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트럼프 강경 이민정책 한인타운 타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과 함께 강화된 이민 정책 실시는 2025년이 시작되면서 매일 뉴스의 초첨이 되어 지난 한 해를 통해 LA 한인타운 상권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 이민 단속 강화로 유동인구가 급감해 식당, 의류, 세차장 등 많은 한인 운영 업체들이 폐업하거나 매출이 절반 이상 줄었고, 이는 소비 심리 위축과 함께 한인 사회 전체의 불안감을 고조 시키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대대적인 이민 단속 이후 한인 상권 침체는 더욱 심화되었으며, 최근까지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폐업이 이어지며 활기를 잃고 있다.
트럼프 강경 이민 단속으로 손님과 직원 모두 감소하면서 자바 시장을 비롯한 LA 한인 상권의 유동인구가 급감했다. 이로 인해 많은 한인 운영 상점들이 문을 닫았고, 단속에 대한 공포가 커지면서 남아있는 직원들도 불안감을 느끼고 있으며, 이는 노동력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이민 단속의 직접적인 타격과 함께 한인 사회 전체가 위협받는다는 불안감이 커졌으며, 단속 공포로 인해 유색인종들이 외출을 꺼리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연방 대법원의 판결로 외모, 인종 등을 통한 단속이 가능해지면서 향후 단속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대규모 이민 단속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까지 겹쳐 한국에서 돈을 보내는 유학생 및 파견 근무자들의 경제적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시작된 2025년 1월부터 시작된 이민단속이 지난6월부터 대대적인 이민단속으로 LA가 통금령까지 발동하는 사태로 그 여파가 지역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정부 당국의 강력한 이민 단속이 계속되면서 캘리포니아 주에서 고용에 악재가 되고 있다. UC머시드(UC Merced)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LA 다운타운 한인 봉제공장 급습을 시작으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ICE의 연쇄 단속이 진행된 이후 캘리포니아 주의 민간 부문 고용이 1주일 사이 3.1% 줄었다. 이는 지난 2020 년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 고용이 붕괴된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것으로,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도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이같은 일자리 감소는 불법체류자만의 문제가 아니어서 UC Merced가 최근 인구 조사 Data를 비교 분석한 결과 시민권자들도 27만 여명 이 실직한 것으로 조사됐다.
악화는 불법 체류자들만이 아니라 시민권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27만 여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UC 머시드 연구팀은 5월 11일 주간과 6월 8일 주간의 미국 인구 조사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이 본격화된 6월 둘째 주, 비시민권자 뿐 아니라 시민권자의 고용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민권자 약 27만 1,000여 명과 비시민권자 약 19만 3,000여 명이 같은 기간 동안 일을 하지 않은 것 으로 공식 보고됐다. 이번 보고서의 총책임자 역할을 맡은 에드워드 플로레스(Edward Flores) UC 머시드 교수는 비시민권자의 일이 경제적 진공 속에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한 산업에서 큰 타격이 있을 경우 그 여파가 다른 산업에도 미쳐 연쇄 충격을 준다 는 설명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새 연방 지출법안을 통해서 이민단속 예산을 대폭적으로 증액했으며, 이에 따라 향후 단속이 더 격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에드워드 플로레스 교수는 캘리포 니아주의 저소득층이 생필품 등 실질 소비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다며, 강력 단속에 따른 이민자들의 사회적인 안전망 부재가 곧 지역 경제의 약화로 이어 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 현대 근로자 300여명 집단 체포 사건
지난 9월 4일 미국 조지아 현대차-LG 배터리 공장현장에 대한 미국 이민국(ICE)과 국토 안보수사국(HSI)의 한 사업장을 상대로 역대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단속으로 300명 이상의 한국인이 체포,구금되고, 한국으로 출국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국내외로 엄청난 충격을 가져왔다. 여기에 ‘새삼 한국은 미국의 진정한 “우방국”이며 “동맹국”인가?’란 의문이 국내 외 한인사회에서 제기되었다.
지난 9월 12일 조지아 이민 구치소 구금에서 풀려난 근로 자를 태운 대한항공 여객기가 인천국제 공항에 도착하면서, 체포 당했던 한국인들이 미국 구금시설의 열악한 환경에서 당한 체험들이 공개되면서 “우리는 ‘우방국’에 의해 배신 당했다”라는 “다시는 미국에 가지 않겠다”라는 소리까지도 나왔다. 한편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LG엔솔)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체포됐다가 귀국한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 중 약 50명이 미국에 다시 들어가 작업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지난 11월 21일 ABC방송은 한국인 근로자 김모 씨를 인용해, 조지아주에서 구금된 후 자진 귀국한 한국인 근로자 중 지난 15일 기준으로 대략 50명이 미국에 재입국했다고 보도했다. 또 구금된 한국인 근로자 317명 가운데 100명 이상의 B1 비자(단기 상용비자)가 별도 재신청 절차없이 유효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김씨 측 변호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한편 김씨는 또 한국인 근로자 200명 이상이 이민세관단속국(ICE)을 상대로 인종차별, 인권침해, 불법감금 등을 이유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ABC에 “개별 비자에 대해 논의할 수 없다”면서도 “미국 노동자 훈련을 위한 특수 기술자의 미국 단기 입국을 위해 노력 중이며, 이를 통해 미국 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과 미국은 취업 비자 등 투자를 위한 양국간 협의를 진행시키고 있다.
3. 미역사상 최대 규모 LA산불
2025년 새해가 시작하자 마자 1월 7일부터 번지기 시작한 LA산불은 2만채의 건물이 소실되는 등 미국 역사상 최대 산불 보험 손실로 최대 200억 달러 이상으로 기록되었고 인명 손실만도 30명이 넘었다. 초기에는 확인되지 않은 한인 피해도 시간이 갈수록 300건 이상의 신고가 접수되어 LA한인회를 중심으로 범동포적인 구호 캠페인을 벌였다.
LA지역 주변을 잿더미로 만들고 묵시록적인 풍경을 남긴 LA산불 피해 보험료로 LA 산불 손실 추정치는 기후 관련 재난으로 인한 재정적 위험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 주면서 보험업계와 경제 회복력에 광범위하게 미칠 LA 산불 피해는 미국 역사상 최대 산불보험 손실로 기록되고 있다. LA 산불은 한인타운 인근까지 연기가 확산되고 일부 한인 주택이 피해를 입는 등 영향을 미쳤지만, 대피령이 확대되고 LA한인회가 구호 활동을 펼치는 가운데 인명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주요 원인은 ‘악마의 바람’으로 불리는 샌타애나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며 빠르게 번져 큰 피해를 냈다. 이 산불은 기후 위기 속 재난의 심각성을 보여주었고, 한인 사회도 그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LA산불 피해는 2025년이 끝나가는 현재까지도 복구 중에 있다.
4. ‘글로벌 축제’로 성장한 LA한인축제
미주한인 이민 140년 역사속에서 LA한인사회의 대표적 문화 축제행사인 제 52회 LA한인 축제가 ‘경계선을 넘어’(Bey-ond Boundries)라는 주제로 2025년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LA코리아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볼거리’ ‘먹거리’ ‘즐기기’를 위한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사상 최대 40만명이 찾은 축제로 대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는 미주한인사회와 미국속의 다인종이 함께 어우러진 문화 축제로 1974년 한인축제가 LA Koreatown 올림픽가에서 팡파르를 울린 이래 반세 기를 지나며 사상 최대 관중이 축제장을 찾으며 한인 뿐 아니라 세계 속의 다양한 인종과 세대가 서로의 경계를 없애고 함께 즐기는 화합의 무대로 ‘4일간의 축제’를 만끽했다. 한국의 전통과 문화 그리고 한국인의 비젼을 세계인이 함께 공유한 ‘글로벌 축제’였다.
제52회 LA한인축제의 공식 개막식은 10월 16일(목) 오후 6시에 서울국제공원 축제장 특설 무대에서 열렸다. 한인축제 사상 처음으로 개막식에 참석한 캐런 배스 LA시장은 인사말에서 “정말 멋진 축제”라며 “한인 커뮤니티는 LA의 중요한 구성원이다. 한인들의 문화와 전통이 도시의 다양성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내년)월드컵이나 올림픽과 같은 세계적인 행사가 열릴 때 코리아타운을 더욱 빛나게 하고 싶다”라며 “코리아타운을 자랑스럽게 소개하고 서울 이외 지역 중에서도 이렇게 많은 한국인이 모여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을 세상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축제는 개막 2일 전 한차례 소나기가 지나가 도시를 깨끗하게 만든 16일(목) 첫날 오전부터 수많은 한인 및 타인종들이 몰려와 축제 분위기를 한층 떠오르게 만들었다. 이번 축제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끈 장소 중의 하나가 단연 ‘농수산 엑스포’로, 행사 첫날부터 한국 의 특산품을 구매하려는 한인은 물론 다인종 인파가 몰려들었다. ‘한류’를 찾아 이곳에서 한국산 화장품, 건강식품, 전자 제품, 반려동물 용품 등을 구매 하려는 방문객들로 발디딜틈도 없는 인파로 축제 4일 동안 엑스포는 전에 없는 활기를 띠었으며, 일부 업소들은 제품이 일찍 동나기도 했다. 다이내믹한 K-문화도 마음껏 즐겼다. 축제장 메인 공연장은 4일 동안 한국과 미국의 유명가수들의 신나는 K-팝 공연,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깜짝 이벤트 등이 진행돼 수천명의 방문객들을 열띄게 만들었다. 축제는 철저한 안전 관리 속에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5. 가장 비극적인 한인가정 연쇄 참극사건
9월은 ‘자살 예방의 달’이다. 한 가정에서 ‘살해 후 자살’(murder-suicide)사건은 극단적 형태의 최악의 가정폭력이다. 최근 LA를 포함해 미주 여러 곳에서 한인 가장이 가족을 상대로 ‘살해 후 자살(murder-suicide)’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하여 미국 언론은 물론, 국내외로 큰 충격을 주었다. 지난 8월에 LA코리아타운에서 70대 한인이 동거녀를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그 달에 LA에서 보석상으로 거부가 된 70대 한인 가장이 롤링 힐즈의 1,500만 달러(약 190억 원) 저택에서 60대 부인과 40대 딸을 살해하고 자신도 자살했다. 이 사건이 발생한지 불과 1주일 후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명망있는 50대 한인 치과의사가 부인과 15세 딸을 살해하고 자살했다. 부와 명성이 가정파괴를 막지 못했다.
이처럼 특히 지난 8월 한달 동안에만 한인가정에서 3건의 끔찍한 ‘살해 후 자살’(murder-suicide) 사건이 이민 역시상 이례적으로 발생하여 매우 심각성을 보여 주었다. 커뮤니티의 책임이 요구된다. 본보가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8개월 동안 한인이 관련된 가정 폭력 살인 참극 사건 만도 무려 6건이나 되어, 2023년에 2건, 2024년에 2건인데 비하여, 2025 년 8월 현재 6건이나 되어 미주한인 이민사에 기록적 사건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8월달에 발생한 3건의 ‘살해 후 자살’ 사건은 미국사회에서도 이례적인 사건이라며 LA 타임스를 포함 미주류 언론의 주요 신문 TV방송 라디오 등에 크게 보도되었고, 영국의 대표적인 황색언론인 데일리 메일(Daily Mail)에서는 톱기사로 보도했다.
6. 서울메디칼그룹(SMG) 의료사기 충격
미주한인사회의 최대 메디칼그룹인 서울메칼그룹(SMG)이 어센드파트너스(Ascend Partners)에 인수·합병되기 전 발각된 메디케어 환자 의료비 허위청구 혐의와 관련해 연방 법무부(Department of Justice,DOJ)와 연방검찰(U.S. Atto-rneys)이 이례적으로 지난 3월 26일 자로 개별적 보도자료를 공지하면서, SMG포함해 관련 의료기관들이 일차적으로 정부에 약 7천만 달러의 민사법 지급에 합의했다며 “이는 2025년 상반기중 메디케어 사기 적발의 최대 규모 액수”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사건을 두고 미 의료계와 주류 언론들은 “코리아 타운에 배경을 둔 한인 최대 서울 메디컬그룹이 대규모 메디케어 사기행각을 벌였다”고 보도해 한인 의료계의 신뢰도에 치명적인 상처를 남겼다. 사기 행각의 주모자인 SMG의 전 대표와 SMG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한 AMM의 행크 리 전사장은 타운에 행적을 나타내지 않고 있으며, SMG 소속의 수 백여명 전문의들 중 일부도 계속 조사 대상에 남겨져 허탈감에 빠져버렸다. 수 만 여명의 SMG 환자들은 앞날을 걱정하고 있을 정도였다. 본 선데이 저널은 이미 지난해 7월부터 SMG의 허위 청구법(False Claims Act) 위반으로 연방정부로 부터 형사와 민사 사건 수사 대상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이 사건과 관련, 환자의 허위 진단서 제출에 서울메디칼그룹과 공모한 혐의를 받은 영상의료 기관 르네상스 이미징 메디컬 어소시에이트스(RIMA, Renaissance Imaging Medical Associates)는 235만 달러라고 밝혔다. 연방검찰은 SMG와 AMM이 2015~2021년 사이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이하 CMS, the Centers for Medicare and Medicaid Services)를 상대로 의료비 허위 청구서를 제출한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7. 한인 포함 미 최대 국제 의료 사기 사건
미국 법무부가 역사상 최대 규모의 조직적 의료사기 사건을 수사해 캘리포니아주와 뉴욕 주를 포함 50개주를 망라한 전지역에서 19명의 국제조직원을 포함 총 324명의 범법자들을 기소했다고 지난6월 30일 전격 발표했다. 본보 취재반은 수사반 자료에서 한인 공모자 혐의에 대한 자료를 입수했다. 이번 사건에서 뉴욕주의 한인 물리치료사와 국영 철도회사 앰트랙(Amtrak)의 한인 여직원이 공모한 혐의가 기소장에 나타났다. 법무부는 이번 사건 에서 허위 의료비 청구 규모만 15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이전의 최대 기록 (60억 달러) 보다 거의 두배 이상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미국 내 범죄를 넘어 러시아와 동유럽 등지에 기반을 둔 국제적 범죄 조직이 미국의 공공 의료보험 시스템인 메디케어를 노린 것으로 밝혀져 더 큰 충격을 주었다. 2025년 미국 법무부는 이번 ‘골드러시 작전’(Ope-ration Gold Rush)이란 암호의 단속 작전이 메디케어(Medicare), 메디케이드(Medicaid), CHAMPVA(재향군인 보험) 등 정부 지원 의료 보험 제도를 악용한 조직적 범죄를 적발하기 위한 전국적 수사였다고 밝혔다. 이번 수사 규모는 FBI, 보건복지부감찰관(HHS-OIG), 마약국(DEA), CMS 외에도 HSI, VA-OIG, IRS 형사 조사국, 국방부 형사 조사국, 노동부, 미국 우편국 감사관실, 인사관리국 감사관실 및 기타 연방, 주, 지방 수사 기관들이 해당 작전에 참여했다. 캘리포니아, 워싱턴 D.C., 플로리다, 조지아, 일리노이, 인디애나, 루이지애나, 매사추세츠, 미시간, 미주리, 뉴욕, 노스 캐롤라 이나, 노스다코타,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사우스캐롤라이나, 텍사스, 버지니아, 위스콘신의 메디케이드 사기 방지 부서도 연방 및 주 정부 사건의 많은 조사에 참여했다.
8. “아시안 아메리칸 언론계 대부” 이경원 대기자 별세
미주류 언론에서 최초 미일간지 한국기자로 최초 영자신문을 창간하여 활약하며 미주 한인 사회에 큰 족적을 남긴 이경원 대기자가 지난 3월 8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6세. 고인은 지난 1928년 개성에서 태어났으며 고려대학교 영문학과 졸업 직후인 1950년 도미했다. 이경원 대기자는 미국 언론인들이 “20세기 중 가장 탁월한 기자 중 한 분”으로 존경을 보내고 있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Washington, DC)’ 교외에 있는 ‘알링턴 언론박물관 관’(Newseum’s Journa-lism History Gallery in Arlington, VA.)에는 전 미국의 5만여 명의 기자들 중 지난 20세기에 가장 훌륭했던 기자 5백 명의 부스(Booth)속에 유일한 동양계 로 1997년에 헌액되었는데, 흉상에는 “세상을 바꾼 20세기에 가장 탁월한 언론인”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경원 대기자는 50년간 주류 일간지와 아시아계 주간지의 기자, 편집자, 발행인으로 활동했다. 최초의 미주 한인 영문 주간지인 코리아타운 위클리 (Koreatown weekly 1979-84)를 창간하고 편집했으며, LA에 본사를 둔 미주 한국일보 코리아타임스(Korea Times) 주간 영문판(1990-92년)을 편집장을 맡았다.
아시안 언론계 기자들 사이에서 “아시아계 미국인 저널리즘의 학장”(Dean of Asian American Journalism)으로 평가받는 이경원 대 기자는 1973년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 갱단 살인 사건에 대한 탐사 시리즈를 통해 사형수 이철수의 재심과 최종 무죄 판결을 이끌어낸 새크라멘토 유니온(Sacramento Union) 기자로 가장 잘 알려져 왔다. 고인이 별세하기 한 달 전 본보 기자가 그가 은퇴 생활을 하는 북가주 새크라멘토의 시니어 요양원 빌리지를 방문했다. 2층에 자리 잡은 그의 룸에 들어서자 거실 테이블과 책장으로 연결된 벽면은 온통 “이철수”(Chol Soo Lee) 포스터 등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취재기자는 속으로 “아…대기자님이 아직 은퇴를 하시지 안했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는 10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일선 기자처럼 살아 가고 있었다. 이경원 대기자는 취재 기자가 “우리가 보내 주는 선데이저널 신문을 매주 보고 있는가?”라는 물음에 “어쩌면 심층기사들이 그처럼 많은지 놀랬다.”면서 “사건과 관련한 실명 기사를 게재한 고발기사들이 철저한 기자 정신을 보여주고 있다”며 격려해 주었다.
9. 서울메디칼그룹과 한미메디칼그룹 합병
미주한인사회 최대 메디칼그룹인 서울메디칼그룹(SMG)과 가장 오래된 한미메디칼그룹 (KAMG)이 2025년 3월 합병을 발표하고 통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어센드(Ascend Par-tners)의 자본 및 기술 지원 아래 진행된 인수합병은 한인사회 최대 규모의 의료 통합이며 5,500명 이상의 주치의 및 전문의를 보유하게 되고 10만명 이상의 환자를 포용하여 이로서 미주 아시안 커뮤니티의 최대 메디칼센터가 탄생했다. 이 합병으로 서울메디칼그룹은 규모가 더욱 커졌으며, 두 그룹의 환자들은 주치의나 헬스플랜 변경없이 기존처럼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어 더 넓은 네트워크와 향상된 혜택을 받게됐다. 결론적으로, 이는 미국 내 한인 최대 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사회환원 봉사와 함께 환자 중심의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통합이다.
10. 미국에서 한국 유학 시대가 열렸다!
대한민국은 한 해에 평균 20여만 명(2024년 기준)의 세계 학생들이 유학을 오는 유학 강국이지만, 그간의 유학생은 중국·베트남·몽골·우즈벡 등 아시아 국가에 편중되었고, 북미 출신 유학생 비중은 2.0%(24년, 4,217명, 미국은 3,179명)에 불과했다. 이에 한국 대학들은 지속적인 유학생 유치 확대와 교육경쟁력 제고를 위해 미국 등 선진국 학생들을 유치하는 등 유학생 출신 국가를 다양화하려는 노력을 LA한국교육원 내 유학 지원센터와 공조로 2025년 한해 동안 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40여년 간의 한국어 보급 활동을 통해 2023년 말 기준, 217개 초·중·고교에서 2.5만 명 이상의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고, 한국(어) 관련 강좌·학과가 설치된 대학도 140개에 달한다. 또한 케이 팝(K-Pop), 한국 드라마 등 한국문화에 대한 청소년·청년층의 관심 증대로 한국 대학으로의 유학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에 한국교육원은 남가주·네바다주·애리조나주·뉴멕시코주에서 한국어 교과 채택 학교와 주말 한글학교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유학설명회 등 한국 유학 홍보 활동을 전개해 왔으며,북미 7개 한국교육원과 협력하여 미국 대학의 한국(어)학과 및 한국계 교수, 한국 대학 재미 동문회 등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미국 내 유학생 유치 활동의 기반을 마련해 왔다. 최근에는 18개 주요대학 유학정보 한눈에 보는 ‘가이드북’을 발간, 유학 준비 단계, 장학금·기숙사 등, 실질적 정보 안내서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11월 6일(목)에는 한국 유학생도 많은 UC산타바바라(University of California, Santa Barbara, 이하 UCSB) 캠퍼스에서 ‘LA한국교육원이 UCSB를 찾아갑니다’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UCSB 재학생과 산타바바라 인근 거주 한인 동포를 대상으로 한국 유학을 홍보하고 한국 문화의 다채로운 매력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LA한국교육원이 주최하고, UCSB 한국어 클럽(Korean Language Club, KLC), 한인학생회(Korean American Student Association, KASA), 한인 유학생회(Korean Student Association, KSA)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현장에는 한국 유학·한국어·한국 문화를 주제로 한 3개의 체험부스가 운영되었으며, 무려 2천여 명의 학생들과 현지 주민들이 부스를 방문해 한국을 배우고 체험하며 잊지 못할 시간을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