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상속인 홍라희 여사 이회장 해외부동산 정리 중?

이 뉴스를 공유하기
◼ 부인 홍라희 여사, 2024년 6월 2개 필지 1125만 달러에 매도
◼ 오하우 다이아몬드헤드동쪽 카하라비치에 자리한 최고의 요지
◼ 2013년 12월 1325만 달러에 매입…2백만 달러 손해보고 팔아
◼ 홍라희 및 자녀3명, 이 회장 상속받은 이태원 단독주택도 매도

이건희 삼성회장의 부인인 홍라희여사와 이재용 삼성회장 등 유족 4명이 지난달 이 회장 소유 의 이태원 단독주택을 228억 원에 매각한 가운데, 이회장의 하와이 별장 부지를 상속받았던 홍 여사가 지난해 6월 이 별장 부지를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홍 여사는 이건희 회장이 2013년 12월 1325만 달러에 매입했던 하와이 호놀룰루 카하라비치일대 2개 필지 나대지를 1125만 달러에 매각했고, 서울에서 위임장을 작성, 하와이의 한인변호사에게 별장매도업무를 위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홍 여사는 이 별장 매도 때 하와이주법원이 지난 2021년 발급한 상속대리인 지명서도 증거로 제출했다. <안치용 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하와이 호놀룰루 다이아몬드헤드의 동쪽 카하라비치해변 별장지대의 나대지 2필지, 카하라애비뉴 4465번지와 4469번지의 공터 약 1천 평, 이건희 삼성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기 6개월 전 매입했던 이 토지가 지난해 6월 매도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건희 회장의 상속대리인으로, 이 별장 부지를 상속받았던 홍라희 여사는 지난해 6월 20일 ‘카하라2024유한회사’에 이 2개 필지를 모두 매각했고, 홍 여사의 위임을 받은 임경수변호사가 매도 디드에 서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본보가 입수한 이 디드에는 매각가격은 10달러라고 기재돼 있었으나, 하와이 주 호놀룰루 카운티정부는 2개 필지가 한꺼번에 매각됐고, 매각가격은 1125만 달러라고 밝혔다.

매입자는 일본계 법인으로 추정

이 매도디드에 따르면 6월 24일 하와이 주 등기소에 등기됐으며, 같은 날 홍 여사가 매도관련 업무를 임경수변호사에게 위임한다는 특별위임장에 제출됐고, 이보다 나흘 앞선 6월 20일, 하와이주법원이 홍 여사를 상속대리인으로 지명한 서류 역시 등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별위임장에 따르면 홍 여사는 지난해 6월 7일 서울 서초동 법무법인 민주의 이준서 변호사 앞에서 ‘특별위임장에 공증인 앞에서 자신의 이름으로 서명했다’는 공증을 받았고, 같은 날 한국법무부의 공증도 받았다. 이 부동산은 이건희 회장이 2013년 12월 18일 별장부지로 매입한 것으로, 4465부동산은 664만 8500달러, 4469부동산은 660만 9500달러 등 매입가는 1325만 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안타깝게도 별장부지매입 약 6개월만인 2014년 5월 10일 밤 심근경색으로 쓰러졌고, 6년여 간의 투병생활을 하다, 2020년 10월 25일 타계했다. 이 회장은 2014년 2월 호놀룰루 시 도시계획국에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제출하고, 이 부지에 건평 760평 규모의 2층 주택 2채를 신축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한 것이다. 그 뒤 홍 여사는 2021년 11월 4일 하와이 주 상속법원에 자신이 사망한 이건희 회장의 대리인임을 입증하는 서류 등을 제출, 법원으로 부터 개인대리인, 즉 상속대리인 자격을 인정받았고, 이듬해인 2022년 3월 11일 이 별장 부지를 정식으로 상속받았다. 당시에도 홍 여사는 서울 서초동 법무법인 민주의 박성덕 변호사 앞에서 ‘상속대리인의 보증 권리증서’[디드]에 자신의 이름을 유려한 필체의 한자로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 공증서는 지난 3월 14일 한국법무부의 공증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즉 이건희 회장 별장부지는 2013년 말 1325만 달러에 매입했다가 2024년 6월 1125만 달러에 매각됨으로써 매입가 대비 약 2백만 달러 상당의 손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매입자인 ‘카하라 2024유한회사’는 지난 2023년 12월 19일 하와이 주에 설립됐으며, 매니저는 ‘야마모토 딘’으로 확인돼, 일본계가 매입법인의 소유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매입자전액을 전체 조달, 단 한푼의 모기지도 얻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흥미로운 부분은 홍라희 여사가 2021년 이 부동산을 상속받을 때도 법무법인 민주에서 공증을 받았으며, 지난해 이를 매각할 때도 법무법인 민주에서 공증을 받았다는 점이다. 2021년에서 박성덕 변호사, 지난해에는 이준서 변호사가 공증을 담당했지만, 모두 법무법인 민주소속이다. 법무법인 민주가 홍 여사의 공증담당 ‘맛집’인 셈이다.

매입 담당 임경수변호사에 매도 위임장

특히 홍 여사로 부터 별장매도업무를 위임받은 임경수변호사는 이 별장을 매입할 때도 이 회장으로부터 위임을 받았던 한인 변호사이다. 또 홍 여사는 자신의 하와이 부동산 매입등과 관련, 2016년 1회, 2017년 2회, 2022년 1회, 2024년 1회등 최소 5차례 이상 자신의 부동산관리를 임 변호사에게 맡긴 것으로 확인됐다. 임 변호사가 홍 여사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셈이다. 홍 여사는 작고한 이건희 회장 별장부지는 매도했지만, 하와이에 저택과 고급콘도 등은 아직 소유하고 있다. 홍 여사는 지난 2022년 4월 28 하와이 주 빅아일랜드 카카파플레이스 72-3020의 주택을 2125만 달러에 매입, 5월6일 등기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2125만 달러는 원‧달러 환율 1400원을 적용하면 297억 5천만 원으로 약 3백억 원상당이다.

또 홍 여사는 지난 2017년 3월 3일 하와이 주 호놀룰루 다운타운의 위드빌리지에 신축된 파크레인 콘도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콘도는 1388 알라모아나 블루버드의 8층짜리 콘도 7동으로 구성된 초호화 콘도이며, 홍 여사는 이 콘도의 2800호를 650만 달러에 매입했다. 2800호는 건평이 1833스퀘어피트로 약 65평이며, 방이 2개 욕실이 2개이다.
한편 이건희 회장의 상속인인 홍라희 여사와 이재용삼성회장 등 유족 4명은 지난 6월 13일 이회장이 소유했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소재 단독주택을 228억 원에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단독주택은 1976년에 지어진 것으로 대지면적은 324평, 건평은 150평 규모이며, 이 부동산내 건물은 1채가 아닌 2채로 확인됐다. 지하1층 지상2층 규모의 2층 주택 1채와, 약 12평 규모의 1층 주택 1채등 2채로 구성됐음이 건축물대장 확인을 통해 드러났다.

이태원 저택도 15년 만에 145억에 매각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기준 이 단독주택의 공시지가가 1평방 미터당 1141만원, 즉 1평당 약 3765만 원 정도로 평가했고, 이 주택 공시가격을 140억 2천만 원으로 평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서 이 주택은 공시가격의 1.63배 높게 실거래가가 형성된 것이다. 본보가 이 부동산 등기부등본 확인결과 이 주택은 비운의 황태자로 불리는 이병철회장의 차남 이창희 전 새한그룹회장의 장남 이재관 씨가 1991년 7월 19일 ‘협의분할에 의한 재산상속’ 형식으로 소유권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 뒤 이 주택은 새한미디어 등 새한그룹이 경영난을 겪으면서 2005년 2월 7일과 2006년 4월 14일 두 차례 용산세무서에 세금체납으로 압류가 되기도 했었고, 2008년 5월 16일 서울보증보험이 22억 7500만원을 변제하지 않는다며 가압류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보증보험의 가압류를 2010년 7월 13일 해제됐고, 이 주택은 2010년 9월 9일 새한미디어주식회사에 증여가 된 뒤 바로 그 다음날인 2010년 9월 10일 이건희 회장이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매입가는 82억 8470만원이었다. 매입당시인 2010년 국토교통부가 공시한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35억 4천만 원으로 확인됐다. 이 회장은 공시가격보다 약 2.37배 높은 가격에 조카의 집을 사줬던 셈이다. 그 뒤 이 주택은 이건희 회장이 2020년 타계한 뒤 2020년 10월 25일 홍라희 여사와 자녀 3명에게 상속됐다, 홍 여사가 전체 소유권의 3분의 1을, 자녀 3명이 전체의 3분의 2를 3등분해서 상속받았다. 매입가는 약 83억 원, 매도가는 약 228억 원으로, 매입 15년 만에 145억 원, 약 2.7배 오른 값에 팔린 것이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

선데이-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