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검찰, 소조스파 50대 중반 한인 마사지사 전격 체포
◼‘6월초 피해자 신고받고 1개월 수사’ 2급성추행 혐의 기소
◼7월 8일 보석…불구속상태서 재판 법정서 시시비비가릴 듯
◼피해여성, 한인마사지사외 소조스파도 거액민사소송 움직임
한국식 목욕문화, 이른바 K-스파가 미전역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뉴저지 소재 최고급 스파로 잘 알려진 한인 스파에서 마사지사가 여성고객을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 기소되는 일이 발생했다. 맨해튼 마천루가 한눈에 바라다 보이는 허드슨 강가에 자리 잡은 이 스파는 미국인들에게는 단순한 스파가 아니라 워터파크로 인식되면서 가족단위 고객이 모이는 곳이어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검찰은 신고접수 뒤 1개월간 철저한 수사를 한 뒤 마사지사를 체포했다고 밝혔고 유사한 사례가 더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다. 유무죄여부는 법원에서 밝혀지겠지만, 피해자는 마사지사는 물론 이 스파를 상대로 거액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박우진 취재부기자>
지난 2017년 뉴저지 엣지워터에 문을 연 하이엔드스파인 소조스파클럽, 지난 6월 3일 이 스파 내에서 마사지사가 여성고객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1개월간의 수사 끝에 마사지사가 체포, 기소된 것으로 드러났다. 버겐카운티검찰은 지난 7월 3일‘한 여성고객이 지난 6월 3일 소조스파클럽 마사지사로 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6월 4일 엣지워터 경찰서에 신고를 했고, 경찰은 이를 즉시 버겐카운티검찰에 보고, 검찰과 경찰이 합동수사를 펼쳤다’고 밝혔다. 검찰은 웹사이트 등을 통해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1개월간 수사 끝에 소조스파클럽의 마사지사인 55세 남성 A씨가 여성고객에게 마사지를 하면서 성추행을 한 사실을 밝혀냈으며, 이에 따라 A씨를 7월 2일 2급 성추행혐의로 체포, 버겐카운티구치소에 수감했다’고 설명했다.
‘마시지사가 마사지하면서 성추행’
검찰은 A씨의 실명과 나이, 거주 지역까지 보도자료에 구체적으로 명시했으며, 한인남성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검찰이 대대적으로 소조스파 성추행사건을 발표함에 따라 뉴저지지역 일간지등을 비롯한 미국언론들은 A씨의 얼굴사진까지 게재하고 이 사건을 대서특필했다. 뉴저지 주 최대일간지인 노스저지닷컴 등을 비롯한 인쇄매체와 온라인매체들이 이를 보도했고, 미국방송매체들도 이를 앞 다퉈 보도했다. 특히 일부 미국언론은 A씨가 어떤 식으로 여성고객을 성추행했는지까지 상세하게 보도, 충격을 주고 있다. 본보확인결과 A씨는 한국태생 미국국적자로 확인됐고 7월 2일 버겐카운티구치소에 수감됐다가 약 6일 뒤인 7월 8일 오후 6시49분 석방됐으며, 이에 따라 불구속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유무죄를 다툴 것으로 추정된다.
또 A씨는 뉴저지 주 소비자보호국 확인결과 지난 2018년 4월 마사지 및 바디워크 테라피스트로 정식 라이센스를 받은 전문 마사지사이며, 현재 면허는 내년 11월 30일까지 유효한 것으로 드러났다. 버겐카운티검찰이 마사지사를 재판에 회부함에 따라 앞으로 형사법정에서 유무죄를 가리게 되겠지만, 피해여성은 마사지사는 물론 스파 측을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할 것이 확실시된다. 현행법상 영업장소에서 성추행사건이 발생하면, 성추행을 저지른 당사자는 물론 그 고용주까지 책임을 피할 수 없다. 따라서 성추행이 발생하면, 피해자에게 고용주를 소송하자고 권유하는 변호사들이 줄을 설 정도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루입장료 150달러 – 이미지타격
소조스파클럽은 버겐카운티검찰의 성추행수사결과 발표, 미국언론의 대대적 보도 등으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데 이어, 거액 민사소송에 시달릴 가능성이 커졌다. 뉴욕뉴저지지역에는 스파캐슬, 킹사우나 등 대형K-스파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스파캐슬과 킹사우나가 대중적인 스파라면 소조스파클럽은 1인당 입장료가 입장시간에 따라 최소 140달러, 최대 150달러에 달하는 최고급 스파이다. 한인스파 중 대표선수중의 대표선수인 것이다. 이처럼 150달러상당의 입장료를 받아도 그나마 매진되는 경우가 많아서 돈을 내고도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그야말로 하이엔드스파로, 미국인들은 이 스파를 워터파크로 인식, 150달러라는 거액 입장료와 추가로 1인당 1-2백 달러의 음료와 음식을 아까워하지 않고 있다.
놀이공원으로 인식하고 하루 종일 즐길 정도로, 멋진 풍광과 최고급 서비스를 인정받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하면, 소조스파클럽이 이번 사건을 얼마나 슬기롭게 헤쳐 나가느냐에 하이엔드스파로서의 명운이 달린 셈이다. 그동안 소조스파클럽은 스파 내에서 미끄러지는 등 상해사고를 입었다는 소송이 심심챦게 제기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다른 스파들도 마찬가지다. 스파특성상 물을 많이 사용하므로 고객들이 바닥에서 넘어지는 일이 적지 않고, 넘어져서 다치면 일단 고객들은 스파 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것이다. 지난 7월 9일 뉴저지 주 베이욘거주 바서 체본 씨는 스파를 방문했다 넘어져 다쳤다며, 버겐카운티지방법원에 소조스파클럽과 SJ660유한회사를 상대로 상해소송을 제기했다. 바서 체본 씨는 소송장에서 ‘지난 1월 19일 ‘비지니스상 초대를 받아서’스파를 방문했다가 복도에서 미끄러져서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스파 측이 안전을 유지할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방치하면서 피해를 입었다’며 배심원재판을 청구했다.
마사지사외 소조스파까지 소송할 듯
이에 앞서 5월 19일에도 엘리엇 파리스씨가 유니언카운티지방법원에 소조스파클럽과 SJ660 유한회사를 상대로 상해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파리스 씨는 소송장에서 ‘지난 2024년 12월 26일 소조스파를 방문했고, 스파 측이 일상적 업무를 태만히 함으로써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소조스파 측은 보름만인 6월 4일 답변서와 함께 맞소송을 제기했다. 소조스파 측은 ‘원고 주장 대부분이 사실여부가 입증되지 않고 있으며, 일부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소송을 기각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원고 측도 피고 측과 마찬가지로 안전조치 등을 준수해야 하며, 불법행위자 공동책임법[Joint Tortfeasors Contribution Law]에 따라 소송은 기각돼야 한다’고 밝히고 10개의 심문사항에 답하고, 26개의 제반서류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또 지난해 12월 30일 월드론 모나씨가 허드슨카운티지방법원에 소조스파클럽등을 상대로 ‘소조스파클럽앞을 지나가다 넘어져서 부상을 입었다. 소조스파클럽의 관리소홀 때문’ 이라며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소조스파 측은 올해 2월11일 답변서 및 맞소송을 제기했다. 소조스파 측은 ‘원고의 소송장 주장 모두를 부인하며, 원고 측은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는 물증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이처럼 뉴저지 주 법원에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SJ660유한회사를 상대로 한 소송이 11건 제기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다른 한인 스파들 보다 조금 적은 편에 속한다. 또 이중 4건은 SJ660측이 엣지워터보로 등 정부기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엣지워러 보로당국, 엣지워터 시의회, 엣지워터 조닝보드 등을 상대로 한 소송이었다. 또 뉴저지주 법원에는 지난 2017년 7월부터 소조스파클럽을 상대로 한 소송이 20건 제기됐으며, 이중 일부는 SJ660유한회사와 공동피고로 중복되는 사건으로 드러났다. 대부분이 상해사건 소송으로 확인됐으며, 단독 원고로 소송을 제기한 사건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