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의 늦가을 LA와 OC의 K-타운은 어느 때보다도 풍성한 전시 문화 예술 행사로 가득했다. 이같은 예술 향연은 한인 이민자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성장해 왔으며, 세대와 문화를 넘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11월의 늦가을에 한국민화 전시회를 포함해, 예술 활동의 쌍벽을 이루는 서울미대와 홍대미대 동문전을 포함해 ‘갤러리 웨스턴’에서 6인 작가전 그리고 김원실의 <소중한 생존자들> 개인전 등이 우리들 영혼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어 주었다. <성진 취재부기자>
‘손끝에서 피어난 한국민화’
한국적 아름다움과 정서가 깃든 민화
한국민화 작가 소류 김승유(Soryu Sofia Kim) 관장이 운영하는 ‘소류아트’(Soryu Art, 1201 South Beach Boulevard, La Habra, California 90631)소속 작가들은 11월 21일(금)부터 25일(화)까지 오전 10시 부터 오후 6시 까지 부에나 팍 코리아타운 소스몰(The Source Mall) 빌딩 1층에서 ‘손끝에서 피어난 민화’(Blooming from Fingertips)라는 주제로 그룹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 오프닝은 11월 21일(금) 오후 7시에 시작하며, 플러튼시의 프레드 정 시장의 축사와 함께 케빈 김의 특별 색소폰 연주와 민화 프로그램 참여 학생 작가들에게 격려장 수여식도 있게 된다. 이 자리에는 간단한 스낵과 포도주가 제공된다. 소류아트는 매년 전시회를 일반 갤러리 보다는 대중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OC 부에나 팍의 대형 쇼핑몰인 소스몰에서 개최하고 있다.
그 이유는 가족들과 외식 나들이 중에도, 친구들과 쇼핑 을 즐기다가도, 아이를 데리고 키즈카페에 들렀다가도, 그렇게 어느 때라도 쉽게 들어와서 볼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민화는 곧 우리 민중의 그림”이라는 생각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소류아트 관장인 김승유 작가는 “민화는 곧 우리 대중의 그림이라는 생각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쇼핑몰에서 전시를 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성인 작가들이 보여 주는 다양한 귀품이 살아있는 한국 전통 민화와 학생 작가들의 창의력이 돋보이는 창작 민화, 그리고 섬세한 손길로 한 땀 한 땀 만들어낸 나무 조각 작품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 참여 성인 작가는 김승유, 안진희, 김미라, 정미리, 김유니, 구미나, 전지혜, 노지은, 주기숙, 박애니, 배민경, 브레들리 에펄그렌 씨 등 12명이며, 학생 작가들은 고은빈, 김보린, 백승연, 백승조, 이태환, 최성현, 홍승우, 홍애비가일, 박채승, 곽시호, 박재범, 이준규, 이지오, 한지예, 황수호, 황시은 등 16명이다. 소류아트는 미국 최고의 교육과정을 통해 민화작가 또는 민화강사가 되기 위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취미 수업이나 워크숍을 수강하고자 하는 단체, 기관, 개인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소류아트는 2017년 LA코리아타운에 처음 K-아트센터를 오픈했다가 팬데믹 기간 동안 문을 닫았다. 그리고 2022년 오렌지카운티 라하브라에 다시 “소류아트”(Soryu Art)로 오픈하여 한국 전통 회화 민화를 가르치고, 홍보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소류아트 관장인 김승유 작가는 (사)한국민화협회 추천작가이며, (사)한국미술협회 정회원이고 LA아트 협회 회원으로 한국민화협회 민화 지도자 자격증과 한국민화학교 K-민화 지도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홍익대학교 문화예술교육원 창작민화 과정과 덕성여대 평생교육원 민화전문가 과정을 이수하였고 2015-2021년 기간에 대한민국 민화 공모대전에서 장려상 외 다수 입상과, 2018과2019년 베벌리 힐즈 아트쇼 수채화 부분 대상과 우수상을 획득했다.
✦문의: Soryu Art/ 714·576·7400/ soryuar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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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계절’- 도심 속 위로와 사색 공간
‘갤러리 웨스턴’에서 6인 작가전
베벌리와 웨스턴가에 위치한 갤러리 웨스턴(Gallery Western 관장 이정희, 210 N. Western Ave. #201, LA, Ca 90004 )이 지난 11월 6일(목)부터 22일(토)지 ‘영혼의 계절(Seasons of Soul)’
이라는 주제로 6인 작가전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는 LA에 뿌리내리고 활동하는 한인 작가 6명의 ‘영혼의 계절’을 예술로 표현한 작품 들이 공개됐다. 참여 작가는 김진실, 페기 리, 제시카 장, 지영란, 최성호, 양승성 등이다. 갤러리 웨스턴 측은 “도시의 복잡한 삶 속에서 ‘영혼의 리듬’을 되찾고자 하는 이 시대의 모든이들에게 작은 위로와 사색의 공간이 된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삶은 누구에게나 계절처럼 순환하는데, 즉 봄의 설렘, 여름의 열정, 가을의 사색, 겨울의 침묵처럼, 우리의 영혼 또한 변화와 성장, 그리고 쉼의 순간들을 겪는다. 여섯 명의 한인 작가들이 각자의 ‘영혼의 계절’을 예술로 표현한 공동의 대화를 한자리에 모았다. 이들은 각기 다른 세대와 배경, 그리고 개성적 예술 언어를 지녔지만, 작품 속에는 공통적으로 시간 속에서 성숙해 가는 내면의 풍경이 흐르고 있다. 그리고 삶의 순환 속에서 피고 지는 감정의 파편들을 포착한다. 이 전시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자신의 영혼이 지금 어느 계절에 서 있는지, 그리고 다음 계절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를 조용히 성찰하게 하는 ‘감성의 풍경’이 된다. 또한 도시의 복잡한 삶 속 에서도 ‘영혼의 리듬’을 되찾고자 하는 이 시대의 모든 이들에게 작은 위로와 사색의 공간이 될 것이다.
✦문의: 323·717·6975/ Email: chlee@gallerywestern.com/ www.gallerywester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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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예술의 흔적과 삶의 자취’
남가주홍익대학교미술대학 제25회 동문 전시회
LA한인사회에서 가장 오랜 전통의 하나로 이어오는 미술전인 남가주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문회(회장 김병림)가 주최하는 제25회 동문전 ‘트레이스 엔 플로워’(‘Trace&Flow’가 지난 10월 25일(토) 부터 11월 7일(금)까지 EK갤러리(관장 유니스 김, 1125 S. Crenshaw Blvd., Los Ange-les, CA 90019)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는 ‘Trace&Flow’라는 주제는 그대로 작가들이 세월 속에 남긴 삶의 자취(Trace)와 그로 부터 이어지는 감정의 흐름(Flow)을 상징한다. 작가들은 캔버스 위에 남겨진 붓의 흔적, 색채의 층위, 질감의 결을 통해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예술의 흔적’을 탐색했다. 이같은 그림들은 결국 지나온 세월이 남긴 시각적 기록이자 감정의 흔적이고 ‘Trace & Flow’는 그 흔적이 서로 연결되어 흐르는 대화의 장”이라고 본다.
‘Trace & Flow’는 단순한 회화 전시가 아니라, 홍익미대 동문들의 예술 DNA가 ‘세대를 이어 흐르는 여정’이라며 한국의 미적 전통을 기반으로 미국에서 새로운 감각을 확장해가는 흐름을 보여 주었 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문전은 지난 25년간 꾸준히 이어져 오며, 남가주 한인 예술계의 중심적 행사로 자리 잡은 예술 활동이다. 이번 출품 작가는 한국과 미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동문 작가 23명으로 강태호, 고필종, 다니 김, 김명실, 김연숙, 김옥순, 김진실, 하나김, 김형주, 문두현, 변혜수, 서윤경, 오혜숙, 유시욱, 윤인경, 이대형, 이부남, 이종남, 이혜숙, 임희안, 장인경, 조분연, 지영란 등이다. 홍대미대 사이트(https://www.hongikart.org)dp 가면 참여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문의: 총무 유시욱/ 818·933·1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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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의 삶을 살면서
겪는 경험들 예술로 승화
남가주서울미대동문회 제21회 동문 작품 전시회
남가주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문회(회장 이명규) 제21회 동문전이 11월 1일(토)부터 15일 (토)까지 샤토 갤러리(Shatto gallery 3130 Wilshire Blvd #104, LA)에서 열렸다.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동문 작품전시회 LA 지역에 기반을 두고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동문 작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기법과 재료를 사용한 최신 회화 및 조각, 도자 작품들을 선보인 수준 높은 전시회였다. 내적으로는 지난 25여 년간 이어져 온 남가주 동문회의 예술적 여정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 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이며, 외적으로는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들이 한 공간에 어우 러져, 서울대 미대 동문들의 폭넓은 창작 세계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무엇보다 이번 전시는 우리 모두에게 소통과 성장을 위한 기회가 마련했다는데 의미를 두었다. 그리고 예술에 대한 열정을 다시금 확인하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올해 참여 작가는 27명이다. 강영일, 김경애, 김경옥, 김구자, 김(박)윤정, 김윤진, 김혜숙, 노성인, 박다애, 박영구, 박혜숙, 백인분, 백혜란, 서동현, 성수환, 신정연, 신혜자, 심영자, 오성주, 유부강, 이명규, 이상훈, 장원경, 한석란, 현혜명, 홍선애, 황영애 등이다. 이들은 지난 수 십 년 간을 고국을 떠나 타국에서 이민자의 삶을 살면서 겪는 특별한 경험들을 조형적으로 승화시켜 표현한 캔버스와 조소 작품으로 정기 동문전에 참여하고 있다.
✦문의: 회장 이명규/ 323·806·9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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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실 개인전 <소중한 생존자들>
L.A. 미술협회 창립 100주년 기념
중견작가 김원실 개인전 ‘소중한 생존자들(Precious Survivors)’이 10월 25일(토)부터 11월 21일 (금)까지 825 Gallery 825(825 N. La Cienega Blvd., Los Angeles, CA 90069)에서 열렸다. 특히 이 전시회는 창립 100주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로스앤젤레스 미술협회(LAAA, Los Angeles Art Association)가 “The Awful Truth(끔찍한 진실)”를 주제로 기획한 3개의 개인전 중의 하나로 열리는 뜻깊은 전시회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원실의 <소중한 생존자들> 연작은 희소성과 리듬으로 정의되는 풍경 속에서 살아남는 영속적인 생명체들에 대한 증거이다.
LA 카운티 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조용한 고지대 사막 마을 펠란(Phelan)에 있는 그녀의 작업실에 서는 끝없이 펼쳐진 하늘 아래 선인장과 이름 모를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 고, 고요한 긴장 감이 풍경 곳곳에 스며든다. 이는 이 혹독한 환경을 집처럼 받아들이는 이들의 내 면적 활력과 회복력에 대한 찬사이다. 이 작품들은 극심한 더위, 바람, 불, 그리고 드문 폭우나 폭우에 휩쓸려도 적응력을 통해 번성하고, 다시 생명을 되찾기 위해 잠시 멈춰 서는 식물과 동물의 원초적인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포착한다. 작가는 이 연작을 통해 생명의 강인함에 대한 깊은 존경을 표현하고, 존재의 연약한 균형을 유지하 는 생존자들의 고요한 회복력을 기린다.
✦ 문의: 김원실 작가/ kimwonsil@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