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와이드 특집3] 권도형 부인- 장인 탄원서 공개 친부모는 탄원서 안낸 까닭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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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낡은 백팩에 노트북 담고서 용기로 세상과 맞섰다’읍소
◼ ‘하루 19시간 강행군불구 친구동료에 자랑스런 멘토역할’
◼ 장인, ‘가족 대표해 피해자에게 사죄’가족대표 사과
◼ ‘잘못 인장한 만큼 관용 베풀어 달라’맹목적 탄원

가상화폐 테라-루나 사기범인 권도형씨가 탄원서 형식의 반성문을 제출한데 이어, 권 씨의 아내와 장인도 같은 날 탄원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권 씨의 아내는‘딸 루나가 태어난 지 3주 만에 테라폭락사태가 발생, 딸이 3년 이상 아빠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 딸을 아버지와 함께하는 삶을 누릴 자격이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다만, 권 씨의 아내는 권 씨의 범죄 행위 등에 대해서는 일체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반면, 권 씨의 장인은‘테라루나의 붕괴로 손실을 입은 투자자와 가족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드린다’고 밝힌 뒤 ‘사위가 유죄를 인정한 것은 큰 충격이며, 그전까지는 사위가 어떤 불법행위에 간여했다고 결코 믿지 않았다. 의도적으로 다른 사람을 속일 사람은 아니다’라며 사위에 대한 맹목적 신뢰를 보내며, 재판부에 법의 범위 안에서 관용을 베풀어달라고 요청했다. <안치용 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권도형씨의 부인과 장인 등이 지난 11월 26일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한 반면, 권 씨의 부모 등은 적어도 11월 26일까지는 탄원서를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권 씨의 아내는 ‘나는 권 씨의 아내이자 4살 된 딸 루나의 어머니이다. 고등학교 마지막 해 였던 16년 전부터 도형을 알았다. 그가 소년에서 성인으로 성장하는 과정, 첫 번째 사업과 두 번째 사업의 흥망성쇠, 그리고 인생의 불가피한 기복 속에서 그의 성격이 변화하는 과정을 곁에서 지켜봤다.

이글을 쓰는 것은 제가 오랫동안 알고 지낸 도형의 본질, 성품과 정직성, 그리고 재판이전부터 그를 규정한 특징을 솔직하게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는 말로 탄원서를 시작했다. 권 씨의 아내는 ‘권 씨가 스탠포드를 졸업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첫 스타트업 ANYFI를 세울 때 연애를 시작했고, 수많은 시간을 사업에 쏟아 부었지만, 결국 실패로 끝났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로 일하며 방황하던 나에게 도형은 군인 같았고, 나는 도형을 스파르탄 이라고 불렀다. 낡은 가죽 백팩 하나에 노트북만 넣고, 오직 용기와 신념만으로 세상과 맞섰다’고 평가했다.

‘아빠 모르는 딸에게 아빠를 돌려 달라’

또 ‘그는 시간을 귀중한 자산으로 여기면서도 친구들에게는 놀라울 정도로 관대해서, 많은 시간을 할애해 주며 함께 고민해주는 사람이었다, 우리의 주말계획이 친구들과의 등산으로 바뀌거나, 단둘이 저녁식사를 하려던 자리가 누군가의 상담시간으로 바뀌곤 했다, 또 도형은 테라를 만들면서 더 큰 규모의 문제를 다루었지만, 본질은 같았다. 늘 젊고 어려움을 겪는 청압자들에게 애정을 쏟았고, 친구들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는 사람이었다’고 회고했다. 권 씨의 아내는 ‘새벽 6시부터 새벽 1시까지 강행군을 했다. 그러던 중 딸 루나가 태어난 지 3주 만에 테라폭락사태가 발생했고, 그는 일주일 동안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담배만 하루에 두 갑씩 피웠다. 처음으로 그의 눈에서 불확실성이 보였다. 그 후 몇 달간 방향을 잃은 듯했다. 그는 저를 보호하려 했지만, 저는 그가 무너져 가는 것을 똑똑히 보았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몬테니그로 교도소에서의 면회도 떠올렸다. 그녀는 ‘제가 잊지 못하는 기억은 몬테니그로 교도소에서 마지막이자 처음으로 그를 면회했을 때이다. 반쪽이 된 듯 야위었고, 손은 차갑고 뼈만 남았다, 늘 제 손을 따뜻하게 해 줬던 그였는데, 이번에는 제가 그의 손을 감싸며 온기를 전했다. 짧은 15분 동안 우리는 말보다 침묵이 많았다. 저는 ‘우리의 이야기는 사랑과 구원의 이야기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확신은 없었다. 떠나는 순간 저는 온 힘을 다해 ‘사랑은 반드시 이길거야’라고 외쳤다’고 되짚었다. 현재 미국 연방구치소에 수감된 권 씨는 매일 아내와 통화를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권 씨 아내는 ‘지금은 매일 아침과 저녁 전화로 대화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도형은 딸 루나와도 대화를 시도하지만, 아빠를 본 기억이 없는 4살 아이와의 대화는 쉽지 않다’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또 ‘시부모님은 작은 가게를 운영하며 슬픔 속에서도 저를 도왔고, 시어머니는 매주 식료품을 들고 와서 제 얼굴을 살피며 아들의 상태를 읽으려 했다’고 말했다.

변명 급급한 탄원서 오히려 반전

권 씨 아내는 ‘판사님, 지금의 상황에서 제 남편을 다른 모습으로만 보실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합니다. 그러나 그는 저에게는 별빛 가득한 눈으로, 기술이 돈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믿던 청년이며, 늘 진정한 북극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그는 자신이 겪은 무게를 진지하게 성찰했고, 앞으로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의미있게 기여할 것이다. 부디 제 남편이 사랑하는 가족에게 하루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권 씨의 장인도 같은 날 탄원서를 제출했다. 장인은 ‘가족을 대표해 큰 손실을 입은 투자자와 가족들에게 가장 깊고 진심어린 사과를 드리며, 가상화폐시장에 끼친 부정적 영향에 대해서도 사과를 드린다’며, 피해자들에게 용서부터 빌었다.

장인은 ‘사위가 최근 유죄를 인정했다는 것은 저에게 큰 충격이었다. 그 전까지 제사위가 어떤 불법행위에 관여했다고 전혀 믿지 않았다, 사위의 성장배경과 성품을 고려할 때 의도적으로 사람들을 속이거나 불법적인 계획을 꾸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무한신뢰를 드러냈다. 장인은 ‘사위가 사업을 시작했을 때 가상화페에 대한 명확한 법적 규제가 존재하지 않았다, 사위는 저명한 법률전문가 등을 찾아서 조언을 구한 뒤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딸 이름을 루나, 반려견 이름을 테라라고 지었다. 이는 자신의 가상화폐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낸 것으로, 만약 사업이 사기나 불법이라고 생각했다면 결코 가족의 이름과 연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갓 100일된 딸을 두고 떠났던 사위는 3살 반이 된 딸로 부터, 왜 아빠는 집에 오지 못하느냐는 질문을 받는다. 제 딸이자 그의 아내는 외국의 교도소에서 남편을 돌보고 있고, 그의 부모님은 한때 아들을 자랑스러워했지만, 이제는 그가 범죄자로 낙인찍힌 것을 보며 마음이 무너지고 병을 얻었다’며 가족들의 어려움도 설명했다. 장인은 ‘사위는 자신의 잘못을 분명히 인정했고, 피해자손실을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증권거래위원회와 민사합의를 통해 배상에 나서고 있다, 사위가 이 고통스러운 경험을 통해 인생의 교훈을 얻었을 것이다, 그는 이제 첫 커리어를 시작하는 나이에 서 있다, 잘못을 속죄하고, 법을 준수하는 사회의 일원으로 다시 합류할 수 있게 해달라. 그래서 아내와 어린 딸에게 하루빨리 돌아가, 그가 한때 품었던 소박한 꿈을 이어갈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판사님의 지혜와 공정함, 자비를 간절히 바란다. 법의 범위 내에서 관용을 베풀어달라고 겸손하게 요청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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