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위험하다]‘ICE Out’ ‘내셔널 셧다운’ 시위 누가 더 진실한 애국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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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최 측 “미 전역 46개 주에서 수백만 명 참가” 추산
█ 미전역 300여 곳 동시 다발 1,000개 이상 단체 연대
█ 트럼프2기 최대 학생 반대 시위, 유타주까지도 불길
█ “출근·등교·쇼핑 중단” 슬로건…소상공인들 휴업동참

‘모든 곳에서 ICE를 몰아내자(ICE Out of Everywhere)’는 슬로건 아래 전국적으로 개최된 ‘내셔널 셧다운(National Shutdown)’시위는 지난 주말(2026년 1월 31일~2월 1일) 미국 전역에서 열렸는데 전체 참가자 수는 아직 공식 집계되지 않았으나, 주최 측은 ‘수백만 명(Millions Standing up)’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위에서 전국에서 중고등학생들과 대학생들이 동맹 휴학을 선언하며 시위에 참가해 크게 주목을 받았다. ‘ICE Out’ 시위에 뉴욕 LA대도시는 물론, 조용한 시골로 알려진 유타주에서까지도 수천명의 학생들이 “우리 부모를 구하자”는 구호를 외쳤다.
<성진 취재부 기자>

지난 주말(2026년 1월 30일~2월 1일) 미국 전역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정책과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폭력적 단속에 항의하는 ‘ICE Out’ 및 ‘내셔널 셧다운(National Shutdown)’ 시위가 대규모로 열렸다. ‘내셔널 셧다운’ National Shutdown 캠페인 시위대는 “출근·등교·쇼핑 중단” 슬로 건을 내걸고 경제적 타격을 시도했다. 일부 소상공인들이 연대 휴업에 동참했으나, 대형 유통 업체에 미친 직접적인 매출 영향은 아직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시위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ICE 요원의 총격으로 미국 시민권자 2명이 사망한 사건이 기폭제가 되었다.

미 시민권자 2명 총격사망이 발단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시위 규모는 미국 46개 주에서 LA와 워싱턴 D.C. 등을 포함 전국 300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위가 열렸다. 이번 시위에 1,000개 이상의 단체가 연대하였으며, 특히 학생들이 대거 시위에 동참했고, 이민자들과 연대하는 상점들의 휴업(연대 휴교, 휴업, 불매) 및 갤러리들의 연대 휴관이 이어졌다. 로스앤젤레스(LA)는 지난 금요일(1/30) 수천 명의 시위대가 시청 앞과 도심에 집결했다. 이어 토요일(1/31) 밤까지 이어진 시위 과정에서 해산 명령 불응 등의 이유로 51명이 체포되었다. 사건 발생지인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수천 명이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행진을 벌였으며, 기타 주요 도시로 워싱턴 DC(수백 명 도로 점거), 애틀랜타(나4일 연속 시위), 텍사스 휴스턴 및 갤버스턴 (수백 명 집결),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약 1,000명) 등지에서 대규모 항의가 이어졌다.

미네소타주 법원은 ICE가 최소 96건의 법원 명령을 위반했다고 판결했으며, 주지사와 검찰총장은 이번 단속 작전이 법 집행이 아닌 ‘보복성’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 단속을 주도한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신뢰를 보내는 한편, 논란이 된 미네소타 지역에서는 ICE 활동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거나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 고 밝혔다.

이번 시위로 일부 지역에서는 시위대와 경찰 간의 물리적 충돌이 발생해 최루탄과 페퍼볼이 동원 되기도 했으며, LA와 시카고 등 대도시에서는 전술 경보(tactical alert)가 발령되는 등 긴장 상태가 지속되었다. 특히 이번 학생들의 대규모 시위는 미네소타에서 발생한 ICE 요원의 총격 사건과 연방 정부의 강경한 이민 정책에 대한 학생들의 분노가 전국적인 ‘내셔널 셧다운’ 캠페인과 맞물려 대규모로 표출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학생들 시위는 한적한 시골로 알려진 유타주에서도 벌어져 이목을 끌었다.(별첨 박스용 기사 참조) 지난 주말(2026년 1월 30일~2월 1일) 미국 전역에서 벌어진 ‘ICE Out’시위에서 학생들은 ‘전국 셧다운(National Shut-down)’ 캠페인의 핵심 주체로 활동하며 강력한 목소리를 냈다. 학생들의 주요 시위는 우선 동맹휴업(Walkout)이었다.

캘리포니아(LA, 롱비치, 베이 지역), 텍사스(오스틴), 조지아(귀넷 카운티) 등 미 전역의 수만 명의 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금요일(1/30) 정오를 기해 수업을 거부하고 거리로 나왔다. LA인근 롱비치에서는 약 3,000명의 학생이 시청으로 행진했고, LA 및 베이 지역에서도 수천 명의 학생이 도심 광장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이들 학생들은 “ICE를 폐지하라(Abolish ICE)”, “교육에 예산을, 추방에 예산을 쓰지 마라 (Money for education, not for deportation)” 등의 구호를 외치며 연방 이민 정책의 전면 개혁을 촉구했다. 또한 학교 인근에서 대기하는 ICE 요원들로 인해 이민자 가정 학생들이 느끼는 공포를 규탄하며, 학교가 진정한 ‘세이프 존(Safe Zone)’이 될 것을 요구했다.

“우리 부모를 지키자” 절박한 메시지

그리고 미니애폴리스에서 ICE 요원의 총격으로 사망한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공권력의 과잉 진압에 항의했다. 학생들은 피난처 도시(Sanctuary City) 재확인하며, 각 지역 시의회가 이민자 보호를 위한 피난처 도시 지위를 확고히 할 것을 압박했다. 이같은 학생들의 시위에 대하여 일부 학교 구역(예: 오스틴 ISD)은 학생들의 시위를 묵인하거나 지원했다는 이유로 주 정부의 조사를 받게 되었다. 강경 입장을 취하는 텍사스 검찰총장 켄 팩스턴은 학교 자원이 “정치적 선동”에 사용되었다며 관련 문서 제출 을 명령하는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이번 시위를 통해 단순한 항의를 넘어 “우리 부모를 지키자”는 절박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이민 사회의 불안감을 대변했다. 지난주 금요일(2026년 1월 30일) 로스앤젤레스(LA) 지역에서 진행된 학생들의 ‘ICE Out’ 동맹 휴학(Walkout) 시위는 수만 명 규모로 집계되었다. LA 카운티 전체로 볼 때 수만 명의 중·고등학생이 수업을 거부하고 거리로 나섰다. 롱비치(Long Beach) 지역 여러 학교에서 약 3,000명의 학생이 시위에 참여했으며, 이 중 약 600명이 롱비치 시청 앞에 집결했다. LA 한인타운 인근의 말보로(Marlborough) 학교 학생 400명 이상이 로스모어 애비뉴(Rossmore Ave) 등지에서 행진을 벌였다.

존 C. 프레몬트 고등학교에서 약 150명이 동참하는 등 LA 교육구(LAUSD) 내 여러 학교에서 개별적인 워크아웃이 이어졌다. UCLA에서는 수백 명에서 많게는 1,000명 이상의 학생들이 브루인 광장(Bruin Plaza)에 모여 캠퍼스 내 행진을 진행했다. 학생들의 시위는 평화적 행진이었다. 학생들은 “ICE Out”, “가족을 지키자(Keep Families Together)” 등의 피켓을 들고 주로 평화로운 방식으로 행진했다. LAUSD(LA교육구)와 롱비치 교육구는 학생 들의 안전을 위해 시위를 막지 않았으며, 이민자 학생들과의 연대를 표명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날 시내를 지나는 운전자들이 경적을 울리며 학생들의 시위에 지지를 보냈다.

어워즈 무대에서 ICE 이민단속 규탄

그래미 어워즈 무대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단속 정책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일부 참석자들은 ‘ICE OUT’이라는 배지를 착용하기도 했다. 2월 1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68회 그래미 시상식에서는 주요 부문을 제외하고 다수의 상을 시상하는 사전행사(Premiere Ceremony)에서는 ICE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을 비판하고 단속 작전 중단을 촉구하는 발언이 쏟아졌다. ‘라틴 팝의 여왕’이라 불리는 쿠바 출신 가수 글로리아 에스테판(68)은 이날 라틴 앨범 부문 상을 받은 뒤 “모든 사람이 여기에 있고 싶어하는 이유인 민주주의 원칙의 핵심을 소중히 간직하고 지켜내야 한다”며 “우리 정부가 인간성(humanity)에 대한 우리의 간청을 들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R&B 노래·퍼포먼스 부문 트로피를 거머쥔 가수 켈라니 역시 “함께하면 우리는 더 강해진다. 지금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부당함에 맞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ICE를 비난하는 욕설을 외치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컨트리 듀오 퍼포먼스 부문 수상자인 가수 겸 래퍼 샤부지는 나이지리아 출신 1세대 이민자인 어머니에게 감사를 표한 뒤 “이민자들이 이 나라를 건설했다. 이 상은 그분들과 모든 이민자 자녀 를 위한 것”이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장에는 켈라니와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앨런 등 다수의 음악인이 ICE의 단속 작전 중단을 촉구하는 ‘ICE Out) 배지를 달고 참석했다.

라틴계 이민자 옹호단체마레모토의제스 모랄레스 로케토 사무국장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음악인들은 특히 반항적이고 펑크록의 정신을 옹호한다”며 “우리가 여기서 큰 지지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얼터너티브·인디포크 밴드 ‘본 이베어’ 멤버 버논은 “미니애 폴리스 현장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지금 진짜 필요한 일을 하고 있고, 우리는 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번 시위는 ‘전국 셧다운(National Shutdown)’으로 명명되며 “일하지 말고, 학교에도 가지 말고, 쇼핑도 하지 말라”는 형태로 진행 됐다. ‘셧다운’은 이번 사건이 미국 사회를 일시 중단시킬 만큼 중요한 사안이란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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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주에서 고등학생들 ICE Out수업 거부

시민권자 ‘총격살해’에
부글부글 들끓는 민심

지난 주말 금요일 유타주 전역에서 수천 명이 시위를 벌이고, 학생들이 수업을 거부했으며, 일부 사업체는 문을 닫았다. 이는 전국적으로 열린 ICE 아웃 시위의 연대였다. 이날 수천 명이 참여한 시위에 이날 학생들도 시위에 참가했다. 바운티풀 고등학교(Bountiful High School) 학생 약 150명은 교실 수업을 거부하고 학교 앞 오차드 드라이브에서 35분간 시위를 벌였는데, 이는 유타주 고등학생들의 수많은 시위 중 하나였다. 시위를 주도한 바운티풀 고등학교 3학년 존 앨리(John Alley)는 “우리는 단지 우리의 목소리를 내고자 할 뿐”이라며 “비록 우리가 여기서 직접적인 영향을 크게 받지 않더라도, 스스로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우리가 나서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바운티풀 고등학교의 또 다른 학생 인드라 메자(Indra Meza)는 “이민세관집행국(ICE) 요원들이 범죄자들을 추적하는 것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그들이 지나치게 나아가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마약 밀매업자나 나쁜 일을 하려고 이민 온 나쁜 사람들을 잡으려는 노력에는 동의합니다. 그런 범죄자들은 추방해야 합니다. 하지만 생계를 꾸리려는 가족 은 우리가 도와야 합니다.”라고 그녀는 말하며, 페루에서 온 삼촌이 미국 체류 서류를 확보하는 데 겪은 어려움을 언급했다. 차터 스쿨인 솔트레이크 과학교육센터(Salt Lake Center for Science Education)소속 학생 약 30명도 수업을 거부하고 주 의사당으로 행진해 정오 직전 건물 밖에서 시위를 벌였다. 멕시코 출신 가족이 있는 이 학교 2학년 야레치 코로나(Yaretzi Corona)는 “이번 행동이 이민자들에 대한 지지 표명”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우리는 맞서 싸우고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ICE단속을 불의로 규정…맞서 싸우자

이날 노스리지 고등학교와 헤리먼 고등학교를 비롯한 다수의 학교 학생들도 시위에 참여 했다. 이외 오그던, 오렘 등 유타주 다른 도시들에서도 시위가 있었다. 이날 워싱턴 광장 시위에는 항공 사진으로 볼 때 수천 명이 모인 것으로 추정된다. 많은 이들이 ICE 해체를 요구하고 트럼프 행정부를 규탄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었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마리아 카스트로(Mariah Castro)는 “모두가 함께 모인 모습을 보니 기쁘다”고 솔트 레이크시티 워싱턴 광장(Washington Square Park)에서 열린 시위에서 말했다.

또 다른 시위 참가자 킴벌리 배런(Kimberly Barron)도 이에 공감하며 이민자 가족들의 두려움을 언급하며 “우리 편에 서주는 사람 이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우리는 집을 떠날 수 없다.”고 말했다. 시위 참가자 중 한 명인 토마스 카모인은 “이 폭정에 맞서 항의하는 것이 나의 의무”라며 “여기서 빠지면 내 일을 제대로 하는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스패니시 포크 출신 토마스 콜은 아내와 두 어린 자녀와 함께 워싱턴 공원 시위에 참석했다. 그는 이민자 커뮤니티를 지지하는 말을 전했다. “비자 취득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부당한 법률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 사람들이 범죄자라는 전제 자체에 동의하지 않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또한 ICE직원들에게 강경한 발언을 했다. “그들은 마치 무장 민병대 같습니다.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행정부 권한 범위를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심각한 권한 남입니다” 라고 그는 말했다.

소상공인들 까지 시위대와 연대 지원

한편 솔트레이크 시티 슈가하우스 지역에서는 일부 업체들이 금요일 하루 종일 문을 닫거나 조기 폐점하며 시위대와 연대하고, 이민 단속 반대 시위에 동참했다. 이날 오후 1시에 문을 닫은 ‘센트럴 북 익스체인지’의 칼빈 애쉬(Calvin Asch) 사장은 “지금 이 순간 옳은 일을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이민 당국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가 미국 헌법과 많은 주민들의 가치관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거리에 있는 슈가 하우스커피샵(Sugar House Co-ffee)도 시위대 지지를 표명하기 위해 금요일 조기 폐점을 했으며, 이 카페는 금요일 매출의 20%를 피해를 당한 미니애폴리스 지역 카페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날 폐점 직전 테이블을 닦고 있던 찰리 메이는 “ICE로 피해를 입은 이웃들을 지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시위는 때때로 시끄럽고 떠들썩했지만 대체로 평화로웠는데, 솔트레이크시티 경찰국은 4명 이 체포 됐다고 보고했다. 워싱턴 공원에서 벌인 시위대는 이후 남쪽으로 행진해 솔트레이크시티에 위치한 ICE 사무소로 향했다. 상공에서 촬영된 영상에 따르면 시위대는 한 블록 전체를 가득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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