한 장애인 및 소수자 커뮤니티를 돕기 위한 그의 미래 지향적인 아이디어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커뮤니티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는 우리 중 한 사람이며 라틴계, 한국계 및 기타 모든 사람들이 워싱턴에서 필요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힘을 모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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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원 리더십센터의 ‘초석’ 자넷 홍 판사

자넷 홍 판사는 ‘이경원 리더십센터’의 창립 이사로 활동하면서 KW Lee Center for Leadership을 미주류사회에 접목시킨 리더중의 한 사람이며 ‘이경원 리더십센터’가 매년 실시하는 고등 힉생과 대학생 지도자 훈련을 체계 있게 발전시킨 장본인이다. 홍 판사는 이번에 마이클 켈리 판사가 샌 루이 스 오비스포 카운티 고등법원으로 전보됨에 따라 결원이 된 LA카운티 고등법원 판사로 임명된 것이다.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에서 형사법 전문 로펌을 운영하고 있던 홍 변호사는 뉴욕 컬럼비아 대학교를 졸업하고 USC 굴드 법학대학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2년부터 4년간 법률구 협회(Legal Aid Society)에서 변호사로 활동한 후 2006년부터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대체 국선변호사 사무소에서 재판 변호사로 8년 동안 근무했다. 그 후 홍 변호사는 헤닉 크레이머 루이즈 앤 싱(Hennig Kramer Ruiz&Sing)법률사무소와 청 앤 데노브(Cheong&Denove)의 로펌에서 근무했으며 2015년부터 개인 변호사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또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UC 어바인 로스쿨의 겸임 강사로도 활동했다. 홍 변호사는 데일리 뉴스가 선정한 주 내 100대 여성 변호사 중 한 명으로 인정받았으며 로스앤젤레스 여성변호사 협회 회장(President of the Wo-men Lawyers Association of Los Angeles)을 역임했다. 이같은 홍 판사는 계속 K. W. Lee Center for Leadership와 한인 변호사 협회(KABA)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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