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聲人聲 천성인성] 80대 시니어센터 코리언 할머니들 스타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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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니카는 작고 가벼워 가지고 다니기도 쉽다는 점 때문에 카우보이들이 잘 들고 다니던 악기이고, 컨트리&웨스턴 음악에서도 중요한 악기이다. 서부극에서도 총잡이들이 들고 다니면서 연주하거나 배경음악으로 많이 깔린다. 최초로 (1857년) 하모니카를 양산한 인물은 독일의 시계공 마티아스 호너(Matthias Hohner)인데 호너는 19세기 말~20세기 초에 미국에 이민 간 친척들에게 하모니카를 보내 주며 인기가 올랐다. 1950년대로 넘어 오며 미국 내에서는 전기 기타가 지배하게 되며 하모니카의 인기가 시들해 졌는데, 2025년 들어 80대 코리안 할머니들뉘 하모니카 하나로 미국 스포츠팬들을 사로잡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더군다나 하모니카를 불면 폐활량이 좋아진다고 한다. 코리아 시니어센터 하모니카 반의 쾌거 이모저모를 짚어 보았다.

◦… 시니어센터 하모니카반의 ‘쾌거’

코리아타운 시니어센터(이사장 신연성)의 하모니키 반(반장 박증규)의 명성이 미주류 언론에서 연일 극찬을 쏟아내고 있다. 본보가 5월 3일까지 수집한 미언론만도 LA 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를 포함해 무려 38개나 된다. LA한인타운 80대 할머니들의 하모니카 연주가 미전국을 이처럼 울릴 줄을 아무도 몰랐다. 한마디로 “코리안 시니어 만세!!”이다. 이들은 한인사회의 명성만 울리는 것이 아니라 LA시의 명성도 함께 울리고 있다. 물론 덩달아 코리아타운 시니어센터의 위상도 한껏 높아졌다. 무엇보다 LA Kings는 자체 홈페이지에 “코리아타운 시니어센터 하모니카 반을 후원하자”면서 이례적으로 도네이션 페이지를 설정했는데 지난 4월 29일 공연 현장에서 처음 2시 간 동안에 무려 4,000달러가 모아졌다고 한다.

그 뿐 아니다. LA Kings는 당일 허모니카 팀 전원에게 1500-2000 달러짜리 특별석까지 제공하여 관람토록 하는 초특급 대우를 했다. 이미 하모니카팀은 미 스포츠계의 ‘스타텀’에 올랐다. 이 하모니카 반의 명성은 이미 지난해 6월 7일 LA시청 시의회 개회식에 초청 받아 울려 퍼진 미국국가 하모니카 연주에서 시작됐다. 당시 하모니카 미국가 연주에 대하여 조선 일보 LA의 김문호 편집국장은 컬럼에서 “조금 거창하게 ‘미주 한인이민 120년 역사에 없던 뿌듯한 장면이었다”라는 평가를 내렸다. 그는 “시청에서 하모니카 한 번 분 것이 뭐 그리 대단한 일”이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평균 나이 80대의 시니어센터 하모니카반 멤버들이, 연주를 이끈 선생도 없이 공연을 잘 마무리 했다면 다른 이야기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문호 국장은 “미국국가는 그냥 부르기도 쉽지 않습니다. 하물며, 하모니카 초보들이 곳곳에 있는 반음을 처리하기는 더욱 어렵습니다. 오죽했으면 연주가 끝났을 때15명의 시의원과 회의실 객석을 메운 100여 명의 사람들이 기립박수를 보냈을까요.”라면서 “그날의 감격은 누구보다도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연주에 나선 ‘노인 학생들’이 더 컸을 겁니다. 그저 하모니카가 좋아서, 배우고 싶어서 모인 18명에게는 평생을 두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됐을 것입니다. 그들 중엔 ‘조금 더 잘 할 수도 있었는데’라는 아쉬움을 말하는 이도 있었다고 합니다. “라고 소개했다.
(전 미국 스포츠팬들을 사로 잡은 할머니들에 찬사를 보냅니다)

◦… 새로운 역사를 창조한 하모니카 반

김문호 국장이 전한 또 다른 사실이 우리 모두를 놀라게 한다. 하모니카반에 당연히 처음 엔 ‘선생’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시니어센터에서 한창 외부 공연 일정을 타진하느라 분주하던 어느 날, 문제가 생겼다. 그동안 하모니카반을 지도하던 ‘선생’은 가정 사정으로 떠나게 됐다. 하모니카반에서 지도 선생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하지만, 시니어센터는 하모니카 선생은 물론 현재도 다른 강의의 강사들에게도 강사료를 줄 재정 여건이 안된다. 전적으로 재능 자원봉사이다. 결국 하모니카 ‘선생’은 떠났다. 중요한 일을 앞두고 LA시청 연주를 추진하던 시니어센터와 하모니카반 멤버들은 난처한 상황이 됐다. 그러나, 할머니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각자 유튜브를 보고, 자녀들에게 물으며 무한 반복을 했다고 했다. 서로가 선생이 돼, 묻고 가르 쳤다. 멤버들 중에서 박증규씨를 반장으로 삼고 열심히 고되게 연습했다. 조선일보 LA의 김문호 편집국장은 “시니어센터의 클래스 강사들은 지금도 모두 자비로 없는 시간을 내서 대가 없는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작지만, 쉽지 않은 그들의 봉사에 절로 고개가 숙여 집니다.”라고 말했다.

본보가 수집한 5월 3일까지 시니어센터 하모니카 연주를 보도한 언론은 LA지역의 한인 언론 모두가 보도했고,국내 언론으로 조선일보, 동아일보, 한겨레 등이고, 미주류 언론을 보면 LA Times 를 비롯하여 미국의 대표적 언론 Washing-ton Post, 전세계의 가장 강력한 통신사인 AP, 스포츠의 대명사 ESPN과 Sports Illustrated, 공영방송의 대명사 NPR
(National Public Radio), 미국의 대표적 TV 방송 ABC TV, LA지역의 최대 로컬 TV 방송 KTLA-5, MSN, Curium radio, 24시간 라디오뉴스의 KNX radio, KNX 97.1FM radio, KPCC(89.3 FM radio), TNT(Turner Network Television), LAist, Billboard, Digital Music News, KUOW, Hype Magazine, WSB-TV, CTV News, Rocky Mountain Outlook, Go Skagit, SBNation.com, Barstod Sports, Palch, Sportdnet.Ca, BVM Sports, Ca Sun Media, The Derrick, Castanet, Sports-keeda, Brobible, IndoNewYork, Nationwide Accident News 등이다. 한편 미주류 언론 이외 영국의 권위를 지닌 데일리 메일(Daily Mail)은 지난 4월 23일자 Online 스포츠면 1면 톱기사로 영상까지 겸하여 보도했다. 인도 언론 Time of India, 캐나 다의 뱅쿠버 소재 Daily Hive Vancouver도 보도헸다. 서방 세계 총 38개 언론사들이 보도 했다. 지구촌을 덮고 있는 것이다.
(한인 이민 120년 역사애 이처럼 미언론의 주목은 처음입니다.)

◦… 하모니카(Harmonica)의 매력은…

하모니카는 내부에 공기가 들어가거나 빠져나올 때 리드라는 울림판을 떨리게 만듦으로 써 소리를 내는 악기이다. 리드를 사용하기에 리드 악기의 한 종류이며 입으로 불어 연주하기에 취주 악기의 한 종류이기도 하다. 불고 마시는 소리가 구분되는 몇 안 되는 악기 중 하나이며, 손을 전혀 쓰지 않고도 연주 할 수 있는 유일한 악기이기도 하다. 미국 남북 전쟁에서는 남군과 북군 병영 모두에서 병사들이 부는 하모니카 소리를 들을 수 있었으며, 2차 대전에선 미군 병사들에게 수많은 하모니카를 지급한 나머지 하모니카의 재료인 동판과 목재가 부족할 정도였다고 한다. 과거 한국의 군대에서도 내무반에 기타 한 대와 하모니카 하나쯤은 있었다. 하모니카를 전문으로 연주하는 연주자를 ‘하모니시스트 (Harmonicist)’라고 부른다.

기억에 남는 하모니카 장면은 서부영화 ‘옛날 옛적 서부에서’에서 주인공 찰스 브론슨이 부는 음산한 하모니카 곡이다. 웨스턴에서 영향을 받은 1980년대 홍콩 느와르 “영웅 본색”의 주제곡 전주도 하모니카다. 미국 연예계에서 하모니카 연주로 인기를 모았던 연예인들은 많다. 그 중에 존 레논, 겜 아처를 포함해. 밥 딜런, 브라이언 존스, 빌리 조엘, 스티비 원더, 소니 보이 윌리엄슨 2세 닐 영 등이 있다.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하고 대중적인 하모니카는 트레몰로 하모니카로 복음(復音) 하모니카라고도 불린다. 같은 음을 내는 리드가 두 개 붙어 있으며 두 개를 약간 다르게 튜닝하여 한 음을 낼 때 맥놀이 현상으로 인해 트레몰로 효과가 난다.

북미 지역에서는 재즈나 블루스 같은 음악에 주로 쓰이는 하모니카로 다이아토닉 하모니카가 널리 사용된다. 그래서 블루스 하모니카 또는 블루스 하프라고도 한다. 물론 일반적인 팝 음악이나 포크곡들도 연주 가능하며 그런 용도로도 널리 쓰인다. 10홀이 표준이다. 기타와 함께 연주할 때 가장 많이 쓰이는 하모니카이기도 하다. 유럽에서 널리 애용되는 크로매틱 하모니카는 ‘크로모니카’라고도 한다. 하모니카로 몸체 옆에 밸브를 달아 놓아 밸브를 누르는 것으로 반음 올릴 수 있다. 3옥타브를 낼 수 있는 12홀 짜리가 표준이며, 10~16홀 제품도 생산된다. 트레몰로와 다이아토닉 하모니카는 각각의 조(Key)를 연주하기 위해서는 조별로 하모니카를 여러 개 구비해야 하지만 크로매틱 하모니카는 연습만 하면 모든 조를 낼 수 있으므로 주로 C키 하모니카만이 나온다. 드물게 G키 크로매틱 하모니카도 있다.
(우리 모두 하모니카를 배워 건강한 삶을 살아갑시다)

◦… 5월 첫주 ‘황금연휴’ 즐긴 국내 동포들

한국은 지난 5월 첫 주말은 ‘홤금 연휴’로 불리워 최대 6일간을 휴일로 즐겼다. 5월1일(목) 근로자의 날을 시작으로 다음 날 금요일을 휴가로 하루만 내면 5일(월) 어린이날, 부처님 오신날 6일(화) 대체공휴일까지 최대 6일간을 쉴 수 있었다.
이같은 황금연휴로 인천 공항은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들로 한바탕 북적였다. 공항의 승객들의 목적지는 달라도 연휴를 맞아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들의 표정은 한결 밝았다고 국내 언론들은 전했다. 연휴 첫날 공항이 붐빌 걸 예상해 하루 더 휴가를 내고 출국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당일 출국자를 여행객들은 수십 분 넘게 기다리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경북 구미시 김주영씨는 공항에서 언론과 인터뷰에서 “일단은 회사를 안 간다는 점에서 매우 신이 나고 (미국) 가서 한 번도 보지 못했던 MLB 경기를 볼 생각에 조금 들떠 있는 상태예요.”라고 말했다.

이같은 황금연휴에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아간 나라는 일본이었다. 일본이 이달 ‘황금연휴(5월 3~6일)’의 최고 인기 해외여행지로 꼽혔다. 글로벌 숙박·여행·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클룩에 따르면 이달 황금연휴에 해외여행을 나서는 클룩 고객 가운데 52%가 일본을 여행지로 택했다. 일본을 제외하면 대만, 홍콩, 베트남, 중국 순으로 예약 건수가 많았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원·엔 환율은 100당 900원 안팎이었지만 최근 엔화 강세로 환율이 1000원대로 오르면서 일본 여행 수요가 주춤할 것이란 예상도 있었다.

그러나 일본은 이번에 여전히 한국인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 지로 집계된 셈이다. 클룩은 이번 연휴가 지난해보다 휴가 일수가 늘어나 전체 해외여행 예약 건수도 약 30% 증가 했다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외국인 방문객에게 추첨을 통해 여행 지원금(5000대만 달러)을 주는 대만 (297%)과 최근 무비자 입국 정책을 내놓은 중국(253%)의 예약 증가율이 높았다. 인천 공항측은 5월 6일까지 인천공항엔 148만 2천여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인천 공항은 하루 21만 명 꼴로 특히 토요일인 다음달 3일 가장 많은 이용객들이 몰렸다고 전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출국장 개장을 앞당기고 검색장비와 인력 운영을 확대 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 임시주차장을 마련하고 주차장 내 갓길 주차도 허용하기로 했다. 한편 국내는 2025년, 휴일이 많은 달이 10월이다. 10월 3일(금)은 개천절을 시작으로, 5일 (일)부터 7일(화)까지는 추석연휴가 이어진다. 또한 2025년에는 법정공휴일이 15일 에 주말 휴일이 104일이라 총 119일을 쉴 수가 있다.
(한국에서 달력 잘 이용하면 1년에 1/3을 놀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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