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고비 집행 지방행정기관보다 6배 폭증 ‘압도적 원톱’
█ 2020년부터 2024년9월까지 9931건 광고 폭발적 증가
█ 김영록 대선출마위해 언론무마 광고비 전격집행 ‘논란’
█ 4년9개월간 598억 원 지출…지방행정부보다 6배 이상
█ 행안부, 2023년도결산기준 자립도 22.07% 17위 ‘꼴찌’
█ ‘광고비 늘려 자연스레 언론통제권 강화’ 의혹의 눈길
█ AI데이터센터 솔라시도 부실유치 ‘김영록-구본홍’의심
█ 김영록, 국힘대선주자 견제역활통해 국무총리 노릴 듯
지방행정기관인 전라남도의 광고비 집행액이 지난 2022년 김영록전남지사 2기 출범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2022년에는 전년보다 48%이상 늘어났고, 이는 전라남도 예산증가폭 10.3%의 5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22년 전라남도 광고비 증가폭은 대한민국 정부 전체 증가폭의 10배, 같은 기간 지방행정기관 전체 증가폭의 6배에 달하는 것이어서, 지나치게 흥청망청 광고비를 지출했다는 의혹을 낳고 있다. 특히 전라남도는 2023년도 결산기준으로,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재정자립도가 꼴지인 것으로 드러나, 김영록 2기의 폭발적인 광고비 증액이 재정을 더욱 악화시켰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 같은 광고비 증액은 자동적으로 전라남도와 김 지사의 언론통제력을 강화하는 효과를 초래했을 것으로 짐작되며, 김 지사가 대선출마를 선언했음을 감안하면, 광고비 증액은 애당초 김 지사의 대망론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을 낳고 있다. <안치용 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재정자립도 꼴지인 전라남도가 최근 몇 년간 광고비지출을 폭발적으로 늘린 것으로 밝혀졌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지난 2018년 7월 1일 제38대 전남지사에 취임한데 이어, 지난 2022년 재선에 성공, 제39대 전남지사에 등극한 뒤, 전라남도의 광고비지출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전라남도의 전체예산증가, 대한민국정부전체 및 지방행정 기관전체의 광고 집행, 즉 광고비지출내역 등과 비교하면, 전라남도의 광고 집행이 ‘매우’과도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2022년 2기 시작부터 지출 크게 증가
지난 2020년 1월 1일부터 2024년 9월30일까지 광고현황을 살펴보면, 전라남도는 4년 9개월간 9931건, 597억 8600만원상당의 광고비를 집행, 즉 지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영록지사가 2018년 7월 지사에 취임, 2022년 재선에 성공한 것을 감안하면, 이 4년 9개월은 모두 김 지사의 재임기간에 해당한다. 본보가 입수한 이 서류는 지난해 10월 4일 전라남도 대변인이 전라남도 정책기획관에게 발송한 것으로, 전라남도의 연도별 광고집행 현황을 보면, 2020년에는 1339건에 85억 9900만원, 2021년에는 1808건에 97억 8300만원 등 1백억 원에 미치지 못했으나, 2022년에는 2274건에 145억 8백만 원으로 급증했고, 2023년에는 2889건에 183억 9100만원으로 2백억 원에 근접했다.
또 2024년은 1월 1일부터 9월말까지 1821건에 84억 9500만원으로, 1년 전체통계는 없지만, 만약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됐다면 전년보다는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4분기에 광고집행을 늘렸다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집행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전라남도는 2024년 9월말까지 광고집행액만 공개했으므로 2024년 전체 집행액은 알 수 없는 형편이다. 전라남도가 작성한 광고집행보고서는 A4용지 585매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으로, 4년 9개월 간 9931건의 광고비지출에 대해 연도, 의뢰일자, 광고명, 매체명, 매체사명, 매체구분, 광고금액, 담당부서 등이 상세하게 기재돼 있다.
연도별 광고집행에서 한눈에 드러나는 것은 2022년부터 광고비가 ‘매우’ 많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2022년 광고비는 2020년, 2021년과 비교, 보수적으로 평가하더라도 ‘매우’라는 표현이 과도하지 않을 정도로 많이 증가했다. 2022년은 김영록지사가 재선에 성공, 2기 임기를 시작한 해이며, 최근 김 지사는 대선출마를 선언했다는 점에서, 지사임기 2기 시작 때부터 광고를 매우 많이 늘렸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전라남도의 광고는 2021년에 2020년보다 광고액면에서 14% 늘어난 반면, 2022년에는 2021년보다 48.1% 급증했다.
즉, 전년보다 약 1.48배 늘어난 것이다. 또 이는 2020년, 즉 2년 전보다는 47억 1500만원, 68,7%가 늘어났다. ‘폭발적’ 증가인 셈이다. 전라남도 광고는 2023년에도 2022년보다 26.8% 증가했고, 2020년과 비교하면 1백억 원이 늘어나면서 증가율이 113.9%, 약 2.14배에 달했다. 불과 3년 만에 전라남도 광고비지출액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광고건수 역시 115.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라남도의 광고비 집행이 크게 늘면서 언론사들은 ‘즐거운’ 비명을 질렀을 것으로 추정된다.
과도한 광고비 집행 이유 속셈 의혹
그렇다면 전라남도의 이 같은 광고비 증가폭은 적정한 것일까? 지방자치단체의 광고비 지출의 과다여부를 쉽게 평가하기는 힘들다. 특정연도에 특정사업이 있어 광고수요가 폭증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라남도의 예산증가폭과 대한민국정부, 전라도와 같은 지방행정기관의 광고비집행현황등과 비교한다면, 일정정도 합리적으로 전라남도의 광고 지출이 적정한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전라남도의 예산 증가폭과 전라남도의 광고비 지출을 살펴보면, 전라남도의 예산은 2020년 9조 1442억 원에서 2021년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 10조 2213억 원으로 집계됐다.
즉 2021년 전라남도예산은 전년보다 11.8% 증가했고, 2021년 전남 광고비 지출은 전년보다 13.9% 늘어났다. 광고비증가폭이 예산증가폭보다 약 2.1% 포인트 높았다. 이때만 해도 어느 정도 예산증가와 광고비증가가 비슷한 폭을 보였다. 하지만 2022년이 되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
전라남도의 2022년 예산은 11조 2705억 원으로, 2021년보다 10.3% 늘었다. 2021년보다 예산증가폭이 조금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광고비 지출은 전년보다 48.1% 늘어났다. 광고비증가폭이 예산증가폭의 약 4.8배에 달하는 것이다. 이 정도면 전라남도의 광고비집행은 예산증가폭에 비해 ‘과도’하다는 의혹을 피할 수 없다.
또 전라남도의 2023년 예산은 11조8100억 원 상당으로, 전년보다 약 4.7%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광고비지출은 전년보다 26.8% 증가했다. 즉 광고비증가폭이 예산증가폭의 5.5배에 달했다. 이는 2022년 4.8배에서 5.5배로 광고비증가폭의 격차가 더욱 커진 것이다. 전라남도의 2024년 예산은 12조 2461억 원으로, 2023년보다 약 3.7% 늘어났고, 아직 2024년 한해 전체의 광고비 집행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즉 전라남도의 광고비 증가폭은 2021년에는 전년대비 예산증가폭을 아주 소폭 앞서는데 그쳤지만, 2022년에는 약 4,8배, 2023년에는 약 5.5배나 높았다. 광고비집행이 예산증가폭에 비해 ‘과도’하게 늘어난 셈이다.
대한민국정부전체의 광고비지출과 전라남도의 광고비지출을 비교하면, 전라남도의 광고비 지출이 ‘매우 과도’하다는 사실이 더욱 눈에 띄게 드러난다. 대한민국정부는 매년 5월께 국회에 ‘전년도 정부광고 집행결과’를 보고하며, 본보는 이 보고서를 입수, 전라남도의 광고비 지출현황과 비교, 분석했다. 대한민국정부 전체의 광고 집행액수는 2020년 1조 894억 원에서 2021년에는 1조 1581억여 원 으로 전년보다 6.3% 증가했고, 2022년에는 1조2164억여 원으로 전년보다 5.0%, 2023년에 는 1조 3378억 원으로, 전년보다 10.0%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전라남도 광고비지출액은 2021년 전년보다 13.9% 증가해서, 정부전체광고증가액 6.3%보다 두 배 이상 많이 늘어났다. 특히 2022년 전남 광고비증가폭은 48.1%로, 정부전체 증가폭 5.0%와 비교하면 10배 가까이 증가폭이 높았다. 10배 정도라면 ‘무려’라는 표현이 적당하다. 2023년에도 전남 광고비 증가폭은 26.8%였고 정부전체 증가폭은 10.0%였다. 전라남도의 광고비 증가폭이 정부전체보다 약 2.7배 많은 것이다. 즉 전라남도의 광고비증가폭은 2022년 대한민국정부 전체의 광고비 증가폭의 10배, 2023년에는 2.7배이며, 이는 자연스럽게 ‘과도’한 지출이 아니냐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지방행정기관 전체 증가폭 이상
그렇다면 대한민국정부전체가 아닌 지방행정기관 광고 집행과 비교해도 전라남도의 광고 집행 이 과도할까. 적어도 금액상으로 보면 전라남도의 광고 집행은 지방행정기관 전체의 증가폭 을 크게 앞서고 있다, 대한민국정부는 매년 5월 전년도 정부광고 집행결과 보고서에서 정부집행광고를 국가행정기관, 지방행정기관, 공공기관, 지방공기업, 특별법인, 기타기관 등 6개 집행기관으로 분류해서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지방행정기관에 포함되므로, 지방행정기관 전체의 광고비집행현황을 살펴보면, 전라남도의 광고비 집행 과도여부를 짐작할 수 있다.
지방행정기관 전체의 광고비집행액수는 지난 2020년에는 4630억 원, 2021년 4968억여 원, 2022년에는 5490억여 원, 2023년에는 6286억 원으로 집계됐다. 즉 2021년은 2020년보다 7.3%, 2022년에는 2021년보다 7.8%, 2023년에는 2022년보다 7.2% 정도 증가했다. 즉 가장 최근 발표 때까지 3년간을 살펴보면 지방행정기관 전체의 광고비집행액수는 해마다 약 7-8% 정도, 비슷한 수준으로 늘어난 셈이다. 반면 전라남도의 광고비 증가폭은 2021년 13.9%로, 지방행정기관 전체의 광고비증가폭 7.3%의 약 2배에 달했고, 2022년 48.1%로, 지방행정기관 전체 광고비증가폭 7.8%의 6배에 달했다.
또 전라남도의 2023년 광고비 증가폭은 26.8%였고, 이는 지방행정기관 전체 광고비증가폭 7.2%의 3.72배에 달한다. 전라남도의 광고비 증가폭이 지방행정기관 전체와 비교해서 1-2% 많은 것도 아니고, 10-20% 많은 것도 아니고, 3.7배, 6배에 달하는 것은, 전라남도의 광고비지출이 다른 지방행정기관보다 과도하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전라남도의 광고비 지출은 이처럼 지난 2022년부터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대한민국정부전체 증가폭의 10배, 지방행정기관 전체 증가폭의 6배, 전라남도 예산증가폭의 4.8배나 높았다. 이정도면 과도해도 보통 과도한 것이 아닌 셈이다.
그렇다면 전라남도는 재정적으로 다른 광역자치단체보다도 더 튼튼할까? 아니다. 전라남도는 재정적으로 다른 광역시도보다 절대로 튼튼하지 않다. 전라남도는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재정자립도가 17위, 즉 재정자립도가 꼴찌로 확인됐다. 본보가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지방재정현황을 확인한 결과, 지난 2023년도 결산기준으로, 전라남도의 재정자립도는 22.07%에 불과해, 17개 광역자지단체 중 꼴찌였다. 2024년 결산기준 재정자립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므로, 2023년도 결산을 기준으로 한 재정자립도가 가장 최근의 통계이다. 2023년 결산기준 서울특별시가 64.05%로 재정자립도 1위에 올랐고, 경기도가 53.14%로 2위, 인천이 49.08%로 3위를 각각 기록했다. 전라남도의 재정자립도는 서울시의 3분의 1정도에 그쳤다.
전라남도는 2022년도 결산기준으로도 재정자립도가 21.08%로, 17개 광역시도중 17위, 꼴찌를 기록했고, 2021년도 결산기준으로도 재정자립도가 21.15%로, 역시 17개 광역시도중 17위, 꼴찌였다. 2020년 결산기준으로도 재정자립도가 21.56%로 꼴찌, 2019년, 2018년, 2017년, 2016년등 모두 17개 광역시도중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았다. 전라남도는 재정자립도면에서 만년 꼴찌인 셈이다. 즉 재정자립도 꼴찌인 전라남도가 광고비지출 증가폭에서는 대한민국 정부보다 10배, 지방행정기관보다는 6배 이상 높은 것이다. 이는 그야말로 전라남도가 흥청망청 광고비를 지출하면서 언론사 등 광고매체의 ATN, 현금인출기 노릇을 했음을 의미한다.
제정자립도 꼴찌광고비 지출은 1등
특히 전라남도는 2023년 1년 치 정부광고 집행현황에 따르면, 재정자립도가 꼴찌임에도 불구하고 서울특별시와 경기도, 부산광역시에 이어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광고 집행액 4위에 올랐다. 2024년말 기준 인구 179백만 명인 전라남도가 302만 명인 인천광역시보다 광고비지출이 많았고, 인구가 323만 명에 달하는 경상남도보다는 광고비지출이 3배 이상 많았다. 서울 인구가 933만, 경기도는 1369만 명에 달하고 부산은 326만 명으로 제2의 도시이다. 이들 3개는 경제규모가 전라남도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하면 전라남도가 광고비면에서는 사실상 단연 원톱에 가깝다. 거꾸로 언론사입장에서는 전라남도가 블루오션인 셈이다.
광고주가 광고비를 늘리게 되면, 광고를 받게 되는 언론기관은 해당광고주에 대한 비판과 감시기능이 약해질 수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일이다. 따라서 전라남도는 언론사에 대한 광고를 폭발적으로 늘려줌으로써, 특히 대한민국 그 어느 행정기관과도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으로 광고를 늘려줌으로써, 본연의 광고효과 외에 부수적 효과를 누렸을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던 간에, 자연스럽게 전라남도의 언론통제력이 강화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당연히 전라남도의 광고비집행을 최종 결정하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의 언론통제력이 강화됐음은 물론이다. 전라남도와 김영록지사는 국민들의 혈세를, 적어도 다른 행정기관보다는 ‘매우’과도하게 지출함으로써 언론과의 우호적 관계를 이끌어낸 셈이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땐 놈이 챙긴다’는 속담이 생각나는 대목이다. 사실상 광고비는 대한민국 국민이 내는데 돈은 언론사가 벌고, 전라남도가 언론사로 부터 ‘따뜻한’ 대우를 받는 것이다. 언론사 사주들은 자신들이 언론사 사주라고 생각하겠지만, 전라남도에서는 실제로는 전라남도가 사주에 버금가는 지위와 통제력을 행사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이처럼 2022년 김영록 지사의 집권 2기부터 광고비를 폭발적으로 늘린 것은 김 지사의 대망론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2월말 윤석열에 대한 탄핵 심판이 시작되자, 대통령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이를 감안하면, 김 지사가 전남지사 3선에 도전, 당선된 뒤 재임 중 대통령선거에 출마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취임과 동시에 언론사 광고를 대폭 늘렸을 가능성이 크다. 3선에 성공, 임기수행 중 대선에 출마한다는 치밀한 계획 하에 2기 시작과 동시에 언론마사지에 나섰다는 의혹이다. 윤석열이 탄핵되지 않았다 면 대선이 2027년에 치러짐으로써, 3선 당선을 가정, 3선 임기시작 1년 후가 됐겠지만, 탄핵으로 2025년으로 당겨졌을 뿐이다. 김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대통령경선에 출마, 중도포기 없이 완주할 것임을 강조했다.
또 대통령 경선에 출마하더라도 도지사직을 사퇴할 필요는 없으므로, 지사직을 계속 수행할 뜻임을 밝혔다. 만약 김 지사가 민주당경선에 승리하면 선거일 30일전에 광역자치단체장에서 사퇴해야 하므로, 현행일정상 5월3일 전후 사퇴해야 한다. 경선승리는 쉽지 않겠지만, 대선주자로서 역사에 기록되고 싶은 셈이다. 전라남도의 광고비 폭증이 김 지사의 대선행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시된다, 광고비폭증이 이 같은 경우를 상정한 것이라는 의혹을 지울 수 없는 것이다.
만인지상 자리 노리는 김 지사
김 지사는 솔라시도 AI데이터센터 투자유치 부실논란, 과도한 광고비 지출 등의 문제로 발목 이 잡힘으로써 대통령경선 출마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설사 출마하더라도 이들 문제가 논란이 돼 낮은 지지율을 기록한다면, 김 지사 본인입장에서는 경선출마가 오히려 자신의 발등을 찍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낳고 있다. 하지만 김 지사의 이해관계가 전라남도 도민의 이해관계와는 다를 수 있다. 김 지사가 경선에 출마한다면, 전라남도 도민입장에서는 새로운 피를 수혈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김 지사 역시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할 것이란 생각은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설사 대선 후보가 되지 않더라도, 국민의 힘 등 상대방 후보를 적절하게 견제함으로써, 민주당 후보의 당선에 기여할 수 있는 룸이 존재한다. 김 지사가 국힘 등 보수층 후보로 언급되는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잽을 날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김 지사는 민주당경선에서 승리하지 않더라도 경선과정에서의 토론회 등을 통해 자신의 몸집을 전국구급으로 키우고, 민주당후보 승리에 기여함으로써 국무총리 등 1인 지하 만인지상의 자리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