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2년 LA폭동 피해액수의 150배 수준 능가해
◼ 1781년 LA도시 설립이후 “최악의 대재앙” 발생
◼ 국립기상청 15일 부터 강풍 예고…진화작업 난항
◼ 13일까지 팰리세이즈 13% ,이튼 27% 진압 보여
서기 64년 7월 로마는 불타고 있었다. 당시 26세의 네로 황제는 불타는 로마를 보면서 ‘트로이 함락’을 노래 불렀다고 한다. 로마 대화재를 두고 네로는 ‘기독교도들이 불을 질렀다’며 희생양을 만들었다. 그로부터 2천 여년이 지나고 이번 LA산불 재앙을 두고 일각에서 ‘불법 체류자들이 불을 질렀다’는 음모론과 가찌 뉴스들이 판을 치고 있다. 재앙이 발생하면 권력자들끼리도 ‘네 탓이오’ 논쟁이 일어났다. 조만간 2기 취임을 맡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가 ‘이번 LA산불은 게빈 뉴섬 주지사의 책임이 크다’고 비난하고 나서자, 주지자는 트럼프를 향해 ‘이곳에 와서 사태를 보고서 이야기 하라’며 맞대응이다. 역사적인 재난에 대해 원인을 알아내어 다시는 재발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순서이고, 희망과 재활을 위한 복구 작업이 우선이다. <성진 취재부기자>
“천사의 도시” LA는 지난 1992년 4월 29일 “LA폭동(사-이-구)”으로 도시가 온통 불바다를 이룬 적이 있었다. 1994년 노스릿지 지진으로 전례없는 지진 피해를 겪었다. 2025년 1월 7일 새해 벽두부터 시작된 LA광역권에서 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 사태는 불과 5일 동안에 역사상 전세계적으로 최악의 산불 피해를 기록했으며 LA라는 도시가 생겨난 1781년 이후 크고 작은 산불은 많았지만 이번처럼 ‘대재앙’으로 번진 것은 처음이다.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산불 사건 발생 9일 전 제39대 대통령이었던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사망하여 애도 기간에 돌입한 와중에 설상가상으로 산불까지 발생하면서 미국이 여러모로 혼란해지게 되었다.
트럼프, 피해자 위로보다 정적 비난부터
이번에 LA주변 팰리세이즈 산불, 이튼 산불, 허스트 산불 등 3개의 주요 산불을 비롯한 최소 7개의 산불이 LA카운티 전역에서 발생하였으며 엄청난 양의 면적을 불태우며 심각한 대기 오염이 발생 중이다. 강풍으로 인해 남가주 다른 곳에서도 산불이 산발적으로 발생하였다. 산불이 발생한지 5일이 지난 13일 월요일에도 캘리포니아 전역에 다시 바람이 거세졌다. 따라서 팰리세이즈, 허스트, 이튼 화재를 포함하여 15일 수요일까지 적색경보가 발효 중인 남부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산타애나 바람’이 지속적이고 끈질기게 이어졌다.
13일 월요일에 바람은 하루 종일 약간 강해져 시속 45~55마일의 돌풍이 불어와 폭풍 예측 센터에 따르면 돌풍 가능성으로 인해 약 800만 명의 사람들이 화재 위험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14일 화요일은 아침부터 수요일 정오까지 바람이 강풍으로 국립기상청은 벤츄라와 LA 카운티 일부 지역에 ‘특히 위험한 상황’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하지만 지난 주만큼 심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시속 45~70마일의 강풍이 몰아첬다. 이 같은 강풍은 매우 건조한 공기 및 계속되는 가뭄과 결합하여 화재 진압을 위해 필사적으로 싸우고 있는 소방관들의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뉴욕타임스 12일자에 따르면 사망자 수가 24명으로 증가함에 따라 소방관들이 LA 화염을 억제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이튼 화재로 최소 16명이 사망하여 이곳이 캘리 포니아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화재 중 하나가 되었다.
사망자 24명12,000개 건물 잿더미
LA카운티의 로버트 루나 보안관에 따르면 두 대형 화재 지역에서 또 다른 16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되었다. 당국은 그 숫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방관들은 지난 주말 동안 산불 진압에 진전을 이루었지만, 이번 주에는 더 거센 바람이 불 것이라고 예보관들은 경고하고 있어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 12일 현재 팰리세이즈 화재는13% 진압이지만 23,700에이커가 넘는 면적이 불에 탔으며 여전히 주거 지역을 위협하고 있다. 이튼 화재는 27% 진압으로 화재의 확산 속도는 느려 졌지만 14,000 에이커가 넘는 면적을 태웠다. 한편 케네스 지역은 100% 진화 완료; 허스트: 지역도 89% 진화 완료 중이고 리디아 지역도 100% 진화 완료됐다.
국립기상청의 리치 톰슨은 이번 주 15일 이후 후반에 LA는 산불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날씨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16일 목요일에는 풍속이 떨어지고 주말 동안 계속 가벼울 것으로 예보 했다. 톰슨 기상예보관은 “이번 주말에는 날씨가 훨씬 시원해질 것 같다.”라면서 “습도는 더 높고 전형적인 바닷 바람이 불 것이다.”라고 말했다. LA카운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주 화재로 소실된 면적은 약 4만 에이커에 달하며, 이는 샌프란 시스코, 피츠버그, 보스턴, 마이애미의 각 도시 경계보다 더 큰 규모이다. 이튼과 팰리세이즈 화재로 인해 주택 뿐만 아니라 자동차, 별채 등 12,000개 이상의 ‘구조물’이 피해를 입었다.
❶베스, 2024년 LAFD 예산 1760만 달러 삭감
❷소방국장, 시장에게 산불 대처능력 우려제기
❸캘리포니아 비상용수저장시설 1년동안 방치
❹우크라이나에 소방장비기부한 탓에 피해키워
초기의 화재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튼과 팰리세이즈 화재가 시작될 당시 인근의 송전선이 켜져 있었으며 이것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졌으며 아직 확실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팰리세이즈 산불의 경우 산타모니카 한 민간 주택 뒷마당에서 최초 발생한 것과 송전선 발화 등으로 LA소방 당국은 추정 중이다. 화재의 직접적 원인과는 별개로 불씨를 거대하게 키운 주역으로 “샌타애나 강풍(Santa Ana Wind)” 이 지목되고 있다. 동풍이자 대륙풍의 성격을 가진 이 바람은 연중 내내 간헐적으로 발생하며, 대륙 내부의 분지에서 유래하는 특성상 매우 건조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로인해 LA 등에서는 지중해성 기후가 나타나 겨울에도 비교적 온화하면서 맑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지만, 반대로 이야기하면 건조하면서 강한 바람으로 인해 산불에 취약하다는 측면이 있다. <특별취재반>
불난 와중에 정치권 책임전가
기본적으로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이 기후가 건조하고 강수량이 적은 지중해성 기후와 사막성 기후의 점이지대에 위치한 탓에 산불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여기에 기후 변화로 인한 산불 빈도의 증가도 있다. 한여름에 미국 일부 지역의 낮 온도는 40도가 넘어 가고, 이는 식물이 광합성을 하지 못하고 말라죽을 만큼 충분히 높은 온도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 산불은 번지는 도중에 인구가 밀집된 LA 광역권의 주거지역 일대를 강타했기 때문에 더욱 피해가 컸다.
소셜 미디어 등지에서는 로스앤젤레스 소방국의 예산과 정책이 화재진압에 악영향을 주었다는 논란이 일었다.
2024년에는 LAFD의 예산이 1760만 달러 가량 삭감되어 소방 국장이 시장에게 산불 대처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는 우려를 표한 적이 있으며 실제로 화재당시 소화전에는 충분한 물이 공급되지 않았고, The Free Press에서 취재결과 캘리포니아에서 비상용수 저장시설로 사용되는 117백만 갤런 규모의 산타이네스 저수지가 2024년 2월부터 유지보수를 이유로 물을 비운 뒤, 정비는 하지도 않은 채 물이 빈 채로 1년을 방치했고, 이것도 화재진압 용수 부족의 원인 중 하나로 제기되었다.
다만 월 스트리트 저널은 작동이 멈춘 것은 산타이네스 저수지 뿐이며 캘리포니아 전체의 용수 저장량이 평년보다 많았다며 이 주장을 부정하였다. 한편 예산이 삭감되는 상황에서도 LAFD의 DEI 관련 직책 및 예산은 그대로 유지되었다는 논란도 제기되었다. 또한 캘리포니아 소방국이 우크라이나에 소방 장비를 기부한 바람에 정작 현장 소방관들이 쓸 장비가 모자라 산불을 키웠다는 주장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진영 등 일각에서 제기된 바 있다. 일단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이 2022년 우크라이나에 소방 장비를 기부한 것 자체는 명백한 사실로, 2022년 3월부터 5월 사이 산호세, 로스엔젤레스, 산타바바라 등 캘리포니아 지역의 여러 소방서 들이 우크라이나에 100만 달러가 넘는 규모의 호스, 노즐, 방화복, 헬멧, 공기정화장치 등의 장비를 기부했다.
강풍과 건조 기후가 맞물린 재난
다만 이와는 별개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기부가 산불 진화에 악영향을 미쳤는지에 관해 서는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일단 앤서니 마론 로스엔젤레스 소방서장은 진화 실패의 이유로 기부와는 무관한 유래 없는 강풍과 소방인력 부족을 꼽은 바 있으며 기부 자체도 약 3년 전인 2022년 초에 이루어졌기에 해당 산불과 연관 짓기에는 무리라는 의견도 있다.
한편 CNN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소방 당국이 피해 상황을 평가하고 화재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파악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더 큰 의문이 떠올랐다. 이 정도의 파괴가 어떻게든 최소화 할 수 있었을까? 아니면 기후 관련 재난의 시대에 이것이 단순히 새로운 표준일까?라는 의문점이 대두되었다.
이에 CNN이 정부 보고서를 검토하고 12명 이상의 전문가를 인터뷰한 결과, 궁극적인 답은 두 가지로 모아졌다. LA시와 카운티의 관계자들은 이 산불 화재가 최대 시속 100마일의 허리케인급 돌풍으로 인해 가뭄으로 황폐해진 지역에 물과 방화제를 뿌릴 수 있는 중요한 항공기를 조기에 배치하지 못하게 만든 “완벽한 폭풍”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CNN이 인터뷰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이러한 바람과 계절에 맞지 않는 건조한 상태, 그리고 같은 지역에서 연달아 발생한 여러 건의 화재가 결합되어 광범위한 파괴를 피할 수 없게 만들었다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자연의 분노가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몇 가지 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 일관성 없는 초목 관리, 노후화된 기반 시설과 주택, 그리고 계획의 부재가 지금까지 55제곱마일 이상을 태우고 수천 개의 구조물을 파괴하고 최소 10명의 목숨을 앗아간 화재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LA시장 카렌 배스(Karen Bass)는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다. “안심하십시오… 우리는 무엇이 효과가 있었고 무엇이 효과가 없었는지 평가하고, 누구든, 부서든, 개인이든, 그 책임을 묻거나 시정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 조사 중에는 화재 진압에 중요한 요소인 물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LA베스 시장 소방예산 대폭삭감”논란
지난 8일 수요일 아침 강풍으로 인해 불길이 번지자, 소방관들이 라디오 방송을 통해 놀라운 상황 을 알리는 소리를 들었다. 카운티 파견 녹음에 따르면, 한 소방관은 오전 2시 45분경 소방차에 물을 채우는 것을 도와달라고 요청하면서 “소화전 압력의 대부분을 잃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LA에 발생한 화재의 규모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특히 헬리콥터와 고정익 항공기 같은 항공 자원이 바람 때문에 착륙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제대로 작동하는 소화전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UCLA의 수자원 전문가 그렉 피어스 씨는 “이런 상황에 대비한 수자원 시스템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말했다. 그래도, 완전히 작동하는 소화전이 있었다면, 집 한채를 구하거나, 불씨를 끄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LA 수도전력국의 최고경영자이자 수석 엔지니어인 야니세 퀴뇨네스(Janisse Quiñones)에 따르면, 팰리세이즈(Pacific Palisades) 지역은 도시 상수도 시스템의 맨 끝에 위치해 있으며, 본관에서 연장 되는 배관의 크기가 줄어들어 물의 흐름이 감소하는 현상을 겪고 있다. 이 지역의 건조 소화전은 산불 진압을 위해 설계되지 않은 시스템에 전례없는 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했다. 퀸오네스는 팰리세이즈 화재 진압에 투입된 소방관들이 15시간 동안 해당 지역에서 평소보다 4배 정도 많은 물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 지역의 소화전을 지원하는 3개의 저장 탱크에는 각각 약 100만 갤런의 물이 저장되어 있다. 7일 화요일 밤과 8일 수요일 아침에 이 탱크들이 간헐적으로 고갈되면서 소화전의 압력이 떨어졌다. 퀸오네스는 8일 펠리세이즈 화재 진압에 투입된 소화전의 20%가 고갈되었다고 말했다.
진압 저수량도 전력도 인력도 부족
LA타임스는 지난 10일자 인근 저수지가 수리 중이었고 화재 당시에는 비어 있었기 때문에 소방 활동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7일 화요일 저녁에 이튼 화재가 발생한 알타데나 마을의 건식 소화전 문제는 전력 부족으로 인한 것이라고, 알타데나 서부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남가주 수도 공급업체의 이사회 멤버인 밥 곰퍼츠는 말했다. CNN과의 인터뷰에서 곰퍼츠는 알타데나와 같은 산기슭 지역에서는 물 공급 시스템이 부분적으로 중력에 의존한다고 설명했다. 즉, 필요할 때 물이 언덕 아래로 흐를 수 있도록 더 높은 고도의 탱크로 물을 펌핑해야 한다는 의미다. 소방관과 주택 소유자가 최근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정원 호스를 사용하여 소방차의 물을 모두 퍼내자, 남부 캘리포니아 에디슨(Southern California Edison)이 소방관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 지역의 전력을 차단했기 때문에 관계자들은 물을 다시 채울 수 없었다는 것이다. 곰퍼즈는 전력이 없으면 필요한 곳으로 물을 퍼낼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를 진합하는데 문제로 떠오른 사안에 소방국 예산이 지적이 되고 있다. LA지역은 대규모 산불이 낯설지 않지만, 소방 당국은 기후 변화로 인해 급격히 증가하는 재난 위험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있었다. 그러나 큰 개선을 위해서는 정치적 의지와 막대한 재정 자원이 필요하며, LA시 소방국장 크리스틴 크롤리는 자신이 그 자원이 부족하다고 거듭 강조해 왔다고 지적했다. 지난 달, 크롤리 소방국장은 배스LA시장에게 보낸 메모에서 “중요한” 민간 지원 직책의 폐지 및 초과 근무 시간 단축으로 인한 7백만 달러의 삭감으로 인해 “대규모 비상 사태에 대비하고, 훈련 하고, 대응할 수 있는 소방서의 역량이 심각하게 제한되었다”고 썼다. 크롤리 국장은 예산 삭감이 소방서의 훈련과 화재 예방 노력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하면서, 특히 현재 자금 지원이 필요한 덤불 제거 검사를 완료하는 소방서의 능력을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이를 “위험도가 높은 지역의 화재 위험을 완화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작년에 베스 시장은 연간 소방 예산 삭감에 대해 1,700만 달러 이상을 승인했는데, 이 결정은 화재 발생 시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가 소방관 수보다 훨씬 많았기 때문에 많은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베스 시장은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이러한 예산 삭감에 대한 논란을 언급하면서, 예산 삭감의 종류가 현재 상황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어려운 예산 상황에 처해 있었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 합니다”라면서 ‘모두가 알고 있었지만, 예산의 영향은 우리가 지난 며칠 동안 겪어 온 일들에 실제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라고 항변했다. 베스 시장은 또한 추가 자금이 나중에 분배될 수 있도록 할당되었다고 말했다. 밥 브름필드 시의원의 대변인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 추가 자금이 전년도 대비 소방 예산 5,300만 달러 증가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일에 지역 뉴스 방송국인 Fox11과의 인터뷰에서 크롤리 소방국장은 “LA가 소방국을 제대로 지원하지 않았으며, 추가 자원 요청이 받아들여졌다면 광범위한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더 나은 위치에 있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녀는 Fox11기자에게 “우리는 적절한 자금을 지원받기 위해 절규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롤리 소방국장은 2023년 1월 메모에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기후 변화의 영향, 계절풍인 산타아나 바람의 영향, 그리고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의 건설 증가로 인한 영향까지, LA시 소방국(LAFD)은 연중 내내 화재가 발생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라고 그녀는 썼다.
그녀는 주 교도소 개혁으로 인해 주 보호 관찰 캠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소방관과 함께 일하던 수감자들이 줄어들면서 더욱 악화된 이 ‘새로운 표준’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인력 충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과거에는 산불 화제 진압 동원에 교도소 수감자들을 동원했는데 이번 화재시에는 곤경에 겪었다는 것이다. LA카운티의 관리들은 지난해 현장 교도소 수감자들의 동원 상태가 “심각하게 부족하다”고 지적하면서, 이 문제가 “기후 변화로 인한 산불의 빈도와 심각성이 증가함에 따라 악화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연방재난관리청(Federal Emergency Management Agency)은 최근 발표된 카운티 발전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에 시작된 “기후 변화에 대비한 지역사회와 인프라 구축” 이니셔티브에 따라 LA 카운티를 “자연재해에 가장 취약한 미국 내 카운티”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