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축제특집1] ‘글로벌 축제’로 새로 태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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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2회 LA한인축제 사상 최대 관중 40여만
◼ K볼거리, K먹거리, K즐기기, K 타운 우뚝
◼ 한인사회-다인종이 어우러진 문화축제의 장
◼ LA시장 “월드컵-올림픽 때 K타운 알리겠다”

미주한인 이민140년 역사속에서 LA한인사회의 대표적 문화 축제행사인 제 52회 LA한인축제가 ‘경계선을 넘어’(Bey-ond Boundries)라는 주제로 2025년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LA코리아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볼거리’ ‘먹거리’ ‘즐기기’를 위한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대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는 미주한인사회와 미국속의 다인종이 함께 어우러진 문화 축제로 1974년 한인축제가 LA Koreatown 올림픽가에서 팡파르를 울린 이래 반세기를 지나며 사상 최대 관중이 축제장을 찾으며 한인 뿐 아니라 세계 속의 다양한 인종과 세대가 서로의 경계를 없애고 함께 즐기는 화합의 무대로 ‘4일간의 축제’를 만끽했다. 한국의 전통과 문화 그리고 한국인의 비젼을 세계인이 함께 공유한 ‘글로벌 축제’였다.
<성진 취재부 기자>

제52회 LA한인축제의 공식 개막식은 10월 16일(목) 오후 6시에 서울국제공원 축제장 특설 무대에서 열렸다. 한인축제 사상 처음으로 개막식에 참석한 캐런 배스 LA시장은 인사말에서 “정말 멋진 축제”라며 “한인 커뮤니티는 LA의 중요한 구성원이다. 한인들의 문화와 전통이 도시의 다양성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내년)월드컵이나 올림픽과 같은 세계적인 행사가 열릴 때 코리아타운을 더욱 빛나게 하고 싶다”라며 “코리아타운을 자랑스럽게 소개하고 서울 이외 지역 중에서도 이렇게 많은 한국인이 모여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을 세상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 시장은 내년 2026 월드컵과 2028 올림픽이 LA에서 열리는 기회에 “코리아타운을 자랑스럽게 소개”하고 “K-Town을 세상에 알릴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선포한 것이다. LA한인축제가 한인만의 축제가 아니고 LA만의 축제가 아니라, 전세계에 알려야 하는 축제임을 LA시장은 인정한 것이다. 올해 축제는 개막 2일 전 한차례 소나기가 지나가 도시를 깨끗하게 만든 16일(목) 첫날 오전부터 수많은 한인 및 타인종들이 몰려와 축제 분위기를 한층 떠오르게 만들었다. 이번 축제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끈 장소 중의 하나가 단연 ‘농수산 엑스포’로, 행사 첫날부터 한국의 특산품을 구매하려는 한인은 물론 다인종 인파가 몰려들었다.

다이내믹한 K-문화에 남녀노소 열광

이들은 강원도, 경상도, 전라도, 제주도, 충청도 등에서 총 180여 업체가 참가한 한국 농수산물과 전통 음식을 직접 체험하며 ‘한류’의 매력을 느꼈다. ‘한류’를 찾아 이곳에서 한국산 화장품, 건강식품, 전자 제품, 반려동물 용품 등을 구매하려는 방문객들로 발디딜틈도 없는 인파로 축제 4일 동안 엑스포는 전에 없는 활기를 띠었으며, 일부 업소들은 제품이 일찍 동나기도 했다. 다이내믹한 K-문화도 마음껏 즐겼다. 축제장 메인 공연장은 4일 동안 한국과 미국의 유명가수들의 신나는 K-팝 공연,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깜짝 이벤트 등이 진행돼 수천명의 방문객들을 열띄게 만들었다. 축제는 철저한 안전 관리 속에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LA경찰국 올림픽경찰서 소속 경관 들은 축제장 안팎을 순찰하며 질서를 유지했다. 특히 서울국제공원 곳곳에는 LAPD 올림픽경찰서 경관들이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4일내내 순찰을 강화했으며, LA시 소방국(LAFD)도 행사장에 대기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행사의 원활한 진행에는 자원봉사자들의 헌신도 큰 역할을 했다. 남가주한인간호사협회는 간호사와 간호대 학생들로 구성된 2개 팀이 매일 응급부스를 지키며 의료 도움이 필요한 한인들을 도왔다. 학생 자원봉사자들도 눈에 띄었다. 뉴디자인차터스쿨의 다이애나 아보라도(17)양은 “축제를 즐기며 봉사할 수 있어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고, 샘 김(20)씨는 “규모가 생각보다 커 놀랐 다”며 “지역 사회를 더 이해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역대 한인 행사중 최고의 성과

비영리단체 부스에서는 지역사회 지원이 이어졌다. LA한미연합회는 유권자 등록을 도왔고, LA한인회는 시니어를 대상으로 경호용 호루라기를 나눠줘 호응을 얻었다. LA총영사관 민원 부스와 LA한국문화원 부스, LA한국교육원 부스에도 사람들이 몰렸다. 특히 LA시는 시장실은 물론 시문화국, 메트로(METRO) 부스에서는 부채, 일회용 버스패스 등 다양한 선물을 배포해 인기를 모았다. 교통 편의도 호평을 받았다. LA한인축제재단(LAKFF)은 임시 주차장 세 곳에서 20분 간격으로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해 방문객 이동을 도왔으며, LA시의 대시버스(DASH)는 축제 기간동안 운행 시간을 기존의 오후 7시 30분에서 오후 10시 30분까지 3시간씩 연장해 귀가길을 지원했다.

한편 축제 마지막 날인 19일(일)에는 이날 저녁에는 가수 하현우와 YB밴드(윤도현밴드)의 폭발적인 라이브 공연이 무대 아래 수천 명의 관객을 열광시켰다. 축제를 대표한 알렉스 차 LA한인축제재단 회장은 “올해 축제는 역대 어느 때보다 많은 분들이 찾았다”며 “무사히 행사를 마칠 수 있어서 감사하다. 한국 문화와 특산품이 더 널리 알려졌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국의 지방자치단체와 기업들이 꾸준히 참여하는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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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를 세계로’ 평화의사절단

리틀엔젤스예술단 공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

리틀엔젤스예술단(이사장 문훈숙)은 ‘제52회 LA한인축제’ 무대에 올라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선보이며 축제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매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많은 한인관객들은 “역시 리틀엔젤스는 잘하네…”라며 공연 내내 박수를 그치지 않았다. 다인종관객들도 호기심과 함께 연신 셀폰을 무대로 향했다. 리틀엔젤스는 지난16일 개막식 축하공연과 이어 다음날 17일(금) 주말 오후 7시 두차례 공연 에서는 ‘궁’, ‘부채춤’, ‘설날아침’, ‘신명한판’ 네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막이 오르자 메인 무대 배경 화면에 전통 궁전과 일월오봉도(조선시대 궁궐 정전의 어좌 뒤편에 놓였던 다섯 개의 산봉 우리와 해, 달, 소나무 등을 소재로 왕실을 나타냄)를 배경으로 ‘궁’춤이 시작되어 화려한 ‘부채춤’, 과 ‘설날 아침’, 신명나는 한판잔치 ‘신명한판’으로 한국 전통무용 특유의 우아함과 흥겨움이 현장을 가득 채우며 한인과 다인종이 함께한 많은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1962년 창단한 리틀엔젤스는 1965년부터 해외 순회공연을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세계 60여 개 국에서 문화사절단 역할을 해왔다. 이번 로스앤젤레스 공연 역시 고국의 문화를 나누고, 한국 전통 예술을 알리는 뜻깊은 무대가 됐다.

리틀엔젤스는 초·중등 어린이들로 구성된 대한민국 전통예술단으로 ‘태극기를 세계로’라는 기치 아래 우리의 아름다운 문화예술과 한민족의 평화애호 정신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1965년 9월 ‘아이젠 하워 대통령을 위한 특별공연’을 시작으로 50여 개국 정상과의 만남 에서 민간 평화사절단 으로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60여 개국 해외공연, 7,000여 회 국내외 공연, 600회 이상의 TV 출연 등 계속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전통문화예술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대통령 표창을 4회 수상하였다. 특히 2010년에는 6∙25전쟁 60주년을 맞이해 6월 부터 2011년 11월까지 22개 UN 참전국 순회공연을 추진하였고, 참전용사와 가족분들께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은혜를 잊지 않는 대한민국’임을 알려왔다.

지난 반세기 한국 전통문화예술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리틀엔젤스예술단은 지속적인 전통문화예술 발전과 전파에 기여하며 민간 평화외교사절단의 역할을 다 해내고 있다. 리틀엔젤스예술단은 50년이 넘는 동안 끊임없이 발전하는 역사성이 지니는 의미가 크다. 그동안 초등학교 1학년에서 중학교 3학년까지 2백여 명의 어린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유니버설 발레단의 단장 문훈숙, 미국 주4의 프리마돈나(prima 주2 신영옥,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단원을 지낸 발레리나로 현재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 감독인 강수진, 사물놀이의 김덕수 등 한국을 대표하는 동시에 세계적으로 영향력있는 많은 예술가들을 배출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그 외에도 어린이 예술단으로서 중요한 민간 외교 사절로서의 역할을 감당하여 미래 세대에게 세계를 향한 도전적 희망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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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G, LA 한인축제서 공전의 대히트

‘실버패션쇼’ 선보이다

SMG(서울메디칼그룹)이 주최한 ‘실버 패션쇼’는 올해 제52회 한인축제 메인 무대에서 펼친 30여개 공연 이벤트 중 최대 출연인87명 시니어 모델들과 특별 출연진 등 총 110명의 매머드 모델들이 멋진 배경 화면과 사운드에 맞추어 화려한 런웨이 워킹 퍼포먼스를 펼쳐 단번에 축제 행사 중 최고 최대 ‘볼거리’로 등장 했다.

액티브 시니어 캠페인 일환으로 실시되는 LA 최초 이벤트인 ‘실버 패션쇼’는 올해 제 5회를 맞이 했다. 2019년 9월 28일, LA 한인 축제에서 최초로 선보였는데, 당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모델은 60여 명이었다. 올해 SMG주최와 ADVUE주관으로 “청춘을 입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시니어의 제2의 인생을 응원하는 대표 무대인 ‘실버패션쇼’는 무려 90분간 축제장을 박수와 연호로 계속하여 52회 축제 역사상 공전의 ‘대박’ 공연을 만들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SMG실버패션쇼에는 평균 연령 68세의 남녀 한인 시니어 모델들과 흑인등 다인종 모델들도 무대에 올랐는데, 이들은 지난 4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 5개월간 전문 트레이닝을 거쳐 주류 사회 유명 디자이너들과 함께 런웨이를 준비해왔다. 캐주얼부터 힙합, 하이브랜드까지 총 7개 섹션으로 구성된 무대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 하다”는 메시지를 생생히 전했다.

미희한복 김은주 디자이너는 “시니어 모델들이 자기 관리를 통해 스스로를 빛내는 모습은 많은 사람에게 용기와 자극이 됐다”며 “올해는 ‘가족’을 콘셉트로 한복과 현대 패션을 결합 해 세대가 하나 되는 이야기를 의상으로 풀어냈다”고 전했다. SMG 관계자는 “시니어들의 건강뿐 아니라 삶의 활력과 행복을 높이는 것이 우리의 사명” 이라며 “이번 축제 참여는 단순한 의료 홍보가 아니라, 시니어들이 소외되지 않고 커뮤니 티의 일원으로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사회적 무대를 함께 만드는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52회 한인축제에 참여한 SMG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족처럼”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세대를 아우르는 ‘추억 사진관’ 부스도 운영해 축제장을 찾은 한인 및 다인종들에게 새로움을 선사했다. 특히 65세 이상 시니어를 위한 무료 장수사진 촬영, 그리고 시니어가 포함된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무료 가족사진 이벤트도 진행했으며, 행사 기간 동안 선착순 100가족에게는 인화된 사진을 액자에 담아 선물하며, “가족의 시간”을 기록으로 남길 수 있는 따뜻한 기회를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추억의 교복 포토존과 옛 소품 전시, 전통놀이와 길거리 간식 체험을 통해 시니어 세대 에게는 고향의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세대 경험을 제공했다. SMG 측은 “시니어분들이 축제의 관람객이 아니라 주인공으로 함께할 수 있도록 직접 참여형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세대가 함께 웃고 교감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이번 부스의 가장 큰 목표”라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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