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리 찾아가는 LA한인회 37대 로버트 안 회장 ‘원대한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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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세와 2세가 합쳐 한인사회 공동 성장 추구
◼ 역대 가장 최강의 이사회로서 최대 봉사제공
◼ LA시청, 주택국 등 한인들을 위한 민원 봉사
◼ 한인회는 미 주류사회에 한인의 존재를 인식

미중유의 LA산불 재난에서도 LA한인회는 발빠르게 구호사업과 복구사업으로 미주류 사회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이 와중에 LA한인회(회장 로버트 안)의 제37대 회장단 및 이사장단 등 이사들과 임원진들이 새롭게 2025년 1월 30일 첫 이사회를 개최하고 동포사회를 위한 최대한 봉사를 다짐했다. 이날 로버트 안 회장은 스티브 강 LA시 커미셔너를 이사장에 추천하고, 김용호 남가주한인외식업연합회 회장)을 수석부회장에 추천하여 이사회에서 인준을 마쳤다. 특히 37대 이사회 구성은 전임 이사장을 포함 기존의 다양한 능력있는 이사들과 미주류 사회에서 활동했던 유능한 차세대 영입으로 역대 가장 최강의 이사회로서 최대 봉사력을 이끌어 갈 한인회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로버트 안 회장과 스티브 강 이사장은 37대 임기를 시작하면서 우리 이민선조들이 잠들어 있는 로즈데일 공원묘지를 지난 1월 11일 참배했다.
<성진 취재부 기자>

LA한인회 제37대 이사진은 1세, 1.5세, 2세의 다양한 세대간 참여와 다양한 전문분야의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한인회의 외연을 확장하고 보다 적극적인 활동으로 봉사를 할 준비 된 팀워크를 마련했다. 이번 37대 신임 이사장에 인준된 스티브 강 LA시 공공사업국 커미셔너는 한인 사회를 위해 다방면에서 활동해 온 봉사자로 1세와 2세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 받고 있으며, 특히 주류사회에 대한 폭넓은 네트워크와 경험으로 한인회의 새로운 방향성을 이끄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힘있고 유능한 한인회 만들 것

이번 37대 이사진에는 우선 전임 영 김 이사장을 포함해 에밀 맥, 정희님, 헬렌 김, 진 최, 애니카 여, 임동묵, 조 송, 패트리샤 김, 최순환 이사 등과 함께 새로 참여한 이사들은 이영직(내과의사, Pace Heritage Medical Director, 전 SMG파트너), 김응화(김응화 무용단 대표), 김필성(윌셔임플란트 대표, 전 LA 치과의사협회 회장, UCLA치과대학교수), 빌리 전(PACE COO, 전 LA시 부시장), 아이린 리(LA카운티 검사, 현 한인검사협회 회장), 써니 박(타워 에스크로 대표), 토마스 류(변호사, Ryu Weimortz로펌 대표),신디 신(전 LA시 검사장 공보관), 앤디 김 (위장내과 전문의, 재미한인의사협회 KAMA재무), 김은상(카페 콘체르토 대표), 다니엘 강(엣지마인), 브라이언 김(부동산전문변호사, 스포츠브랜드 ‘ALO’ 고문변호사),재클린 홈(Microsoft 근무)등이다.

특히 이번 새로운 이사진에 LA시청에서 부시장으로 활약했던 빌리 전 PACE COO와 LA 카운티 검사인 아이린 리 한인검사협회 회장 등 차세대 이사는 한인회와 미주류 사회와의 연계 활동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제 37대 한인회는 총 26명의 다양한 세대,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인 이사진을 구성 하였으며, 앞으로도 한인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로버트 안 회장은 밝혔다. 실제로 지난 1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로버트 안 한인회장은 “힘있고 유능한 한인회, KAFLA 2.0’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차세대와의 협력과 정치력 신장을 통해 한인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겠다는 목표를 지녔다.

세대간 가교역할로 조화 이룰 것

특히 로버트 안 회장은 ‘한인사회의 새 주역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2세 한인들이 한인 커뮤니티로 참여시켜 한인사회의 토대를 다지고 성장시켜온 1세 한인들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LA 한인회의 새로운 도약을 이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회장은 그동안 한인사회에서 참여할 기회를 찾지 못했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강력하게 영입할 것이며, 특히 IT, 의료, 공공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1.5세와 2세들의 참여를 적극 권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를 통해 한인회의 활동 반경을 넓히고, 한인사회를 폭넓게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한인사회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1세 이사들과 임원들도 대거 영입해 한인회가 1세와 2세가 균형과 조화를 이루도록 할 계획이다. 각 분야별 한인 단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인회가 LA 한인사회 전체를 아우르는 대표 단체인 만큼, 각 분야에서 여러 한인 단체들의 역할을 존중하고, 그들과 상생의 협력을 해 나갈 것이다. 로버트안 회장은 한인회가 단순히 1세대만의 단체가 아니라, 세대 간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그는 1.5세, 2세 한인들이 1세대와 함께 협력하여 한인 사회 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인회가 모든 세대를 아우르며 진정한 공동체로 자리잡을 수 있어야 한다면서 특히, 1세와 2세 한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인회가 다양한 프로그램과 프로젝트를 통해 세대 간 간극을 줄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것이 KAFLA 2.0의 목표가 될 것이다. 능력 있는 2세 한인들이 한인회에 적극 참여해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하는 틀을 만들어 갈 것이다. ‘세대 간의 화합이 없다면 지속 가능한 발전도 없다’는 것이 KAFLA 2.0의 미션이다.

로버트 안 회장은 무엇보다 한인회가 저소득층 한인들과 시니어들을 위한 민원 서비스에 대한 편리한 제공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즉, 메디칼, 푸드스탬프, 교통카드 할인 등 기존 서비스는 물론, 거리 보수, 위생, 교통, 가로수 관리, 쓰레기 문제 등 실생활과 밀접한 민원 을 LA 시 및 카운티 정부와 협력해 한인들의 민원 해결에 노력할 것이다. 한인들의 신속한 민원 해결을 위해 한인회 사무국 인력 확충 방안도 고려 중이다. 로버트 안 회장은 특히 2025년이 광복절 80주년이 되는 해로 이를 기념해 1세와 2세가 함께 참여하는 화합의 대행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제청소년 프로그램 을 확장해 한인 청소년 들이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고, 뿌리의식을 높이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로버트 안 회장이 한인회장으로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사업이 한인 정치력 신장이다.

미 정치참여 중요성 홍보 계획

그는 한인 사회의 정치력 신장 노력은 LA 한인회의 핵심적인 과제이라면서, 한인회는 주류 정치 권과 한인 커뮤니티 사이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인 정치인 뿐만 아니라 지역구 를 담당하는 시의원, 주상하원의원, 연방의원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정기적인 만남으로 한인사회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 앞장 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한인 유권자 등록 캠페인과 투표 참여 독려 활동을 통해 한인들의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노력도 계속할 것이다.

“표는 정치력의 핵심이다”라고 강조한 로버트 안 회장은 한인들의 표결이 주요 선거에서 당락을 결정짓는다는 점을 주류 사회에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주류 언론 과의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며, 한인 언론을 통해 정치 참여의 중요성을 꾸준히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버트안 회장이 구상하는 한인회의 장기적인 비전에 대하여, 한인회는 가능성이 무한한 단체이기에 단순히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미주 한인사회를 대표하고 한인 사회의 목소리를 주류 사회에 전달해야 하며, 한인들과 한인사회의 권익을 옹호하는 정치 적인 조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KAFLA 2.0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신임 로버트 안 37대 회장 인터뷰 요지

말로 하는 한인회 아닌
행동하는 한인회 만들 것

1. 첫 이사회는 1월 30일경으로 예정하고 있고, 절차에 맞춰 진행될 것이다.
▮안 회장:주요임원은 이사회에서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대략 이사장–스티브강, 수석부회장–김용호 등을 내정하고 있다. 미국사회에 알려진 한인 인재들을 이사로 영입하고 있고, 영 킴 전 이사장, 에밀 맥, 헬렌 김 등 기존 이사들도 포함하여 신‧구 조화가 이뤄지도록 했다.
2. 전임 36대 회장단으로부터 인계 받은 재정 현항은 최근 한인회 역사상 가장 많은 70만 달러 정도 예산을 이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제 현항은 어떤가?
▮ 안 회장: 36대에서 넘겨받은 예산은 약 40만불 정도이며, 백신캠페인, LADWP등 Grant Program으로 2025-2056년도 지원예정인 펀드(Fund)가 약 30만 불 정도 예정되어 있다.
3. 최근 LA산불로 한인들도 많은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같은 재난들에 동포사회 안전을 위한 비상 안전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높아 가고 있다.
▮ 안 회장: 그간 산불 관련 구호물자 지원에 노력했고, 이제 구호성금 모금과 피해자 지원을 준비하고 있는데, 비상사태 대비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이번 산불뿐 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상황이 매번 발생하지 않더라도, 또 담당자가 계속 바뀌더라도 이런 시스템이 꾸준히 유지되고 운영될 것인지에 노력하겠다.
4. 2025년이 시작 되고 안 회장도 첫 임기가 시작되었는데 우선과제 3가지만 알려 달라.
▮ 안 회장: 첫째는 한인들의 민원 사항 봉사다. 시장실, 검사장실, 주택국 등 한인들의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 관련 민원처리에 제대로 도움을 못 받고 있는 실정인데, 이를 개선하기 위해 관련 실무 기관들과 계속 협의 중이다.
둘째는 한인 정치력 신장이다. 결국 투표해야 힘이 생기는 만큼, 미국선거와 한국선거에 보다 많은 한인들이 참여하도록 하고, 이를 통해 우리가 필요한 혜택, 필요한 지원을 만들어 나가는데 집중하겠다.
셋째는 커뮤니티간 화합과 네트워크 활성화이다. 우리 커뮤니티에 단체들이 많은데, 어떤 도움을 어디에서 받아야 할지 잘 모르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단체들간 어떤 일들을 어디가 제대로 하고 또 할 예정인지 등을 파악하여, 한인들이 더 전문적인 서비스를 받는데 노력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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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안 한인회장은 누구?

로버트 안 한인회장은 1976년 LA에서 태어난 한인 2세대로, 학창 시절부터 뛰어난 학업 성취를 보여 LA 지역 명문인 하버드-웨스트레이크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이후 에모리 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USC 로스쿨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졸업 후 부동산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며 한인 사회와 주류 사회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해왔다. 또한, LA시 선거구 재조정 커미셔너, 도시개발 커미셔너, 마리화나 면허 커미셔너 등을 역임하며 LA시의 다양한 공공 프로젝트에 기여했다. 32대 LA 한인회장을 역임한 제임스 안 전 LA 한인회장이 그의 부친으로 아버지와 아들이 모두 한인회장을 지내는 첫 사례로 기록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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