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이민사에 역사적 문헌으로 기록될 ‘한인교회사’ 영문판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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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MUSA, 한글판(2023)발간 2년만에 영문판 위업 달성
█ 최초의 하와이 이주노동자 첫예배부터 2021년까지 수록

미국 대륙에서 한인 이민사는 처음부터 한인교회와 맥을 함께 하고 있다. 첫 이민선 현해탄이 제물포를 떠나던 1902년 12월 22일, 수민원이 발행한 집조(여권)를 소지한 첫 해외 노동이민이었던 만큼 수민원 총재 민영환이 눈물 속에 미지의 땅을 향하는 한인 이주자를 환송했다. 반면에 존스 선교사는 하와이로 떠나는 50명의 감리교회 한인 교인들을 위해 제물포 에서 환송예배를 드려 낮선 땅으로 가는 저들에게 용기를 주었을 뿐만 아니라 전도 책자를 나누고 하와이 감리사 조지 피어슨 목사에게 쓴 소개장도 전달했다.

한인 이민자들의 ‘믿음의 씨앗’

하와이까지 가는 10일 동안 갤릭호 선상에서 김이제는 안정수와 더불어 매일 기도회를 인도했다. 설교하고 전도한 결과 8명이 믿기로 하여 하와이에 내릴 때는 기독교인이 총 58명이 되었다. 1903년 7월 4일 하와이 모쿨레이아 사탕농장에서 김이제의 인도로 첫 예배를 드렸다. 그해 11월 10일, 하와이 호놀룰루 항구 인근의 작은 방에서 드려진 한인 감리교 신자들의 예배로부터 본격적으로 한인 이민자들의 믿음의 씨앗이 시작된다. 아메리카 낯선 땅에서 신앙으로 뿌리를 내린 한인 공동체는 이후 신앙의 중심이자 독립운동의 후원처로 나섰으며, 독립 이후에는 새로운 이민자 정착과 자녀 교육을 돕는 지역 공동체의 기둥 으로서 사명을 감당해왔다.

이처럼 아메리카 대륙에 뿌리내린 한인 교회의 믿음의 역사를 ‘미주한인교회사’(120th. Anniversary: History of the Korean Church in America)가 영문판으로 출간되어 미주한인 이민사 기록의 새역사를 이룩했다. 미주 한인 이민교회의 120년 역사를 집대성한 ‘미주한인교회사’(History of the Korean Church in America)의 영문판이 처음으로 세상의 빛을 본 것이다. 이 뜻깊은 출판은 2022년 창립 20주년을기념해 재미한인기독선교재단(KCMUSA 이사장 민종기 목사)가 한국어 초판 발간 (2023 년 부활절)에 이어 2년간 준비하여 2025년 부활절을 맞아 출간해 더욱 의미가 깊다. ‘재미한인기독교선교재단’이 집계한 미국 내 한인교회 수는 2021년 말 현재 2,798곳에 이른다.

미주한인교회사’ 영문판은 총872쪽의 방대한 분량으로 120여년의 미주 이민사의 역사적 여정을 네 개의 분야로 나누어 조명했다. 제1부는 개척기인 1903년부터 1970년까지 초기 교회사(The History of the Early Korean Church in America<1903-1970>)로 시작하여, 제2부는 부흥과 확장을 거친 1970년대 이후의 이야기(A Blossoming Revival: A History of Korean Churches Spreading Across the United States<1970s-Present>), 제3부는 미국 50개 주 최초 한인 교회들의 창립 이야기(The History of the Korean Church in the 50 States), 그리고 마지막 제4부는 미국내26개 교단의 한인 교회 약사(The History of Korean Denominations in the United States)로 이루어졌다.

미주한인 이민사 역사 기록의 한 축

이 방대한 작업에는 교회사 학자, 목회자, 교단 관계자 등 총 86명의 전문가가 참여했으며, 한국어권 독자 뿐 아니라 영어권 2세들과 외국인 독자, 연구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에 KCMUSA는 이민 신앙의 유산을 영어로도 온전히 전하겠다는 사명 아래, 2년 간의 정성과 헌신 끝에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현호 목사(버지니아 화이트 메모리얼 UMC 담임)가 주 번역자로, 랜디 그린 박사(경상대학교 명예교수)가 원고 감수자로 참여해 전문성과 정확성을 더했다. 이외에도 김찬희 박사, 김정한 박사, 김동영 목사, 오세훈 목사, 한의준 목사 등 각 교단과 지역을 대표하는 목회자들이 전문적인 영역 작업에 함께했다. KCMUSA의 이사장인 민종기 목사는 “이번 영문판 발행으로 한국어를 사용하는 독자뿐만 아니라 영어권 자녀들과 외국인 등에도 한인교회 120년의 성취를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KCMUSA 의 조영숙 국장은 “이 책이 우리 자녀들에게 조국과 신앙을 지킨 1세들의 헌신을 되새 기게 하고, 한인 교회를 연구하는 신학자들과 이민 역사가들에게도 귀중한 자료가 되길 바란다”며 “이민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섭리적 인도하심이 다음 세대에게 신앙의 도전과 감동으로 이어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영숙 국장은 “이 책자는 미국내 한인사회와 밀접한 대학과 연구기관 등을 포함해 주류사회 중요 교단과 종교단체 등을 포함해 주요 도서관에도 배포된다”면서 “한인 사회도 기관이나 단체 그리고 가정에서 소장하면 커뮤니티 발전과 정체성 함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미주한인교회사’ 영문판 출간은 단순한 번역을 넘어, 신앙의 유산을 세대와 언어를 넘어 계승 하려는 믿음의 결단이자 선교적 행보라 할 수 있다.

이민 초기 선조들이 흘린 눈물과 기도의 흔적, 그리고 공동체를 향한 헌신의 이야기가 이제 영어로 풀어져, 한인 2세 자녀들과 미주류 사회와 세계 기독교 공동체에도 귀중한 믿음의 나침반이 될 것이다. 더불어 미주류사회가 한인 크리스천의 개척정신과 미국사회에 대한 공헌도를 인식한느데도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다, 금번 ‘미주한인교회사’ 영문판 출간한KCMUSA는 교파를 초월한 순수 비영리재단으로, 첨단 정보 매체인 인터넷을 통해 복음을 전 세계에 전파하기 위해 설립됐다. 2002년 8월 18일 캘리포니아 주정부로부터 비영리 단체 인가를 받았으며 전 세계 한인 동포를 위해 웹사이트 KCMUSA.org를 통해서 교회 정보, 설교방송, 교계뉴스와 선교 소식 등 인터넷을 통한 선교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세미나 통해 책의 메시지 전파 계획

KCMUSA는 미주 한인교회 및 기독교 기관, 신학교 정보 수집을 통해 사이버 한인 기독 네트워크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2022 미주한인교회 주소록을 발간, 미 전 지역에 흩어진 한인교회들의 현황을 조사, 발표했다. 지난 2023년에는 창간 20년을 맞아, 전 세계 한인 디아스포라들과 2세 들을 위한 “2022 미주 한인교회사” 한글판을 출간했으며, 이번에 영어판으로 발간했다. ‘미주한인교회사’영문판은 현재 각 지역 교회 및 온라인 서점을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KCMU-SA는 오는 가을 특별 북 토크와 세미나 등을 통해 책의 메시지를 더 알릴 예정이다. *문의 및 구입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KCMUSA(213·365·9188/ [email protected])로 연락 하거나, 공식 웹사이트 k-churchhistory.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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