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특집]우리 절대로 잊어서는 안될 샤론 쿼크-실바 가주하원 의원

이 뉴스를 공유하기
█ 한인사회와 대한민국의 국격을 신장 시킨 정치인
█ 한국관련기념일 제정만도 ‘한글날’ 등 무려 10개
█ 압도적인 지지와 초당적인 협력으로 한글날 제정
█ 미주 한인의 날’ 발의 선포…한국인 자긍심 마련

캘리포니아주 하원 67지구 의원인 샤론 쿼크-실바(Sharon Quirk-Silva, California Assemblymember, 67 Dist)는 올해 12월 7일에 주하원 6선 의원의 임기를 마친다. 주법에 의해 6선(12년)까지가 최장 임기다. 그녀는 지난 12년 동안 주하원 의원으로서 미주 한인사회의 권익신장과 한국 문화 확산을 위해 헌신해 온 가장 대표적인 친한파 정치인이다. 단순한 친한파 정치인이 아니다. 샤론 쿼크-실바 의원이 한인사회와 대한민국에 기여한 공헌은 미국의 어느 친한파 정치인과도 견줄 수 없는 독보적인 존재이다. 단적인 예로 그가 발의 제정한 한국 관련 기념일만도 ‘미주 한인의 날’을 포함해 ‘도산 안창호의 날’, ‘유관순의 날’, ‘한글의 날’, ‘태권도의 날’, ‘아리랑의 날’, ‘한복의 날’, ‘김치의 날’, ‘K-인삼의 날’, ‘소주의 날’ 등 무려 10개나 된다. 이런 한국의 기념일들은 캘리포니아에서 뉴욕 등 다른 주로 전해저 미국 문화의 하나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성진 취재부 기자>

샤론 쿼크-실바 의원의 ‘미주 한인의 날(1월 13일)’ 발의 선포는 1903년 이후 한인 이민자들의 고난과 성공의 역사를 미주류사회가 공식 인정하게 함으로써, 한인 2·3세대들에게 한국인으로 서의 뿌리와 자부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샤론 쿼크-실바 의원의 ‘한글날(Hangul Day)’ 지정 결의안(ACR 109) 통과시 캘리포니아 내 다른 지역구 의원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와 초당적인 협력을 이끌어 냈다. 2019년 당시 캘리포니아 주 하원(67표)과 주상원 모두에서 만장일치로 결의안이 통과되었다. 이는 소수 민족의 언어를 기리는 기념일이 미국 내에서 최초로 제정된 사례로, 다른 지역구 의원들도 한국어의 우수성과 한인사회의 공헌을 높게 평가했음을 보여주었다.

당시 이 결의안은 쿼크-실바 의원 단독이 아니라, 당시 오렌지카운티의 최석호(Steven Choi)의원과 LA한인타운을 포함한 지역구의 미구엘 산티아고(Miguel Santiago)의원 등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 하여 지역구를 초월한 연대를 보여주었다. 이같은 캘리포니아주 의회의 결정은 지역구 차원을 넘어 LA 시의회 등 다른 지방 정부들이 자체 적으로 한글날을 선포하고 기념하는데 기폭제 역할을 했다. 특히 ‘한글날’의 성공적인 지정은 이후 ‘김치의 날’, ‘한복의 날’, ‘아리랑의 날’ 등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기리는 후속 결의안들이 다른 의원들의 지지 속에 지속적으로 발의되고 통과되는 토대가 되었다. 이처럼 쿼크-실바 의원의 행보는 캘리포니아 전체 정계가 다양성을 존중하고 한인 사회의 영향력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흥미로운 것은 ‘한글날(Hangul Day)’ 결의안(ACR 109)에서 결의안 번호가 109는 한글날 10월 9일을 의미하는 109로 결정됐는데, 원래 결의안 순위 번호는 105였는데, 109로 하기 위해 기다렸다고 한다. 그 정도로 쿼크-실바 의원은 섬세하고 품위가 있었다. ‘김치의 날’ 제정 과정도 의미가 있었다. 캘리포니아주의 ‘김치의 날(Kimchi Day)’ 제정은 쿼크-실바 의원과 한인 정치인들의 긴밀한 협력, 그리고 한국 정부 기관의 지원이 어우러진 결과였다. ‘김치의 날’은 2021년 8월 23일, 캘리포니아주 하원 본회의에서 결의안(HR 52)이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 당시 핵심 발의자는 한국계 최석호(Steven Choi) 의원이 대표 발의했으며, 섀런 쿼크-실바 의원과 당시 데이브 민(Dave Min) 주상원 의원이 주요 공동 발의자로 참여하여 법안 통과에 힘을 실었다.

특히 ‘김치의 날’ 결의안의 핵심 내용은 김치 종주국을 명시했다는 점이다. 중국 등이 김치를 자신 들의 것이라는 망동이 설치는 현실에서, 주결의안이라는 미국 내 공식 문서로는 드물게 ‘한국이 김치의 종주국(Korea is the origin of kim-chi)’이라는 사실을 명문화했다. 또한 김치의 역사와 더불어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 등이 풍부한 건강식품으로서의 우수성을 상세히 담았다. 결의안 지정 날짜의 의미도 한국 정부가 2020년 지정한 법정 기념일(11월 22일)과 동일한 날짜를 채택했다. 11월은 김장철을 의미하고 22일은 김치의 재료 하나하나(11월)가 모여 22가지 이상의 효능을 낸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이처럼 캘리포니아가 미국 주 단위로는 최초로 ‘김치의 날’을 제정한 이후, 뉴욕, 뉴저지, 버지니아 등 미국 내 13개 이상의 주로 기념일 제정이 확산되었다. 이 결의안이 통과 직후 쿼크-실바 의원은 한국 농림축산식품부, 세계김치연구소 등과 함께 주의회에서 김치 시식 행사를 개최하며 한국 문화를 직접 미 주류사회에 알렸다. 이 같은 샤론 쿼크-실바 의원의 의정활동에는 지난 2012년부터 보좌역으로 기여해 온 박동우 보좌관이 충실하게 활동한 것이 큰 동력이 되었다. 샤론 쿼크-실바 의원은 의정 활동 중에 한국을 방문해 주로 문화 교류, 역사 보존, 그리고 지역 간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활동에 집중해 왔다.

최초로 ‘김치의 날’‘인삼의 날’ 제정

가장 최근인 2025년 10월에 제43회 금산세계인삼축제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쿼크-실바 의원은 캘리포니아주에서 ‘한국 인삼의 날(10월 23일)’ 제정을 주도한 인물로서, 직접 인삼 캐기 체험을 하고 인삼 산업 현황을 파악하며 한·미 민간 외교를 실천했다. 한국전 참전 용사의 딸로서 그는 한국의 역사 보존에 깊은 관심을 보여 왔다. 서울 방문 시 전쟁 기념관을 찾아 참전 용사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했다. 유관순의 날, 도산 안창호의 날 등 캘리포니아 내 한국 관련 기념일 제정을 위해 한국의 역사적 배경을 직접 학습하는 활동을 병행했다. 그는 자신의 지역구인 풀러턴(Fullerton)시의 자매도시인 용인시를 방문하여 지방자치단체 간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025년 9월에는 서울 동작구의회 의원 등 국내 정치인들과 만나 에너지 및 문화 교류 등 한·미 간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이같은 한국 방문을 통해 한복, 한글, 김치 등 한국의 전통 문화를 직접 경험하며 이를 바탕으로 주 의회에서 관련 결의안을 발의하는 정책적 근거를 마련했다. 그는 이러한 방문 경험이 “한인 커뮤 니티를 더 깊이 이해하고 돕는 데 큰 자산이 된다”고 밝히며 지속적인 교류 의지를 보여 주고 있다. 특히 보훈 및 역사 기념에 관심을 두고 있다. 한국전 참전용사의 딸인 그는 풀러턴시에 한국전 참전 용사기념비 건립을 적극 지원했다. 또한 베트남전 참전 한인 용사들의 공로를 인정하는 결의안 (ACR 112)을 공동 발의했다.

최근에는 캘리포니아주 내 ‘한국 인삼의 날’ 제정을 주도하면서 한국 특산품의 인지도 제고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그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오렌지카운티 67지역구 의원으로서 한미박물관 건립 예산(약 400만 달러) 확보를 지원하고, 증오 범죄 대응 등 한인들의 실질적인 권익 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같은 샤론 쿼크-실바 의원이 주도한 기념일 제정 및 플런튼 한국전기념비 건립 등의 사업은 캘리 포니아 주와 한인 커뮤니티 그리고 한국에 다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우선,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적·사회적 위상을 강화시켰다. 한인 정체성 확립 및 자부심도 고취 시켰다. 당연히 한인들의 정치적 목소리를 확대시켰다. 한인들이 밀집한 오렌지카운티(Fullerton, Buena Park 등) 지역에서 한인 사회의 요구를 정책에 반영함으로써, 한인 사회가 지역구의 중요한 파트너임을 확인시켰다.

둘째, 한국 문화의 주류화 및 ‘한류’의 공식 인정이다. 한국 문화 유산의 공적 보존에 앞장섰다. ‘한글의 날’과 ‘한복의 날’ 제정 등은 한국의 고유한 문자와 전통 의복이 단순한 외국 문화가 아닌 캘리포니아의 다문화적 생태계를 풍요롭게 하는 핵심 요소로 인정받게 했다. 이러한 기념일들은 캘리포니아 내에서 한국 문화 축제와 행사로 이어져 타 인종 커뮤니티와의 문화적 이해와 통합을 촉진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셋째, 한미 우호 관계의 상징적 및 실질적 발전 그리고 역사적 유대감 강화이다. 풀러턴의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는 ‘잊혀진 전쟁’을 기억하는 장소로서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상징했다. 이는 한국 정부(국가보훈부 등)와 캘리포니아주 정부 간의 협력을 긴밀하게 만드는 외교적 성과로도 평가 받는다.

경제적 협력 모델 제시로 ‘한국 인삼의 날’ 제정 추진은 한국의 우수한 특산품을 미 주류 시장에 홍보 하는 창구 역할을 하며, 향후 한국 지방자치단체와 캘리포니아 간의 실질적인 경제 교류 확대 에 기여하고 있다. 넷째, 실질적인 한인 커뮤니티 지원 및 인프라 구축이다. 샤론 쿼크-실바 의원은 단순한 기념을 넘어 한미박물관 건립 지원금(400만 달러)과 코리안 복지 센터 (KCSC)에 대한 주 정부 기금 확보를 돕는 등 한인들을 위한 교육·복지 인프라 강화에 직접 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활동들은 캘리포니아를 미국 내 친한 정서의 중심지로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샤론 쿼크-실바 의원은 한국에 대한 깊은 관심(친한 행보)을 바탕으로 지역구 내 한인 사회를 지원하고 한국 문화를 캘리포니아 전역에 알리는데 큰 영감을 얻어 활동하고 있다.

‘친한파 정치인’에 대한 감사 표시를

그는 풀러턴, 부에나 파크 등 한인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구(제67지구) 특성을 고려하여,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이들을 돕는 것을 주요 의정 목표로 삼고 있다. 아버지가 한국전쟁 참전용사라는 개인적인 유대감은 그녀가 한국 및 한인 사회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지역구 활동에 매진하는 정서적 동력이 되고 있다. 매 선거때마다 한인 후보들과 경쟁하는 상황에서도 한인사회를 지속적으로 돌보고, 한인 2·3세들이 주류 정치 권에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영감을 얻어 활동 중이다. 그는 한인사회와 오랜 입법적·개인적 유대를 맺어왔는데, 이는 그녀가 미전국에서 한인 인구 밀집도가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를 대표하기 때문이다.

그는 2012년에 처음 주의원에 선출된 이듬해 2013년에는 오렌지카운티 재향군인묘지 건립 법안(AB 1453)을 성공적으로 통과시켜, 한인 및 아시아계 재향군인의 위상을 제도적으로 정립하는데 기여했다. 이 법안은 한국전 참전 한인 용사들을 지역 사회에서 존중 받는 존재로 자리매김하게 한 상징적 첫 단추였다. 그후 ‘아리랑의 날’을 인정하는 결의안을 작성하여 한국 전통 민요를 기념했으며, 한국 민주화 운동(5·18 민주화 운동)을 인정하는 주하원 결의안(HR 120)을 공동 발의했다. 또한 안창호 도산 기념일 제정을 위한 ACR 269 결의안도 발의했다. 그는 다수의 훈장을 받은 한인 전쟁 영웅을 기리기 위해 5번 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김영옥 대령 기념 고속도로’로 명명하는 법안을 발의했으며,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한인 참전용사들의 공헌을 공식적으로 인정해 왔다.

외교 및 지역사회 옹호면에서, 그는 자신의 지역구 내 한인 사회의 안녕을 보호하기 위해 북한 문제에 대한 외교적 해결을 촉구해 왔다. 또한 2019년 방문한 한국 용인시와의 풀러턴 자매결연을 지지해 왔다. 그에게 풀러턴과 부에나파크를 포함하는 캘리포니아 제67선거구에서 한인 커뮤니티는 문화적‧경제적 삶의 주요 기둥이다. 특히 비치 불러버드(Beach Boulevard)를 중심으로 1,000개 이상의 한인 소유 기업을 적극 지원한다. 이 기업들은 지역 세수 및 고용 창출의 핵심 동력이다. 특히 그는 2023년 9월, 부에나 파크시가 도시 북부 지역을 공식적으로 코리아타운으로 지정하자, 주의회 차원에서 20년간 집중된 한인 비즈니스 및 문화적 영향력을 공식 인정했다.

이같이 샤론 쿼크-실바 의원의 한인사회 및 한국을 위해 헌신적인 공헌과 사랑에 우리사회와 대한민국은 어떻게 그를 예우했는가? 오렌지카운티에서 그를 지지해 온 많은 한인들 사이에서는 “매년 행사때 마다 많은 한인들이 한국정부의 훈장을 수여하는데, 정작 한인사회와 한국의 위상 제고에 기여한 ‘친한파 정치인’에 대한 감사 표시가 없어 섭섭하다”고 말한다. 샤론 쿼크-실바 의원은 더 이상 ‘친한파 정치인’을 넘어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여 주는 전략적 외교자산이다. 이제는 대한민국도 글로벌 국가 답게 실질적 기여를 해 온 글로벌 우호 인사들에게 제도적 예우와 국가 포상을 체계화할 때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

선데이-핫이슈