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수조사] 본보, 재미동포 역이민자들 5년간 한국부동산매입 현황과 분포

이 뉴스를 공유하기
◼ 미국인, 4년 반 동안 한국에 1만1533채 부동산매입
◼ 외국인 전체매입 65%는 중국인이며 15%가 미국인
◼ 미국인매입 전체부동산 61% ‘서울-경기-인천’ 집중
◼ 아파트 선호 1등 경기, 2등은 서울, 3등은 인천 순

미국국적자들은 한국 부동산을 매입할 때 경기도지역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서울이 그 뒤를 이었으며, 큰 격차를 두고 충청남도, 인천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본보가 2021년 이후 미국국적자의 한국부동산 소유권이전등기현황을 분석한 것으로, 미국국적자중 상당수가 역이민 재미동포임을 감안하면, 역이민자들이 경기도와 서울 등 수도권을 선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한국부동산 중 아파트 등 집합건물 소유권이전등기를 보면 이 같은 경향은 더욱 강해서, 미국국적자가 아파트 등을 매입하는 경우 10명중 7명 이상이 수도권을 선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안치용 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재미동포들이 가장 선호하는 역이민희망지는 경기도이며, 넓게 보면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지역 부동산을 가장 많이 구입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본보가 대한민국법원 등기정보광장에서 지난 2021년부터 올해 7월까지 외국인의 국적별 소유권이전등기현황을 검색한 결과, 미국국적자는 4년 7개월간 모두 1만 1533건의 부동산을 구입, 같은 기간 전체 외국인의 15%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국적자 한국부동산 매입 3천 건

연도별 매입현황을 보면 미국국적자는 2021년 2794건으로 전체의 14.9%, 2022년 2261건으로 전체의 15.1%, 2023년 2378건으로 전체의 15.2%를 기록했다. 그 뒤 2024년에는 2531건으로 전체의 14.5%로, 점유율이 소폭 줄었다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1569건으로, 다시 전체의 15.5%로 증가했다. 이는 2021년 이후 연도별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한 것이며,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 한해 전체 미국국적자의 한국부동산 매입은 3천 건을 돌파, 사상최대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 통계에서 부동산매입이란 집합건물과 토지, 건물 등 모든 부동산을 포함한 것을 의미한다. 이 통계가 재미동포들에게 의미가 있는 것은, 미국국적자의 한국부동산 매입 중 거의 대다수가 재미동포라는 점에서, 재미동포, 나아가 요즘 새로운 조류가 되고 있는 역이민자의 부동산 매입성향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재미동포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은 어디일까? 한국 17개 지방자체단체 중 가장 많은 인구를 자랑하는 경기도가 재미동포들에게도 가장 인기가 높았다. 모든 부동산을 기준으로 4년 7개월간 미국인들은 경기도내 부동산을 3648건 매입했으며, 이는 전체의 31.6%에 달했다. 또 서울시내 부동산을 2571건 매입했으며, 이는 전체의 22.3%를 차지했다. 3위는 놀랍게도 충청남도였다.

미국인들은 충청남도 내 부동산을 1019건 매입, 전체의 8.8%를 차지했고, 4위는 인천으로, 748건을 매입했으며, 점유율은 6.5%였다. 5위는 강원도였고, 6위는 경상남도, 7위는 부산이었다. 반면 제주도는 2.3%였고, 광주와 울산, 세종 등 3개 지역은 각각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즉, 재미동포가 대다수로 추정되는 미국인들은 경기, 서울, 인천 등 수도권 3개 자치단체에 부동산을 매입한 비율이 전체의 약61%에 달했다. 경기도는 2022년과 2023년에는 전체대비 점유율이 33%를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서울은 2024년 25.4%를 점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놀라운 점은 충청남도가 미국인 부동산매입 3위라는 점이다. 특히 충청남도는 지난 2021년에는 10.3%, 2024년에는 11.7%에 달할 정도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도권과의 거리를 생각하면 충청북도가 더 가깝지만, 충청북도 매입비율은 2.3%로 충청남도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강원도 또한 미국인들의 선호지역으로 자리 잡았다. 2021년과 2022년 두해 모두 약 6.8%를 점유했고 그 뒤 5%이하로 하락하기도 했지만, 다시 6%에 육박하고 있다, 즉 수도권이 1강이며, 충청남도와 강원도가 2중인 셈이다.

집합건물·아파트·빌라 70%가 수도권

부동산 형태 중 토지와 건물을 제외한 아파트 등 집합건물 외국인 소유현황을 보면 수도권 집중이 더욱 두드러진다. 2021년부터 2025년 7월까지 4년 7개월간 미국인의 집합건물 매입은 6941건에 달했다. 미국인 매입 모든 부동산의 60.2%가 집합건물로 조사됐으며, 집합건물은 토지, 건물과는 달리 대부분이 주거용이라는 점에서, 역이민 선호지역을 더욱 정확하게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미국인이 매입한 집합건물 중 시도별 순위 1위는 경기도로 전체의 31.8%를 차지했다. 이는 모든 형태의 미국인 매입 부동산에서 경기도가 차지하는 비중 31.6%와 엇비슷하다. 2위는 서울이었지만, 전체집합건물 중 점유율은 28.7%에 달했다. 모든 부동산에서 서울비중은 22.3%에 그쳤지만, 집합건물 점유율은 이보다 6.4% 포인트나 높았다. 미국인들은 경기도에 못지않게 서울지역 아파트를 선호하는 것이다.

특히 올해 7개월간 미국인 집합건물 매입현황을 보면, 경기도가 336건, 서울시가 334건으로, 사실상 막상막하, 동률을 기록했다. 미국인의 서울시 아파트 매입은 지난 2021년 31.3%로 경기도보다 앞섰지만, 그이후에는 경기도에 크게 뒤졌다가 지난해부터 서울아파트 매입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올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인 집합건물매입지역 3위는 인천시로 전체의 8.5%를 기록한 반면, 모든 부동산에서 미국인매입 3위였던 충청남도는 4.1%로 6위에 그쳤다. 즉 충청남도는 토지와 건물등 상가나 공업용 투자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3개 지역을 합치면 미국인 전체 집합건물매입의 69%에 달했다. 한국에 아파트를 매입하는 미국인 10명중 7명이상이 수도권에 몰리는 것이며, 이중 상당수가 재미동포임을 감안하면 역이민자의 70%가 수도권에 둥지를 트는 것이다. 또 부산도 크게 약진해 집합건물 면에서는 4위로 올라섰고, 강원도는 5위, 충남 6위 등의 순이다. 제주도는 집합건물 면에서도 1.6%에 그쳤다.

경기도 평택 109건 압도적 1위차지

외국인중 중국인 부동산 매입현황을 보면, 올해는 전체의 49.5%가 경기도, 16.6%가 인천, 서울은 8.65등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에는 전체 절반이 넘는 52.6%가 경기도내 부동산을 샀고, 인천이 14.8%, 서울이 8.3%등의 순이었다. 즉 미국국적자는 경기–서울–인천 등의 순인 반면, 중국국적자는 경기–인천–서울 등의 순이며, 중국인은 이 3개 지역에 전체의 75%가 집중됐다. 또 중국국적자도 충남지역 점유율이 높은 반면 미국인들과는 달리 강원도에 대한 선호도는 낮았다.
또 4년 7개월간 중국인 부동산매입은 약 5만 건으로 65%를 차지한 반면 미국인 부동산 매입 은 1만천여건으로 전체의 15%로 집계됐다.

중국인의 한국부동산 매입이 미국인보다 약 4.5 배 많은 것으로, 가히 중국인의 한국영토장악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중국자본의 침략이 거세다. 그렇다면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서 집합건물 중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매입한 시군구는 어디일까? 우선 올해 7개월간 통계를 분석한 결과, 경기도 평택시내 집합건물 매입건수가 64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 서울 강남구가 47건, 서울 서초구가 40건이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가 36건, 서울 용산구가 31건등으로 집계됐다. 또 인천에는 연수구가, 충청남도에는 아산시가, 강원도에서는 평창군이 가장 많았고, 전라남도에서는 순천, 부산에서는 해운대구가 1등을 기록했다.

2024년 역시 미국인들이 집합건물을 가장 많이 매입한 지역은 경기도 평택으로 109건을 기록,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한국 내 모든 시군구를 통틀어 100건 이상은 평택시 한곳뿐이었다. 2위는 서울 강남구, 3위는 서울 용산구, 4위는 서울 서초구, 5위는 인천 연수구, 6위는 부산 수영구, 7위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로 조사됐다. 또 2021년부터 2023년 3년 치를 집계한 결과 미국인들이 집합건물을 가장 매입한 지역역시 경기도 평택으로 293건에 달했으며, 2백건을 넘는 지역은 평택시 하나뿐이었다. 그 다음 서울 강남구, 서울 서초구, 서울 용산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인천 연수구, 인천 서구 등의 순이었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

선데이-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