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秘 스토리] 풍문 속 의문의 관계 추적 이준수와 김건희는 도대체 어떤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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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와 건진법사를 연결한 인물이 바로 주식브로커 ‘이준수’
◼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유부녀 김건희와 내연 관계 풍문까지
◼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외에도 다른 주가조작 사건도
◼ 이준수, 여러 주식 의혹에도 검찰 수사 벗어난 이유는 김건희?

지난 7월 김건희 특검팀이 건진법사 법당에서 김건희가 사용했던 휴대전화 한 대를 확보한 바 있다. 이 전화기에서 김건희가 한 남성과 주고받은 메시지 수백 개가 나왔는데, 특검팀은 이 남성이 김건희와 건진법사를 처음 연결해 준, 새로운 핵심 인물이라고 판단하고 수사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본지 취재 결과 이 인물은 지난 2003년부터 본국 주식 시장에서 ‘새강자’란 이름으로 활동해 온 주식브로커로, 도이치모터스 사건에도 깊숙하게 개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무자본 M&A 혐의 등으로 여러차례 형사처벌을 받았던 인물이다. 특히 그는 김건희가 윤석열과 결혼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내연 관계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건희가 이준수를 알고 지내고, 내연 관계로 발전한 시기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사건이 불거졌던 그 시기와도 일치한다. 김건희는 건진법사가 윤석열의 대통령 당선 뒤에도 자신과 이준수와의 관계를 알고 있기 때문에 약점을 잡혀서 건진법사와 관계를 유지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특검은 이준수를 통해 그동안 규명되지 않았던 김건희 관련 의혹의 단서를 찾을 수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리차드 윤 취재부 기자>

본지 취재 결과 이준수란 이름이 처음 언론에 알려진 건 2003년이다. 그는 증권가에서 ‘새강자’란 필명으로 활동하며 주식투자대회에서 4차례 우승하며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당시 나이가 34살이었다. 이씨는 초등학교 졸업장도 겨우 땄던 것으로 전해진다. 중·고등학교 과정은 검정고시를 거쳤을 뿐이다. 그는 10대 때 가세가 기울어 경북 봉화에서 초등학교도 마치는 둥 마는 둥 하고 어머니를 따라 서울로 왔다. 입에 풀칠하기 바빠 중학교 진학도 포기했다. 이때부터 동대문 일대에서 닥치는 대로 일했다. 주위에서 “일을 잘하니 학교가지 말고 장사나 해라”고 했다. 이 말에 솔깃해 청량리 청과물시장에서 장사꾼이 됐다. 대구 청과시장에 내려가 2억원을 모았다. 여윳돈을 이용, 조금씩 주식에 손을 댔다.

1997년 IMF 외환위기를 계기로 주식투자에 본격 나섰다. ‘싸게 사서 오른 뒤 팔면 되겠다’는 계산에 1억원을 한 증권사에 맡겼다. 처음에 재미를 조금 보는가 싶더니 한달 만에 4천만원 손실을 보고, 추가로 1억원을 날렸다. 급기야 선물·옵션도 시작했다. 가족들 돈까지 빌려 몰래 10억원이나 걸었으나 쫄딱 망했다. 투자가 아니라 도박이었다. 이후 그는 1년간 컴퓨터에 매달려 수백개 종목을 일일이 분석, 정리했다. 2000년 들어 제법 이익을 냈고, 빚을 모두 갚을 수 있었다. 그는 당시 주식투자 대회에서 4차례 우승했고, 그가 하는 강연회마다 사람들이 몰렸다. 주식시장에서 제법 이름을 날린 그 주변에 여러 작전세력이 모였다. 이 씨는 과거 김 여사에 대한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의 핵심 인물로도 거론됐다.

2022년 대선 당시 김의겸 의원(현재 새만금개발청장)은 김 여사가 2010년 4월 태광이엔시 주식을 대량 매수한 뒤 하루 만에 1000만 원이 넘는 차익을 남기고 모두 매도했다면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씨는 같은 시기 태광이엔시를 실질적으로 인수해 주가를 띄우고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인물이다. 이 때문에 김 여사가 이 씨로부터 미공개 정보를 받아 주식 거래를 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씨는 김건희 씨 증권 계좌를 맡았던 인물 가운데 하나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수사선상에 올랐었지만, 재판에 넘겨지지 않았다. 이준수의 이름이 본국의 주식시장에서 다시 거론된 건, 본국에서 유명한 주가조작 사건이었단 ‘청담동 주식부자’로 불렸다가, 나중에 극단적 선택을 했던 이희진 사건 때였다.

청담동 주식 부자 사건에도 깊이 연루

이준수는 이희진 주가조작 사건 당시 검찰 전관 변호사 오광수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중개했다. 해당 사실은 이준수가 이희진에게 변호사를 알선하고 대가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으면서 드러났다. 이희진은 지난 2016년 9월 무인가 투자매매사를 설립했고, 2014년 7월부터 2016년 8월까지 1600억원대의 주식을 판매해 자본시장법·유사수신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이희진과 조기축구 모임에서 친해진 이준수는 2016년 8월 이희진에게 오광수 등 변호사를 알선하고 그 대가를 받거나 약속받은 혐의를 받았다. 당시 이희진은 증권방송 회원들에게 비상장 주식을 매도한 의혹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었다.

이희진은 수사기관에서 이준수가 검사·수사관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변호사들을 소개하고, ‘착수금’ 2000만원과 불구속 수사를 받을 경우 성공 보수 5000만원을 달라는 요구를 했다고 진술했다. 이준수의 혐의에 관한 증거는 대부분 이희진의 진술에서 비롯됐다. 이희진에 따르면 이준수는 “변호사들에게 적지 않은 선임료를 주는데 나도 그동안 너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으니 돈을 달라. 변호사들은 앞선에서 일하고 나는 뒷선에서 일을 볼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이를 승낙한 이희진은 자신의 주거지에서 이준수에게 현금 1000만원을 줬다. 또 며칠 뒤 이준수는 이희진에게 “검찰 수사관에게 알아보니 너 골인(구속)될 것 같다. 약속한 1000만원을 달라”고 해 나머지 1000만원을 더 지급했다고 한다. 이에 관해 이준수는 “1000만원은 비상장 주식을 담보로 한 담보대출을 추진하기 위해 수고비 명목으로 받았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이희진의 공소 사실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없이 증명됐다고 보기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진술을 그대로 믿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2017년 2월 14일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이희진과 그의 동생을 사기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했다. 검찰은 이들이 2015년 4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피해자 28인에게 허위, 과장된 내용을 말하며 대략 41억원 상당의 비상장 주식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하며 추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희진의 절친이자 김건희와 주가조작 사건의 공범으로 지목된 이준수는 주가조작 전담 브로커로서 “증권사 내부망 접근, 차명계좌 운용, 대포폰 관리” 등을 통해 시세조작을 총괄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이희진 코인 사건의 자전거래 구조 및 주식시장 조작 방식과 유사하다. 통정·자전 거래 구조가 동일하다. 차명계좌·직원을 동원해 리딩방을 운영하고, 허위 보도자료·루머형 호재를 유포하는 패턴도 동일하다.

김건희와 이희진 알고 지냈을 가능성도

지난 2016년 이준수는 웹사이트를 통해 이희진을 두둔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해당 방송에서 “언론이 사건을 과장했다”며 혐의 전반을 축소하고, “1600억 허가 안 받은 것뿐이지 큰 죄는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유사수신죄는 원금 보장 약속이 있어야 성립한다. 계약서엔 그런 말이 없다”며 기소 자체의 정당성을 부정했다. 또 이준수는 “주가가 4배, 5배 간다고 했다가 떨어졌다고 죄는 아니”라며, 주가조작을 단순한 ‘예측 실패’로 치부했다. 또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목표가를 제시하는 것도 죄냐”고 반문하며, 이희진이 진행했던 거래를 “시장 참여자의 일반적 행위”로 표현했다. 또 다른 발언에서 그는 “사기적 부정거래는 회사가 거짓말로 주식을 파는 행위”라며 “이희진은 단지 회사 공시를 믿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리패스 등 현재 상장폐지된 기업을 언급하며 “공시가 취소됐다고 사기라 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금융감독 규정상 ‘허위 공시 정보 활용’과 ‘공모 행위’의 구분을 의도적으로 축소한 해석이다. 영상 말미에서 이준수는 피해자들의 법적 구제 가능성마저 부정했다. “이희진한테 피해 입었다고 나라가 받아주지 않는다. 민사·형사도 성립 안 된다”며 “다 변호사들이 사기 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법조계를 “돈에 눈먼 집단”이라 비난하며, 피해자들의 소송을 “쓸데없는 짓”이라 재차 강조했다. 현재까지 드러난 정황을 종합하면 이희진과 이준수는 변호사·브로커 인맥을 공유하고, 자전거래 기술을 활용해 주식과 코인 양쪽의 시장 조작 기술도 공유했다. 이희진과 김건희의 접점은 없으나 이준수를 경유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이희진 형제는 ‘코인판 사기’ 혐의로 기소됐지만, 이준수에 대한 직접 수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그러나 공소장과 언론 보도를 교차 검증할 때 자전거래 시스템, 차명계좌 운용, 허위 호재 유포 패턴 등이 모두 이준수의 과거 주가 조작 수법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검찰의 보강 수사 필요성이 높다. 이씨 형제의 범행은 과거 주가조작 사건의 복제판이며, 그 배후에는 이준수 같은 ‘조작 기술자’가 존재한다는 정황이 공소장 등에서 확인된다. 김건희 계좌가 활용된 도이치모터스 사건과의 연계가 입증될 경우, 이 사건은 단순한 금융 사기가 아닌 ‘국가권력과 민간 조작 네트워크의 교차 지점’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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